-------------- 756/1909 --------------
<-- 심경변화.. --> "흐음..이곳이 휴양지라는 것인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꽤나 다른데.."
"그래도 사람들은 충분히 쉴 수 있다고?"
"그런 것 같네.."
이미 사용법을 배운 여인들은 의자에 누워 음료수를 한잔 먹으며 휴양지의 기분을 만끽하였다. 처음에는 이상한 의자라고 말한 그녀들이었지만 막상 누워보니 그렇게 불편하지 않은 듯 흡족해 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옷을 입고 누워 있다가는 땀범벅이 된다는 것이었지만 민준이 이런 것을 간과할리 없다고 생각했기에 아무도 이것에 대해서는 불평하지 않았다. 조조 역시 주위를 둘러본 뒤 의자에 누워보았는데 꽤나 편안한 자리여서 큰 불평은 하지 않고 바베큐장으로 향했다.
"잠깐...이건 뭐야..?"
"여기서 씻고 들어갈 수 있게 해둔거야.."
"그럴 필요가 있어? 안에 들어가면 다 씻을텐데?"
"음..내가 생각하는 놀이는 물에서도 노는 것이지만..아마 모래가 엄청 묻을테니까..찝찝하잖아?"
"...흐음..어짜피 모든 평가는 이곳에서 하루 지낸 다음에 이루어지는거니까 일단 지켜보도록 하지.."
그렇게 모든 곳을 둘어본 그녀는 공사중인 건물 옆에 임시로 쓸 천막까지 둘러보고 나오다가 갑자기 등장한 늑대를 보며 깜짝 놀랐다. 순간 병사들이 경계를 했지만 늑대는 병사들과 조조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민준을 바라보다가 사라졌다. 늑대때문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조조는 민준을 노려보며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쏘아붙였다.
"뭐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이곳에 있는 녀석들을 해치거나 아이들을 잡아먹을 목적으로 있는게 아니니까 안심해. 그건 인부들에게 물어보면 알거야."
"그럼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던 이유가 뭐야?"
"숨긴게 아니라 말할 필요가 없었던거뿐이지.."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하지만 인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가끔 나타나 순찰하듯 돌아보고는 사라진다고 했기때문에 더 이상 쏘아붙일 수가 없었다. 민준이 어떻게 늑대들을 길들인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남아있었지만 파고들면 자신의 머리만 아파질 것 같아서 깨끗하게 포기한 조조는 큰 한숨을 내쉰 뒤 바베큐 장에 올라갔다.
넓은 공터에는 사람이 꽤 많이 앉을 수 있었고 알수없는 화로같은 것이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거창한 장비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간단한 모양이었던지라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솥뚜껑에 먹은 삽겹살을 잊지 못한 조조는 결국 언젠가 한번은 이곳에 와야겠다고 생각한 뒤 성으로 돌아갔다. 그녀들이 돌아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하후연이었지만 한가지 걱정이 남아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곳에서 여인들이 놀 때 정말 즐겁게 놀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너무 그렇게 걱정해봐야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아...네....하지만 저도 여기서 열심히 했으니까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정말..잘될까요.."
"잘되고 안되고는 너희들에게 달렸지..내가 계획한 것은 이곳에서 다 같이 물놀이하면서 노는 것이었으니까..뭐 잘되게 해봐야지?"
"너무 낙관적이시잖아요?!"
"하하...그런가?"
한바탕 웃어버린 민준은 자신도 모르게 하후연의 머리로 손을 가져가다가 방향을 틀어 자신의 머리를 긁어버렸다. 하후연 역시 순간 다가오는 민준의 손을 보며 깜짝 놀랐지만 싫지는 않았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으나 결국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이 올라가는 것은 없었다.
민준이 하후연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공사현장을 돌아보고 있는 그 시각 진류로 향하고 있는 원소일행은 답답할 수 밖에 없었다.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만큼 병사들의 수도 최소화하고 가지고 갈 짐도 최소화 했지만 민준에게 잘보이고 싶은 것은 다들 똑같다는 듯 마차가 10대 이상 동원되었다. 문제는 이 마차와 여자들밖에 없는 여행이다보니 추파를 던지는 남자도 많았고 산적들이나 건달들이 물건을 훔치기 위해 매복을 하고 있었으니 진류로 가는 길이 더지어 질 수 밖에 없었다.
"아 진짜! 망할 녀석들 같으니..이쁜건 알아가지고.."
"쿠헝..."
"시끄러워!"
푸우는 두고 갈 생각이었지만 오랜만에 민준을 만나보고 싶었고 성안에 혼자 남아도 재미없었기에 푸우도 따라가고 싶어 했다. 푸우가 함께 가면 호위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여 허락한 것이었지만 남자란 생물은 단순한 것인지 미모와 재물에 정신팔려 전혀 신경쓰지 않고 계속 기습을 했으니 푸우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원술 푸우한테 화풀이하는 것은 그만두세요...생각을 잘못한 저희의 잘못이지 푸우는 잘못이 없잖아요?"
"..알았다고..정말..그래도 심심하잖아? 산적때가 나타나면 여포랑 기령이랑 장료가 다 때려잡고 있으니..."
"가끔 손책도 같이 동행하긴 하는데..뭐..어쩌겠어요..자꾸 늦어지는 것에 대한 화풀이니까 그려려니 해야지요.."
"그건 그렇고...정말 많네.."
푸우의 위에서 벌렁 누워버린 원술은 주위를 둘러보자 하나같이 빼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는 여인들뿐이었다.
"아..그러고보면 강동에는 남는 분들 있으신거예요?"
"으응? 강동에? 순우경이 남는다고 했으니 뭐...잘하겠지..."
"원래는 두분도 따라가신다고 하지 않았나요?"
"뭐..그것도 그런데...강동과 하북에서 죄다 따라간다고 하니까 형수님들의 적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던가? 뭐 그래서 남았어.."
"풋..순우경 답네요..그러면 보경은 어디에 있죠? 예린이와 함께 있나요?"
"그렇겠지...예린이가 가고 싶다고 했으니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것 같던데..."
"역시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네요.."
처음에는 예린에 대해 힘들어한 보경이었지만 자신을 좋다고 하는 여자를 싫어할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결국 예린에게 넘어가버린 보경은 그녀의 말에는 껌벅 죽는 애처가가 되었다. 물론 결혼은 민준이 한 다음에 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예린 역시 질투심이 장난아니게 많았기에 이번 여행은 불안하기만 했다.
"....오라버니 왜 그렇게 걱정하고 계신거예요?"
"아니..아무것도 아니다 하하..그저 형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아주버님이 문제를 만드실 분은 아니잖아요? 형수님들이 알아서 잘 하시겠죠.."
"그건..그렇다만..왠지 불안해서..하하.."
괜한 이야기를 꺼냈다가 혼나는 것보다야 아무 말도 하지 않는게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왠지 불안한 보경은 계속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안됩니다."
".왜? 우리 먼저 진류에 도착해서 온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잖아?"
"네..당연히 우리는 좋지요..하지만..다른 분들의 질투를 감당하실 수 있으신가요?"
"...윽........젠장.."
또 한번 산적들을 몰살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포가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며 말했지만 단칼에 제지 당했다. 물론 자신들은 크게 질타를 받지 않을 것이지만 민준은 다른 여인들의 질투를 감당해야 했기에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이 기령과 장료였다. 이렇게 가지 각색으로 담소를 나누면서 민준의 여인들은 지금 진류로 향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아아...에라 모르겠다.
일은 터졌어..
나도 몰라!
--------------------------------------------
800330 2014-03-30 13:59 new
1?
-〉 1등 ㅊㅋ..
아야링 2014-03-30 14:04 new
콩
-〉 ㅋㄲㅈㅁ
이르히르 2014-03-30 14:19 new
ㅡ3 ㅡ
-〉 ㅋㅋ;;;
nayaaaa 2014-03-30 14:35 new
-4-
-〉 리플이..으아니
플레이어드 2014-03-30 15:17 new
작가님 취직? 아니면 여전히 그림? 근데 그림 내려갔네요?
-〉 그림 그리고 있어요. 새롭게 그려서 올릴 생각중이라 ㅎㅎ;
오퍼널셔먼 2014-03-30 15:23 new
4년차라고?? 나는 5년차다... 크크크크크 열심이 동원 띠시게나..
-〉 망해써..ㅠ.ㅠ
sckgjjjDrthcjfjdj 2014-03-30 15:30 new
자까님 나중에 요술서도 여자되는거아님? 레알재미있을듯 ㅋㅋ
-〉 그럼 머리아파질듯...
style냥스 2014-03-30 16:15 new
입대? 동원4년차? 5년차? 훗..가소롭도다.
-〉 ㅋㅋㅋㅋㅋㅋ..
Mable Fantasm 2014-03-30 17:29 new
@흐음....하후자매 해결....인데 내가보기엔 하후자매는 조조 플래그가 확실하게 될때까지는 민준과 ㅂㄱㅂㄱ를 안하겠지....아마조조랑 같이 할지도?ㅋㅋㅋㅋ
-〉 해결인가..!?
쥬랭이랑 2014-03-30 23:26 new
자매...덮밥!!!!!
-〉 끼요오오 자매덮밥이다
샤이닝쿠마 2014-03-31 02:26 new
여친이없다니 쿠폰 8장투척하고 하우자매덮밥가죠ㅋ
-〉 눈물이 나온다..ㅠ.ㅠ
딜리버 2014-03-31 02:40 new
소숫점은 어느정도가 좋을려나.... 까르꾸님 생각은 어떠세요?
-〉 소숫점은..무슨...ㅋ.ㅋㅋ;
심경변화..[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