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755화 (754/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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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경변화.. --> 방으로 돌아온 민준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조조가 기대한다고 말한 것이 솔직하게 말한 것인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감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조홍이나 조인도 조조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 사뭇 놀랐고 곽가 역시 복잡한 마음이었다. 옆에서 조조를 지켜보고 있었던 곽가는 조조가 조금씩 바뀌고 있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른 여인들의 반응은 그럴리가 없다는 것이었으니 그녀 역시 복잡할 수 밖에 없었다.

"언니까지 민준님에게 반하신다면.....조금 걱정은 있네요.."

"걱정?"

"네..언니는 소유욕이 강하시니까..그리고 호감을 가지고 있던 분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할지도 모르죠.."

"흐음...조조가 나한테 그런 짓을 한다라...."

조인의 말대로 조조가 자신의 옆에 있는 것을 상상해보았지만 크게 와닿을만큼 촉이 온 것이 아니었기에 머리를 벅벅 긁은 뒤 다른 화제로 전환했다. 다른 여인들 역시 민준의 마음을 아는 듯 더 이상 조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민준 물어볼게 있는데.. 원술은 어때? 질투심 심해?"

"질투심 심한 녀석들이 한 두명이겠냐...그 중에 가장 티가 나는게 원술이랑 손책일 뿐이지...아....전풍이랑 손상향도 있구나.."

"그렇구나..그 사람들 언제 오는지 알고 있어?"

"나도 아는게 없으니 답답하지...내가 하북에 갈때나 강동에 갈때 대부분 몰래 갔거든..그러니까.."

"민준..."

"민주님..."

"너 진짜.."

한순간에 여인들이 도끼눈으로 변하자 민준은 머리를 긁으며 시선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한참동안 민준을 타박한 여인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쉰 뒤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으로 입맞춤을 한 뒤 하나 둘 돌아가버렸다. 혼자 덩그러니 남자 다시 공사현장에 가려고 했지만 하후연이 급하게 찾아온 탓에 공사현장으로 갈 수 없게 되었다.

"민준님 그..문제가 생겼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문제?"

"네..이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오셔서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녀를 따라 황급하게 가보자 목수 중 한사람이 병사들의 만류에도 일터로 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 다리를 다친 것인지 붕대를 감고 있음에도 막무가내로 가야한다고 하는 모습을 보자 사람들은 웅성되기 시작했다.

"나가 가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당게!"

"하지만 부상까지 당한 몸으로 어딜 간다는 말인가? 그만 쉬시게!"

"나가 민준님에게 부탁 받은 일이 있는데 무슨..엇.."

급한 마음에 움직이려고 하다가 넘어질뻔 한 목수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민준을 바라보았고 다급한 마음에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 민준이 부탁한 일에 대해 가장 능숙한 것은 자신이었기에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이렇게 가지 못하게 막고 있으니 답답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병사들 입장에서도 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공사현장에 데리고 갈 수 없었으니 민준을 바라보았다.

"후우...그 몸으로 어딜 가신다는 겁니까..아저씨가 푹 쉬셔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나가 없으면..."

"압니다.. 알고 있습니다. 아저씨가 없으면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것..그러니까 아저씨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다른 일을 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이게 얼마나 오래걸리는지 알고 그런 소릴 하시는거요? 시간에 못맞출수도 있당게요!"

"공사시간은 늦춰도 상관없습니다. 그것보다 아저씨가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다친지 얼마 안되었으니 지금은 절대 안정을 취하세요.. 몇일간 쉬다보면 그마나 움직일 수 있겠죠..그 때 오시면 됩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 못하는 그를 보며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결국 병사들에게 마차를 가지고 오라고 시킨 뒤 목수와 함께 동행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역시 민준님은 다르다며 칭찬을 하기 시작했고 하후연 역시 느낀바가 많은 듯 멍하니 바라보다가 민준이 부르는 탓에 황급히 마차에 올라탔다.

"아따..이런 마차에 저까지 태워주시고..욕먹으시는 것 아니십니까요.."

"뭐 괜찮습니다..이 마차는 제가 이럴려고 사둔 것이니까요. 그런데 뭐가 문제여서 이 고집을 부리신 겁니까?"

"후..그게 말입니다요.제자들 중에 두 놈이 제 말이 아니면 멋대로 행동하다보니...민준님의 말이라도 건성으로 들을 것 같아서 이 고집을 부린 것이랑게요..."

"그렇다고 다리를 평생 못쓰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아니지요."

"하하..가벼운 상처라 괜찮습니다..만약 못쓰게 된다해도 어떻습니까? 민준님을 평생 따라가기로 마음 먹은 놈인데 데려가 주시겠쥬.."

"뭐요? 하하 이거 참..뭐 알겠습니다..그렇다고 또 다시 이런 짓을 하시면 화낼겁니다?"

"아따..알았응게 화내지 마십쇼..무섭습니다요."

농담을 주고 받고 있자 어느센가 공사현장에 도착했고 마부에게는 말들을 쉬게 해주라고 부탁한 다음 목수와 함께 공사현장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미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며 놀고 있던 하후돈은 늦었다며 투정을 부렸다.

"왜 이렇게 늦은거야? 많이 기다렸잖아."

"미안해요 언니...민준님이랑 일이 좀 있어서.."

"민준이랑..? 그러고보니 아까 같이 오는거 같던데....음.....해결된거야?"

"저 목수가 조금 고집을 부려서요..정말 민준님을 불러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그..그래? 그렇구나..하하.."

투정을 부리고 있던 하후돈은 동생이 민준과 함께 왔다는 소식을 듣자 복잡한 기분이 되어버렸지만 애써 숨기며 민준에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왜..내가 기분이 나빠진거지...흐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기에 머리를 벅벅 긁으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본 하후연은 생긋 웃어버렸다. 점점 여성스러워지는 언니가 사랑을 알아가는 것 같아 기뻣기 때문이었다. 만약 처음 만났을 때 민준이 좋다고 말했으면 절대 반대를 외쳤을테지만 지금의 민준은 자신도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흔쾌히 허락할 수 있었다.

"야 김민준!"

"아..깜짝이야..왜 소리를 질러.."

"너 마차에서 연이랑 둘이었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마차는 목수 아저씨가 다쳐서 가져온거고..세명이었다."

"그래? 그렇구나..세명이었구나...하하..그런거였어.."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를 알지 못했던 하후돈이었으나 좋은게 좋은거라고 민준에게 업혀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회식으로 펑크.

으앙..앙대...빨리 매꿔야하는데..

연참은...오늘은 무리고 담달에 할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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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꾸 2014-03-28 14:24 new

일코!!!!

까르꾸 2014-03-28 14:24 new

내전편코멘은 리코할가치가없단건가...

흥 나여친잇지롱 신입생이지롱

-〉 부럽다

sckgjjjDrthcjfjdj 2014-03-28 14:33 new

돌아오셧군요! 끝나지 않을 소설을 쓰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 돌아온 것은 당연하지만...끄응

샤이닝쿠마 2014-03-28 14:37 new

오늘결재했는데 혼자여친만든다니 쿠폰없음 삐짐 췌!!!!!!!!!!!

-〉 아직 없거든요!?

다낚아상 2014-03-28 14:42 new

ㅋㅋㅋ 여친 냅두고 군대가지롱 ㅠㅠㅠ 4월 29일 입대라니 이건 아냐

-〉 난 이번이 4년차지롱..

nayaaaa 2014-03-28 15:50 new

드뎌 조조가 넘어온당... 원소가 뿔난당 민준이 죽는당.... 설마 완결... ㅋㅋㅋ

-〉 신박하다 ㅋㅋㅋ

딜리버 2014-03-28 17:32 new

헉 밀린 리플이 두편이건만 한편만 리리플? 아무래도 너무 풀어줬군요 작가님 소숫점 행진을 다시 시작해야 쓰겠군

-〉 뭐..라고?

오퍼널셔먼 2014-03-28 18:18 new

결제 했다.. 고로 투척한다.. 쿠폰....

-〉 감사합니다.

Mable Fantasm 2014-03-28 19:10 new

제가 노블레스결제할때 마다 반이상은 언제나이곳에투자하죠....그게 90일치라드문드문인거지만....ㅋㅋㅋㅋ

-〉 억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Wind-HAWK 2014-03-28 22:40 new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멘탈 회복이 되셔서 다행 입니다 ㅠ

-〉 힘내야죠 ㅎㅎ

12유현이 2014-03-29 01:09 new

요즘 13일째 목염증과 급더워진날씨로 몸상태가 최악. 그자체에요....하....건강관리잘하세요ㅠ

-〉 저런..몸관리 잘하세요 ㅠ.ㅠ

세르카디아 2014-03-29 11:37 new

조조랑 갈비 하니까 계륵 생각난다 ㅋㅋ

-〉 ㅋㅋㅋㅋㅋ먹긴 그렇고 버리기도 아깝네..

쥬랭이랑 2014-03-29 11:44 new

다....모이면....이제...수영복 입나...조조껀....있을까.....수영복입고....민준이랑...흐흐

-〉 ㅋㅋㅋㅋㅋ

뉴클 2014-03-30 11:57 new

자까님...졸리네요...으어어...

-〉 으앙..

심경변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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