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754화 (753/1,909)

-------------- 754/1909 --------------

<-- 심경변화.. --> "누가 음식 만드는 것을 몰라서 물어보는거야? 우리는 이런 맛없는 부위로 무슨...왜..왜그래?"

"맛없다고? 누가 그런 말을 하는거야. 갈비가 맛없다는 것은 편견이다 너희가 손으로 집어먹기 싫어서 그런거겠지 얼마나 맛있느 부위인데 그것을."

"아...알았으니까 조금 떨어져줄래..?"

"후....나도 흥분해버렸군..아무튼 갈비살이 맛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 기다려보셔.."

뭉쳐서 만들기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 민준은 그녀들을 위해 석쇠로 굽기로 결심했다. 양념을 해둔 고기를 석쇠에 올리면서도 양념이 제대로 배지 않은 것을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두 여인 역시 기대하는 듯 침을 꿀꺽 삼켰고 다 된 떡갈비를 내놓자 조심스럽게 젓가락을 가져갔다.

"아..앗 뜨....."

"이건 아직 완성된게 아니니까 천천히 먹어봐.."

"이건..꽤나..의외로.."

맛을 음미한 두사람은 생각했던 것보다 연한 고기에 감탄하며 어느센가 떡갈비를 다 먹어치웠다. 아직 제대로 배지 않은 양념 맛이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맛있고 부드러운 맛을 내고 있었기에 두 여인은 돌아가버렸다. 그렇게 갈비에 대한 편견이 없어진 두 사람은 조조에게 민준이 만들고 있는 음식을 솔직하게 칭찬해버렸다.

"그정도로 맛있단 말이지..?"

"조금 아쉬운 맛이었지만...그건 아직 정확한 양념을 하지 못했다고 했으니..충분히 기대해볼만 합니다.."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믿을만 하겠지..하지만 저 음식이 휴양지에서 잘 팔릴까?"

"만드는 것은 금방 만드는 것 같았으니..괜찮아 보입니다만..아직 제대로 된 음식을 공개할 때까지는 지켜봐야겠지요.."

"흐음..그렇구나..그래서 휴양지는 언제 완공된다고 했지?"

"승상..그것은 집을 짓는 것이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휴양지 자체는 다음주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주라..이거 기대되는걸..?"

순욱과 순유가 칭찬한 떡갈비라는 음식과 비치 발리장이라는 곳을 기대하며 다른 안건으로 넘어갔다. 한편 민준은 잘 재워둔 양념에서 고기를 꺼내 동그랗게 만든 뒤 철판에 굽기 시작했다. 다 구워진 떡갈비를 맛보자 꽤나 괜찮았지만 문제는 쉽게 으스러진다는 것이었다. 휴양지에서 먹는 것이니만큼 이렇게 쉽게 으스러지는 것은 문제가 많았기에 어떻게 할까 고민한 민준은 결국 떡갈비의 크기를 조금 줄이기로 했다. 만약 이곳에도 찹쌀떡이 있다면 안에 넣어서 떡갈비를 만들면 쉽게 해결될 문제였지만 있을 가능성이 없기에 포기하고 고기의 줄이며 최대한 부서지지 않게 만든 것이었다.

-고기를 조금 더 다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함?-

"그렇다고 안부서지는 것도 아니고 씹는 맛이 없어질테니..이정도가 좋을거같다.."

줄이고 줄여서 밥상에 나왔던 크기가 아닌 평범한 여자들이 두입정도에 끝낼 수 있는 량으로 만든 민준은 흡족하게 화웅을 불렀다. 그러자 숨어있던 그녀는 쪼르르 달려와 품안에 안겨 뺨을 부비면서 크게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를 위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생긋 웃어준 민준은 다 만든 떡갈비를 그녀의 입에 넣어주었다.

"아앙....냠냠..뜨..거허.."

"에고 여기 물.."

"응....푸핫....맛은....있는데..너무 짜.."

"아직도? 끄응..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

"헤헤.."

짠 맛을 줄이기 위해 조금 더 양념을 개량하고 있자 시녀들이 섭섭한 듯 민준에게 찾아왔다. 갑자기 찾아온 시녀들을 보며 살짝 당황한 민준이 설명을 하려고 헀지만 그것보다 빠르게 입을 연 시녀들은 조심스럽지만 서운한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민준님.어찌 그러실 수 있으십니까..저희도 민준님을 믿고 따르고 있는데..어찌 혼자서 이런 고생을 하시고 계시는건가요.."

"너희는 너희 나름대로의 일이 있고 피곤할테니까 쉬라고 한거지..어짜피 난 조금 더 고생하면.."

"히지만 같이 하면 금방 끝나지 않습니까?"

"후..그래서 같이 하고 싶다는거냐?"

"그건 저희 모두의 생각입니다! 그래도...부인분들이 혹시 질투할지도 모르니.."

"그런 일은 없을테니 걱정하지말고..그럼. 지금 조금 도와줄 수 있어?"

떡갈비의 짠맛때문에 고생하고 있던 민준은 바로 시녀들에게 도움을 구했고 그녀들은 여러가지 재료를 가지고 와서 배합하며 민준과 함께 떡갈비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고기를 만든 뒤 양념에 넣어두는 방법으로 했었지만 이건 시간이 오래걸렸기에 어느센가 반죽을 할때 양념도 같이 넣고 최대한 많이 주물러주는 것으로 방법을 바꿧다. 그러자 처음보다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이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나가던 병사들이나 여인들에게 시식을 권하였다.

"이런 것까지..감사합니다.."

"정말 맛있는 고기였습니다만..어디에 쓰실려고."

"휴양지에서 만들 생각인데 자극적이거나 느끼한 맛은 없지?"

"네 그렇습니다..살짝 양념이 된 것때문에 먹을만하고..고기가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좋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얻은 민준은 그대로 허저에게 찾아가 솔직한 평을 들어보았다. 미식가인 그녀가 솔직하게 평을 내려주면 많은 부분을 고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게 휴양지에서 먹을 음식이라고 하셨죠?"

"그래.. 먹고 솔직하게 평가를 내려주면 좋겠는데.."

"음...맛은 꽤나 답백하네요? 반찬으로 쓰실 것은 아닐 것 같고..."

"그래 중간에 배고플 때를 대비해서 한 두개씩 먹을 수 있는 그런 간식으로 만든거지."

"간식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량이 많은 것 아닌가요?"

"물놀이를 하면 상상 이상으로 체력을 소비한다고? 휴양지에 자주 가본 사람이 그걸 왜 몰라?"

"체력을요..?"

자신들이 휴양지에 가면 온천에서 몸을 풀거나 호수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누는 것이 전부였던지라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다음번 휴양지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한 민준은 빈그릇을 가지고 주방으로 돌아오다 문득 한가지 생각이 났다.

"...바다였으면 돌고래라도 잡아서 수상스키처럼 노는건데..아쉽네..."

수상스키를 타는 것도 꽤나 재미있는 일이었던지라 아쉽다고 생각한 민준은 혹시라도 호수에 거대 물고리가 있다면 꼭 잡아보겠다고 다짐하며 조조에게 건네줄 떡갈비를 만들었다.

"흐음..이게 이번 휴양지에서 중간에 간식으로 먹을 음식이라고?"

"그래. 이거랑 음료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그것도 고민해봐야지."

"..순욱이 말했던거랑 생김세가 다른데..?"

"그거야 뭐..어쩔 수 없지...다른 방법으로 만들었으니까.."

"흐음.."

조심스럽게 젓가락을 가져가자 순간 민준은 움찔거렸다.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먹으라고 말할뻔 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런 일을 해버리면 귀찮은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어떻게든 참은 것을 대견하게 생각하며 가만히 있었다.

"뭐야 내가 먹는 것에 문제 있어?"

"아니 그냥 그 상태로 잡고 먹어야하지만 넌 젓가락을 따로 준비해올 것 같으니까 상관없어.."

"무슨...잠깐..젓가락..?"

화를 내려고 했던 그녀는 민준이 했던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휴양지에서 사람들이 돌아다니면 자신처럼 시녀들이 따라다니는 사람은 드물테고 젓가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배려하듯 대나무 잎사귀로 싼 떡갈비는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고 조조는 솔직하게 휴양지를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 작품 후기 ==========

다시 시작된 소설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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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rus 2014-03-27 12:24 new

작가님 파이팅입니다. 언제 완결날지는 모르겠지만 성실히 연재하는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미묘한 말이 적혀있지만..넘어갑시다..

라이프세이버 2014-03-27 12:36 new

힘내요

-〉 감사합니다.

Mable Fantasm 2014-03-27 12:51 new

@완결나지않는작품쓰느라고생이많으십니다.

-〉 .....뭐..라고요!?

라방 2014-03-27 12:57 new

정말 이정도면 성실히 연재하시는 거죠 한때는 매일 연재.. 지금도 거의 매일연재에 가깝게(가끔 하루씩 거르시므로) 하시는데 작품 잘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 현대에들 등장시킬꺼에요.. 라방은 말하고 있는거에요.. 언젠가 등장 안시키면 당장 레이드를 뛸거라고 말하고 있거예요..〈- 전풍말투는 은근히 매력있다뇨''

-〉 전풍도 다시 나올꺼라능 ㅎㅎ

샤이닝쿠마 2014-03-27 13:07 new

나도없는 여친을 안됄소리요!!!!!!!!!

갑자기 처량해지내ㅠㅠ

-〉 난 만들어야지!

nayaaaa 2014-03-27 13:29 new

작가님 힘내세요

-〉 감사합니다.

강철의혼 2014-03-27 16:06 new

건필

-〉 ^^

style냥스 2014-03-27 16:21 new

힘들어도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 보기 좋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헤헤

Hanbit 2014-03-27 16:57 new

항상 좋은글 감사드리며 힘내주세요!

-〉 우오오 힘낼게요

다낚아상 2014-03-27 16:59 new

여친은 다 때가 돼면 사귈수 있는 거겟죠 전 한 2년간 썸만 타다가 고백했는뎀 ㅋㅋㅋ

-〉 우왕..부럽당..

장미십자가 2014-03-27 18:54 new

작가님 소설속에 민준이되어보세요..... 여자가 좋은건 아닙니다!! ㄴ..남자가... 좋습니더?!?!

-〉 남자 시르다.

12유현이 2014-03-27 22:08 new

자까양반 화이팅!

-〉 고맙소

딜리버 2014-03-27 22:11 new

저도 연짱 삼일을 밖으로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네요 덧글은 잠시 휴석

-〉 ..그럼 엄청 피곤하지요

HopeTomorrow 2014-03-27 23:09 new

힘내라는 의미로 12장 투척하고 갑니다~~!

-〉 쿠폰 감사합니다.

닉네임싫어1 2014-03-28 00:33 new

오랜만이네요ㅎ 작가님 그럴때일수로 더활기차게ㅎ 화이팅!

-〉 오호호 힘낼게요

심경변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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