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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경변화.. --> 허락이 떨어지고 하루 뒤 민준은 공사장에 끌려와 있었다. 오늘은 하후돈이 옷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여러가지 설명을 해줄 생각이었지만 비치 발리장과 다른 것들에 대한 설명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온 것이었다. 아쉬워하는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고개 숙인 하후연은 빨리 일을 끝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돌아다녔다.
"그 기둥들은 쓰러지지 않게 이쪽에 박아주세요. 높이는..조금있다가 정해드릴게요."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건 이렇게 해주시고...하후연 그쪽은 다 끝나가?"
"자..잠깐만요 거의 다 끝났어요..!"
"그래? 그럼 이걸...끄응..이게 문제네.."
비치발리장은 제대로 만들었지만 파라솔이 생각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민준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냥 이곳에서 치우지 않다고 되는 구조물이라면 만들기는 쉬웠겠지만 겨울 때는 창고에 넣어두고 관리를 해야되었기에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던 그는 결국 월영의 도움을 받기로 마음 먹었다. 자신의 여인들에겐 이런 복잡한 문제에 연관되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런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그녀뿐이었기에 서둘러 성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야 하후돈 뭐해 같이 가자."
"또 돌아오는거 아니야?"
"아마 오늘은 못올거 같은데..대신 저잣거리에 좀 다녀올 생각이니까 가자."
"하지만 연이도 도와줘야 되는데..."
"언니 전 괜찮으니까 다녀오세요."
"진짜? 그럼 다녀올게!"
고민하고 있는 언니에게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라고 말하자 웃으면서 달려간 그녀는 손은 한번 흔들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민준과 함께 성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보며 피식 웃어버린 하후연은 나중에 민준에게 답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고로 사람이란 쉽게 바뀌지 않지만 계기만 있다면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고 했는데 하후돈이 바로 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민준 덕에 하후돈을 다시 생각하게 된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아졌으며 그녀 역시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으니 언제 사고치지 않을까 걱정하던 하후연에게 있어서는 더 할 나이 없이 좋은 일이었다.
"이대로 창피함이라는 것도 알면 좋을텐데..하아.."
누가 속옷을 봐도 신경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으니 바뀌는 김에 그런 것도 자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하후연은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민준님 정말 그런 소리 하실거예요?"
"미..미안 하지만 이쪽 문제에 너희가 연관되면 곤란한 일이 한두개가 아니니까.."
"......그건 그렇지만..정말 필요하면 부탁하셔도 되는 일이었잖아요!?"
"조조 쪽에서도 허락할거라곤 생각 못했고...너희에게 짐을 주고 싶지 않았거든.."
".진짜 화낼거예요?"
솔직하게 도와달라고 한 것은 기뻣지만 힘든 일이 있으면 기대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언제나 생각했던 만큼 이렇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연관되었다가 자칫 잘못하면 전쟁이 날 수도 있기에 그런 말을 한 것이라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월영이었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은 복잡한 것이었다. 그녀 역시 화를 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번 시작된 것은 쉽게 멈출 수가 없었고 민준이 살며시 끌어안아 준 뒤에야 조용해질 수 있었다.
"미안..너희를 믿지못해서 그런게 아니야..너무 사랑하니까..게다가 이곳은 조조가 다스리고 있는 곳이니까.."
"알고 있어요..저도 화내서 미안해요..하지만 언제나 낭군님의 힘이 되고 싶어서 그런거니까요.."
"...후아암..끝났으면 저잣거리 갈거야?"
"아..그...다..보..보셨나요?"
화내는 모습을 하후돈이 봤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진 월영은 헛기침을 하며 민준에게서 떨어졌다. 연인들의 사랑싸움에 대해 뭐라할 생각이 없었던 하후돈은 저잣거리에서 맛난 먹거리를 먹을 생각에 기뻐하며 뛰어갔고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뒤따라 나섰다.
저잣거리에 들어서자 꽤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파는 중이었고 월영은 거침없이 여러가지 재료들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녀와는 다르게 먹고 싶은 것들은 한아름 사온 하후돈은 입안 가득 음식을 집어넣고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있었다.
"케..케켁.."
"..어휴..자 물.."
"푸하...고마워.."
"너무 급하게 먹지 말라니까 그러네...그리고 월영 자 너도 먹으면서 해.."
"아..가..감사합니다.."
너무 골똘히 생각하고 있던터라 옆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월영은 조심스럽게 민준이 건네준 밥을 받아먹었다. 그렇게 저잣거리에서 주목받으며 돌아다니던 세사람은 늦어버린 시간때문에 내일을 기약하며 술집으로 들어왔다. 월영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 탓에 오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하후돈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탓에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고 새벽이 될 때까지 술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흠냐..흠냐.."
"정말 이렇게 보면 어린애가 따로 없네요.."
"뭐 오늘은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만....평소는 이거보다 더 심해.."
"그래요? 내일은 조금 조심할게요..그리고 만드는건...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어요...그래도 괜찮아요?"
"일단은 조조가 쓸 수 있는 것만 있어도 감지덕지하니까 그렇게 해줘."
"네! 열심히 만들게요."
민준의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기합을 넣은 월영의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업혀서 자고 있는 하후돈의 잠버릇때문에 민준은 비틀거리며 그녀의 방에 옴겨주었다. 오늘은 저번과 같은 불상사가 없게 하기 위해 조심을 해서 침상에 눕혀놓은 민준은 그대로 밖으로 나와버렸고 오랜만에 담배를 피며 별구경을 하다가 방으로 돌아갔다.
아침이 밝아오고 기지개를 피며 일어난 하후돈은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았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개운했다. 술을 먹고난 다음 날은 맨날 속이 뒤집어지는 것을 느꼇는데 오늘만큼은 그런 것이 없다는 듯 기분 역시 날아갈 것만 같았고 그대로 민준의 방으로 뛰어가자 마침 옷을 갈아입고 있던 그를 볼 수 있었다.
"야 민준 오늘 이상하게 나 기분 좋아..평소같으면 속 안좋아서 죽는다는 소리 해야하는데 몸도 가벼워."
"그거야 얼마 마시지도 않고 자버렸으니까 그런거 아니겠냐.."
"그렇지? 근데 왜 그런 모습으로 가만히 서있어? 이상하게."
"아니..옷갈아입는데 너무 태연하게 들어온 모습에 놀라서 말이다....뭐 너니까 상관없나..?"
"나니까 상관없다는 말은 뭐야!?"
".지금 설명해줘도 이해 못하니까 그냥 넘어갑시다~"
옷을 입으며 장난스럽게 말한 그는 하후돈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월영의 방으로 향했고 자신이 부탁한 일 때문에 밤잠을 설친 듯 조금 피곤해 보이는 월영이 하품을 하며 반겨주었다.
"몇시간 정도 잔거야?"
"세시간이요..자려고 해도..자꾸 신경쓰여서.."
"으이구....지금 다시 자라고 해도 말 안들을테니까 잠시 누워봐."
군대 선임에게 배운 맛사지를 해주기 위해 몸을 푼 민준은 30분정도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었지만 뒤에서 보고 있던 하후돈이 자신도 해달라고 하는 탓에 결국 오전에는 저잣거리로 나가지 못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새벽에..이제 자야지여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용..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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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icarus 2014-03-21 12:49 new
연속 첫코 도전
-〉 축하드립니다.!
nayaaaa 2014-03-21 12:54 new
온다 드디어 열린다 헬게이트 ~~~~ 요술서 쇼를 보요줘 ㅋㅋㅋㅋㅋ
-〉 요술서가 쇼를 연다니요 그..그만둬
까르꾸 2014-03-21 12:55 new
딜리머님의 코멘은 영원하리라
본격 독자가 독자예찬하는 코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ble Fantasm 2014-03-21 13:11 new
@이제 조조의진영은 혼돈☆파괘☆망가
-〉 아니 망가라니..1
zero.. 2014-03-21 14:25 new
흐음................. ㅇㅅㅇ..... ..... ............. !!?
-〉 독자의 상태가 이상하다. 몸통 박치기
에로정원 2014-03-21 15:04 new
이 소설완결이나게하는 조건은 일단독자가 없어야할듯
-〉 독자가 없으면 소설 쓸 이유가 없잖아욬ㅋㅋㅋ
Wind-HAWK 2014-03-21 15:13 new
그렇군요 이 소설을 끝내기 위해선 독자가 사라져야 하는군요!!!그럼 끝날일 없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라고요!? ㅠ.ㅠ
12유현이 2014-03-21 15:29 new
이소설 댓글속도가 lte네
-〉 기뻐해야겠죠?
딜리버 2014-03-21 15:30 new
까르꾸님 감사요. 그런데 딜리머는 누구?
딜리버 2014-03-21 15:30 new
0.075화 잘 봤습니다 100000화까지 달리셔야죠 작가님
-〉 점점 소수점이 늘어나는 것 같은데..왜죠
다크체리 2014-03-21 16:19 new
아 조조가 변하고있어요..
-〉 그리고 나중에 엄청난 일이??
강철의혼 2014-03-21 17:53 new
고쳦지겠 ? 건필
-〉 네. 건필할게요..고쳦지겠...? 제가 오타낸건가요??
심현보 2014-03-21 17:57 new
한달치질렀는데2일만에다봤으니. . .ㅜㅜ벌써라는말이나오지요
-〉 이틀동안 300화라니..뭐 그렇게 빨리 보십니끄아..
이르히르 2014-03-21 19:15 ne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조 왔다!!!
-〉 두근두근?
HopeTomorrow 2014-03-21 23:51 new
이소설 2부가 현대편, 3부가 미래편, 4부가 이세계편 5부가 우주편, 6부가 신계편, 7부가 마계편, 8부가 정령계편, 9부는 쉬어가는 타임으로 외국편.....으로 완결이 날낌새가 없죠 ㅎㅎ 잊지마세요 이소설은 퓨전소설이라는거...ㅎㅎ
-〉 내가 왜 이거 장르를 퓨전으로 해놔섴ㅋㅋㅋ
『마왕』 2014-03-22 01:35 new
@이미 작가님이 폭주로 인해 독자들은 마음껏 히로인 증가가 가능한 소설~~~~ 독자 여러분 마음 껏 히로인 정하셈ㅋㅋㅋ 주말연참을 기대하며 쿠폰투척~~~~~
-〉 쿠폰 감사합니다.
심경변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