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742화 (74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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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의 눈. --> 빈민촌까지 지어진 뒤 민준이 하는 일은 빈민촌 건달들에게 보고를 받고 만총에게 훈련을 받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본격적인 휴양지 공사가 시작되자 조조는 다시 한번 민준을 불렀다. 터를 닦아둔 다음 공사는 나중에 한다고 들었지만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공사의 일정이 앞당겨 진 것이다.

"갑자기 내가 거기에 투입되는 이유는..?"

"어짜피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고 총 감독으로 하후돈과 하후연이 발탁된 이상 어쩔 수 없는것 아니겠어요?"

"하후돈과 하후연이라....어째 하후돈이 사고치지 않게 해달라는 것 같은데.."

"네 생각대로야. 그리고 아무 것도 안시키는 이유? 간단해. 다음달이면 하북과 강동에서 원소 일행이 찾아오니까 그 때 대공사를 하고 있으면 일이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으니까!"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됬나..."

"그리고 너 말이야........후우..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한발짝 밑으로 내려온 조조는 뚤어지게 민준을 바라보더니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자리에 앉았다. 돌발적인 행동에 놀란 것은 주변에 있는 책사들이었지만 민준은 아무 생각 없는 듯 머리를 긁적이다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못박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혹시라도..나도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만약 하후돈이 나한테 반한다고 한다면...어떻게 할거냐.."

"풋..."

"...너 지금 제정신이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상대는 하후돈이라고??"

10년넘게 그녀를 봐온 조조에게 있어 하후돈이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내일 위나라가 망한다는 것보다 믿기 힘들었고 얼마 겪어보지 않은 순욱 또한 말이 안된다는 듯 웃고 있었다. 민준 역시 이런 말을 하는게 조금 우스꽝스러웠지만 조조를 똑바로 바라보자 헛기침을 한 그녀는 만약 하후돈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면 바로 허가해주겠다고 말하였다. 이것에 대해서는 순욱이나 순유도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더 이상 볼 일이 없어진 민준은 밖으로 나와버렸다.

"자..잠깐만요 민준님! 궁금한게 있어요!"

"응? 뭐가?"

"거기서 왜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신거예요? 하후돈님은 왜.."

"그거야 모르는 일이잖아..너만해도 유협이 한 말에 홀랑 넘어가서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그..그건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만나니까....그런거죠.."

당황한 곽가가 얼굴을 붉히며 소리치자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하후돈과 하후연을 만나기 위해 훈련장으로 향했다. 귀찮다는 듯 하품을 하고 있는 하후돈과 마치 구원자를 만났다는 듯 밝게 웃으며 다가오는 하후연의 모습은 상반되어 있었다. 이번 일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는 듯 시큰둥해 하고 있는 하후돈을 놔두고 어딘가로 끌고온 하후연은 한가지를 당부했다.

"조조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든...언니를 부탁드릴게요! 어떻게든 언니가 헤집고 다니는 걸 막아주세요..아 그리고..혹시 언니가 민준님에게 반한다면...축하해드릴게요..."

이런 재미난 일을 모를리 없다는 듯 웃움을 꾹 참고 말한 그녀는 말이 끝나자 마자 크게 웃어버렸다. 웃음소리에 찾아온 하후돈은 관심없다는 듯 민준의 손을 잡더니 술먹으러 가자고 말했고 뒤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하후연은 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웃고 있었다.

"정말..언니도 이 기회에 사랑이라는 것을 해서 조금 꾸미고 다니시면 될텐데.."

하후연의 가장 큰 고민은 하후돈이 꾸미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언제나 편한 복장과 급할 때는 머리도 감지않고 훈련장으로 향했으니 처음에는 아름다운 미모때문에 하후돈 밑으로 들어간 병사들은 밑고 따를 수 있는 장군이라고 생각할 뿐 여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더욱 꾸미지 않게 되어버렸고 방금 전 그런 말을 한 민준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그래도..그런 사고까지 있었는데 이렇게 친해진 것 보면 희망이 있는거겠죠..?"

그렇게 중얼거린 하후연은 훈련을 시작했고 술집으로 끌려간 민준은 하후돈과 함께 술판을 벌이다가 하루가 끝나버렸다. 아침 일찍 일어나자 숙취때문에 비틀거리며 찾아온 하후돈은 저번에 먹은 고깃국을 먹여달라고 징징거렸다. 한숨을 내쉰 민준은 이번 일도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며 담배를 입에 물었다.

"아침부터 무슨 소란인가 했더니..하아..."

"아..안녕..으에에."

"얼마나 드신거예요 진짜..민준님은 멀쩡하신데..왜 언니만.."

"몰라.머리 아파아.."

"크큭..그놈은 이몸과도 끝까지 술을 마셔주는 상대다. 그런 녀석을 취하게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지."

"끄응...."

"만드는 김에 이 몸에게도 한그릇 주었으면 하는데? 오랜만에 한번 먹고 싶군."

"....하하..."

자신이 소고기국을 만드다는 소식을 어디서 들은 것인지 여인들은 하나 둘 모여들었지만 가만 먼저 도착한 동탁은 웃고 있었지만 눈만큼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보는 눈이 많았기에 따로 뭔가를 해줄 수는 없었지만 직접 가져다주며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자 화가 풀린 듯 태연하게 국을 먹기 시작했다.

"머리 아파..먹여줘.."

"......뭐?"

"...다른 사람들도 잘 먹여주던데 왜 문제있어?"

"문제라면 엄청 많으니까 그건 무리일거 같다만.."

"피이..속 좁기는..."

투덜거리며 밥을 먹자 민준의 진땀을 뺀 듯 한숨을 내쉬었지만 여인들 중 그 누구도 하후돈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듯 음식을 먹고 있었다. 다른 여인들이었다면 화낼 법도 하지만 이런 쪽으로 둔한 그녀였기에 이해해준 것이다. 하후연의 입장에서는 그때 민준이 먹여주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는 듯 밥을 먹기 시작했다.

"조금 괜찮아졌으니..가볼..우에엑.."

국을 먹고 괜찮아졌다고 했지만 전혀 괜찮지 않은 듯 토해버린 언니를 보며 한숨을 내쉰 하후연은 민준과 단 둘이 휴양지로 향했다. 이미 기초공사는 끝났기에 바로 작업을 하면 되지만 민준이 이곳에 감독으로 왔다는 소식을 들은 인부들이 찾아와 항의를 하는 탓에 공사를 진행시킬 수 없었다.

"에효....이건 내가 처리할테니까..."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해요.."

"저 여러분.."

"아따 민준님 이게 뭐시랑게요? 저희랑 같이 일하시는거 아니였슴까!?"

"그건 원래 제가 이곳에 투입될 인원이 아니었으니 안부른거지요....아니였으면 제가 모른 척 하겠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이건 아니랑게요!"

"후우..좋습니다. 그럼 제가 지금 한가지 잘못생각한게 있어서 수정할 부분이 있었는데 함께 하시겠습니까?"

이 말은 공사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이었지만 민준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믿고 있는 인부들은 설계도도 보지않고 하겠다고 아우성이었다. 하후연은 이런 민준의 인덕에 놀라워하면서도 또 무슨 사고를 치려고 하는 것인지 걱정스러운 눈으로 민준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이렇게 글을 썻지만....피곤하다

그리고 저 요세 일과가

아침 8시 기상 -〉 10시~10시 30분 운동 -〉 소설 -〉 1시 학원 -〉 11시 집 도착 -〉 2시까지 그림 -〉 잠 이거 반복이라 연참은...지금 제대로 하기가 어려워요..

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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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꾸 2014-03-12 11:50 new

일코♡

-〉 추카추카

묵석 2014-03-12 11:51 new

오랫만이군요..ㅎㅎㅎ 여태 버티고 계셧다니... 작가보다 독자들이 더 늘려 쓰기를 요구하는 소설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오...

-〉 정말 오랜만이네요

까르꾸 2014-03-12 11:52 new

일코에는 먼저일코닷울 붙이고 코멘트를 따로써야함 그래야 빼앗기지아니함 이소설은 나도알고 너도알고 지나가는 강아지도아는 네버엔딩소설 여기서조조건드려도 유비남음 유비해결해도 자잘한거남음 자잘한거하고 완결이닷!하고작가가 외치겟지만 나는 현실편을들먹이겟ㅋ찌 쳇ㅋ 바 ㅋ 퀴 ㅋ

-〉 .......뭐..뭐시요!?

zero.. 2014-03-12 11:55 new

떡밥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 글은 완결이 안날텐데? 작가가 자기 무덤을 팟구려 ㅋㅋㅋㅋㅋ 이기세로 삼국지 인물들은 다나올거 같군욬ㅋㅋㅋㅋㅋ

-〉 그 떡밥을 끝내지 않고 완결? 와장창

라이넬시아 2014-03-12 12:19 new

북해밑에 서주임 유비가 유표한테갈때가

조조vs원소 전쟁중 그전에 조조 아버지가

도겸부하 한테 죽어서 서주 정벌 하러 가다

여포한테 뒤치기 당하고 서주 유비 먹는데

진궁은 나올려나

원소 자식들 원상 원담 원희 는 어떻게 나올지

양평의 공손도 공손강 등등은 나올려나

원소 부하 국의,여위황,심배,봉기,곽도

는 나올려나

태평요술서로 고대무장 부활 할수

있는 능력을 부여 한다면

요술서는 좋아할거임 난장판 좋죠?

선인도 플래그 했는데 고대무장 쫌 간단하잔수

작가양반 플래그는 끝이 없소

-〉 진궁은 제가 넣었다고 생각했는데..아닌가요?

라이넬시아 2014-03-12 12:25 new

고대무장 가능성 있음 미래인간인 민준도

소환 했는데 과거따위 쉬움 요술서는

주인공의 아수라장을 원할 꺼요

요술서는 주인공 몰래 소환 한다는 설정을?

-〉 ...머리가 아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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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링 2014-03-12 12:29 new

도겸이는 이미 떨어진 열매고요 니야 들어올때 같이 들어왔고 그밑에 애들이 죄다 유비한테 갔나봐요 진등진규에 간손미에 미방까지

-〉 아하.....못본걸로..

오퍼널셔먼 2014-03-12 12:35 new

첮코를 달성하며

오퍼널셔먼 2014-03-12 12:36 new

첫코는 아니군.. 요류터서 코멘이.안나오다니?

-〉 .........저런..;

soulblead 2014-03-12 13:41 new

작가님 코폰을 드릴터이니 연참을???

-〉 하고 싶지만 .ㅠㅠ.

강철의혼 2014-03-12 14:04 new

당하게 -〉당당하게?

-〉 수정할게요

style냥스 2014-03-12 15:22 new

에헤라디아~ 점점 소설이 카오스를 향하는구나~

-〉 ...ㅋㅋㅋ 카오스라니

nayaaaa 2014-03-12 16:55 new

그럼 조조가 본처가 되는건가요 민준이 조조에게 고백 ㅋㅋㅋㅋㅋ

-〉 ....조조가 ㅋㅋㅋ

Wind-HAWK 2014-03-12 17:21 new

ㅋㅋㅋㅋㅋㅋ 1200명이래 ㅋㅋㅋㅋ 작가양반 힘내시오ㅋㅋㅋㅋ

-〉 그거ㅏㄴ 못본걸로 합시다..

Mable Fantasm 2014-03-12 17:55 new

@?.....작가님??지금 완결이 얼마안남았다고하셨나요?지금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하십니까? 그런말씀 한번더 하시면 독자들이 작가님 납치할지도 몰라요?

-〉 납치라니요..앙대

딜리버 2014-03-12 19:22 new

연참과 쿠폰을 바꾸지 않으실래요 작가님? ^^

-〉 지금은 무리예용

12유현이 2014-03-12 22:11 new

아직 안나오고 안꽂은 히로인이 산더미;

그리고 완결은 포기하세요ㅋㅋ

벌써완결을 외치신지 1년반째임

-〉 하하하...1년반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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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월제 2014-03-12 23:05 new

음 지금 나 몇번째 정독이지?

약23번에서 24번인가?

-〉 너무 많이 하는거아니냐..

라이넬시아 2014-03-13 01:03 new

색목인,이민족,동이족,고대무장을

등장 시킬 수 있는것인가?

1.등장한다 2.무조건등장한다 3.생각중이다

4.아수라장으로돌진... 5.작가는 신이니 다연등장한다 6.플래그 대마왕인 주인공의 한계를 보려면꼭 등장을 해야한다 7.요술서라면 소환할 것이다

-〉 8번 와장창

태풍의 눈.[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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