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734화 (73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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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의 눈. --> 여인들과 데이트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마무리 공사를 시작한 민준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쉼터와 조경을 꾸미기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작업에 인부들이 실수하는 일도 생겼지만 거리를 꾸미기 시작하자 사람들도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덕에 빈민촌에 살고 있는 아이들도 창녀가 된다거나 꾼이 된다는 꿈에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런데 민준님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요?"

"뭐야?"

"빈민촌에 교육시설을 만들려고 하는 이유가 뭔가요?"

"지금 빈민촌의 외형이 바뀌었다고 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은 아니야..게다가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배우니까 자칫 잘못하면 어른들을 따라 관계를 가질지도 모르는 일이지.."

"에...에.?! 설마..그..그런 일이...."

"아이들은 그게 잘못된 일인지 모르니까 문제인거지.인식이 완전히 바뀔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테고.."

민준의 말에 납득을 한듯 곽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해주었다. 마휴나 조홍도 옆에서 자신들이 느낀바를 말해주긴 했지만 머리 쓰는 일은 그렇게 자신을 가지는 편이 아니었기에 민준의 옆에 있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물론 그와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은 매일같이 생각하는 것이지만 언니의 평가를 받아야하는 만큼 조금만 더 힘내기로 한 것이었다.

"쯧..멍청한 놈..강동이나 이곳이나 변함없구만.."

"그게 낭군님의 매력이잖아요?"

"네년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말 거청하게 바꿔두었군..네년도 그렇게 생각하나 유협?"

"제가 온건 어떻게 아시고.. 아 앉아계세요. 이제 저는 황제도 아니니...."

"....아..네.."

멍하니 민준을 바라보고 있던 월영은 유협이라는 소리에 황급하게 일어나서 예를 갖추려고 했지만 그것보다 빨리 예를 갖출 필요가 없다고 말한 유협은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위나라에 있는 여인들의 변화등 민준이 해낸 것들을 즐겁게 말해주자 월영은 불만인듯 입을 쭈욱 내밀고 있었다.

"너무 저만 말해서 기분이 상하셨나요..?"

"아..아니요..그게 아니라..황제폐하까지 낭군님을 좋아하시면...저희가 끼어들 자리가 없잖아요..그래서..."

"아..아뇨..그..조..좋아하는건 좋아하지만..저도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할거예요..황제였다는 것때문에 다른 분들이 포기하는 것은 제가 용서하지 못하니까요.."

유협의 말에 다행이라는 듯 안심한 월영이 앞에 놓여있는 술을 쭈욱 들이키자 옆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동탁은 흥미롭게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들을 멀리서 바라보며 기회를 엿보던 남자들은 그녀들 모두 한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그 시각 훈련장에서는 만총이 전위의 대련상대가 되어주고 있었다. 예전보다는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공격 하나 하나에 망설임이 있는 그녀의 공격은 너무 뻔하게 보였기에 한숨을 내쉬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

"전위 당신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까?"

"네? 저..저는.."

"당신의 공격에는 망설임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막히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하면 다른 분들이 다치시니까...."

"전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칼을 한번 휘둘으면 적이 죽어나가고 망설이면 우리편이 죽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런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그..그건..."

"하아..정말 그 남자에게 부탁을 해야하는 것입니까.."

하후돈과 싸워도 안밀릴 정도로 타고난 천성을 가진 그녀였지만 여린 마음때문인지 사람을 쉽게 공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조조는 만총에게 대련을 시킨 것이었지만 그녀 역시 이 상황을 고치기엔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싫어도 민준의 얼굴이 떠오른 것이다. 이곳에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살기를 어느 때라도 내뿜을 수 있는 것은 화웅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마땅한 수가 발견되지 않은 그녀는 전위와 함께 빈민촌으로 향했으며 그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민준에게 솔직하게 부탁하기 시작했다.

"전위가 화웅과 대련할 수 있게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화웅이랑? 도대체 왜.."

"전위는 살의를 느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조님도 매번 걱정하셨습니다만.. 직접 살기를 느끼게 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라면 도와줄 수 있지만 너도 언제는 튀어나갈 수 있게 준비해둬.. 불의의 사고로 전위가 다치는 모습은 보기 싫으니까.."

"알겠습니다..그럼 내일 뵙죠.."

돌아가는 전위를 보며 걱정할 필요 없다는 듯 웃어보인 민준은 나무 위에 숨어있는 화웅에게 내려오라는 듯 두 팔을 벌렸다. 그러자 아무런 소리도 없이 뛰어내린 화웅은 또르르 달려와 민준의 품안에 안겨버렸다. 인부들은 이 모습이 신기한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은 민준은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후웅..무슨..일이야?"

"내일 전위랑 한번 대련할 수 있겠어?"

"그건..쉽지만..왜에..?"

"지금까지 살기를 느낀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하니까...도와주고 싶어서.."

"으응...그 여자는...민준이랑 무슨..관계?"

"내가 예전에 구해줘서 언젠가 힘이 될 수 있도록 강해지고 싶다고 하더라.."

"응..알았어..도와줄게."

적의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자 화웅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도와주겠다고 말한 뒤 다시 나무 위로 올라갔다. 옆에 있고 싶었지만 아직 일과가 끝나지 않았으니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서 철저한 경계를 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화웅의 모습을 본 병사들은 크게 감명받은 듯 잔뜩 기합이 들어간 상태로 근무를 서기 시작했다.

날이 밝아오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오랜만에 식당으로 향한 민준이었지만 그를 기다리는 여인들이 너무 많았기에 결국 방에서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시녀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이렇게 옴겨주는 것보다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녀들 입장에서는 더욱 힘든 일이었으니 밝게 웃으며 괜찮다고 대답해 주었다.

"호오..네년이 그 제갈량이라는 년의 언니로군.."

"제 동생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크큭..본적이 있어야 알겠나? 그년이 했던 짓때문에 큰 전쟁이 날 뻔 했으니 강동이나 하북에 있는 년들은 다 알고 있지."

"하지만 그건..."

"네년을 나무랄 생각도 없고 그저 감시역활을 하다가 반했다는 멍청이가 있다고 해서 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도 전 민준님을 믿고 있었으니까 량이를 설득한거예요!"

"호오..그 말은 감시역활을 하다가 반한게 아니라는 말이군? 생각해보면 아무도 없는 이곳에 혼자 오겠다고 한 것부터가 이상한 일이지..크큭."

"아....그....하우.."

순간 자신이 무슨 말을 한 것인지 깨달은 제갈근의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자 동탁은 재미있다는 듯 웃어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민준은 그만하라는 듯 동탁의 머리에 손을 얹자 여인들의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식사가 시작되면 모두 자신의 주위로 모일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은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제갈근을 달래주며 식사준비를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이제 저도 자는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겠네요

그리고 운동도 하고....orz

몸 상태가 영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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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쿠마 2014-03-03 17:03 new

무지하게늦었군 좀 화장실로따라오게나 작가양반 맞고시작하지 훗

샤이닝쿠마 2014-03-03 17:05 new

맞기전에 쿠폰 넉장주고패기 병주고 약주고???

-〉 늦어도 올리는게 대단한거지! 엉엉

현월제 2014-03-03 17:11 new

정주행 22번 끝

근데 장훈 대체 언제?

유비,관우,장비 제갈량 , 등 히로인들은 많고

내가 저번에 말했던 현실 이야기 합하면 음

형 다시한번 축

불완의 소재를 택하심 약

음 형이 아무리 빠르게 정비해도 1600화 이상이라는 결과가....

-〉 이걸 22번이나 정주행하다니....22번씩이나...ㄷㄷㄷㄷㄷ;

오퍼널셔먼 2014-03-03 17:32 new

저아래 정주행 22번 ... 나는 정주행 한번허니.. 스토리가 오찌 전새댈지 아는 데 22번이면 아애 내용 다 달달 왜유시겟매 ...

-〉 나의 패턴을 알아부렸어!? 앙대

미가미 2014-03-03 17:53 new

다음은 순유차례??

-〉 그건 아직 미정이지용

장미십자가 2014-03-03 18:10 new

하아.... 아직 0.0001% 연재하셧네?? 언제 100%찍으실래용?

-〉 에이.. 아무리 그래도 80%는 왔다고 해주시졍..

까르꾸 2014-03-03 19:25 new

아무리생각해봐도 지금 21살인내가 결혼하고 애낳아서 애가 초등학교갈때쯤에 완결나는거까진봐줌 네버엔딩스토리는좀힘들겟고

까르꾸 2014-03-03 19:25 new

참고로나 일찍결혼할생각없슴

-〉 참고로 난 빨리 결혼하고 싶음. 그러니 결혼하면 자동 완결!?

강철의혼 2014-03-03 20:08 new

훗.훗. 가끔 만두를 드리고 싶을때가 있음.... 그리고 자까님은 만두냄새만 맡아도 종류를 구분하시겠지

-〉 누구냐..넌...이걸 해야됩니콰

다크체리 2014-03-03 20:16 new

여기 독자들의 반응을 볼때 1천화 찍어도 와 이제 프롤로그네요.. 라고 할 기세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겠지..

-〉 앙대..그런 말 하디먕..

이르히르 2014-03-03 21:04 new

무지하게 늦은 벌로 레이드다!!

-〉 뭐..뭐시라고!?

에로정원 2014-03-03 21:17 new

김민준은 개미지옥 같은 남자죠 한번 잘못 다가가면 플래그라는 이름에 개미지옥이...

에로정원 2014-03-03 21:18 new

에어맨이 쓰러지지않아라는 개사 -〉 에필로그가 보이지않아

에로정원 2014-03-03 21:18 new

NTR은 이소설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화웅이죠

에로정원 2014-03-03 21:19 new

동탁한테서 화웅을 NTR하는데 성공한 우리의 민준

에로정원 2014-03-03 21:21 new

특별편 아이디어 1. 여인들의 악몽 (악몽의 내용은 민준의 동성애자가 되서 자신들을 버리고 순우경한테...)

에로정원 2014-03-03 21:23 new

이소설은 유일하게 제가 선호작등록 해놓은 소설중 하나죠...

-〉 와 감사합니다. 그리고 백합은 NTR이 아니니까 괜찮다!

Mable Fantasm 2014-03-03 21:54 new

아하하하 백수작가님등장....일일연재를 꼭지킴ㅋㅋㅋㅋ

-〉 듣는 백수 슬퍼진다...헝헝

12유현이 2014-03-03 22:06 new

으잌ㅋㅋㅋㅋㅋ 지각따이장

-〉 글 올린게 대단하져 화화화

태풍의 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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