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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온다. --> 휴양지의 공사가 시작되고 순유나 순욱이 공사의 책임자가 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조인이 임명되었다. 조금 의아해 하는 분위기였지만 민준의 부탁이라는 것에 모두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홍과 마휴는 납득하지 못한다는 듯 화를 내고 있었다.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니고.."
"알아! 알고 있다고! 하지만 언제 조인님이 찾아와서 너한테 달라 붙을지 모르잖아!"
"맞아..마휴의 말처럼 매일같이 찾아올거같단 말이야..정말..."
입술을 깨물며 노려보는 조홍를 보며 쩔쩔 매고 있는 민준은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하며 그녀들을 달래주었다. 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신의 방으로 찾아온 조인은 두 여인의 시선도 무시하고 민준에게 달라붙어 이것 저것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언니 무슨 짓이야!"
"그렇게 큰 소리로 외치지 않아도 다 들리거든? 게다가 비치 발리장이 어떤 곳인지 물어보고 싶어서 온 것 뿐이니까 그런 눈빛으로 보는 것도 그만두지 않을래?"
"윽...."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도안에 적혀있는 비치 발리장이나 바베큐장 등은 자신들이 전혀 들어본 적 없었던 곳이기에 어쩔 수 없이 민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것을 빌미로 옆에 달라붙어 있는 조인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민준의 옆구리를 꼬집은 두 사람은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아...왜 그런 짓을 한거야..솔직히 말해도 괜찮았을텐데.."
"....잖아요.."
"뭐?"
"질투..나잖아요...이제 빈민촌 공사 때문에 민준님과 함꼐 있을텐데....그래서 이런 짓을 해버렸어요.."
"하아...너무 그러면 곤란하니까 적당히..알았지?"
"네에.."
입을 삐쭉 내민 조인에게 입맞춤을 해준 뒤 공사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민준은 비치 발리장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모래 사장은 절대 건들이지 말고 그믈망을 만들고 높이는 자신의 키보다 조금 더 큰 정도로 만드는 것 등 여러가지를 알려준 민준은 바베큐장은 나중에 직접 만들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며 공사를 지켜보다 빈민촌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계속 조인을 도와준다면 그녀에게 큰 힘이 되는 일이었겠지만 조경사업과 여러가지 문제로 자리를 비울 수 없었기에 아쉬워하며 빈민촌에 도착하자 아직 화가 덜 풀린듯 자신을 무시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이거 참 난감하네..."
"민준님..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두 분이 화나신 듯한데.."
"그건 뭐..나중에 내가 풀어야할 문제고..그것보다 한번 둘러보고 올테니까 문제가 되는 곳이 있으면 알려줘."
"네 알겠습니다."
머리를 긁적이며 천천히 빈민촌을 둘러보자 깨끗한 광장부터 정렬된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었지만 예전보다는 보기 좋아진 모습에 흡족해 하고있자 지나가던 인부들은 장난을 치며 인사를 했다.
처음에 사람들을 경계했던 빈민촌의 여인들 역시 성격이 많이 바뀐 듯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역시 우물을 만들어두긴 잘했구만..."
우물 관리자는 조금 고생을 하고 있지만 철저하게 확인하고 물을 기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더 이상 꾀죄죄한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사창가에도 한번 찾아가보자 민준의 믿음에 보답하듯 2인자 녀석은 확실하게 관리해둔 장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흐음...애가 생긴 녀석들은 어떻게 된거야?"
"그것이...여기서 생긴게 아니라 이놈들이랑 눈 맞아버린 것들이 있어서..하하.."
고개를 둘러 사람들을 바라보자 몇몇 사람들은 시선을 회피하고 머리를 긁고 있었다. 한숨을 푹 내쉬며 뒤를 바라보자 이곳에서 일하는 여인들 중 딱 두명만이 빚을 제하기 위해서 일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곳에 적혀 있는 이상 합법적으로 들어온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지만 혹시 모를 일을 확인해보기 위해 두사람을 만나보았다.
"아버지의 노름때문에 생긴 빚이지만..제가 동생이 힘든 일을 겪는 것은 원치 않아요..그래서 이 일을 시작한 것이고 불만은 없어요."
"아..그게 저는...그게...관계를 가지는 것 자체가 좋아서..자처한거예요오.."
두 사람의 말을 듣어보면서 몰래 2인자 녀석의 눈을 바라보았지만 그는 깨끗하다는 듯 밖을 바라보고 있었고 여인들 역시 억압받거나 폭행받은 흔적은 없었다. 다른 문제는 없는 것인지 물어보았지만 큰 문제가 없었기에 민준은 자리에서 두사람을 내보내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평가가 끝난 것에 가슴을 쓸어내린 2인자는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민준에게 다시 한번 말하며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을 민준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냐?"
"그녀들이 힘써준 덕분에 추가로 들어오는 돈들이 있습니다만 저희는 민준님의 믿음을 저버리고 싶지 않습니다..그러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 녀석..기특하게..그럼 이 돈이...꽤나 많구만..근데 두사람만 있을 때 이런걸 받으면 오해 할 수도 있으니까 다른 녀석들도 불러와."
결국 다른 이들까지 모두 있는 자리에서 돈을 받은 민준은 종이를 꺼내 영수증을 만들어 건내준 뒤 중앙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문제가 되는 것들을 적어둔 병사는 민준에게 건내주며 여인들의 눈빛이 차가우니 살려달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한숨을 푹 내쉬며 문제가 되는 것들을 읽어보자 크게 문제 삼을 것은 없었지만 확실히 하다보니 계획된 기일보다 늦어질지도 모른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이건...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원래 기일을 맞추는게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늦어도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으니까 그건 걱정하지 말고 만들라고 해..그리고 어짜피 조경이라던가 부수적인 것들도 있으니까 조바심내지 말고 작업하라고 하고..난 저녀석들에게 가볼까.."
병사와 대화하고 있는 내내 뒤통수를 쿡쿡 찌르는 시선을 느꼇던지라 그녀들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화들짝 놀라 그녀들은 시선을 돌려버렸다. 물론 도망가는 것보다는 빨리 와서 안아달라는 무언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었기에 민준은 피식 웃어버릴 수 밖에 없어쏙 두여인을 안아주자 그제서야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정말 너무해..."
"맞아....조금 화냈다고 이 시간까지 내버려두다니..변했어.."
"...하하...변한게 아니라 순찰을 돌아다녔거든..게다가 사창가도 다녀왔으니까.."
"....그..그런거면 용서해줄게.."
사창가 쪽은 찾아가기 힘들었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 더욱 강하게 안겨서 성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조인과 조홍이 싸우는 것을 목격한 만총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문 앞에서 싸늘하게 민준을 바라보고 있었고 결국 훈련장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술먹고 돌아와서 쓰는 글이라
이상할지도 몰라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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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kyun 2014-02-26 11:10 new
다시 귀여운 동탁을 볼 수 있겠구낰ㅋㅋ
-〉 ㅋㅅㅋ 귀요미 동탁!
까르꾸 2014-02-26 11:27 new
동탁모에!
-〉 조금만 기다리면 됩니다 헤헤
샤이닝쿠마 2014-02-26 11:47 new
ㅋㅋ 작가양반쿠마올시다 연참어디있소 으흐흐흐흐 쿠폰넉장 투척하고감니다 기대하겠소이다 훗!!!!!
-〉 시간 될때 해드리게씀
taky1523 2014-02-26 12:10 new
.....나...나의 만총이... 무장으로....ㄷㄷㄷ
원래 책사인데......ㅠㅠ
-〉 책사로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또 잊혀질까봐...과감히 ㅠ.ㅠ
강철의혼 2014-02-26 12:37 new
만총은 무력도 높은 만능캐임. 스탯이 조조 급일텐디
-〉 올....만능캐로구나..그럼 자주 출현을?!
강철의혼 2014-02-26 12:38 new
연재도 갑자기 찾아오는 ... 이젠 낮에 올라오는군요 ㄷㄷㄷㄷㄷㄷㄷ
-〉 연재는 갑자기..언제나 갑자기
오퍼널셔먼 2014-02-26 12:43 new
폭풍의 핵이 다가오는구ㅏ....
-〉 두근 두근 하죵?
다크체리 2014-02-26 13:09 new
동탁화웅 간만에본다.. 이제는 이작품은 낮을 기다려야대낭 ㅋ
-〉 오늘은 결국 밤 헤헤
히미가미 2014-02-26 18:46 new
한자기→한가지
-〉 지적 감사합니다
뉴클 2014-02-26 19:46 new
원고료 받으소..
-〉 헠 감사합니다.
다낚아상 2014-02-26 21:06 new
동탁쫭이 온다 개인적으로 나는 집착을 별루 안좋아해서 화웅은 그닥 반갑지가 않네 ㅋㅋ
-〉 그래도 이런 케릭도 하나쯤은 있어야 헤헤;
Mable Fantasm 2014-02-27 01:06 new
으햐....취업준비하는도중도백수라고할수있죠....흐흐흐흐
-〉 하지만 소설만 쓸수 없다는 점은 알아주세요 요세 그림때문에 많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요..
태풍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