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9/1909 --------------
<-- 손님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온다. --> 방으로 돌아온 조인은 자신이 한 일을 생각하며 침상으로 쓰러졌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한 후회와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렸다는 창피함이 섞여서 복잡하게 하고 있었기에 그 누구랑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언제나 민준을 자랑하는 조홍을 볼 낯이 없었으며 자신을 믿고 기다리고 있는 조조를 만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멋있....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진짜...언니...정말 죄송해요.."
언제나 여자들이 많아서 문제라고 말하는 조홍은 웃으면서 대답해 줄 것이다. 하지만 남성공포증인 언니에게 이런 말을 하면 점점 자신의 동생들과 동료들을 하나 둘 민준에게 빼앗긴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민준에게는 있어 절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어떤 결론을 내려야할지 헤매고 있었다.
"뭐...라고? 너 지금 무슨 말을 지껄인거야..조인이..널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런 헛소리를 하려고 이곳까지 찾아온 거라면 정말 정신나간 짓이네."
"조조님 말씀처럼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지 모르겠네요.정욱님과 다른 분들이 좋아하니까 정신이 어떻게 되어버린 것 같네요?"
"........."
조조와 함께 독설을 내뱉는 순욱과는 다르게 순유는 아무 말 하지 않고 민준을 바라보았다. 그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선뜻 독설을 하기가 꺼려진 것이다. 하지만 두 여인은 민준이 했던 말도 안되는 헛소리 때문에 순유의 반응조차 신경쓰지 못하고 있었다.
"좋아. 조인이 널 좋아한다고 치자. 그럼 너는 왜 나한테 찾아와서 그런 이야기를 한거야? 자랑이라도 할려고? 아니면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건데?"
"조인은 숨기려고 하겠지만 분명 들통이 나겠지. 그러면 너는 어떻게 할까? 사랑하는 네 동생에게 벌을 줄 수 없으니 나한테 무슨 짓을 하겠지..그렇게 되어버리면 민심이 흔들릴거고 지금 공사하고 있는 빈민촌도 위험해질수 있으니까 직접 찾아와서 말한거다."
"...!!?"
뜻밖의 대답이 들려온 탓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조조는 멍하니 민준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일을 끝내고 들어온 정욱은 한숨을 푹내쉬며 두 사람을 진정시킨 뒤 지금까지의 일을 들어보았다. 조인에게 말하지 않고 찾아온 민준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었지만 그녀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할 것을 잘 알고 있는 정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확실히 승상꼐서 화낼 법한 이야기지만 민준님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만은 할수 없어요."
"그 이유는?"
"만약 민준님의 말이 사실이라면 조인님은 승상이 남성 공포증이 있다는 것때문에 사실을 숨기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질투심은 어떻게 할수 없는 것이기에 금방 들통날 것입니다..그렇게 되어버리면 승상께서 가만히 있을까요? 절대 아닐테죠... 조인님은 나쁘지 않으니 민준님에게 모든 죄를 물으시겠지만 그의 말대로 인부들에게 있어서 민준님은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니 의욕이 줄어들거나 그만두는 사람들이 생길 것입니다..."
"....정욱까지 그렇게 말한다면 네가 여기 찾아온 이유는 뭐지? 그냥 가만히 지켜봐달라는 것은 아닐테고.."
"물론이지.. 조홍은 예전부터 그렇게 날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조인은 아니잔아? 더 멋진 남자가 있을지도 모르고 그게 아니라고 해도 그 문제로 인부들이 다치는 것은 원하지 않으니까 여기서 둘이서 해결하자는거지."
"....죄송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인부들을 아끼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보잘 것 없는 천민들도 있는데..정말."
"보잘 것 없는 천민이라고? 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 이곳은 계급사회니까.. 하지만 난 아니야 계급사회라는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고 나에게는 중요한 사람들이야."
".....이곳은..?"
민준의 말을 되새겨 본 정욱은 무언가 떠오른 듯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버렸다. 조조는 이렇게 당당한 민준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콧대를 눌러줄 기회라고 생각하며 곰곰히 생각을 했다. 과연 어떤 방법을 쓰면 그의 기세를 꺽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녀는 한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식당 공사가 끝나면 우리 전부가 쉴 수 있는 휴양지를 만들어봐. 얼마나 멋진 작품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을테니까.."
"하지만 승상...그것은.."
"괜찮아 정욱.. 만약 저 남자가 실패한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휴양지가 있으니까.. 성공하면 우리에게 득이 될테니까 좋은거고.."
"..그건 그렇습니다만..애초에 성공할리가 없잖습니까?"
"그래..바로 그 이유야.. 저 녀석의 콧대를 한번쯤은 눌러주고 싶었거든.."
어쩔 수 없다는 듯 조조의 계획에 동의한 정욱은 민준을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어떻게 만들어도 이번만큼은 그 휴양지를 이길 수 없기에 한숨까지 내뱉았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흔쾌히 받아들인 민준은 기지개를 피고 나가버렸으니 안에 있는 조조와 순욱은 이겼다는 표정으로 즐거워했다.
-주인 그건 그렇고 조인에게는 뭐라고 설명할 것임? 주인답지 않게 먼저 나서서 이런 짓까지 벌이고..-
"너도 그녀석 눈 봐서 알잖아.. 손가락을 빨아주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 공포에 질린 눈빛..그건 나를 향한게 아니라 이 관계가 부서질까봐 두려워하는 것이었으니까..어떻게든 도와줘야지.."
"저기 민준님 잠깐만요..할 말이 있어요."
"아..정욱.. 무슨 일이야 갑자기?
"방금 전의 일 때문에 물어보고 싶은게 생겨서요."
"...방금 전?"
"그래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게요. 그러니 대답해주세요.. 당신은 누군가요? 아니..이게 아니죠..질문을 바꿀계요..설마 당신 이 세상 사람이 아닌가요..?"
"뭐..?"
그녀의 입에서 뜻밖의 질문이 튀어나오자 당황한 민준은 순간 담배를 떨어트렸다. 그 모습을 보고 확신에 찬 정욱은 쉴세없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일단 진정시킨 그는 담배를 입에 물고 깊은 한숨을 내뱉았다.
"그렇게 생각한 계기가 뭐야.. 도대체?"
"방금전에 민준님은 분명 이곳은 계급사회니까 라고 말했어요...그렇다는 것은 당신이 살고 있던 곳은 다르다는 뜻이 되니까요.."
"머리를 벅벅 긁은 민준은 자신의 입을 탓하며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신기한 이야기를 듣는 어린이 마냥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청한 그녀는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을 민준에게 던졌다.
"그렇다면 당신이 있던 세계에서는 이미 저희의 미래를 알고 있다는 뜻이군요?"
"아니 몰라.. 애초에 내가 제대로 공부한 것도 아니고...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나도 앞으로의 일은 몰라.. 아니 내가 여기 온 뒤부터 달라졌을지도 모르지...."
여기 있는 사람들처럼 모두 여자가 아니었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것만큼은 정욱도 믿지 않을 것 같아서 그만 둔 민준은 절대 비밀이라고 다시 한번 말한 뒤 방으로 돌아가버렸다.그리고 머리 속에서도 상상이 되지 않을만큼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던 정욱은 내심 기뻣던 것인지 위에서 일하는 중 가장 가벼운 발걸음으로 업무실에 들어가서 2시간은 일찍 업무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감이 좋은 여인이 있을줄이야..그보다 조인은 어떻게 할 것임? 이대로 두기도 문제가 있을거고...-
"찾아가긴 해야겠지....일단 머리 속으로 정리 좀 하고...그 녀석이 정리할 시간도 줘야지.."
-흐음...그 상태로 힘내는 것은 좋은데 조조는 어떻게 할 것임? 이대로 둬도 문제고 그렇다고 반하게 만들수도 없으니..-
".....일단 하나씩만 하자..제발.."
-...언제 주인의 인생에서 하나씩 처리한 적이 있었음? 일이 하나 터지면 계속 터지는게 주인 아니었음? 그러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하는 것임!"
"어휴 망할 새끼야..아 참...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니 힘을 빌려서 내가 살던 세계로 가면 큰 문제를 일으킬 물건이 아니라면 가지고 와도 되는거냐?"
-.그건 내가 아니라 신선들이 결정할 문제일테니 나중에 좌자나 남하노선이랑 직접 상의하기 바람..어짜피 좌자를 부르는 것은 간단하니까..-
"..........자하의 시험때문에 바쁜 사람 불러도 되려나.."
머리를 긁적거린 민준은 침상에 쓰러져 지금 시험을 받고 있는 자하와 마음 고생하고 있는 조인 마지막으로 새로운 휴양지에 대한 것을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다.
========== 작품 후기 ==========
공지에 블로그 주소를 올려두었습니다.
거기에 가시면 삼국지 연희 첨부파일로 올려두었으니
다운 받아가세요~
메일로 보내기엔 너무 많은 분들이 요청하셔서..하하하....
PS. 제가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헤헤헤..
------------------------------------------
노팸 2014-02-08 01:30 new
핸드폰으로 링크타서 들어가면 4shard 홈페이지 같은것만 뜨네요..ㅜㅜ
-〉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블로그에 올려두었습니다.
『마왕』 2014-02-08 01:49 new
@이 소설 완결이 안보임ㅋㅋ 몇 천편이 완결이려나..주인공 세계 플래그도 회수하고 다시 삼국으로 와야할텐데 근데 신선 요괴도있음 천사랑 악마도 나올려나 ㅋㅋ 그리고 텍본좀 (굽신 굽신) 부탁드림
-〉 완결은...낼거고...으....orz....텍본은 공지쪽에 블로그 남겨두었어요
IceOfSonic 2014-02-08 01:53 new
텍본은 잘받았어요 4쉐어드믄 아이디 이써야 받을수있엇요 여러분
작가님 24장을 다드리고 싶은대 좋는생각이 낫어 하루2연참할때마다 쿠폰을 줘볼까
-〉 연참마다 2장? .....지..지옥이다..
12유현이 2014-02-08 01:57 new
난 텍본이 어딨는지 통 알수가없음
텍본 어디있는지 모르겠음ㅠㅠ 쪽지로 알랴주셈
-〉 블로그에 올려둠...결국은
AppleVita 2014-02-08 02:08 new
오늘로써 1화부터 다보고왔네요ㅎㅎ 너무재밌어요 근데 정말 텍본을 못받겠어요ㅜㅜ 알려주세요
-〉 다시 정주행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이르히르 2014-02-08 02:11 new
저도 텍본 받고 싶은데 눈꼽씻고 찾아 봐도 안보임
사신가... 저도 쪽지좀 ㅜ
-〉 역시....블로그가 답이었는듯 ㅠ.ㅠ
다크체리 2014-02-08 03:22 new
흠.. 조인넘어가면 이제 조조가 매우 큰 관심을 가지면서.. 으음..
-〉 조조는 헤헤헤;
zxcfvasd 2014-02-08 03:25 new
716화 첫번째 코멘에 작가님이 4shared 주소 올려놨어요
-〉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있었네요 ㅠ.ㅠ
HopeTomorrow 2014-02-08 03:26 new
텍본 잘받았습니다~~
-〉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장미십자가 2014-02-08 07:27 new
아직 18화군
-〉 앞에 7은 어디갔죠!?
Wind-HAWK 2014-02-08 09:43 new
허허허허 [email protected]으로 택본좀...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잘봤다니 다행임 헤헤
유쿵 2014-02-08 09:49 new
[email protected] 로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공지에 올려두었어요
오퍼널셔먼 2014-02-08 10:08 new
나는. 독자다. 고로 존쟈한다.. 이 소설... 완결이란.. 없더.. [email protected] 네 텍본 주라..
-〉 독자는 존재한다 하지만 블로그에 올려놓았으니 알아서 받으면 될것임. ㅋ
강철의혼 2014-02-08 10:25 new
2부 6대륙연희. 3부 태양계 연희 .4부 유니버스 연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6대륙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박사임 2014-02-08 11:06 new
[email protected]입니다 텍본 보내주실 수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오늘이 이용권 사용이 끝나는 날 당분간 못 봅니다 다음에 볼 때는.....최소 30화 정도 있기를
-〉 힘내서 쓸게요 ㅠ,ㅠ
Mable Fantasm 2014-02-08 20:06 new
이전편 코멘 처음것이 작가님이 올려놓은 다운로드 링크이니 메일로 보내달라하지 말고 확인하세요
Mable Fantasm 2014-02-08 20:08 new
@히히히히히히...이제 작가님의 속은 얼추 들여다보임.....청룡같은 경우에는 어린애처럼 지내다가(겉으로보면 좋아함) 누군가 알려주면서 좋아하는 마음이 한번에 뙇!!!!!그리고 조인은 조홍과 같이 이야기나누고 플래그 달성!
-〉 결국 블로그에 올려두었어요 그리고 날 읽었다니? 내패턴은 강중약 중강약 인가!
다낚아상 2014-02-08 23:35 new
제목은 연희무쌍 플래그왕이라고 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
수호청룡 2014-02-09 17:55 new
4shared 에서 다운로드 시도하는데 계속 안되네요 ㅠㅠ [email protected]으로 택본 부탁드립니다..
-〉 안된다니...그런 문제가..
깜팅 2014-02-09 19:26 new
오옷 ㅎㅎ 작가님은 최고지요 점점 더 조조세력을 장악하고 있어. 근데 정말 2부는 현실세계인가 ㄷㄷ
-〉 ....현실세계라니..그만두어여 ㅠ.ㅠ
빈주머니 2014-02-09 20:28 new
저두 [email protected]으로 텍본좀 부탁드립니다.
-〉 네이버 블로그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라이넬시아 2014-02-09 22:57 new
신캐릭터 만들삼 여령기 ㅋ
텍본은 부탁하면 받을수 있는 것인가요?
-〉 공지에서 보고 받으시면 됩니다. 예!
플레이어드 2014-02-10 10:57 new
올려주삼
-〉 올렸삼!
『마왕』 2014-02-10 23:08 new
지금 3번째 정주행 중임 ㅠㅠ [email protected]으로 텍본 좀 보내 주세여ㅠㅠ (__)(--)
-〉 몇일 펑크난게 죄송할 다름..
손님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온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