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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온다. --> 조홍의 배려로 몇일간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지만 백호는 심통이 나 있었다. 청이 돌아가는 날까지 그녀와 같은 방을 쓰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녀가 민준의 몸을 조사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불안감과 함께 질투심이 생겨났다. 이것때문에 민준이 백호를 설득하고 있었지만 평범한 여인들과 다른 신수었던지라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리자 청과 백호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다른 여인들까지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물론 백호나 여인들의 불만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기에 민준은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자네 요세들어 부쩍 한숨이 많아졌구만 그래?"
"그거야 뭐..청님이랑 같이 있다보니 백호나 다른 녀석들을 돌봐주지 못해서 그렇습니다만.."
"미안하네..하지만 이 몸의 입장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군...자네가 다시 요기에 물들어버리면 백호도 그렇고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으니 확실하게 확인해둬야할 문제라서 그렇네.."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요술서가.."
"자네.. 이 몸에게 언제까지 그런 변명을 할텐가? 자꾸 그런 식으로 나오면 아무리 이 몸이라도 자네에게 실망할 수 밖에 없네.."
"아...그..하아...네.. 알겠습니다.."
문제는 요술서가 자신의 몸 안에 있다는 것을 믿지않는 청이었기에 민준과 요술서는 답답했다. 최소한 이 이야기라도 믿어준다면 이 일이 쓸모없는 일이라는 것을 그녀도 알게 되겠지만 지금으로써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청때문에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음..-
"그게 뭐냐.."
-나는 주인과 접촉한 여인들과 전부 대화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호감을 가진 여인들에게만 이 혼기라는 것이 흘러들어가나봄..-
"...당연한 것 아니냐?"
-...주인이랑 만나는 여인들 중에 호감을 안가진 여인들은 드물었으니까 하는 말임..그것보다 청이 자꾸 선기를 주입하니까 귀찮음....-
선기가 들어오면 자동적으로 혼기로 바뀌기는 하지만 계속 신경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기에 요술서는 불평을 말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머리를 벅벅 긁으며 식당으로 향하자 시녀들은 조에 익숙해진 것인지 움직이는 동선이 꽤나 효율적으로 바뀌어 있었다. 병사들의 평판 역시 흠잡을 곳 없이 좋다는 평이 많았기에 이대로 평가받아도 통과될 가능성이 많았지만 창고를 만들기 전까지는 평가받을 생각이 없었기에 더 추가할 사항이 없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이고 민준님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을 만드실려고 그러십니까..이정도만 해도 충분하실텐데.."
"만들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보안하려고 하는거니까요..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그렇습니까.."
매번 이런 말을 하면서도 꼭 하나씩은 추가했던 민준이었기에 인부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행히도 추가로 만드는 건물은 없었기에 인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참 작업을 하고 있자 저 벌리서 헐레벌떡 뛰어온 병사는 민준에게 귓속말로 무언가를 전하였고 그의 표정에는 근심이 드리워졌다.
"이런 젠장..갑자기 왜 밥을 먹으러 온다는거냐.."
"그것이...모두가 호평을 하다보니.."
"후....보나 마나 허저가 말한거겠지...온 김에 이분들 좀 도와주고 가라."
머리를 벅벅 긁으며 식당으로 향하자 이미 소식을 들은 것인지 시녀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대부분 긴장한 듯 보였다. 이렇게 긴장하고 있으면 될 것도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모두를 주목시킨 민준은 심호흡을 시키며 그녀들을 진정시켜주었다.
"저 민준님...식단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식단은 그대로 가야지 뭘 물어봐?"
"하지만.."
"생각해봐.. 오늘 재료는 이미 들어왔고 황급하게 바뀐다고 해도 맛있을지 모른다면 원래 예정된 것을 맛있게 만들면 되잖아? 그러니까 모두 열심히 만들어!"
"네..!"
민준의 말이 큰 용기를 준 것인지 여인들의 움직임은 평소보다 더욱 자신감이 붙어있었고 요리를 만드는 손에는 망설임은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열심히 만들고 있자 가장 먼저 식당 안으로 들어온 것은 허저였고 그녀는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뒤로 조조와 다른 여인들이 들어오자 조인은 민준을 한번 바라보고 자리에 앉았다.
"밥에 뜸을 들여야하니까 조금만 기다려..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뜸?"
"언니 저 남자의 말에 의하면 밥을 더욱 맛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어요.. 밥알 하나 하나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그런것도 있어?"
"저도 몰랐는데..확실히 밥맛이..틀려요..."
조인의 증언을 듣자 허저는 침을 꿀꺽 삼켜버렸다. 다른 여인들보다 식탐이 강했던 그녀는 밥이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찾아오려고 했지만 조조가 평가내리기 전에 먹어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계속 입맛만 다시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직접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어떻게 기다릴 수 있겠는가? 말은 하고 있지 않았지만 빨리 달라고 민준에게 무언의 압박을 보내자 쓴웃음으로 답한 그는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허저가 저럴정도면 냄새는 합격이네.."
"그러게요..허저님이 저런 일은 없었는데..그보다 민준님은 무슨 생각일까요? 평가를 식사로 받는게 아니라 솥뚜껑? 그걸로 평가를 받겠다니..그건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도대체 저 검은 뚜겅이 뭐라고.."
"저한테 말하기는 엄청난 요리를 만들어준다고는 했는데...믿음이 가지 않으니...."
민준의 여인들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으나 가장 중요한 패를 공개한다는 것은 이것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이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그렇게 여인들이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동안 모든 준비를 끝낸 그는 오늘 식단이었던 음식을 그녀들 앞에 내놓았고 여인들의 표정은 살짝 미묘하게 바뀌었다.
"....민준 당신....식단 그대로 음식을 낸거예요?"
"당연하지.. 조조가 온다고 급하게 바뀌어서 맛없는 음식을 내놓은 것보다는 원래 내놓으려고 했던 음식을 내놓는게 좋지."
"하지만...."
조인이 당황한 이유는 그가 내놓은 음식이 풀만 가득한 음식이었기 때문이었다. 계란이 한개씩 있긴 했지만 중요한 고기가 보이지 않았기에 조홍도 당황해서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걱정없다는 듯 그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민준의 여인들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 잘 알고 있기에 조심스럽게 밥을 먹기 시작했다.
"어..?"
"...맛..있네?"
".....이거 새콤달콤한게...와.."
"조홍님...자..잠깐........설마..?"
놀라서 아무 말 못하고 있던 정욱은 잠시 고민하더니 음식을 입에 가져갔다. 한참동안 음식을 맛본 그녀는 납득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왜 이런 음식이 나온 것인지 이해가 가네요.."
"뭐가?"
"이 음식들..기름기가 거의 없어요...매일 기름진 음식만 먹던 저희에게는 더할 나이 없이 좋은 음식들이죠..의도한 것 같지는 않지만 꽤 마음에 드네요.."
"...하..하하..그렇게 생각해주면 기쁘지.."
병사들이 고기만 찾고 있어서 이런 특별식을 준비한 것이지만 정욱에게 점수를 따자 민준은 크게 웃으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허저 역시 이 음식들이 마음에 든 것인지 어느센가 한그릇을 다먹고 두 그릇째를 먹고 있었다.
"아 맞어..숭늉도 있으니까 너무 많이 먹지마."
"...숭늉? 그게 뭐야..야! 너 말은 끝까지 하고 가야지!"
"외람된 말씀이오나...조조님 숭늉은 몸을 풀어주는 차같은 느낌이었습다..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취사반장이 떨리는 몸을 부여잡고 그렇게 보고를 올리자 민준이 들어간 방을 한껏 노려본 조조는 아무 말 없이 식사를 계속했다.
'역시..짜증나는 사람이야..'
하지만 그녀도 모르는 사이 민준은 점점 위에서 큰 역활을 차지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네 여러분 돌아왔습니다.
어제 00시에 올리려고 했지만 승용차를 타고 온 피로감에 의해
KO퍄
하지만 좋은 소식은 택본의 완성
근데 메일로 보내주는 건 너무 오래걸리고..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추천해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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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4-01-26 06:11 new
1빠
-〉 축하드려요
소드아트 2014-01-26 06:18 new
@청룡이떳어요!!! 드디어 나머지신수들도플레그를만드는건가요!!!!
-〉 하하하 만들...지도
다크체리 2014-01-26 06:28 new
결국 사신수가 다 뜨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방심하지마 상대는 작가야
현월제 2014-01-26 06:59 new
음..청은 처음에 좀 성숙한 분위기지만 어떤일을 계기로 민준과 있을때는 흠흠..
-〉 무엇을 원하는지 알긴하지만..음...고민
이르히르 2014-01-26 08:08 new
청룡도 넘어오는 플래그 뜬듯.
-〉 아직은 아니거든요!?
Wind-HAWK 2014-01-26 08:33 new
오타 발견 여우물-〉여우불
Wind-HAWK 2014-01-26 08:36 new
그나저나...담주는 이제 뭐보지...
-〉 감사합니다. 그리고 돌아와쓰요
오퍼널셔먼 2014-01-26 09:29 new
플래그 투척.. 안전핀 따윈 없다.걍 던지고 봐 !!!
-〉 끅..던지고 보자니
강철의혼 2014-01-26 10:08 new
독자는 작가를 머리 아프게 하기위해 존재함니 ㅋㅋ
-〉 그건 반대하겠소..편한 길을 알려주셔야지
너무순수한나 2014-01-26 10:15 new
이소설을 보다 히로인 이름을 까먹으면 이소설을 정주행하는것보다 책자으이 삼국지를 꺼내 거기 나온 이름있는 장수들의 이름을 다 히로인이라고 생각하고 보는게 더빠르다는 ㅋㅋ
-〉 엉엉..
Mable Fantasm 2014-01-26 10:41 new
@이번화에 정체를 드러낸소녀!!!!게다가 사신수 모두 여성체인것으로 밝혀졌다!!!!!그런고로 사신수 플래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작가님은 점점 떡밥만 계속 날려주시고....어느순간 갑자기 등장하겠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극히가깝고한없이먼세계 2014-01-26 11:07 new
@ 사신수 하렘을... ☆ㅅ☆)乃 엄지척!!!
-〉 사신수들은 짱 쌘듯
천마총 2014-01-26 12:55 new
돌아오면 일주일치 연참인겁니까~~~~~~~~^^!
-〉 일주일 연참..끄억..
12유현이 2014-01-26 13:18 new
thㅣㄴthㅜ덮밥!
사신수덮밥!
조으다조으다!
-〉 아주 좋소
HopeTomorrow 2014-01-26 20:08 new
히로인이 다나와야 프롤로그가 끝날텐데 ㅋㅋㅋ
-〉 이걸 프롤로그라고 하시다니!?
샤이닝쿠마 2014-01-26 21:07 new
사신수가나온것도판타지다 귀신도등장시켜라 강시라던가 강시라던가 중국귀신하면강시?!?
-〉 ㅋㅋㅋㅋㅋ강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kfl13 2014-01-27 01:40 new
이젠 슬슬 잼없다...하차 해야겠네....
-〉 수고하셨어요~^^^
GudSyn 2014-01-27 14:42 new
롤리 로리 롤리 팝 로리로리 로리팝
-〉 여기 로리콘이 있어.. 경찰 아저씨 여기요!
다낚아상 2014-01-28 09:27 new
이거 볼려고 조아라 질럿네 ㅋㅋ 내용도 재밋지만 뎃글이 완전빵터져 ㅋㅋ
-〉 사람들이 아주 무서움
에로정원 2014-01-29 18:24 new
정주행완료
에로정원 2014-01-29 18:25 new
이 소설은 지구상에 모든솔로가 사라지면 완결날것입니다
-〉 그거 불가능하잖아..
천마총 2014-02-03 07:58 new
흠일주일이 지났따 아직 안올라오셧네 기다리자 일주일치 연참해주시려나//?
-〉 부담되지만 힘낼게요 ㅠ.ㅠ
손님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온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