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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693화 (692/1,909)

-------------- 693/1909 --------------

<-- 빈민촌 구제하기.. --> "하아.."

"악~진아~"

"....왔어..?"

"왜 또 그렇게 기운이 없어? 무슨 일이야. 이 언니가 도와줄게!"

"아니...요세 민준님이 나가있으니까...만날 시간이 없잖아.....그래서...만나고 싶..어서.."

"풋...못보니까 꽤 솔직해졌다?"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말해버린 악진은 화들짝 놀라 허둥지둥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이 귀엽다는 듯 우금은 와락 끌어안아버렸다. 하지만 가슴에 파묻힌 악진이 괴로운 듯 버둥거렸기에 그녀를 풀어줄 수 밖에 없었다.

"푸핫...죽는 줄..알았어.."

"미안..그래도 이 언니가 도와줄테니까 걱정 하지마!"

"진짜..?"

귓속말로 소근거리자 화들짝 놀란 그녀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와락 안겨서 베시시 웃어보였다.

한편 공사현장을 지휘하고 있던 민준은 인부들에게 3일간의 휴가를 주었다. 사람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앞으로도 힘든 일이 계속되니 푹 쉬고 오라는 설명을 해주자 마지못해 납득하고 그들은 떠나갔다. 그 사이 병사들은 장비들을 확인하며 고장나거나 문제가 있는 것들을 확인하고 장비를 정리했다.

"네놈들이 못쉰다고 해서 불만있나!?"

"없습니다!"

"그럼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끝나면 연회다 이것들아!!"

"오!!!!"

병사들은 인부들이 떠났을 때부터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연회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즐겁게 일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위험해 보이는 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나자 병사들과 함께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본래 간부들이 사용하는 목욕탕이었지만 민준이 특별히 허가를 받아내서 모두 함께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대장님..그...저희가 여기 있어도 괜찮은 것입니까.."

"허가 받았으니 걱정하지 말고 오늘은 즐겨라..지금까지 고생했으니까.."

"네! 감사합니다."

민준의 말에 병사들은 마음 놓고 목욕을 즐겼지만 보고를 받은 조조는 그의 속뜻을 알지 못해서 끙끙 앓는 중이었다. 만약 정욱이 옆에 있었다면 곽가와 순욱의 의견을 조합해서 좋은 방법을 제시하겠지만 그녀가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기에 순욱과 순유는 조조의 옆에서 한숨을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

"이 남자는 도대체..돈을 많이 썻다고 생각하면 그 만큼 합당한 일을 한거고.."

"게다가 오늘은...인부들 휴가에 병사들 목욕탕까지..얼마나 오랜시간 만들려고하는지..."

"병사들도 인부들도 빈민촌 사람들까지..모두 활기를 가지고 있으니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곽가의 말로는 안전을 기한다고 하니까 완성될때까지 기다려볼 수 밖에..그보다 쉬는동안 뭐한다고?"

"보고서에는 오늘은 목욕탕과 연회..그리고 내일은 쉰다고 했습니다.."

한숨을 내쉰 그녀는 민준 일행이 있는 목욕탕을 흘겨보더니 다시 자리에 앉아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런 조조의 마음을 신경도 쓰지않고 있는 민준은 병사들과 함께 술집에 왔다가 저번에 스쳐지나간 여인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엄청난 량의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너희들 혹시 밑에서 밥먹고 있던 여자 아냐?"

"아..허저님 말씀이십니까? 혹시 허저님에게 관심있으신겁니까?"

"왜? 이쁘잖아? 물어보면 안되냐?"

"하하하하"

민준의 농담에 병사들은 크게 웃으며 술을 들이키기 시작했고 점소이들까지 음식을 옴기다가 웃어버렸다. 처음 그가 병사들을 끌고 왔을 때 매일 문제만 일으키던 놈들이 태반이라 음식점 주인은 불안에 떨어야만했다. 하지만 민준이 책임진다는 말과 함께 금화 한냥을 맡겼기에 2층을 내어준 것이었는데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진 병사들의 모습 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잠깐 허저님..거긴 지금..."

밑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워지자 술을 먹고 있던 병사들과 민준은 조용해졌고 얼마지나지 않아 2층으로 올라온 허저는 누구를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러다가 민준과 눈이 마주치자 성큼 성큼 걸어온 그녀는 민준의 팔을 잡고 1층으로 내려갔다.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에 사람들은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밑으로 내려온 허저는 한숨을 한번 내쉬더니 민준을 끌어안아버렸다. 사람들의 탄식 속에서 빠르게 눈동자를 굴린 민준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아주었고 사람들이 사라지자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허저는 떨어졌다.

"이거면 되는겁니까?"

"..도와줘서 고맙네요..이 사례를 어떻게 해야할지..."

"뭐 상관없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군요. 제가 너무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실례가 된 것은 아닌지..."

"그건 아니예요. 매일같이 밥먹을 때면 사람들이 찾아와서 짜증났었거든요. 이정도면 괜찮겠죠.."

화를 낼법도 한 상황에서 웃어준 그녀는 돈을 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따라가서 이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수도 있겠지만 병사들이 더욱 중요했기에 손을 흔들어준 민준은 2층에 올라갔다. 그러자 그 짧은 시간에 내기하도 한듯 탄식과 환호가 교차했고 그는 괜히 올라왔다는 듯 욕지꺼리를 내뱉았다.

"후우..이 빌어먹을 놈들 때문에 정말.."

"그래도 저희는 대장님을 믿었습니다!?"

환호를 하던 병사들은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자 술을 한통 더 들고온 민준은 모두에게 한잔씩 따라주며 건배를 외쳤다.

즐거운 연회가 끝나고 병사들이 비틀거리며 방으로 돌아가자 일일히 확인을 끝낸 그는 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금때문에 방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무슨..읍.."

"쉿.. 몰래 나왔으니까 조용히 따라와요."

민준을 끌고 얼마전까지 썻던 관리실로 들어간 우금은 이미 준비해두었던 책상위로 꺼내며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바쁘니까 쉬.는.동.안. 악진이랑 같이 야간 순찰을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야간 순찰?"

"그래..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잖아?"

"하지만 조조가 허락해주겠어? 안그래도 눈에 가시라고.."

"그건 내가 허락했어! 그러니까..지금 당장 나랑 술을 먹어야겠는데?"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온 하후돈은 살짝 취한 것인지 홍조를 띄고 웃고 있었지만 우금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저었다. 원래 계획은 민준이 승락하면 바로 하후돈을 데리고 와서 술을 먹는 것이었지만 이렇게 취해버린 이상 그녀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기에 우금은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방으로 돌아와버렸다.

"민준님은 뭐라고 하셔? 해준다고 하셨어?"

"너무하다 진짜...고생한 언니한테는 아무 말도 안하고?"

"그..그치만...보고 싶은걸.."

"아유~ 이 귀여운 것~ 걱정하지마 해준다고 했으니까..그리고 지금은 하후돈 님이랑 술 마시고 계실테니까 내일부터 힘내야한다?"

우금의 말에 용기를 낸 악진은 자신의 볼을 세게 한번 치더니 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후돈과 민준이 술을 마시고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옴겼다.

"풋..민준님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건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힘내!"

그녀가 사라질때까지 응원을 한 우금은 생긋 웃어보이고는 침상에 누웠다.

========== 작품 후기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참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오늘 힘내야겠네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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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qaaa1 2013-12-24 03:29 new

111111

qqqqaaa1 2013-12-24 03:31 new

아니 잠수시라니 ㅠ

-〉 이제 돌아왔어요!

지나기 2013-12-24 03:32 new

이번엔 사신수를 겟하는 것가요? 뭐 저도 초현실주의를 좋아해서 신수의 등장이 반갑네요

-〉 하하하 그건 모르겠지만.. 힘내죠

머나먼환상향 2013-12-24 07:49 new

백호하고 청룡이 같이있는 그림을 봐서인지 청룡이 나올줄 알았는뎀

세외세력이 남았스무니다.

-〉 흐억..사람들 엄청 남았네요!

플레이어드 2013-12-24 09:14 new

춘천 닭갈비 ㄱㄱ

-〉 으잉 닭갈비!?

IceOfSonic 2013-12-24 09:51 new

작가님 이소설엣서 첫코대 독자분들에게 실아남는법을 알려드리죠 하루밤새서 몇일분을 미리만들어야합니다 안그러면 다른소설에서도 없는 레이두파티가 만들어질겉같으니;;;;

아 그리고요 ㅇㅅㅇ바이러스는 이미 이소설보는사람들한태 퍼졋으니 잡는것응 포기하시길 ㅇㅅㅇ ㅇㅅㅇ? ㅇㅅㅇ? ㅇㅅㅇ

-〉 몇일분을 만들어둬야한다니..

Wind-HAWK 2013-12-24 10:18 new

ㅇㅅㅇ 일본 잘 놀다오세요~친절하지만 불편한 나라ㅋㅋㅋ

-〉 뭔가 너무 불편했어요

잉ㅋ여ㅋ 2013-12-24 10:58 new

700화기념으로 이 소설이 7 퍼센트도 진행 안 됐다는 사실을 인정하시는 겁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크체리 2013-12-24 10:59 new

결국 주작, 청룡, 현무 다 나올 기세 요술서 왈 "으아아 버틸 수가 없다.."

-〉 다들 남자로...[!?]

Byrus 2013-12-24 11:56 new

조조레이드보다 사신수레이드를 먼저할꺼같은데??!

-〉 사신수는..뭐..모르게씀

아야링 2013-12-24 11:57 new

전에 조홍한테 선물한 그 미완성(?)한복에 대해서 안나오네요 까묵으셨나?

-〉 제 기억으로는 완성하고 떠난 것 같았는데 아니었나요..으음..

히미가미 2013-12-24 12:29 new

솔직히 작가님이 공략된 애들 중 잊고있는 애들 많을거 같은데 700화 기념으로 걔네들에 대해 쓰시는건??

-〉 원하는 케릭 있나요?

플레이어드 2013-12-24 18:53 new

작가님은 웹툰 쪽으로 진출하실건가요?

-〉 아니요 웹툰은 아니예요.

GudSyn 2013-12-25 19:57 new

일본 밥 참 적응안되죠 ㅋㅋ 작가님 퓨전이에요 퓨전 현실도 가야죠?? 여자 너무많다 분신술같은거 없음? 나름 요술선데

-〉 분신술이 되면...ㅋㅋㅋ

다낚아상 2013-12-26 12:12 new

드디어 사신수 나오나?!

-〉 나올지도요!?

pethj11 2013-12-31 20:41 new

작가님 돌아오실때가 됐는데??연참하길려그러나???

-〉 돌아왔어요!

Wind-HAWK 2014-01-01 02:52 new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 감사합니다.

GLuck 2014-01-01 18:34 new

어음 모두맛있게잡수는것도 좋은데요

원술의 드롭킥하는 나쁜발을 핥고싶네요

아 뭐 뭐 팍 씨

-〉 원술의 드롭킥하는 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빈민촌 구제하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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