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682화 (68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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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민촌 구제하기.. --> 전위와 하후돈에게 특별식을 하사한 조조는 식당으로 향해 아침을 먹으며 제갈량과 담소를 나누었다. 지금이라도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만 사서 고생하고 싶지 않았기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식사가 끝난 뒤에도 정자에서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훈련시작을 알리는 징이 울리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두 사람의 분위기가 바뀌자 자연스럽게 엄안과 하후연이 찾아왔고 시녀들도 댜과를 준비해두었다.

"오늘의 주제는 뭐지?"

"남만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하니 병력을 지원해 줄 수 있으신가요?"

"병력..이라..?"

"네. 기린과 정전협정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만이나 흉노쪽의 약탈입니다만.. 흉노와는 달리 남만은.."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병력이 얼마나 필요하다는 것이지?"

병력에 대한 것은 언제나 민감한 법. 하지만 제갈량이 5000의 병사를 지원해달라고 하자 조조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풀지 못했다. 남만에서 쳐들어오는 병사의 수가 몇인데 고작 5천으로 막을 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거부하려고 하자 그 보다 먼저 입을 연 제갈량은 어째서 5000의 병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고작 5천의 병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가 하려는 것은 남만에 대한 토벌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경계의 강화입니다. 그러니 목수일을 잘하는 병사들로 5천만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회에 토벌하는 것도 좋을텐데 어째서 내러려둔다는 것이지?"

"남만이라는 곳은 숲이 울창하고 습한 곳입니다. 게다가 독벌레들이 눈에 치일 절도로 많은 곳이지요. 들리는 소문에는 독초때문에 늪지대에도 독이 풀려있다는 소리가 있을정도로 위험한 곳이지요, 그곳을 토벌하는 노력에 비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적지요..그래서 5천의 병사를 지원해주신다면 성벽과 망루에 대한 보강을 끝내서 주민들의 불안을 없앨 생각입니다."

"그런 것이라면 5천도 납득이 가는군..좋다. 하지만 그냥 5천의 병사를 줄 수는 없는 법. 무엇을 내어주겠나?"

"특산품을 내어드리도록 하지요."

나쁜 제안은 아니었기에 흔쾌히 승락한 조조는 옆에서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녀중 한명을 불러 지금 당장 목수일에 소질이 있는 병사 5천을 촉으로 보내라고 명했다. 그 뒤로도 이런 저런 일을 협상하고 있자 시간은 벌써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조조님...점심시간이 지났습니다만..식사부터 하시는게.그리고 전위는 어떻게 할까요?"

"놔둬.,. 어짜히 하후돈이 붙잡고 있을테니.고생이겠지만 오늘은 네가 좀 대신 해줘야겠는데.. 괜찮아?"

"네..전 상관없습니다만...언니때문에 전위가 고생하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그녀의 예상대로 하후돈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다. 다른게 있다면 전위가 아니라 민준이라는 점이다. 전위는 하후돈의 말대로 한번 받아먹으려다가 물을 먹는다는게 술을 먹어버려서 다시 기절해버렸고 하후돈은 아직 끝낼 생각이 없다는 듯 계속 술을 들이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문제는 술에 취한 듯 보이는 그녀는 절대 자신이 취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만 좀 먹어라.."

"나..안취했거든..아니 취했을지도? 하지만 더 먹을 수 있다고...근데 왜 넌 멀쩡한거야!?"

"...늦게 왔는데 취할리가 있나.."

"....불공평해..빨리 먹어..나도 먹을꺼야!"

술잔을 놓지않는 그녀를 보며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민준은 그녀와 전위를 들쳐메고 방으로 향했다. 전위의 방은 가까이 있었던지라 조심스럽게 눕쳐두고 나올 수 있었지만 전위가 사라지자 더 마시겠다고 바둥거리는 하후돈때문에 진땀을 빼며 방으로 향했다.

"아 도대체 어디야.."

"여기서 저쪽으로 올라가시면..하지만 이쪽으로 가시는 것보다 정원을 통해서 가는게 더 빠릅니다만.."

"이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면 무슨 생각을 하겠어? 그냥 이대로 켁..그만.때려 좀.."

"시러~ 시러~ 더 먹을거야~ 오랜만에 먹는데 계속 먹을거야아~"

"..그러니 빨리 안내해"

과격하게 움직여도 그가 떨어트리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자 더욱 가격하게 바둥거렸고 그때마다 비털거린 민준은 근성이라는 두 글자를 세기며 방에 넣어주었다. 처음에는 다시 나오려고 했던 그녀도 침상에 눕혀주자 귀신같이 잠이 들어버렸고 오늘 하루 할 일은 다 끝났다는 듯 추욱 늘어진 그는 방으로 돌아오자 침상으로 쓰러졌다.

"후아암..넌 왜 맨날 여자때문에 그 고생이야?"

"그걸 나에게 물어본 들..알리가 있나.."

"그냥 딱 잘라서 거부하면 되잖아? 나에게는 기다리는 여자가 있다고? 그렇게 쉬운 것을..이해 못하겠네.."

"그럼 너한테 방덕이 있으니까아갸갸갹 항복 항복 잘못했어 잘못했다고.."

"흥..어디서 그런 망할 여우년이랑 비교하는거야? 그리고 나 정도 되는 신수가 있으면 다른 녀석들은 차버려야지!"

"....어쩌다가 이런 호전적인 녀석이..하아..근데 전부터 궁금했는데..네가 백호잖아..청룡 현무 주작도 있냐..?"

"........알고...싶어......?"

"아니...궁금한게 사라졌다.."

사신수에 대한 것이 생각나서 물어보자 같은 신수여서 그런지 몰라도 여태까지 중 가장 무서운 얼굴로 물어보는 탓에 괜찮다고 말한 민준은 눈을 감으려고 헀다. 하지만 백호는 아까전과는 다르게 옆으로 다가와 누웠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대답하지 않고 민준의 손을 꼬옥 잡았다.

"...내가 잘못한 거 같아. 넌 그냥 여자가 꼬일 상이야."

"그런데..아니다...그건 나중에 물어볼게.."

"..?"

신선에 대해 잘못 물어봤다가는 지금 이 편안한 시간이 날아가버릴 것 같아서 그만 둔 민준이 다시 눈을 감자 품으로 파고든 그녀 역시 잠을 자기 시작했다.

협상은 이틀정도로 생각했지만 예상 외로 여러가지 문제가 남아 5일간 협상을 하고 돌아가게 된 제갈량은 아쉬운 듯 제갈근을 바라보았다. 같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년간 이곳에 남겠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두고 돌아가게 된 것이다. 민준과의 관계를 의심해보기도 했지만 저런 한심한 남자가 언니의 마음을 훔칠리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고보면..언니는 저 남자에게 알아보고 싶다는 것..알아낸거야?"

"응..다행이도.."

"결과는..말해 줄 수 없나보네..그럼 몸 관리 잘하고..언제든 돌아와도 되니까..알았지?"

"언니를 뭘로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거니? 걱정말고 조심히 돌아가렴."

한번 꼬옥 안아준 뒤 손을 흔들자 고개를 끄덕인 제갈량은 민준을 한번 노려본 뒤 돌아가버렸다. 이제 큰 일은 없으니 조용히 1년간 있다가 돌아가겠다고 마음 먹은 민준은 기지개를 쭈욱 피고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조조를 불러세운 조홍이 한가지 부탁이 있다고 한 탓에 모든 이들이 그 자리에 멈춰섰다.

"무슨 일이니 홍아?"

"언니. 나 지금까지 계속 보살핌만 받았잖아. 그러니까 나도 일을 하고 싶어. 지금까지 나약했던 나에게 벌을 주듯.한가지 하고 싶은게 떠올랐어.."

"그게 뭐니..?"

"빈민촌을 구제하고 싶어! 예전부터 찾아갈 때마다 생각은 했지만...꼭 해보고 싶어.."

"...그걸 네가? 다른 녀석들도 있는데...괜찮겠니?"

"응.. 할 수 있어.. 어제 하루 종일 고민했으니까..그리고 호위 무사 말인데..민준이랑 갈래!"

순간 모든 이의 시선은 민준에게 주목되었고 조용히 있다가 돌아가겠다는 마음가짐은 1시간도 되지않고 깨져버렸다. 어색하게 뒤를 돌아보자 조조의 눈빛은 자신을 찢어죽여도 시원치 않을만큼 불타고 있었기에 애써 시선을 피하며 다른 사람이랑 하면 안되겠냐고 하자 이번에는 조홍이 울먹거렸다.

"시..싫은거야? 나...싫어?....그...그런...히끅..그런거야..?"

"............................................"

"아니 싫은게 아니라..네 가겠습니다 갑니다. 갑시다 지금 당장이라도 같이 가고 싶었습니다!"

조홍이 눈물을 보이자 조인의 눈초리까지 날카로워졌기에 가고 싶다고 소리친 민준은 대답도 듣지 않고 조홍의 손을 잡고 빈민촌으로 뛰어갔다. 순간 소리지르려고 한 조조는 민준과의 약속때문에 속만 부글 부글 끓이면서 방으로 돌아가버렸다.

남은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일을 하기 위해 제자리로 돌아갔으나 민준을 황급히 쫓아간 마휴와는 달리 이곳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곽가는 호감이 있거나 좋아하는 여인들을 모아 회의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방으로 뛰어갔다.

========== 작품 후기 ==========

하하하..조조 쪽 끝내고 돌아가고 싶은데.뭔가 케릭이 많아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그리고 오늘 호빗 보고 왔어요!

마지막의 스마우그의 대사가 참.... 영어로 말하니 멋졌는데..번역한걸 보니

나는 불이다

나는 죽음이다.

으..소..손발이..퇴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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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icarus 2013-12-13 05:14 new

오오옷 오랜만에 작가가 정신을 차렷어

-〉 네엠? 헤헤;

플레이어드 2013-12-13 06:14 new

올만의 연참

-〉 착한 작가가 되었지만 일요일에 결혼식 내려가보는지라...

뉴클 2013-12-13 06:25 new

자까님 힘드신데 연참해주셔서 감사헙니다...

-〉 헤헤헤

아야링 2013-12-13 06:45 new

연참이닷!

-〉 난 멋져!

호랭이가죽 2013-12-13 06:53 new

저것은 공명선상의계략! 작가가 왠지 놀것만같다!!!!

-〉 작가가 놀것같다니.

머나먼환상향 2013-12-13 06:56 new

힘드시면 연참은 안하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빼먹지만 않는다면...

-〉 일요일에..못올릴거예요..아마

빨간달팽이 2013-12-13 07:46 new

ㅇㅅㅇ

-〉 빠밤.

강철의혼 2013-12-13 08:18 new

곳에서ㄱ그만두셨으니까-〉 ㄱ빼고 스페이스!

-〉 감사합니다.

Wind-HAWK 2013-12-13 09:40 new

잘보고 갑니다~ 연참 이라니 즐겁구낭~ㅇㅅㅇ

-〉 연참에 즐거워하는 독자를 보니 작가도 기쁘지만..

12유현이 2013-12-13 10:04 new

올ㅋ 연참! 오랜만이군요!

-〉 헤헤헤..

샤이닝쿠마 2013-12-13 10:13 new

몇달만에 연참이던가 오~~~~~~~

작가양반 일단몸관리하고 다시연참하시게 벌충일세 쿠폰8 장던지네

-〉 감사합니다.

pethj11 2013-12-13 10:42 new

작가님이 연참한다 홍홍홍~~

-〉 독자들이 기뻐한다 홍홍홍~

다크체리 2013-12-13 16:52 new

이연참을 하고 내일 안올리시는건 아니겟지

-〉 ㅋㅋㅋ;;

강철의혼 2013-12-13 17:34 new

아참 쿠폰 투척임니!

-〉 고맙다긔!

플레이어드 2013-12-13 18:18 new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 추코를 준비했지

-〉 이런 센스쟁이

빈민촌 구제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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