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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는 그 시간까지.. --> 침상에 민준을 눕혀놓은 마휴는 고민에 빠졌다. 분명 이길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그런 짓을 해서 기절까지 하는 것인지 지금 자신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민준의 마지막 행동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고 있자 신음소리를 내며 깨어난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젠장..아직도 머리가 띵하네.."

금방이라고 왜 그런 짓을 한 것이냐고 물어보고 싶었으나 아직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환자에게 그런 것을 물어볼 수 없는 것. 옆에 두었던 시원한 냉수를 건넨 마휴는 민준이 진정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듯 옆에 있는 의자를 끌고와서 앉았다.

"후..뭐..뭐냐 갑자기.."

"머리는?"

갑자기 자신을 걱정해주는 마휴를 보며 당황한 민준은 꿈이라고 생각하고 볼을 꼬집으려고 했으나 머리가 욱신거리는 탓에 침상으로 쓰러져 버렸다.

"그래서 묻고 싶은게 뭐냐.."

"너 마지막에 왜 그런 짓을 한거야?〉 이길 수 있었을텐데.."

"...그거라..그거....아....니가 가슴..컥.....그래..아무튼....모르겠다.. 돌발적으로 한 행동이라. 내가 이기는 것보다는 니가 창피받는게 싫었던 거겠지.."

"무..무슨 말이야 그게!? 납득이 안되거든?"

"하하.. 내가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니 몸도 소중히 생각해야지.. 어쩔 수 없이 내가 본 것은 미안하다만.. 어짜피 날 싫어하니까 상관없잖아?"

"...."

가슴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이 새빨개진 그녀는 가슴을 가리며 민준을 노려보다가 웃는 모습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신이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조금은 짓궂게 행동해도 될 법하지만 절대 그런 짓은 안한다는 듯 말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언니들의 심정이 이해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내가 고맙다는 말 할 거 같아?"

"그런 말은 필요없네요.."

"그럼.. 몸 관리 잘하고.. 다음에는 꼭 이길테니까..그렇게 알고 있어."

자리에서 일어난 마휴는 다음에는 지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뒤 방을 나갔다. 승부따위보다 자신을 걱정해주는 민준에게는 져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뇌진탕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그는 두 여인이 떠먹여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눈을 뜬 민준은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잘못된 곳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방을 나섰다. 병사들이나 장수들은 그러길래 왜 객기를 부리냐며 농담을 하며 반겨주었고 그 역시 농담으로 대응하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아침부터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가 사위?"

"마휴랑도 어떻게 결판을 냈으니 저는 돌아가볼까 합니다.."

"흠..돌아가는 것 때문에 이른 아침에 온 것은 아닐테고.."

"네..제가 먼저 돌아가볼까 합니다... 문관들이 늦게 도착하니 한수나 유장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녀들이 허락하겠는가?"

"백호가 있으면 금방 따라잡을테니 걱정 없습니다."

백호의 존재가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못한 마등은 고개를 끄덕이는 한편 자신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니 그녀들과 잘 말해보라고 대답해주었다. 어짜피 같이 있으며 즐거운 때를 보냈으니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딸들에게 다시 사위를 보내주지 않으면 나중에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니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마등의 허락이 떯어지자 곤히 잠을 자고 있는 두사람의 방으로 향하여 머리를 쓸어넘겨준 민준은 두 여인이 일어나길 기다렸다가 자신의 계획을 말해주었다. 처음에는 결사 반대를 외치던 두 여인도 백호의 존재 때문이니 마지못해서 허락해주었다.

"하지만 민준..백호랑은 매일같이 그.....있잖아...."

"마..맞아요....마휴도 허락했다면...그게...저......"

새빨게진 두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민준은 품에 살며시 끌어안아주며 두사람을 진정시켜 주었다. 이른 대낮부터 그런 짓을 할수는 없었으니 진한 입맞춤으로 대신해준 그는 백호에게 계획을 말해주자 불타오른다는 듯 알았다고 대답했다.

"드디어 돌아가면 그 여우년이랑 붙을 수 있는거군...좋아...후훗.."

"돌아가는게 왜 이리 부담되는지.. 길은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거지?"

"당연하지.. 분신도 있고..네 기운은 멀리서도 느낄 수 있으니까 걱정없어."

더 이상은 민준을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백호는 기지개를 쭈욱 핀 뒤 가벼운 입맞춤을 해주었다.

모든 여인의 허락을 받은 민준은 출발 준비를 위한 준비로 말린 육포들과 부싯돌을 구입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백호와 함께 있으면 그녀의 기운때문에 야생동물들이 가까이 오지 않기 때문에 비상식량을 두둑히 챙긴 민준은 정리를 끝내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으나 중간에 나타난 두 여인때문에 그녀들의 방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뭐야.."

"그..그게..알잖아..우리..꽤..기다린거..그.그래서..."

'그..정력에 좋다는 음식들을....."

"하아....그건 좋다만..너무 부담되는데 이건.."

책상 한가득 차려져 있는 음식들을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은 조금씩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모든 음식을 다 먹으면 관계를 가질 때 소화가 되지 않아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먹기는 햇지만 조금 과하게 먹어버린 그는 소화가 될때까지 그녀들과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금방이라도 안기고 싶다는 듯 촉촉한 눈망울로 올려다 본 두 여인이었으나 음식들이 바로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억지로 참고 있었다.

-...그냥 안겨도 만족하고 남을만큼 관계를 가질 수 있을텐데..-

"그걸 저 녀석들은 모르잖냐.."

-뭐..어쩔 수 없다는 것임.. 그것보다 주인은 자하의 질투가 두렵지도 않음?-

"그것도 빨리 해결해야되는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백호라고 하길래 사신수를 생각했다만.. 그것도 아닌 것 같고..하아......"

-"주인..방금전에 신선이 무슨 질투냐고 생각한것은 말임.. 주인과 함께 있어서 그렇게 된 것임.. 주인이 가지고 있는 이 기운은 특이해서 신선에게도 인간에게도 허용되기 때문에 그녀들도 경계가 없어지는 것임..-

복잡한 이야기에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그녀들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자 조금은 괴로워했지만 딱딱하게 발기한 아들을 느끼고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처음에는 어깨를 감싸안고 있었던 손이 어느센가 허리로 이동하자 두 여인의 얼굴은 터질듯이 새빨게졌고 민준은 긴 입맞춤을 시작했다.

한편 방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마휴는 시녀들에게 민준이 말했던 것을 전해듣고 어이없다는 듯 짐을 떨어트려 버렸다. 왠지 자신을 농락하고 떠나버리는 듯한 느낌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그의 방으로 찾아가려고 했으나 재빠르게 찾아온 마등이 그것을 막아주었다.

"아버지..무슨 일이세요."

"지금은 그녀석 방에 찾아가는 것은 그만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다.. 그리고 한수나 유장은 무리지만 넌 같이 가도 되지 않느냐.."

"제가 왜 그 남자랑 단 둘이서 하북으로 향해야하는거죠!?"

"인정했다고 하지 않았느냐.. 동행을 하다보면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도 있으니 좋지 않겠느냐? 내 더 이상 너에게 사위녀석과 친하게 지내라고 말하지 않을테니 같이 가거라."

"..........하아..정말.."

대련을 하기 전이였다면 절대 무리라고 대답하겠지만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니 같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버린 그녀는 거부할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결국 마등의 뜻대로 민준과 함께 내일 떠나기로 했다. 물론 이 사실을 알리가 없는 민준은 열심히 두 여인을 애무하고 있는 중이었다.

========== 작품 후기 ==========

이번 일본 여행 후 일정이 정말 바빠서 어느센가 11일이네요

빼빼로 많이 드세욧!!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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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hj11 2013-11-10 05:22 new

ㅇㅅㅇ 이 이모티콘 많이 올라오네요 올라 올때마다 작가느님은 ?!으로 대처 ㅋㅋ

-〉 딱히 할 말이 없어서 ㅋㅋ

sdsdswq 2013-11-10 07:33 new

잘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머나먼환상향 2013-11-10 08:54 new

벌충

-〉 힘내서 하겠습니다..ㅠ.ㅠ

빨간달팽이 2013-11-10 09:17 new

ㅇㅅㅇ

-〉 '~'

호랭이가죽 2013-11-10 10:40 new

이거이카다 최장수 소설될듯

-〉 그건 안되는 말씀..

12유현이 2013-11-10 11:14 new

ㅇㅅㅇ

-〉 점점 증식되고 이써!?

네비로fl 2013-11-10 12:13 new

시간을거스르는자!

-〉 뒤로 돌아가랏!

Wind-HAWK 2013-11-10 12:16 new

자 거래를 하지요 2연참 해주면 쿠폰 24개를 드리죠

-〉 힘내서 하겠습니다 허허헣

도끼천사야 2013-11-10 12:30 new

요즘자까님 너무 무성의하게연재하신당 몇일쉬다와도 볼께한두편뿐ㅡㅡ 왜이리댄것인가

-〉 무성의가 아니라 조금 바빠서..할 말이 없네요 ㅠ.ㅠ

맛좋은한방 2013-11-10 19:42 new

다행이네요 2년의 공백이 없어서 하하하;;

-〉 2년간의 공백이면 아마 완결은 개뿔 그거 없어도 완결 낼건데여..ㅎㅎㅎ

halem 2013-11-10 21:47 new

이제 서량까지 정복할 예정이니 슬슬 조조로 눈 돌리고 클리어하면 모든 여인들 데리고 원 세계로 돌아가죠 ㅋㅋㅋㅋㅋ

-〉 ㅎㅎㅎㅎㅎ 그런 엔딩이.. ㅎㅎㅎ..

돌아가는 그 시간까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