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643화 (642/1,909)

-------------- 643/1909 --------------

<-- 서량에서..있었던 일들.. --> "자 아~ 해."

"무..무슨 짓이야.."

어디선가 토끼를 사냥해온 민준이 죽을 만들어서 떠먹여주려고 하자 당황한 백호는 그를 쏘아보며 물어봤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탓에 결국 음식을 받아먹을 수 밖에 없었다. 한입 두입 받아먹을 때마다 몸안에서 느껴지는 애타는 감정은 더욱 심해졌고 애액도 조금씩 분출되기 시작했다.

"너 괜찮은거냐..?"

"네가 상관할 일은 아니야.."

금방이라도 관계를 하고 싶었지만 처음과는 다르게 선기가 느껴지지 않는 남자에게 안길 수 없었던 백호는 애써 참으며 별 것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준의 오지랖이 어디 가겠는가? 굳이 싫다고 말하는 백호를 신경쓰지도 않고 정성스럽게 보살펴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족한 땔감을 구해왔다.

"한자기 궁금해서 그러는데 말이야.."

"뭐?"

"난 널 납치한 사람인데 왜 이렇게 잘해주는거야? 혹시 어디 잘못맞았다거나..."

"그런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널 보고 있으면 이 녀석들의 주인들이 생각나서 말이야.. 게다가 죽이려고 데리고 간것도 아니고 선기때문이었으니까. 뭐 이해한다고나 할까.."

말하면서 분신들을 보여주자 백호는 금방 이해했다. 분신들이 얼마나 민준을 믿고 따르는지를..게다가 그 분신들의 본체라면 얼마나 더 죽고 못사는지까지 대강은 감이 잡혔다. 하지만 영물이든 요물이든 주인으로 인정한 사람에게 선기나 요기가 있어야 같이 있을 수 있는 것. 처음 자신이 느낀 것은 명백한 선기였기 때문에 어째서 요기가 강한 구미호나 고양이가 함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차분히 생각하고 있자 모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계속된 모순은 자연스럽게 의심으로 바뀌어갔다.

"설마....너..저번에 준 담배가 요기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아니야...그게 요기라고 해도....고작 그정도의 요기때문에 내가 이렇게 될리가.."

그녀의 말대로 영물중에서도 꽤나 높은 등급에 속하는 자신이 조그마한 담배때문에 타락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였다. 게다가 민준도 백호의 말을 이해한 듯 다시 담배를 꺼내 바닥에 재를 털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에는 새싹이 돋아났다.

요기가 아니라는 것이 판명나자 그녀의 표정은 더욱 심각하게 굳어졌다. 만약 민준이 요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옆에 있는 요물들도 이해가 될 분더러 자신의 몸이 이상한 것에 대해 알 수 있었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설마 너 내가 요기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는거냐..."

"당연하잖아? 너랑 같이 있는 녀석들은 토끼, 구미호, 고양이인걸.. 그것들은 전부 음기를 띈 동물이라고."

"잉..? 토끼가? 그래도 토끼는 선기를 가질 것 같았는데.."

"포식자들에게서 피하려면 대게 깊숙한 굴이나 좁은 틈안에 숨는게 그녀석들 습성인데 거긴 대게 음기가 많이 있으니까....그런데 내가 이런걸 친절하게 설명해줘야하는거야?!"

"말해줄 수도 있지 뭐가 문제냐..그리고 네가 물어본 것 말인데...음... 나는 선기도 가지고 있고 요기도 가지고 있다."

"..!?"

뜬금없는 폭탄선언에 할말을 잃은 백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민준의 멱살을 붙잡아버렸다. 하지만 아직 힘이 돌아오지 않은 탓에 옷을 힘겹게 붙잡고 있을 뿐 그의 숨이 막히거나 강한 충격에 즉사하는 일은 없었다.

"말 그대로 선기와 요기가 합쳐져 있다고..그리고 다른 녀석들에게 떠벌리지 마라.. 복잡해진다.."

"그게 말이라고 하는거야? 도대체 어떤...설마..너..!?"

그제서야 선기로 만들어진 담배나 요기를 띈 요물들이 함께 있는 것을 이해한 백호는 멱살을 풀어주고 자리에 털석 주저않았다. 아직 힘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만약 힘이 돌아온다면 이 남자와 교미를 해도 괜찮을지 그때 본 선기가 남아있는 것인지 빠르게 머리를 굴렸지만 무엇을 선택해도 자신에게 득이 되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선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어딘가 사용했다는 것이고 요기만 남은 남자와 교미를 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고 무엇보다 선인들이 직접 감시하고 있는 남자를 덮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슨 고민있냐.?"

"몰라 잘거야!"

먹이를 눈 앞에 두고도 먹지 못하는 것에 심통이 난 것인지 잠을 자겠다며 다시 누워버린 그녀는 꽤나 빠르게 잠자리에 들었고 민준 역시 전날의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는 듯 눈을 감았다.

"아흣...!?"

갑자기 눈이 떠진 백호는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주위를 둘어보았다. 달빛이 환하게 비추고 있음에도 시커멓게 보이는 것때문에 어떻게든 선기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힘이 나지 않았다. 급한대로 민준의 담배를 꺼낼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아직 힘이 돌아오지 않은 듯 그 자리에 쓰러졌다.

"도대체..읏..저..저건.."

멀리서 스멀 스멀 기어오는 요기를 보며 도망가려고 했지만 자신이 기어가는 속도보다 요기들이 다가오는 속도가 빨랐고 결국 요기들 사이에 파묻혀버렸다. 이렇게 어이없게 타락하는 것에 대해 한탄을 하며 눈을 질끔 감아버린 백호였으나 일정량의 요기가 들어오자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다.

"....뭐.....야..?"

자신이 알고 있는 타락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실눈을 뜬 백호는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자신을 괴롭히던 갈증도 해소되었다.

갈증이 해소되자 지금까지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거짓이었다는 듯 몸을 움직일 수 있었고 아까까지 흑백이었던 시야도 빛을 찾았다.

"하아.. 다행이다.. 도대체 저 녀석들은 뭐야.."

오랜만에 움직이는 것에 크게 기지개를 편 백호는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민준의 이마를 콕콕 찔러보더니 작게 고맙다고 말하고는 동굴로 도약하려고 했다. 그 순간 몸안에 있던 요기와 선기가 충돌하는 것을 느낀 그녀는 그 자리에 쓰러져버렸고 한참동안 몸을 뒹굴며 고통에 몸부림쳤다.

몇시간동안 뒹굴었을까 몸이 진정된 그녀는 하늘을 보며 자신이 고통스러워한 시간을 대강 재려고 했으나 고작 5분이 지났을 뿐이었다. 이 지옥같았던 시간이 고작 5분이라는 것에 허탈해진 백호는 동굴로 돌아가려다 문득 민준에게 눈길이 가서 한번 바라보았다가 할말을 잃어버렸다.

"어..어째서..설...마....그..하읏!?"

민준을 바라보고 있자 그의 몸을 감고 있는 엄청난 기운이 회색빛을 띄고 있었다. 선기와 요기와는 다른 기운을 신기한 듯 보고 있자 그 기운은 자신의 몸을 휘감았고 흡수되는 듯 하더니 몸안에서는 발정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일을 납득할 수 없었던 백호는 마지막으로 이를 악물고 선기를 내보내려고 했지만 민준과 똑같은 회색빛의 기운이 나타날 뿐이었다.

".......좋아..그렇다면......"

자신이 타락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선기가 강한 사람과 요기가 강한 사람을 납치해서 관계를 가진 백호는 한숨만 나왔다. 두 기운 모두 배척한다기보다는 흡수해서 같은 성질로 바꿔버렸을 뿐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은 없었다.

결국 자고 있는 민준을 자신의 동굴로 데려온 백호는 자고 있는 그의 아들을 꺼내 자신의 꽃입안으로 찔러넣었다.

"흣...이걸로 어떻게 될지 알게 되겠지."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자 완전히 발기되었다고 생각한 그의 아들은 더욱 커졌고 완전히 발기를 끝내자 숨이 막힐정도로 질안을 꽉채웠다. 그래도 이런 교미에 쾌락을 느끼지 못했던 백호는 최대한 빨리 정액을 뽑아내려고 더욱 강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이정도면 나오던데..왜...히얏?!"

갑자기 민준의 손이 자신의 허리를 움켜잡는 탓에 신음소리를 내뱉은 백호는 놀라서 자신의 입을 막았지만 자고 있던 민준은 본능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을 뿐 지금도 곤히 자고 있었다.

"놀..놀랐...하읏? 자..잠깐..이거..뭐..뭐야..아..안돼 자..꺄흣..아흣...."

평소와는 다르게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애액이 분비되고 밑에서부터 알수없는 쾌락이 느껴지던 백호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았고 어느센가 혼기를 흡수하기 위해서가 아닌 쾌락을 위해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니...흣..이건...너무..노..놀라서 그런거 뿐이..니.꺄항.....나왔....다...."

쾌락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허리를 움직이던 그녀는 아들이 정액을 분출하자 움찔거리며 자궁을 채우고 있는 정액을 느끼다가 몸을 일으켰다. 허용범위가 넘은 정액은 질안에서 주르륵 흘러나와 민준의 배위에 떨어졌고 멍하니 바라던 백호는 배위에 있는 정액을 닦아내고는 원래 자리에 옴겨두려고 했다. 하지만 한번 사정을 한 뒤에도 줄어들지 않는 아들을 보자 눈을 땔수가 없었고 결국 가까워진 그녀는 아들에게 입맞춤을 해버렸다.

"내가..무슨...흡.....하..하지만...이거.....츄릅..."

쾌락을 원하는 몸과 아직 쾌락을 느끼지 않았다고 하고 있는 전신이 뒤엉켜있었지만 정액을 맛보자 쾌락과 함께 갈증이 해소되는 것을 느끼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백호는 열심히 민준의 아들을 핥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오늘 야구보면서 치킨을 먹었는데.. 일때문에 자고 있던 친구놈이 제가

다른놈과 전화를 하는 사이 남은 치킨을 다 먹어버렸더군요.

물론 배도 부르고 술도 좀 취해서 상관은 없는데 말 안하고 먹으니

뭔가 이게 기분이 묘한게.. 그렇다고 말로 하기도 뭐해서

걍 문자 한통 날렸어요 ㅋㅋㅋㅋ

근데 야구는 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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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le Fantasm 2013-10-28 06:16 new

아...백호라서그런가요.....감질나네요...진행이

-〉 .....역시 백호에 애정이 너무 많으시군영.. 부담된당...

호랭이가죽 2013-10-28 07:04 new

아...성인물이였지....알게뭐야 해킹도 배운판에 근데 요즘 연제율이느리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킹도 배운 판은 무슨 잘못하면 잡혀가니 조심해영

머나먼환상향 2013-10-28 07:21 new

발로 그린 그림이라도 올려주이소

-〉 그래야하나...알겠습니당...

12유현이 2013-10-28 08:14 new

올만에 쿠폰투척....

슬슬 연참이 당길때가온거 같음.

-〉 그렇죠.연참을 해야할때가..

Take1 2013-10-28 10:07 new

경치를 감사 -〉감상

-〉 지적 감사합니다.

다낚아상 2013-10-28 10:47 new

헠헠헠 나는 동정이리뉘 누구는 중1때 ㄷㄷ ㅋㅋ

-〉 ㅋㅋㅋ 그게 빠르다고 좋은건 아니예요

Wind-HAWK 2013-10-28 12:55 new

젠장 이번화도 낚시라니

-〉 헤헤..〉.〈

서량에서..있었던 일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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