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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량에서..있었던 일들.. --> "정말 마음에 안들어 갑자기 나타난 그 여자도 그렇고 네 반응도 그렇고!"
"맞아요.. 왜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 입맞춤을 당한 것인지..하아.."
"차라리 그럴거면 내가.."
"어..언니?"
자신의 언니들때문에 화내는 것이 아니라 질투심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자 당황한 마휴는 한수를 바라보았고 자신도 모르게 본심을 들킨 그녀는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 고개를 숙여버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을 요구하듯 자신을 바라보자 민준은 한숨을 내쉬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갔다.
"언니..도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그..그게....."
계속해서 기분나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오늘 있었던 일로 확실히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한수를 보며 문밖을 노려본 마휴는 이를 갈기 시작했고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는 듯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유장은 조심스럽게 한가지 물어보았다.
"사람들끼리 좋아하는게..문제...인가요?"
"둘이서 좋아하면 문제는 아닌데.."
"언니 말씀대로 그렇다면 문제가 없지만 저 남자는 하북의 원소나 원술.. 강동에 손책등 수많은 여인들이 저 남자만 바라보고 있어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설마 소문의 그 남자가...저...사람이라구요?"
끄덕거리는 모습을 보자 상상했던 것과 다른 모습에 살짝 실망한 유장이었지만 때 마침 들어온 민준은 어색하게 웃으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아...아니예요...그게....죄송해요.."
"원래 그런 말 많이 들었으니까..하하..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확실하게 대화해볼까?"
자리에 앉은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진지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바뀐 분위기에 침을 꿀꺽 삼킨 유장은 조용히 그가 말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자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 입맞춤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사과할 수 있다만 한수가 좋아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왜죠? 언니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는 이유가 뭐예요!"
"이유라..마휴...니가 착각하는게 있는데 솔직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안되는 문제다. 나는 나일뿐이고 이상하게 내 옆에 여자들이 모이고 있으니까 그녀들도 허락해주었다. 그러니까 니가 화낼 이유는 없어. 물론 언니들을 가지고 논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녀들은 분명히 나에게 행복하다고 말해주었어.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윽...."
마초와 다른 여인들에 대해 언급하자 할 말이 없어진 마휴였으나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듯 노려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오늘 이 불편한 관계를 끝내기로 마음 먹은 민준은 나가려고 하는 그녀의 팔을 잡아 다시 의자에 앉으라고 말했다.
"가..갑자기 왜 그래요.."
"니가 짜증내는 이유는 알고 있어. 언니들을 볼 수 없어서. 혼자 남은게 싫어서 그런 것쯤은 알고 있어. 하지만 그녀들이 나와 함께 있는 한 만날 수 밖에 없으니까 여기서 확실하게 해야지?"
"..부.분위기가 너무 바뀐 것 아니예요?"
"그게 저녀석의 장점이거든...하..하지만 너무 보면 반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언니....너무 어색해요..."
자랑스럽게 말하다가도 혹시 반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유장은 한수의 색다른 모습을 본 것에 만족하며 민준과 마휴의 기싸움에 다시 집중했다. 하지만 이미 민준의 쪽으로 기울어버린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던 그녀는 눈물을 뚝 뚝 흘리기 시작했다.
"어..어라..? 잠깐만..이게..어라?"
마휴가 서럽게 울기 시작하자 어떻게든 달래보려고 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고 결국 기싸움의 승자는 마휴가 되어버렸다. 문제는 여기서 민준의 남자다운 면과 자상한 면을 보게 된 유장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숙여버렸다.
"훌쩍...훌쩍.. 언니를 지키려고 남자 행세했는데.. 그랬는데.후에엥.."
"사랑이라는 것은 갑자기 시작되니까.. 내가 해줄 말은 없지만 힘냈잖아..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아? 언니들은 너만 보고 있을텐데!!"
"그럴리가 없잖아? 자매를 모른 척 할리가 없잖아...그러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만나러 가면 될거야.."
"...정말..그럴까..?"
"당연하잖아..."
분위기 상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 밖에 없었던 민준은 상냥하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한수도 달려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부탁했다. 멍하니 지켜보고 있던 유장은 문득 무엇인가 생각난 듯 중얼거렸다.
"한수언니가 당신을 따라가면....저도 따라가야하나요..?"
"어..?"
"유장 넌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따라간다니.."
"전 한수언니를 따르기로 결심했는걸요...언니가 따라가시면 저도 가야죠?"
"...후우..나 담배좀..."
이제 조금 진정이 되나 싶었더니 다시 혼돈의 도가니가 되어버리는 탓에 다시 한번 밖으로 나간 민준은 담배를 피우며 머리속을 정리하고 있자 방안은 다시 한번 시끄러워졌다. 한수가 유장을 추궁하고 있자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온 마휴는 민준의 옆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습관이야? 이렇게 하늘을 보는거?"
"하늘을 보면 말이야.. 빛나는 별들을 보면 차분해지니까 좋아하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으니까.."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 좋다고?"
"사람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간다고는 하지만 뒤를 돌아보았을 때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좋은거야. 친구들이나 연인들같은..나에게 별은 그런 존재니까."
"...?"
"저 별들처럼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이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다. 너도 마초나 운록이한테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지?"
말이 끝나자 다시 한번 웃어보인 민준은 기지개를 펴며 안으로 들어갔고 아직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듯 하늘을 다시 한번 올려다본 마휴는 뒤따라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유장때문에 민준에게 달라붙어 있는 한수를 볼 수 있었다.
"하아...정말....저 남자가 믿을만하다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어..."
아주 잠시였지만 그가 믿을만하다고 생각한 자신을 저주하며 차를 들이키고 있자 생긋 웃어보인 유장은 손을 내밀었다.
"열심해 해봐요."
"네..?"
"우리도 열심히 하자는거예요.."
"네..네.."
무엇을 열심히 하자고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악수를 받아주었다.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으나 한수가 유장에게 한마디 하는 통에 물어볼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그 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 작품 후기 ==========
헤헤....새벽에 일이 있어서 업로드..
너무 힘들지만..열심히 하구 있어요
인터넷은 다음주에 된다니..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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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유현이 2013-10-14 01:05
오랜만에 첫코 ㅋㅋㅋㅋ
노년대비는 확실하게하셨네 우리자까님 ㅎㅎ
-〉 노년대비라니...아니예영;
히미가미 2013-10-14 07:00
이 작품을 70세까진 무리없이 연재하실 거라고 믿어요
-〉 70..이요?
이르히르 2013-10-14 07:32
노년 튼튼 그보다 남화노선마저 플래그에 굴복함..
-〉 ㅋㅋㅋㅋㅋㅋㅋ 아직이라구영..
Take1 2013-10-14 10:44
제가 듣기론 아직 프롤로그로 알고있는데? 본편은시작도 안함
-〉 ...!?
머나먼환상향 2013-10-14 12:19
태풍안 즉 태풍의눈은 맑고 화창하지 않나요?
-〉 거기 안에서 보는 태풍을 생각해보세요 ㅋㅋ
강철의혼 2013-10-14 13:20
우겨곡절-〉우여곡절
-〉 감사합니다!
Mable Fantasm 2013-10-14 20:50
역시 이작품만큼 화수늘리라고 독촉하는 작품은 내가 이때가지 봐온 작품중 처음이다 ㅋㅋㅋㅋㅋㅋ
-〉 저도 처음입니다...
M4SONIC 2013-10-14 21:24
이 소설 언제 끝날까나
-〉 빨리 끝내야죠...
Wind-HAWK 2013-10-15 02:46
마인예속이 1000화 넘는데 한번 신기록 가죠 10000 이상으로...좀 너무한가?
-〉 .....그건 뭔가요...
잉ㅋ여ㅋ 2013-10-15 13:28
별로 엄청 성실하게 연재는 안 하셔도 되니 평생 연재하세요!
-〉 평..생이요? 덜덜덜..
프리게이트 2013-10-16 02:54
하아내가 돌아옴 기념으로 쿠폰쏨
-〉 감사합니다.
서량에서..있었던 일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