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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왔습니다.. --> 민준일행이 술을 마시며 즐겁게 대화하고 있는 술집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남자는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민준을 하북에 있는 여인들도 걱정하고 있었기에 원소가 특별히 사람을 보낸 것이다. 원래 서기였던 그는 민준이 하는 말을 들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종이에 서술하기 시작했다. 민준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다고는 하나 잘못하면 의심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적는 것을 멈춘 사내는 술 한잔을 들이킨 뒤 가게에서 나왔다.
"하아..이걸 도대체 어떻게 보낸단 말이냐.."
자신이 적은 것들을 살펴보자 대부분 훈련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자신의 상처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민준의 모습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보내면 원소님이 가만히 계시지 않으실테고..에효.."
결국 종이를 불태워버린 사내는 새로운 종이를 꺼내서 큰 문제없이 돌아왔으나 새로운 여인들이 2~3명 생긴 것으로 보임. 이라는 짧고 간략한 서신을 보내고는 숙소로 향했다.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는 생각에 숙소에서 술을 홀짝거린 그는 기분 좋게 잠들었으나 이때의 서기는 자신이 민준의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만약 그가 생각없이 민준이 서술한대로 서신을 보냈다면 잔뜩 화가 난 원소와 손권을 필두로 하북의 여인들이 강동에 찾아올 것이 분명했고 그렇게 되면 강동과 하북에 머무르고 있는 여인들 사이의 2번째 기싸움이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크..취한다.."
이런 사실을 알리 없는 그는 달을 안주삼아 술을 먹다 잠이 들었고 민준일행 역시 밤 늦게까지 놀다가 성으로 복귀했다.
오랜만에 술을 많이 마셔서 살짝 숙취가 있었던 민준이 비틀거리며 식당으로 향하자 정력에 좋다는 음식들이 즐비해 있었다. 부담을 느낀 민준이 자리를 떠나려고 햇지만 주방장과 시녀들이 사정하는 탓에 결국 그 음식들을 꾸역 꾸역 다 먹었고 이 소식을 들은 여인들은 홍조를 띄우며 기뻐했다.
"....너무..무리했다아.."
움직이기 힘들었던 민준이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니야의 손을 끌고 온 화흠은 설명을 하라는 듯 노려보고 있었다.
"그 니야 말인데...."
"소인이 설명하라는 것은 니야가 인간이 된 것에 대한 것이 아니요!"
"그럼.?"
"어째서 소인보다 키가 크고..가..가.슴이 큰 것이오?!"
".............................."
민준의 취향대로 변했다고 생각한 화흠이 소리치자 니야는 자랑하는 듯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포즈를 취해보았고 한숨을 내쉰 민준이 머리를 쥐어박아 버려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먹였다.
"무슨 짓이냥! 아프단야!!"
"화흠 놀리지 마라. 그래도 너랑 가장 친한 친구잖냐..그리고 화흠..이건 내가 원해서 이렇게 된게 아니라 니야의 모습이 원래 이렇다고 들어서."
"...그런...것이오..? 하지만......아..아니오..알겠오...그럼 나..나같은 체형도 조..좋다는 것이요?"
"체형이 문제가 아니라 난 화흠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고 화흠도 나중엔 클꺼야.."
"주인 화음만 칭찬하지말고 니야도 칭찬해달라냥!"
잠시 티격태격하던 그녀들은 일이 있다는 듯 사라져 버렸고 그 뒤로는 단 한며의 여인도 찾아오지 않았다. 어제와 같은 평온한 분위기가 아니라 언제 공격해야할지 타이밍을 재고 있는 매처럼 날카로운 분위기였기에 순우경과 보경은 멀리서 민준을 바라볼뿐 다가가지 않았다.
"형님....큰형님은 원래 그렇다고 칩시다..근데 왜 지금 저랑 함께 있는겁니까아.."
"이놈이? 형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못하는 소리가 아니라 지금 뒤에서 절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는 형수님들이 안보이신단 말입니까?"
"보이긴 한다만..지금 잡혀가면 내일 아침까지.."
"어머...듣고 계셨어요?"
"부..부인..그게.."
어느 순간 방긋 웃으며 다가온 월화는 살며시 순우경에게 다가와 팔짱을 끼고는 어디론가 눈빛을 보내자 어디선가 나타난 수연이 반대편 팔짱을 끼고 그를 대리고 가버렸다. 이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보경은 부러움을 느끼면서 나중에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훈련장으로 향했다.
"쿠어어엉...쩝..쩝.."
"좋겠다. 넌 속편해서.."
"...쿠엉?"
민준의 말을 알아먹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푸우를 보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웃어버린 민준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이씨.....이게 무슨 짓이야! 황개!"
"언니! 왜 나까지 여기에 가둬두는거야!?"
"하아..너희들이 정말 민준에게 안기고 싶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약효가 나타나려면 조그 기다려야한다고 말했잖니."
"그걸 어떻게 기다려! 게다가 이번에 새로 온 여자들은 벌써 안겼다며 그럼 우리도.."
"그러니까 기다려야지..민준님이 얼마나 고생했겠어?"
방안에 갖혀 있는 원술과 손책은 불만이라는 듯 계속 내보내 달라고 말했지만 그 소원은 3시간이 지난 뒤에나 들어줄 수 있었고 문이 열리자 누구보다 빠르게 민준에게 뛰어간 여인은 티격태격하면서도 품안에 안겨 뺨을 부비며 그에게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하아...역시 무리네..민준님.. 그녀석들 안아주시고 나면 4층에 오시면 되요.. 거기에 방 앞에 팻말이 있으니까 관계가 끝나면 꼭 팻말을 돌리셔야해요?"
"...하..하하...꼭...가야하는거..지?"
"안오시게요..?"
"아니 그건 아닌데....."
전할 말이 끝나자 그의 뺨에 입맞춤을 한 황개는 여인들에게 순서대로 자신이 들어가고 싶은 방으로 들어가라고 말했고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난 여인들은 끌리는 방을 선택해서 하나 둘 들어가기 시작했다. 운이 좋으면 혼자지만 저말 운이 없으면 4명까지도 들어간 방이 있었기에 여기 저기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었다.
"흥.. 이 몸의 길은 이 몸이 선택한다."
"어련하시겠어요..그 대신 한가지 부탁을 할게요."
"이몸에게 말인가?"
'그래요.. 어짜피 당신이 통제를 듣지 않을 것이라는 건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만 방에서 기다리면 다른 여인들에게 너무 불리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민준님에게 알려준 4층과 당신의 방 그리고 민준님의 방을 제외한 곳에서 기다리시면 되요."
"크큭...꽤나 재미있는 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하지"
재미있다는 듯 웃어보인 그녀는 그대로 자리를 떠나 지도를 펼쳐보았다. 분명 민준도 자신이 통제에 따르지 않는다는 것 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 있어야 그가 찾아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
"후우..이럴땐...이몸의 감을 따르는 수 밖에.."
심호흡을 끝낸 동탁은 천천히 지도를 둘러보더니 적합한 장소를 찾은 듯 씨익 웃어보이고는 방으로 들어가 민준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라면 자신이 있는 곳을 찾아줄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만약 못찾으면.때려줄테니까..꼭 찾아와라."
창문을 열어보인 그녀는 민준에게 들리기를 기원하면서 중얼거린 뒤 창문을 닫아버렸다.
========== 작품 후기 ==========
자고 일어나서 몇편 더 써보겠습니다.
집에 가서 친구들 보고 하다보니
소설 쓸 시간이 안났어요.. 아니 숙취 떄문에..하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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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혼 2013-09-17 08:12 new
이미 작가님도 이소설의 플래그를 멈출수엄따! ..혈님-〉형님
강철의혼 2013-09-17 08:14 new
이렇게 비우지고 -〉 문맥상 무슨 말인지 잘모르겠네요.
-〉 어색한 말은 수정했습니다~
12유현이 2013-09-17 08:48 new
몇년점프...?
무슨소리요 자까양반!
-〉 점프 하고 나면 또 스토리가..바뀌겟졈...
맛좋은한방 2013-09-17 10:12 new
야생의 고대무장이 나타낫다?식으로..^^;
-〉 헉...삼국지가 삼국지가 아니게되어갑니다..
pethj11 2013-09-17 10:45 new
사실은 이 소설이 이렇게 길어질줄은 정말 몰랐지 ㅋㅋ
ethj11 2013-09-17 10:49 new
코멘트는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군요 아..묘하게 신경쓰이는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남자 ......누구냐 넌
-〉민준의 목숨을 구해준 남자요
Wind-HAWK 2013-09-17 12:07 new
이번 역은 네버엔딩역 네버엔딩 역입니다 끝네실 방법은 없습니다~ 낄낄낄낄 저 이제 브1로 승급 했어요ㅋㅋㅋㅋㅋㅋ
-〉 오오 고생많았어요 ㅋㅋ
우울증불곰 2013-09-17 16:40 new
남자면...조조군은 아니겟군!
-〉 네 그렇죠 ㅎㅎ
나먼환상향 2013-09-17 17:00 new
현실도 왔다갔다 하는데 몇년후 지난상태라면 민준이 부인들을 상대로 더이상 하면 나이스보트가 분명하기에 도망치는데 이때 요술서가 과거로 보낸다 이런식은? 물론 거기서 여인은 보쌈?해와야지요
-〉 헉.....보쌈이라니 ㅋㅋ
물의초롱 2013-09-17 22:54 new
워...워프?! 현실세계로? 올레!!! 연인몇몇대려가야되는거 아시죠?
-〉 몇년 시간 보낸다는 소린데...ㄷㄷ
유령세상 2013-09-17 23:43 new
코멘보면서 생각한건데 게임에 강화로 치자면 주인공은 확률 100% 아니에요??ㅋㅋㅋ그냥 7단계는 장난이고 10은 평균인거 같은데
유령세상 2013-09-17 23:47 new
코멘도 읽는데 한분의 말씀을 공감합니다만 저는 대를 잇는것을 추천합니다. 훌륭한 자손들도 얻으시길 ㅋ
유령세상 2013-09-17 23:52 new
작가님 잘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랑 아직 메인급 인물들 그리고 초한지를 이용하면 3대까지는 가능해요
유령세상 2013-09-17 23:57 new
작가님 작가님은 완결 플레그가 없어요 왜냐구여?? 플레그를 넣을곳이 안보이거든요 ㅋㅋㅋ
-〉 아이를 가지면..좋아할수만은 없겠군요..그리고 완결은..어떻게든 내면 됩니다.
지나기 2013-09-18 01:06 new
드디어 등장해 주신 순우경과 보경. 근데 아직도 순우경이는 일주일 컬렉션을 완성하지 못했고, 보경도 육합컬렉션을 시작도 못했네요. 언제쯤이나 컬렉션들의 완성을 볼수 있을까요.
-〉 뭐 개네들은...일단 ㄱ급한게 아니니..
블릿츠레이 2013-09-18 07:19 new
재밌게 봤습니다 ㅎ
추석연휴 즐겁게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멈출수없다 2013-09-18 09:30 new
에잇 그럼 판타지쪽 못보겟네.... 이거 완결 안날꺼니깐 ㅋㅋㅋㅋ 그리고 몇년 스킵스킬 금지 그거는 완결 나면 해야져 ㅡㄱㅡ
-〉 몇년지나야 또 움직이죠..ㅎㅎ;
Mable Fantasm 2013-09-18 11:08 new
참고로 몇년 워프라는건 앞으로가 아닌 뒤로라는것으로 해석하겠습니다...우후후후후
-〉 ㅋㅋㅋㅋㅋ 뭐라고 해야하지 이걸 ㅋㅋ
잊혀진쥬신 2013-09-18 16:57 new
작가님 이상한 소리하시네요.
이 작품이 끝나는 건 없는게 당연하잖아요?(순진한 눈빛과 말투)
Shy93 2013-09-21 15:20 new
연희는 주요인물들이 다 여자 ?
-〉 대부분이 여자죠.
조로리가면 2013-09-22 21:12
으하하하하하 내가 돌아왔다 그러므로 24장 투척 나란 남자 멋진 남자
-〉 헉 감사합니다.
돌아왔습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