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615화 (614/1,909)

-------------- 615/1909 --------------

<-- 그곳에서 일어난 일. --> 여인들과 관계를 가진 뒤 쉬려고 하는 순간 도착한 요괴들때문에 다시 방으로 끌려간 민준은 이틀동안 잠도 못자고 그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리자 일말의 희망까지 날아가버린 남자들은 그를 경의로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아무리 잘 생기고 가진 것이 많다고 해도 이틀 내내 여자들과 관계를 가지는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후아..죽을 것 같다.."

-주인..이걸로 죽으면 안됨....강동에 돌아가면....아마 더 심할 것임..-"

"그건..그렇다만...저 녀석들은 회복 속도가 빠르니까.. 죽겠다고.."

다른 여인들이었다면 한번 관계를 가지고 나면 최소 1시간 정도는 일어나지 못하지만 그녀들은 달랐다. 회복속도만큼이나 성욕이 왕성하여 한번 발정나면 멈추지 않았다. 중간에 조금 쉬기는 했으나 그것도 10분 남짓한 시간이었으니 민준이 더욱 지쳐보이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만년설삼이라는 것을 찾아야함..이대로는 내가 힘들어 죽을 것 같음..-

".....그보다 저녀석들이 혼기를 먹으면 위험한 것 아니야? 좌자 할아범은 왜 나타나지 않는건지.."

-이런 말을 하면 웃길지 모르겠지만.. 저 세명은 혼기를 축적해서 몸을 회복시키는 것에 쓰고 있음.. 주인과 관게를 가지기 위해서..그게 아니더라도 미용이나 피부 관리쪽에 신경쓰니 걱정할 필요 없음..-

"그게 다행이라는거냐..."

요술서가 하는 소리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숨을 내쉰 민준은 담배를 입에 물고 깊게 들이마셨다. 그러자 조심스럽게 다가온 황서가 뒤에서 안겨왔다. 이미 만족할만큼 관계를 가졌기에 별다른 짓은 하지 않았지만 민준의 옆에만 두근거렸기에 조심스럽게 다가와 안긴것이다. 이렇게 황서가 선수를 치자 질 수 없다는 듯 다른 여인들도 나와서 민준과 함께 별을 바라보았고 결국 숙소 옆 공터는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졌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민준일행은 오후 늦게 일어나 출발 준비를 끝내고 서둘러 강동으로 향했다. 그 시각 민준을 기다리고 있던 원술은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듯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여인들도 마찬가지라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낮잠을 자고 있던 푸우는 슬그머니 밖으로 도망가버렸다.

"올 때가 지났는데 말이야..."

"애초에 여포가 그 진궁이라는 여자를 찾아오라고 하지만 않았으면 벌써 돌아왔을텐데....정말 고집불통이라니까.."

"그게 뭐가 문제야?! 그냥 대리고 오면 되는 걸.."

"쯧..네년은 이곳에 와서도 하나는 알지만 둘은 모르는군.. 생각해보거라 여기 있는 년들을 최소 한번씩은 안아준 그 놈이다. 그런 놈이 진궁을 그냥 대려오겟는가? 이몸이 생각하기에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맞아 맞아.. 나도 동탁의 말에 동감!! 민준이라면 분명 팔짱을 끼고 돌아올테니까.."

"윽.."

여론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것으로 흘러가자 할 말이 없어진 여포는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하지만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손책이 차가운 목소리로 모든 것은 민준의 탓이라고 말하자 다른 여인들도 동감한 듯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애초에 그 녀석이 한눈을 안팔면 문제가 없었잖아 정말..!"

"잠깐.. 너 그게 무슨 소리야.. 한눈을 팔지 않는다고? 마치 네가 정실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호오..그 말은 이 몸도 관과할 수 없는 말이군.. 아무리 그래도 그 놈의 정실은 당연 이몸이어야하지 않겠는가?"

"사..상향이는 하북의 일은 모른다요! 하지만 가..강동에서 민준오빠를 처음에 좋아한다고 말한 것은 상향이다요!"

"야 손상향!"

손상향의 말에 책상을 쾅치며 일어난 손책이 노려보자 지지 않는다는 듯 똑바로 응시했고 결국 회담은 난장판이 되었다. 이쯤되면 황개가 말리겠지만 그녀는 지금 고뿔때문에 몸져 누워있는 상태였다. 그러다보니 이 폭주 기관차를 막아줄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고 여인들은 민준이 돌아오는 날만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콜록.. 괘..괜찮으니..집회장으로 가보렴.콜록.콜록.."

"하지만 언니.. 지금 언니가 이렇게 아픈데.."

"그 녀석들 보나마나 난장판일테니..멈춰줄 사람이 필요하잖아? 그러니.다녀와...한호가 옆에 있으니까..콜록..콜록."

"그래..빨리 다녀와..지금쯤이면 아마 언니들..하아.."

누워있는 상황에서도 그녀들을 걱정하는 황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 장각은 황급하게 일어나서 집회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들었던 이야기는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저기..언.니.들.?"

"히..히익....자..장각 언니 화났다요..!"

문 옆에 있던 손상향은 장각의 표정이 바뀐 것을 눈치채고 재발리 전풍의 뒤로 도망쳐서 숨어버렸고 다른 여인들도 티격태격하다가 점점 말이 없어졌다. 동탁 역시 화내는 장각은 상대하기 어렵다는 듯 시선을 돌려버렸고 여인들은 2시간동안 설교를 들어버렸다.

"당연히 오라버니가 잘못한 것이 있을수도 있엉. 하지만 언니들이 여기서 이렇게 이성을 잃고 있으면 안되죠! "

"알고는 있지만 올 시간이 훨씬 지났잖아..그러니까 짜증이 나버려서.."

"언니들이 지금 초조해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금방 오시겠죠...그러니까 조금 참고 기다려요.."

장각의 말에 그녀들은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할일을 하러 떠났고 한숨을 푹 내쉰 그녀는 민준 오라버니 설교 확정. 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황개의 방으로 향했다.

"으헛..!? 누가 날 노리고 있는 기분이 들어."

"누..누구냥! 주인의 목숨을 노리는게 누구든 절대 니야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냥!"

"고맙다...근데..목숨을 노리는 것은 아닌듯하다만..너무...음..."

혹시 여인들이 다시 관계를 가지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천천히 여인들을 바라보자 생긋 웃어보일 뿐 끈적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여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찜찜했던 기분 탓에 깊게 생각을 하다보니 한가지 사실이 떠올랐다.

"...이런 젠장...마등님이신가.?"

"아저씨가 민준님에게 살기를 내..보낼...이유는..이..있네요..하하."

".....그..렇지..?"

완전 헛다리를 집은 민준이었지만 다른 여인들도 수긍하는 탓에 강동에 있는 여인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못했고 마등을 찾아가기 전 마초자매를 만나고 가야겠다고 생각해 버렸다.

-...그런다고 그 아저씨의 분이 풀리겠음?-

"야..생각을 해봐라.. 딸들이 모두 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관계를 가진게 2년전이라고 한다면.. 어떨 것 같냐?"

-애초에 4명의 여자가 한 남자를 좋아하고 같이 관계를 가지는게 이상한 것 아님? 물론 주인은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말임...-

"....핫챠...개같은 경우를 봤나.."

-개같은 경우가 아니라 주인이 한 짓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옴!-

머리를 벅벅 긁으며 담배를 입에 문 민준은 마등과 만나면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이 문제는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 작품 후기 ==========

집을 알아보고 하다보니..소설을 하루 펑크냈네요.

일단 집은 구했습니다만.. 만족합니다.

원래 마음에 들던 방은 아쉽게도 놓쳤지만 다른 방도 괜찮으니 10월 초에 이사가야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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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수없다 2013-09-14 05:48

2연참 1등 현실가서 연예계 정벅하져?아님 세계 정벅?

-〉 현실가서 연예계면..다른 애들도 미인인데..될까요

black울프 2013-09-14 06:40

@이제 삼국지를 거의 먹어치웠군

-〉 요시 완결이 눈앞이군

강철의혼 2013-09-14 06:49

건필..ㅋㅋ 애딸린 유부녀도 팀에 있는데처녀걱정은 좀 ..흠

-〉 그래도 사랑을 하면 생각이 많아지잖아요

머나먼환상향 2013-09-14 08:06

현실가면 av배우가 〈-…………(퍽)

-〉 정기 다 빨릴 듯 ㅋㅋ

12유현이 2013-09-14 11:03

작가님세대에서 끝내시겠다니.....

큰 꿈을꾸고 계시는군요...

-〉 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울증불곰 2013-09-14 11:37

진짜 고대무장좀요.....흐엉

-〉 고대 무장까지 나오면 진짜 판타지 됩니다...지전..

gloryk 2013-09-14 12:46

천하통일이 멀지 않음

-〉 오빠 달려!

물의초롱 2013-09-14 15:17

아...요즘 바빠서 띄엄띄엄 코멘쓰는 ㅜ 근데....난 왜 요술서가 불쌍해보이지...

-〉 원래 불쌍한게 요술서라고 하져

미륵보살 2013-09-15 09:07

먼가... 짧다 !?

-〉 조금 짧..다!?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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