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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서 일어난 일. --> "당신은 누구신데...도겸이랑 같이 나오는건가요.."
"니가 진궁인가보구나..난 민준이라고 하고.. 여포가 부탁해서 말이다..."
의심하는 그녀에게 여포가 보낸 서신을 건네주자 천천히 읽어본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민준의 예상대로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진궁의 집은 큰 바위에 가려 생각없이 지나가면 눈치채지 못할만큼 은폐가 잘되어 있었다.
"대단하네.."
"혼자 사는데 이런 준비는 해두어야죠.. 게다가 곰이나 늑대가 올때를 대비해서 이런 것도 만들어 두었죠.."
가리고 있던 천을 들어올리자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만한 구멍이 있었고 그것은 큰 바위 틈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런 것까지 계산하고 집을 만든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무..무슨 짓이예요 갑자기!?"
"위기에 대한 대처법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나도 모르게 하하.... 하지만 이런 것은 천보다는 나무가 좋을지도 몰라 급할때는 천이 시야를 방해할 수도 있으니까.."
"......그..그래요?"
갑자기 머리를 쓰다음어버리는 민준을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상상이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어서 금방 잊어버리고 필기하기 시작했고 뒤에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도겸은 민준의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자신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올려다 보았다.
"아.... 미안 미안 너무 흥분해서.."
"...아까전부터 이상한 경험한 해서 저도 힘들단 말이예요..정말..."
"그것보다.. 유비한테 가야된다고 했으니. 내가 도와줄게.. 마침 제갈근이랑 자하도 같이 있으니 그녀들에게 부탁하면 될거야."
"지..진짜요? 정말 다행이다.. 길이 막혔을 땐 어떻게 해야할지.. 그..그리고.. 아..아까는 죄송했어요..."
"괜찮아..그것때문에 니야한테도 좋은 일이...아............그..그게..지..진궁 내가 지금 방에 급하게 돌아가봐야될 것 같아서 그런데.. 내일 아침에 와도 되지?"
"네.. .저도 돌아갈 준비를 해야되니 내일 아침에 봐요...그리고 도겸에 대한 것은 잘 말씀해주셔야 해요?"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니야가 뒹굴거리고 있을 방으로 서둘러 뛰어갔다. 진궁과 대화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 여인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그는 식은 땀까지 흘리며 미친 듯이 뛰어갔다. 하지만 숙소 입구에 도착했을 때 귀를 찢는 듯한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한숨을 내쉰 그는 담배를 입에 물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주인.. 시간이 생긴 것 같으니 내 말 좀 들어줄 수 있음?-
"뜬금없이 진지한 목소리로 왜 그러냐..?"
이런 식으로 부탁할 때는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은 궁시렁 거리면서도 사람이 없는 숲으로 자리를 옴겼다.
-주인 이번에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음..-
"조심해야 할 것? 그게 뭐냐"?
-혹시라도 주인의 정성이 담긴 물건..쿠쿠리 같은 것은 절대 요괴나 반요들에게 빼앗기면 안되는 것임...내가 요술서였을 때 미친 사람들과 함께 했던 칼이나 활등에는 엄청난 요기가 담겨 있어서 저주를 내리거나 요괴들이 더욱 강한 힘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음.. 하지만 주인의 문제는 요기와 선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임..-
"그걸 흡수하면 보통의 요기보다 더욱 강한 힘을 얻을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님...주인의 기운을 흡수한 요괴들은 몸안에 있는 요기가 주인과 같은 혼기로 바뀌게 되어버림.. 내가 몇가지 실험을 해보았지만 혼기는 그 어느 것보다 강한 성질을 띄고 있어서 모든 것을 흡수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주인의 기운으로 바꾸어버렸음..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것이냐.. 알고 싶음?-
"별로 좋은 소리는 아닌것 같다만...들어는...보자..."
-..그렇게 되어버리면 그 요괴는 주인의 기운을 흡수하지 않으면 더 이상 힘을 쓸 수가 없게 되어버림..게다가 주인은 여자를 잘 꼬시잖음? 그렇게 되어버리면 당연 영물처럼 변할테고..니야나..방덕이랑..꽤나..."
여기까지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낀 민준은 담배를 한 대 더 피운 뒤 방으로 향했다. 이미 비명소리를 들어버린지라 심호흡을 세번 정도 한 그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엄청난 속도로 안겨온 니야가 꼬리를 흔들며 품안에 파고 들었다.
"주인~ 왜 이렇게 늦게 온 것이냥! 기다리고 있었다냥!"
"......아..알았으니까..잠시만..그 옷은....뭐야.."
"옷입고 있으라고 하길래 안에 있는 옷 입었다냥...허리가 조금 헐렁하지만 괜찮다냥!"
"그거 정말 미안하게 되었네요..그것보다 오.라.버.니."
"네...? 왜..그렇게..부르는..걸까요..하하...하.."
"지금..웃음이 나와?"
질투심에 불탄 세명의 여인들은 도대체 누구냐고 물어보며 따지기 시작했고 니야라고 설명하자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소리쳤지만 니야가 하나 하나 자신이 니야인 증거를 말해주자 그녀들은 할 말이 없어졌다.
"...지...진짜 니야..란 거예요?"
"그렇다냥! 주인과의 사랑의 결실로 사람이 되었다냥..헤헷.."
".....내가 이런 놈을 좋아하다니.....하아.."
"위연 한숨 내쉬지 마렴.. 지금 나도 살짝 후회되는 중이니..."
"아니 진짜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니까? 그..그보다 진궁을 찾았으니까 내일이라도 돌아갈 수 있을거야..."
"니야는 주인이랑 더 오래 있고 싶다냥~ 다른 사람들은 주인이랑 그..데이트? 라는 것도 했는데 니야는 못했다냥..."
애교를 부리고 있는 니야를 보자 질투심이 불타오른 여인들은 하나 둘 민준의 옆으로 가서 앉았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은 그녀는 계속해서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다른 여인들이라면 오지말라고 위협할 상황이었지만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자 웃음이 나왔다.
한편 밖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자하와 제갈근은 한숨을 내쉬었다. 반요나 요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인간화 하는 모습은 본적이 없었던 제갈근은 신기해 하면서도 위험한게 아닐까 걱정한 것이고 자하의 경우는 저 알수없는 기운을 받아서 인간으로 변한 니야라는 영물이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몰라 그런 것이었다.
"자하님은 저런 것 본적 있으세요..?"
"아니요...없지만.. 저 남자랑 있으니까 놀랍지도 않네요.."
"그렇죠? 하하...하......."
문을 닫는 것을 깜박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민준은 문쪽을 바라보다가 두여인과 눈이 마주쳤고 여인들의 동의를 구한 뒤 그녀들의 방으로 향했다.
"오..오라버니! 정말..우리가 있는데도.."
황서야.. 너무 질투하지 않아도 된단다... 저 분들에게는 무언가 일이 있어서 간듯하니.."
"언니 그게 정말이야? 여기서 다른 여자들 더 생기는 건 아니지?"
"그건..나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 두분들은 아까전부터 우리를 보고 있음에도 부럽다는 시선을 보내지 않았으니 걱정 안해도 될거야."
눈썰미 좋은 황충 말에 안심은 했지만 조금은 걱정된다는 듯 그녀들의방을 바라보는 여이들이었다. 그런 시선을 느낀 탓일까 뒤를 돌아본 민준은 한숨을 내쉬고는 도겸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조조에게 공격당해 유비에게 의탁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었고 제갈근의 표정은 진지하게 바뀌었다.
"....도겸님이요? 으음..."
"왜 안되는거냐?"
"그게 제가 어떻게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지금 이곳에는 조조군이 와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니 도겸을 불러들였다가는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덜컥 부탁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고 민준은 아쉽다듯 고개를 끄덕인 뒤 고민에 빠졌다. 지금 유비군 내에서 온건파에 속하는 그녀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강경파인 장비나 제갈량은 무조건 반대한다는 뜻이었고 유비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하기 난감했던 것이다.
"후..잠시 도겸을 만나러 가야겠구만.."
"그..그것보다 잠깐만.. 저 소녀는 누..누구야?"
방에서 나가려고 한 민준의 손을 황급하게 붙잡은 자하는 니야에 대해 물어보았고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막막해진 민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쩌다 보니..인간처럼 변했다만...."
"그게..말이 돼? 고양이가 인간처럼 변한다는게?"
"민준님..그건 조금..."
"일단 도겸에게 다녀와야되니까 나중에 말하자!"
도망치는 빠져나온 민준이었지만 자하에게 지붕 위라는 수신호를 보냈고 그것을 알아차린 자하는 멀마 지나지 않아 잠시 순찰을 돌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와 지붕 위로 올라왔다.
"이 밤중에..내가 너랑 단 둘이 만나야된다니..하아.."
"...니가 궁금하다고 해두고는 무슨...."
담배에 불을 붙인 민준은 깊게 빨아들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자하 역시 왜 이 녀석과 꼬여서 고생이냐는 듯한 눈빛을 보내고는 한숨을 푹 내쉬어버렸다.
========== 작품 후기 ==========
컥컥...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그래..가는거야 좋아 가는거야
어디로 가는건지 모르겠지만 가는거야!!
.......orz.. 그리고 텍본은 제가 직접 만들어야겠네요...300편..힘내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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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ㅋ여ㅋ 2013-09-01 04:55 new
System:니야의 인간화로 니야의 질투력이 하락합니다
System:니야의 인간화로 다른 히로인들의 질투력이 상승합니다. 방덕의 경우 동물 속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매우 높습니다!
-〉 돌아가면 혼돈 파괴 망각 일듯.
호랭이가죽 2013-09-01 07:14 new
소설형꺼 인터넷쳐봐 많아~ 우리카펜 599화임 글고중요한건 아뒤를모름 네이버아뒤를
-〉 인터넷 쳐도 안나오던데..이건...왜지;;;?
그의사정 2013-09-01 07:24 new
아... 불쌍타
-〉 헉.. 정주행 인가요 힘내세요!
강철의혼 2013-09-01 07:40 new
저작권문제는 강경히 대응하심이좋음. 그런데 작가들분도 없ㅇ는 저질텍본이 인터넷에 많다는게 함정 ㅋㅋ
-〉 지금은 기쁜나머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고 있어욬ㅋㅋㅋㅋ
머나먼환상향 2013-09-01 08:07 new
왜 고양이 보단 토끼가 토끼보단 여우가 끌리는거지?
아 방덕 정실 완벽크하다
-〉 ㅋㅋㅋㅋ 방덕 정실 ㅋㅋㅋ
gloryk 2013-09-01 09:32 new
ㅋㅋㅋ도겸
-〉 이렇게 도겸이 나오고..
Wind-HAWK 2013-09-01 09:46 new
늑대나 개 반요는 누구려나ㅋㅋㅋㅋㅋ 이소설은 이런 느낌 ...소설을 끝냅니다. 끝내버립니다. 어? 않되잖아;;
-〉 한마리씩 다 나오면..나 언제 끝냄;;
이르히르 2013-09-01 10:24 new
ㄴ...닌갠화다
-〉 어때요? 좋나요?
12유현이 2013-09-01 10:56 new
유비내서 돌아가기전에 도겸진궁자하는 꽂고가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뭐 이미 니야는...냠
-〉 하하하 강력히 하하핫;;
까르꾸 2013-09-01 10:59 new
완결나면정주행할랫는데 언제쯤 완굘일거같틈?
-〉 ....내일이라도 끝내고 싶은 마음..orz
아야링 2013-09-01 11:16 new
종족승급 냥족!
-〉 냥족! ㅋㅋㅋㅋㅋㅋ
히미가미 2013-09-01 12:24 new
System: 도겸의 참전으로 인해 방덕의 질투력이 더더욱 상승합니다.
-〉 아주 무시무시 해졌군요
우울증불곰 2013-09-01 13:56 new
텍본이 돌아다닌다는걱을 몰랐던1인
여튼!도겸 갑툭튀?아직 안죽었네....반요라그런가?
-〉 갑툭튀 할 수 있는 이유는 조조에게 공격 받음 ㅋㅋ
우울증불곰 2013-09-01 13:57 new
그런데 지금 하북하고 강동은 민준땅인데 도겸이 넘어가면 서주가 넘어가니까....배안타고도 왔다갔다 할수 있으려나?아니다 조조가 먹었겠지....
-〉 그리고 조조가 먹었으니 도겸이 여기 혼자 있겠졍.
602편 코멘트만 보기 | 602편 관리 | 삭제 | 신고
도끼천사야 2013-09-01 14:13 new
오오~ 드뎌 니야 인간화 도겸 훗 진궁훗 니야겟이야 너무오래전이고 도겸도 이왕이면 꿀꺽 ㅋ
-〉 니야는 주인 사랑해요 인걸요 ㅋㅋ
물의초롱 2013-09-01 23:34 new
텍폰완성되면 저도!!! 니야 인간화닷!! 요괴한마리추가요~!!! 덤으로 진궁도 굴러옵니다!
-〉 원하시는 분들은 다 드릴 생각이예요~
그곳에서 일어난 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