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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온한 일상속에서. --> 민준과 대화를 하다보니 어느센가 날이 저물어버렸고 야영 준비를 시작했다. 장작을 구하고 있자 웃으면서 다가온 황서는 민준과 무슨 대화를 나누었냐고 물어보았고 위연은 대수롭지 않은 듯 야영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르침 받았다고 대답해 주었다.
"언니는 야영을 싫어하잖아요...."
"그러니까 물어본 거지.. 넌 좋아하고.. 매일같이 숙소를 찾기는 힘드니까..하아.."
"그....그건...그러니까....오라버니가 말한 것 처럼...로망이라고 하는게...."
".....그래 그래...그런데 로망이라는 건 또 무슨 말이야.. 그 망할 놈 때분에 이상한 소리만 배운다니까 진짜..."
짜증을 내는 위연을 보며 어색하게 웃어보인 황서는 불쏘시개를 챙겨서 캠프로 돌아왔고 뒤에서 씩씩거리며 들어온 위연은 화풀이로 나뭇가지 하나를 민준에게 던져버렸다. 그대로 맞아버린 민준은 고개를 무슨 일이냐는 듯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로망? 그게 무슨 말이야. 너 자꾸 황서한테 이상한 말 가르칠래?"
"내가 추구하는 목표? 뭐 그런거다...습관처럼 나온 말이라 하..하하."
"...뭐...그런....으윽.."
이상한 단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건전한 말이라 할 말이 없었던 그녀는 한숨을 내쉬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어려운 법 사과 역시 그러했다. 한번하고나니 자연스럽게 사과할 수 있었고 황충은 그녀의 변화에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고보니 요세 니야는 뭐하고 있는거야.. 말도 없던데.."
"아..니야라면 급한 일이 있다고 저기 나무 위에 있어요.."
"어이~ 뭐하는거야~ 니야~"
"으응....지금 바쁘다냥! 주인 조금있다가 대화하자냥!"
조금 날카롭게 말하는 니야를 보며 머리를 벅벅 긁은 민준은 간단하게 먹고 잘 생각으로 육포와 함께 스프를 만들었고 여인들은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잠을 잘 준비를 했다. 위연 역시 민준이 알려준 지식이 있어서 불평하지 않고 먹은 뒤 눈을 감았다.
처음과는 다르게 긴장이 풀린 그녀는 중간에 깨지도 않고 아침까지 푹 잘 수 있었으며 그 어느 때보다 개운한 모습으로 눈을 떳다. 그러자 이미 일어나 있던 민준은 잘잤냐고 물어보며 땔감을 장작안에 던져넣었다.
"후아암.. 넌 도대체 잠이 없는거냐 아니면 뭐야.."
"한번에 자른게 아니라 조금씩 나누어서 자는게 습관이 되서 그런거다..어짜피 나도 잘만큼은 자니까 걱정하지 마"
"누..누가 걱정했다고 그러는거야!? 그..그런적 없거든?"
"알았으니까 이거나 좀 먹어봐라.."
어제 먹고 남은 스프를 다시 데운 민준은 맛을 보라는 듯 한숫가락 떠서 그녀에게 가져갔고 마침 허기졌던 위연은 별 생각없이 받아먹은 뒤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만약 자고 있는 황씨모녀중 한명이라고 이 광경을 봤다면 웃어버렸을테지만 그녀들은 아직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그렇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형주로 출발한 그들은 듬성 듬성 보이기 시작한 상인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형주와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이지만 이런 곳에는 짐을 노리고 덤벼드는 양아치들이나 도적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아...짜증나게 진짜.."
'어머니..괜찮을까요."
"뭐가 그렇게 걱정이니..? 나도 있고 위연도 있단다.. 그리고 민준도.. 꽤 강하니 걱정하지 마렴.."
이미 자신들을 노린 듯 어설프게 쫓아오는 시선을 느낀 그들은 걱정과 짜증을 표출했지만 민준은 매번 이런 일이 생기다보니 너무 지겨웠다. 지금 당장이라도 쫓아오고 있는 망할 놈을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이곳의 관활은 형주였던지라 꾹 참은 그는 어떻게 처리할까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래? 야영? 아니면 마을로 갈래?"
"흐음..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오...고민되네요..후훗..."
섬뜻함을 느낀 위연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그들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곳에서 만약 야영을 한다면 따라오는 사람들을 죽인다는 것이고 마을로 들어가면 한번의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 한참동안 고민을 하고 있던 그들은 결정을 한듯 마을을 지나쳤고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시선 역시 사라져버렸다.
"오늘은 안올테고.. 내일부터 조심해야겠네.."
"하지만 유비가 어떻게 할지.."
"뭐..사고치는거야 유표가 적어준게 있으니까.. 돌아가면 귀여워..아얏..왜..."
"오라버니 지금 일부러 그런 말씀하신거죠? 우리가 있는데..왜 유표언니 이야기를 꺼내세요.."
"들켰나? 하핫.. 그럼 빨리 가자."
웃으면서 야영할 자리를 찾고 있는 민준일행과는 다르게 허겁지겁 뛰어간 양아치는 도적들의 본거지 안으로 들어갔다. 고급정보가 있을 때는 누구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두목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지라 고급정보라는 사인을 보낸 뒤 무사히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집안 가득 들려오는 여인의 끈적한 신음소리때문에 피가 몰리는 것을 느낀 양아치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두목의 방문을 열었다. 초점이 없는 눈으로 신음소리만 흘리고 있는 여인과 난폭하게 가슴을 움켜잡은 두목은 그녀의 자궁안에 사정한 뒤 아무렇게나 앉아 술을 벌컥 벌컥 들이켰다.
"이런 중요할 때 네놈이 들어왔으니 어떤 정보인지 말해봐라. 만약 별거 아니라면 알고 있지?"
"다.당연하죠..헤헤..제가 가져온 정보는 한 사내와 특등품으로 불릴만한 년 세명이 이곳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걸 믿으란거냐 네놈은? 특등품이라고? 그것도 세명씩이나?"
도저히 믿을 수 없던 정보에 발빠른 부하를 부른 두목은 양아치가 말한 곳으로 부하를 보낸 뒤 다시 침상으로 가서 여인을 안기 시작했다. 도망갈 수도 없어 계속 기다리고 있던 양아치는 부럽다는 듯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1시간쯤 지났을까 돌아온 부하는 양아치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고 했고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던 두목은 다시 한번 사정을 한 뒤 걸어나왔다.
"크하하핫.. 특등품 세개라니.. 이게 크큭.. 네놈 아주 고생 많았군.. 네놈 자지도 남자구실을 하고 싶어하는 모양인데 이제 저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으니 네놈이 알아서 해라."
그 말을 끝으로 방을 나간 도적 두목은 깨끗하게 씻은 뒤 부하들과 함께 작전을 짜기 시작했고 방에 덩그러니 남은 양아치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바로 바지를 내리고는 정액 범벅인 여인의 그곳으로 자신의 자지를 찔러넣었다.
"샤아....."
"저녀석은 진짜 왜 저러고 있는거야..어휴.."
어제부터 밤만 되면 나무 위에 올라가서 위협을 하고 있는 니야를 보며 주변에 요괴라도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보았지만 요술서가 아무 말도 없었기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육포를 던져주었다.
"흥.. 누구때문에 내가 이러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있냥... 바보 주인같으니...그래도....좋아하니까 용서해준다냥.."
혼자서 중얼거린 니야는 육포를 먹으면서 계속 한곳을 향해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한편 육표로 식사를 마친 황충은 자신도 오늘은 보초를 서겠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훈련받은 병사들도 아니고 오늘 공격할 일은 절대 없다는 민준의 설득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잠을 청했다.
아침이 되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뜬 황충은 어디서 잡아온 것인지 모르는 멧돼지 고기를 굽고 있는 그를 보며 황당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뭐..하는거야 민준...이렇게 해버리면."
"걱정하지마.. 새들이 지저귀고 있는걸 보면 그놈들이 움직인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오늘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마지막으로 거하게 먹자고 생각해서 잡아온거니까.."
"정말.. 공손찬이나 다른 분들이 너랑 있다보면 사서 고생한다던데 진짜..."
"하하하.. 그래서 나 싫어졌어?"
"그럴리가 없잖아..진짜....츄읍.."
큰 소리로 말하던 그녀는 점차 목소리가 줄어들더니 자고있는 황서와 위연이 깨지않게 민준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했고 그의 무릎위에 앉아서 계속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 작품 후기 ==========
하하 어제 안올린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아무래도 상관이 없어졌다!
이렇게 된 이상 국회로 간다!!!
여러분 돌 던지지 마세요.. 어제는 아주 중요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러니 착한 독자들은 이해해주실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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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천사야 2013-08-15 05:21 new
1등 좌자가멘붕와야 남화선인인가 궁금해서내려올꺼고 그럼플레그 캬 그럼점점더 좌자 멘붕오고 요술서배잡고 ㅋ 근대이작품선정적인가요? 왜난그냥 로멘스코메디같지 ㅋ
-〉 ㅋㅋㅋ 러브 코미디물이었던가..
딜리버 2013-08-15 06:09 new
호랑이는 연희무쌍처럼 남만이 호랑이였으면 좋겠음. 귀여븐 호랑이.
딜리버 2013-08-15 06:11 new
요즘 잊혀진 정수들이 많은 거같음. 장료라든가 안량과 문추라든가 고람이라든가......
-〉 원래 쓰다보면 그렇게 됩니다..허..허허..
머나먼환상향 2013-08-15 06:23 new
왜 민준은 타락해서 능욕하는 씬은 안나오죠?
-〉 그런 이야기를 쓰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진행되서 무리..
샤이닝쿠마 2013-08-15 09:37 new
작가양반!!!! 간만인데 몇편 비는것같은데 보충은 언제 하실요량인지 잘보고가요 ㅋ 자카는 햄볶할슈 없다 계획대로군 훗
-〉 네? 몇편이 빈..다니여..
12유현이 2013-08-15 11:43 new
아니됬고
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바니!!!!!!
바니걸 또는 바니복장 or 레이드
-〉 그런식으로 때쓰면 나올 바니걸도 안나온답니다?
잉ㅋ여ㅋ 2013-08-15 12:12 new
우린 초반부터 등장하신 장훈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물론 지금은 위연에게 집중!
-〉 나중에 나옵니다 걱정마세여 ㅎㅎ
물의초롱 2013-08-15 14:56 new
아 서서히 위연이 넘어가고있어요! 역시 플래그하나가 늘어나는군요.
-〉 그럴리가 없다 이게 어딜봐서 플..래그인가..음..
데쓰카오스 2013-08-15 21:46 new
작가님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힘내시라고 쿠폰 투척~~
-〉 헉 감사합니다.
강철의혼 2013-08-16 14:04 new
대한독립 만세. 플래그만세
-〉 끅.... 플래그 만세는..뭥...
우울증불곰 2013-08-16 14:50 new
이게 잘쓰는 편이 아니라니?!
그나저나....원소군 쪽도 한번 가봐야 하지 않음?
-〉 얼마전에 왔는데 또 가라구요?
pethj11 2013-08-16 20:14 new
아.아.에 독자 여런분 잠시뒤에 레이드가
시작될 예정이오니 독자여러분은 진형을 짜주기 바랍니다.
-〉 왜져.. 왜 레이드져
호랭이가죽 2013-08-16 20:15 new
내가~오늘~노블을~90치샀어~쿠폰도아~~~~주많치~줄까?
호랭이가죽 2013-08-16 20:15 new
24장이 존재한다네....
-〉 아니 이 작품 말고 다른거에 주고 싶으면 줘도 난 상관없는데...;;
평온한 일상속에서.[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