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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 --> 황충이 민준을 멀리하겠다고 마음 먹은 지 3일이 지난 오후 민준은 힘이 쭈욱 빠져있었다. 적극적으로 황서를 밀어주기로 마음 먹은 것인지 황충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황서와 자신을 엮으려고 했고 둘이서 있다보면 어느센가 육손이 옆에 와 있었다. 소녀들에게 무슨 소리를 들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모습을 보며 활짝 웃어보이는 손상향이나 전풍을 보면 안아프던 머리까지 아파온 것이다.
"....하아.."
"오라버니 걱정 있으세요?"
"...아무것도 아니야 하하.."
황서의 경우야 같이 붙어있기만 하면 황충이 따라오지 않으니 문제가 없었으나 아직 나이가 어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육손의 경우에는 몰래 따라온 육예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혹시 이상한 녀석들이 추파를 던지지 않는 것인지 경비대가 수상한 자로 오인해서 잡아가는 것은 아닌지 하나 하나 생각하다 보니 더욱 지치기 시작한 것이었다.
"후우.. 육손 잠시 이쪽으로 와봐.."
"왜에? 무슨..일이야...앗..자...잠깐만.."
"오라버니!!"
"앗?!"
민준이 시장 중앙에서 육손을 끌어안자 옆에 있는 황서도 놀라고 멀리서 훔쳐보고 있던 육예도 놀라 소리를 질렀다가 황급하게 숨어버렸다.
"육손 넌 언니랑 같이 있고 싶어?"
"응.....하지만 언니한테 민준을 빼앗기는 건 싫..어.."
"엥..싫다니....그런 일은.."
"있..어....요세 언니가 민준 보는 눈이 이상해.."
".그래도 내가 육손까지 같이 좋아해주면?"
"그건...좋아.."
몇일 전이었다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을테지만 소녀들과 있으면서 한가지 배운 사실은 민준에게 여자가 생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자신을 잊어주지 않고 사랑해준다면 다른 여자들이 얼마든지 늘어도 상관없다고 인식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말해주는 육손이 기특했던 민준은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자리에서 일어나 육예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걱정 되면 옆에서 지켜보던가.. 자꾸 몰래 따라오지 말고.."
"언제..부터 알고 계셨나요..."
"처음부터. 너무 어색하게 따라오니까 금방 들키지.. 어휴..."
"...........어색...잠깐만요..그럼 지금까지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 있었단 말씀이세요?"
"너무 열심히 따라오니까 어떻게 말을 하겠냐고.. 게다가 동생이 걱정되는 마음을 잘 알고 있으...%$#%#"
민준이 배려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으나 창피했던 육예는 자신도 모르게 민준의 정강이를 걷어차 버렸다. 몇일간 민준을 관찰하면서 다른 여인들이 하는 짓을 자신도 모르게 슥듭한 것이었다. 물론 땅에서 뒹굴고 있는 민준의 입장에서는 전혀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힘겹게 일어섰다.
"그래서 어디로 가실거예요?"
"원래 이런 곳은 계획을 짜고 움직이는 것보다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는게 좋은거야 그렇지?"
"오라버니도 차암...."
"나 저거..사줘."
민준이 사준 음식을 입에 물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그녀들과는 다르게 육손을 바라본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육예를 보며 한숨을 내쉰 그는 어디선가 닭꼬치 구이를 두개 가지고 와서 한개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이..이건 뭐죠?"
"닭꼬치 구이라는거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거라 사람들에게도 인기많아."
고개를 갸웃거리며 받아든 육예는 한입 베어 물며 육손을 찾았으나 사람들이 많은 통에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다급해진 그녀는 육손의 이름을 부르며 찾으려고 했으나 손을 잡은 민준은 그녀를 강제로 앉혀놓고 닭꼬치를 계속 먹기 시작했다.
"무슨 짓이예요? 육손이 지금.."
"시끄럽고 그냥 꼬치나 먹어..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네 동생을 대려갈 녀석도 없고 그런 녀석이 있으면 내가 찾아내서 조질꺼니까 너도 이 시간을 즐기라고."
"하..하지만.."
"니가 그렇게 과보호를 하는데 어떻게 육속이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겠냐.. 여러가지를 경험해봐야하는거다.."
"......."
아무 말 하지 못한 육예가 조용히 닭꼬치를 먹고 있자 주변을 둘러보며 육손과 황서의 위치를 파악한 민준은 그녀의 곁에 앉아 시원한 차를 건네주었다. 자신에게 이런 호의를 베푸는 이류를 몰랐던 육예가 경계를 하자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차를 벌컥 벌컥 마셔버렸다.
"이제 안심이 되냐?"
"....무슨 소리예요 그게.."
"니가 어떻게 교육을 받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만 여기는 널 이용해서 어디 한목 잡아보려는 놈은 없으니까 그럴거면 나한테 잘보여야지."
"에? 민준님에게 잘보여서 득이 되는게 뭡니까 차라리 여기 계신 여어뿐 아가씨한테.."
"추파 던지지 말고 저리 꺼저 망할 놈아."
"쳇 알았습니다.. 이거나 드십시오."
술병을 던져준 사내는 다시 일이 있는지 시장통으로 사라졌고 살짝 맛을 본 민준은 시원한 우롱차라는 것을 확인하고 육예에게 건네주었다. 꺼리낌없이 민준에게 말걸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자 경계심이 누그러진 그녀는 우롱차를 홀짝 거리면서 마시기 시작했고 시장에서 놀다가 돌아온 육손은 당황해서 민준의 옷깃을 잡았다.
"설마..언니가 먹은.....것..우롱차..?"
"어? 우롱차가 왜?"
"....하아... 황서언니..우리..먼저 가...."
한숨을 내쉰 육손은 황서의 손을 잡아 끌었다. 민준의 옆에 있고 싶었던 그녀였지만 자신보다 어린 소녀가 낑낑거리며 당기고 있는 모습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육손의 뒤를 따라갔다. 그러자 우롱차를 먹고 있던 육예가 알수없는 소리를 내며 민준의 볼을 쭈욱 잡아당겼다.
"당쉰..정말 마음에 얀들어!"
"뭐..뭐?"
"먀음에 얀든댜겨! 왜 쟈꾸 내 먀음 속에 드려오는고야?"
"......응?"
전혀 뜻하지 않게 그녀의 속마음을 알게된 민준은 적지않게 당황했지만 그것보다 더 황당한 것은 우롱차를 먹고 취했다는 점이었다. 어떻게든 진정시켜 보려고 했지만 반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 그녀는 민준의 얼굴을 잡고 입맞춤을 하더니 픽하고 쓰러져 버렸다.
"이렇게 보면 육손이 더 언니같아 보이네..읏차.."
최대한 그녀가 깨지 않게 업고 성으로 향하자 눈을 뜬 그녀는 돌아가기 싫다며 생때를 쓰기 시작했다. 업힌 상태에서 바둥거리자 숨이 막혀왔던 민준은 어부바를 풀려고 했으나 떨어지기 싫다는 듯 옷을 잡고 버티는 그녀를 보며 포기하고 일어선 그는 다시 시장으로 향했다. 다 큰 처자를 업고 돌아다니는 민준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기보다는 오늘은 그 여자냐는 듯 어이없게 웃고 있던 시장 상인들은 육예와 민준을 배려하듯 길을 비켜주었다. 여러가지를 경험해본 육예는 마지막으로 한번 웃어보인 뒤 잠이 들어버렸고 그 모습에 안심한 듯 육손은 황서와 함께 성으로 돌아왔다.
"육예가 저런 모습이 있을 줄은..":
"언니는 예전부터 하고 싶은 것을 억제하고 있었는데....계기가 생긴다면...그것을 빌미로..하고 싶은 것을 다 하려고 해요..."
"그럼 우롱차가 계기인거야?"
"원래.. 언니가 우롱차를 마시면 취하긴 하지만. 이번엔 조금 심했네요.. 게다가 언니는 취하고 난 다음에 기억을 다 하는 편이라...."
"그럼 육손 넌 어떻게 하려고? 육예랑 연적이 되는건데?"
"괜..찮아요.... 민준도 날 잊어주지 않겠다고 했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말과는 다르게 절대 지지 않겠다는 듯 기합을 넣은 육손은 방안으로 들어와 씻을 준비를 했고 그녀들의 모습이 재미있으면서도 대단하다고 느낀 황서는 황충에게 달려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하나도 빠짐 없이 이야기 해주었다.
"콜록.. 그게..무슨..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황서야?"
"저도 웃기긴 하지만 오라버니잖아요. 오라버니에게 매력이 있으니까 모두 이렇게 좋아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구나...잠깐! 어딜가는거니? 밖에서 있었으면 얼른 씻어야지!"
"윽...하루만 안 씻으면 안되요? 저 무척...씨..씻을게요.."
황충이 인상쓰는 모습을 보고 꼬리를 말아버린 황서가 씻기 위해 욕실로 향하자 방에 혼자 남은 황충은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육손과 육예의 이야기 때문인지 황서와 민준이 있었던 일을 들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딸 대신 자신이 옆에 있는 상상을 해버린 그녀는 진정을 하려는 듯 창문을 열었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하아................!"
심란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창문을 열었지만 그녀가 본 것은 민준의 등에 업혀서 들어오고 있는 육예의 모습이었고 두 사람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예전보다 훨씬 친해보인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가슴속에 무엇인가 피어오르는 것을 느낀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화살을 쏴버렸다. 민준의 머리카락을 스치며 지나간 화살은 정확하게 쥐에게 명중했고 깜짝 놀란 민준은 침을 꿀꺽 삼키며 죽어있는 쥐와 화살이 날라온 방향을 번갈아 보았다.
========== 작품 후기 ==========
계획은 정해졌다.
이제 실행만 있을 뿐.
자..
글을 적자.
그전에
너무 피곤하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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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링 : 이시간에 올라오다니 허헛
-〉 그리고 하루 펑.....
소드아트 : 흐음 이거잘못하면 전쟁나겟네 손권,원술,원소,유표,마초 동맹으로해서 ㄷㄷ
-〉 전쟁이 난다면 제 머리가 터질지도 몰라요..
조로리가면 : 조조쪽으로 가서 플래그를 꽂고 옵시다
-〉 조조 쪽이 좋을 것 같지만.. 유비쪽도 음..
히미가미 : 저는 조조 쪽을... 근데 유비 쪽이 선택지에 있다니... 설정을 갈아 엎을 셈인가...
-〉 설정을 갈아 엎는다니요? 사실 작가는 설정이 기억나지 않는듯 하다.
맛좋은한방 : 이 소설을 위해 3달치를 질럿소이다 자 ㅇ여기 쿠폰받으세요오~~
-〉 감사합니다 컥컥
gloryk : 역시 중국은 넓어ㅋ
-〉 중국은 넓은데 난 언제 이걸 끝내져
12유현이 : 핥짝....독자가 선명하게 자까양반을 핥고 있었다....
-〉 그 맛은 거짓말을 하는 맛이 아니었다
잉ㅋ여ㅋ : 상향이_일부러_다칠_기세.txt
-〉 일부러 다치면 큰일 난다요.
강철의혼 : ㅋㅋㅋ
-〉 ㅎㅎㅎ..
장승 : 이런 개막장 전개가ㅋㅋㅋㅋ 정신줄 놓고 봐도 힘드네옄ㅋㅋ
-〉 그게 이 소설의 묘미입니다. 막장을 넘는 막장.
jum946 : 선택지는 두개인가
-〉 그런..셈이죠?
머나먼환상향 : 정력이 강해짐 ㅇㅇ
-〉 정력이 강해지면 민준은 여자를 얼마나 더 ..
ChaosY : 나야 이젠 잘 알잖소 자까양반?
-〉 꽤 오랫동안 알고 있긴 했지마는.
도끼천사야 : 일단 있는애들먼저 먹어보고갑시다 시간질질끌지말고 ㅠㅠ
-〉 이제 포풍 스피드 전개를 해야겠군요
쩐키 : 쿠폰3장 날렸어요 ㅎ
-〉 헉 감사합니다.
xxx68865 : 쿠폰 12장 투척!
-〉 쿠폰이 부담되기 시작한다.
라방 : 576화까지 정주행 완료.. 보는데 4일걸렸다능.. 잼있게 봤다능... ㅋㅋㅋ
-〉 정주행을 끝내셨다니 대다나다..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