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74화 (573/1,909)

-------------- 574/1909 --------------

<--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 --> 성문으로 뛰어온 민준은 벌써 소식을 들은 것인지 이미 황충과 대화중인 유표와 문빙을 발견했다. 그리고 보경이 말했던 것과는 다르게 훈훈한 분위기였던지라 민준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여인들의 대화를 깨고 싶지 않았던 그는 성문을 지키고 있는 병사 중 한명을 조심스럽게 불러와 자초지종을 들었다.

"그것이. 저기 위연이라고 했던가.. 그 사람이 민준님을 대리고 오라고 멱살까지 잡고 소리지르는 통에.."

"날.? 그런것 치고는 너무 조용히 있는데.."

"옆에 계신 분이 웃으면서 한마디 했더니 조용해 지셨습니다. 그러시다가 유표님을 만나서 다행히 별 일이 없습니다."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든다만...후우.."

다시 한번 황충 일행을 바라보자 옆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듯 두리번 거리고 있는 황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 볼때보다 활기차게 변한 그녀는 배가 들어나는 옷을 입고 있었는데 확실히 운동을 한 탓인지 엄청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다른 여인보다 흰 살색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이번엔 저분들이.."

"아직 어린 나이..는 아닌..힠...."

황충을 보며 나이에 대해 말하던 사람은 옆으로 지나간 화살에 놀라 부리나케 도망가버렸고 유표는 한숨을 푹 내쉬며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될수 있으면 나이에 관한 이야기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랜만에 즐겁게 놀고있는 그녀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민준은 조용히 자리를 피해주었고 여인들의 수다는 한참동안 계속 되었다.

"그래서 여기로 온거란 말이지? 으음...언니는 어떻게 생각해요?"

"유표가 저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 거짓은 같구나.."

"제가 유비에게 형주를 맡기고 올때 그녀들도 언젠간 저를 찾아온다고 약속했었다니까요.. 그리고 민준이 황서의 병까지 고쳐줬는데 다른 마음 먹고 왔겠어요?"

"뭐..? 그 바보녀석이 또 무슨 짓을 저지른거야? 하아.. 푸우.. 가서 잡아와!"

분명 민준은 형주에서 병을 고쳐준 여인이 있다고 했지만 병때문에 밖을 나가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라고 했었다. 지금처럼 건강미 넘치는 여인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짜증이 난 원술은 지금 당장 민준을 잡아오라고 시켰고 하품을 내쉰 푸우는 어슬렁거리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저런 곰이 있어도 괜찮은 겁니까...유표님.."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야.. 그것보다 다들 인사해.."

아직까지 그녀들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한 손가에서는 대하는 것이 불편할 수 밖에 없었고 황충 일행 역시 이유를 잘 알고 있기에 솔직하게 대답해주며 그녀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동안의 침묵이 계속 되었을까 아주 반가운 목소리와 함께 침묵은 깨져버렸다.

"야이. 망할 곰탱이야 원술이랑 같이 있다보니까 눈에 보이는게 없냐!?"

"쿠헝...."

"설명도 없이 끌고 오면 누가 화를 안내냐 이시키야!"

뜬금없이 끌려온 화풀이를 끝낸 민준이 주위를 둘러보자 여인들이 하나같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황서는 울먹거리며 다가왔지만 그것보다 먼저 달려온 위연은 민준의 얼굴을 후려 갈렸다. 데굴 데굴 굴러서 벽에 처박힌 민준은 다른 여인들에게 괜찮다는 손짓을 했고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냈다.

"야이 망할 놈아 황서에게 뭘 가르친거야!"

"뭐하는 지거리야!? 갑자기 남의 얼굴을 후려갈기다니!"

"네놈때문에 정말.. 얼마나 개고생했는지 알기나 하냐!"

민준의 무용담을 많이 들었던 황서가 이곳까지 오면서 했던 짓을 말해주자 처음에는 적대감을 표시하던 여인들은 민준이 잘못했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어졌다. 혼자 방에서 심심해 하는 여인에게 이야기도 못해주냐고 반론했지만 여인들의 시선은 차가울 뿐이었다.

"뭐라는거야.., 분명 이야기 해준답시고 옆에서 말해줬겠지.. 그러다가 저 아이 인생사 들었을테고.. 그럼 남은건 머리 쓰다듬어 주는 것 밖에 없잖아..!"

"멍청한 년.. 그것보다 문제는 저 빌어먹을 놈이 직접 치료해준다는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

예전같았으면 동탁의 이런 모습을 보며 놀라는 여인들도 있었곘지만 겉으로는 장난감이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엄청 민준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여인들을 동탁의 말에 동의 했다.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참을 수 없었던 황서는 황충의 곁에서 뛰쳐나와 민준의 앞을 막아섰다.

"오라버니가 절 도와준게 무슨 문제라는 건가요!? 전 오라버니 때문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들 하신거 아니예요?"

"음...뭐랄까.....황충이라고 했지? 당신 일행들 합격이긴 한데... 그전에 너! 이쪽으로 와!"

"야.. 난 왜!? 아니 그보다 억울하잖아!?"

"시끄러워 이 멍청아!"

황서가 막아선 덕분에 그녀들에 대한 의심은 풀릴 수 있었지만 민준에 대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손책과 원술을 시작으로 여인들은 질투심 섞인 눈총을 보내며 잔소리를 했다. 다급하게 자리를 비워준 유표는 황충과 위연이 지낼 방을 소개해 주었다.

"언니 잠깐만요.."

"무슨 일 있니? 골똘히 생각하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요? 아까 전까지는 그렇게.."

"그런 내가 설명해줄테니.. 일단 방으로 들어가자. 너희 모두 여기까지 온다고 힘들었잖아?"

그녀의 말대로 피로도가 누적되었던 황충 일행은 방에서 짐을 푼 뒤 오랜만에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이미 유표와 문빙이 기다리고 있었고 오랜만에 즐거운 여인들의 대화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가장 큰 화제는 예전과는 인상이 확 바뀌어버린 황서에 대한 것이었고 한참동안 즐겁게 대화하던 그녀들은 본론을 꺼냈다.

"아까 물어본 것처럼 민준은 조금 특별한 존재야.. 알고 있지?"

"그건 아까전에 느꼈어요. 민준이 들어오니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역시 황충은 그런 쪽으론 눈치가 빨라.. 나도 그렇지만 다른 여인들 모두 민준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해.. 그런데 황서가 나서서 막았으니 납득한거지... 하지만 질투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그런..거예요? 전 그냥..오라버니한테 너무 뭐라고 하시고 계셔서.."

머뭇거리며 말한 황서에게 잘했다고 말해준 유표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옆에 있던 문빙은 그녀의 변화가 놀랍다는 듯 이곳 저곳을 훑어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한참동안 질투 섞인 투정을 받았던 민준은 겨우 집회장을 빠져나와 밤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러자 이곳에 있을 줄 알았다는 듯 술을 가지고 올라온 동탁은 주변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어짜피 다른 녀석들에게 들킨 거 아니냐?"

"아..아니야! 게다가.. 그런 일이 있었으면..다 너 때문이야.."

"그래서 아까 그런 말을 한거구나?"

"그럼 어떻게 해?  질투나잖아.."

"하하하.."

웃어준 민준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기분 좋다는 듯 품안에 안긴 동탁은 가볍게 술을 머금은 뒤 입을 맞추었다. 내용물을 넘겨주며 시작한 키스덕인지 술은 금방 떨어졌고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던 그녀는 한참동안 민준에게 붙어 있다가 방으로 돌아가버렸다. 중간에 다른 여인들이 스쳐지나가긴 했지만 태연한 척 사라져버렸다.

"방금전까지 민준이랑 있었나보네. 쳇.."

"이게 다 네가 괜히 시간 끄는 바람에.."

"둘 다 조용! 지금 태수 일을 할 수 있는게 너희 둘이니 어쩔 수 없잖니? 게다가.. 동탁의 얼굴을 보니 한껏 상기된게.. 좋았나보구나.."

"씨이.. 우린 이렇게 고생중인데.."

지붕 위를 노려본 원술은 금방이라도 민준에게 달려갈 것처럼 준비했지만 아직 할 일이 있었던지라 황개에게 질질 끌려가야만 했다.

========== 작품 후기 ==========

이 소설이 나올때면 전 집에 내려가 있을 겁니다.

토요일 비축분까지 만들어두었는데 문제는

예약 시스템을 살 딱지가 모자라서

토요일은 펑크가 날...려나.

뭐 아무튼 여러분..내일 어떻게 시간이 나면 글은 올리겠지만.. 안되면..

음..제가 펑크내고 싶어서 낸게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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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가미 : 근데 육손 나이가 어떻게 되죠??? 로리로리한가요??? 아청아청한가요???

-〉 아청하면 저 잡혀감.. 로리 로리로 하져

12유현이 : 육손? 냠 황충? 냠냠

-〉 헉..헉..

잉ㅋ여ㅋ : 삼국, 세계, 우주, 다른 차원

-〉 이소설은 이상하게 독자가 삼국지 세계관을 포함한 +a를 보고 있는 이상한..

강철의혼 : 민주-〉민준 . 어렵게 생각하시면 안됩니.. 순리대로 흘러가는 겁니...우주로...

-〉 우주로 가면 스폐이스 민준입니까..

도끼천사야 : 일단 육손은넘어왔고 황충왔어니 황충모녀덮밥먼저 ㄱㄱㄱ

-〉 ㅋㅋㅋㅋ 먼저 갑니까?

탄도탄 : 6장 투척. 드디어 황충 누님이 오셨다... 황개와의 전쟁!!

-〉 6장 씩이나.. 감사합니다..

글레이시아 : 모녀덮밥 모녀덮밥 마이쪙

-〉 기대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

black울프 : 쿠폰1투척

-〉 헉 감사합니다.

ChaosY : 자까양반 나 제대하고 나서 이거 완결나있으면..... 으흐흐흐흫... (어떻게 될~까~?)

-〉 뭐긴 뭐야 님은 예비역이 되는거지 ㅋㅋㅋㅋ

아즈키엘2 : 삼국》세계》우주》시공간 스킵 후 원시!맨 프럼 어스까지 가나?

-〉 에얼리언이랑 프레데터 까지 나올 기세다

멈출수없다 : 삼국ㅡ세계ㅡ무협ㅡ판타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민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orz

호랭이가죽 : 인생은힘들지 왜냐? 군대를가야하지 군대 ㅊㅊ

-〉 2년은 짧고도 긴 시간이지 그렇지.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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