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72화 (571/1,909)

-------------- 572/1909 --------------

<--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 --> 방으로 돌아온 육손은 아까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무 말 못하고 있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소년.. 그 소년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문제는 민준을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었다. 여자인 자신이 봐도 아름답다고 느낄정도로 매력적인 여인들이 많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육손.. 무슨 일이니? 아까전부터 계속 머리를 만지고 있고..?"

"아..아니야...아무것도..."

아까전에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을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던 탓일까 자신도 모르게 혼자 머리를 만지고 있던 육손은 당황해서 머리에서 손을 놓았지만 얼굴은 살짝 붉어져 있었다.

"혹시 그 남자 때문이니?"

"....! 아...아니야..그..그런거..."

"그래? 그럼...언니가 고백하고 올까?"

".....아...안돼...."

육예가 민준의 품에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아파온 육손은 눈물을 글썽이며 언니의 옷깃을 잡았다. 그러자 상냥하게 안아준 육예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좋아한다면 부딪혀 보라고 조언해주었다. 이 말은 노숙과 황개가 같이 있을 때 들은 이야기였지만 그걸 동생에게 말해주리라곤 그때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내가..하고 싶은...대로..?"

"그래.. 무언가를 할때는 용기가 필요한 법이야.."

"응... 그럼.. 나 힘낼게.."

벌떡 일어난 육손은 민준의 방으로 가려고 했지만 당황한 육예가 내일하는게 좋다고 말하며 그녀를 설득시켰다.

"언니 아까랑 말이 달라.."

"지금 당장 해버리면 민준에게도 실례잖니? 그러니까 내일 하는게 좋을 것 같아."

".. 알았어.."

납득이 가지 않는 얼굴로 책상에 앉은 육손을 보며 육예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황개와 노숙이 같이 있다보니 쉬는 시간에 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민준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 이야기의 주를 이루는 것이 잠자리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듣기 싫어도 들을 수 밖에 없었던 그녀는 가지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쯤이면 그는 다른 여인들과 잠자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왜 그 남자때문에 이 고생을 하면 안되는거야..."

"...무슨 말 했어요 언니?"

"아니야.. 아무것도 하하.."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차마 동생에게 말하지 못한 육예는 어색하게 웃으며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한편 육예의 예상대로 여인들과 뜨거운 관계를 가지고 있는 민준은 죽을 맛이었다. 반지에 대한 것을 알고 난 뒤부터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기분좋게 해주려는 여인들의 움직임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량의 정액을 싸버린 것이다.

"아...아깝게.. 민준.. 안에 해주셔야죠.."

"아니 그런 말을 해도.."

"분명 이정도 량이면 임신을 할법도 한데..어째서..안되는걸까요.."

"그건 뭐.. 내 몸에 있는 요기라던가 선기때문..아닐까?"

실상은 요술서가 막고 있는 것이었지만 그런 설명을 할 수 없었기에 얼무어버린 민준은 어색하게 웃어주었지만 그런 설명이 먹힐리가 없는 그녀들은 임신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니야까지 가세해서 혼기를 흡수하고 있었으니 민준의 피로는 나날히 더해지고 있는 판국이었다.

"흐아아암... 왜 이렇게 졸리냐.."

-....니야가 혼기를 빨아먹고 있으니 그런 것임..몇일만 고생하면 괜찮아질것임..-

"일이 쉽게 풀릴리가 없지..젠장할.."

-그리고 주인..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음..니야는 더 이상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라 주인의 영물임..-

"뭐 니야가 평범할리..뭐 시발? 다시 한번 말해봐 영..물? 그게 무슨 개소리야 이새끼야 스케일이 너무 크잖아!? 영물이라면 어디를 지키거나 하는 저 푸우같은 거 말하는거 아니냐? 난 평범한 사람인데?!"'

-언제까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것임....니야의 변화를 보면 모르겠음? 게다가 방덕도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 몸안에 축적된 요기는 평범한 요괴랑 맞먹을 정도임?-

매번 금기라고 아무 말도 안하고 있던 요술서가 오늘따라 쉽게 말해준다는 것을 보며 이상하고 생각한 민준은 믿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을 골려줄 생각에 뻥카를 꺼낸다고 생각하고 믿지 않은 것이지만 계속해서 진지하게 말하는 요술서의 말투때문에 점점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분간하기 어려워졌다.

요술서의 경우에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사실을 말해도 믿이 않는 멍청한 주인때문에 화병이 날 지경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말하고 있던 민준은 드디어 요술서의 말을 믿기로 한 듯 진지하게 물어보았고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한숨을 내쉬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니야가 영물이라니.. 너무 뜬금없잖아.."

"뜬금없는건 나도 마찬가지다 이 빌어먹을 놈아!"

갑자기 등장한 좌자는 민준의 머리를 때리고는 담배를 뻑뻑 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손벽을 한번치자 저 멀리서 달려온 니야는 민준의 품에 안겨버렸다.

"어..어라? 니야..?"

"왜 부른거다냥? 아니 이사람은 누구다냥!?"

"...쯧.. 망할...영물이 된게 사실이구만..아이고 머리야.. 그것보다 거기 니야라고 했던가 이쪽으로 오거라. 확인해볼게 있으니.."

"싫다냥. 니야는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손길을 거부한다냥!"

손길을 거부한다고 말했지만 민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순우경이나 보경이가 만진 적도 있었고 자신의 여인들 대부분은 니야를 쓰다듬어준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로서 확실해졌다는 듯 좌자는 다시 한번 민준의 머리를 후려갈겼다.

"무슨 짓이다냥! 아무리 선기를 가진 사람이라도 주인을 공격하면 용서하지 않겠다냥!"

적의를 들어내는 니야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이상한 것을 느꼈다. 니야는 요술서때문에 요기가 생긴 고양이였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선기나 요기가 흐른다는 것을 구별해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확하게 선기가 흐른다고 말했으니 민준은 좌자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말했지 않느냐 일이 복잡해졌다고.. 그 니야라고 하는 녀석은 네 녀석을 지키는 수호령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네놈의 혼기가 섞이지않은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것이다."

"수호령이 뭐다냥? 나 주인을 지키는 것이다냥?"

의미는 알 수 없었지만 좋은 뜻이라는 것은 알아차린 것인지 품안에서 웃어보인 니야는 민준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좌자는 나지막하게 니야에게 질문을 던졌다.

"넌 지금 가장 하고 싶은게 무엇이더냐?"

"난 주인에게 사랑받고 싶다냥.."

"사랑이라.. 지금처럼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이냐 아니면.."

'그걸 여자 입으로 말하게 하는 것은 매너가 아니다냥!"

그 말에 알겠다는 듯 손벽을 치자 니야는 순간적으로 기절해버렸고 확실하게 기절했다는 것을 확인한 좌자는 민준에게 귓속말로 니야와 방덕을 만나게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그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좌자가 사라짐과 동시에 일어난 니야는 이상한 할아버지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것보다 니야.. 아까 말인데.."

"악 모른다냥! 난 모르는 일이다냥! 주인에겐 원래 비밀로 해야하는 일이다냥!!"

"비밀..? 아니 좌자에게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못들어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뭔 일 있었냐..?"

"우냥? 그 할아범.. 꽤나 착한 사람 같다냥..!"

아직까지 자신의 소원을 민준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 니야는 민준에게 조금 장난을 치다가 사라져 버렸다. 마음같아서는 계속 같이 있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자신의 본심을 말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아직은. 아니다냥.."

언젠가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 고백하기로 마음 먹은 니야는 생긋 웃어보인 뒤 화흠이 기다리는 방으로 뛰어갔다.

"그래서 좌자 그 고양이의 상태는 어떤가요? 선계를 위협할 만큼 위험한 생물입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그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고양이가 원하는 것은 다른 일이니 이곳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망할 놈이 다치지 않는 한 말이죠.."

"하지만 그 남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니.. 하아 나중에 제가 한번 내려가서 주의를 줘야겠네요.."

"아니 꼭 그럴 필요는..."

"제가 못미덥나요?"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남하노선님 말대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이라. 잘못하면....."

"잘못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하..하하.."

차마 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지 못한 좌자는 어색하게 웃으며 얼무어버렸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는 나중에 한번 주의를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다른 일들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모든 것이 끝나고 난 뒤 자신의 업무실에 도착한 좌자는 민준이 무엇을 하는지 확인한 뒤 선물로 날벼락을 선사했고 밤하늘을 보며 술을 마지고 있던 그는 진짜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아버렸다.

"이..빌어먹을 할아범이..."

이유가 어찌 되었건 백이면 백 좌자가 한 짓이라고 생각한 민준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좌자가 보고 있을 법한 곳으로 중간 손가락을 들며 엿을 날려주었다.

"이거나 먹으라....꽥.."

저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못하는 좌자였으나 욕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기에 다시 한번 날벼락을 선물해 주었고 그 자리에 시커멓게 탄 민준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심한 주인같으니..-

"남자란 당할 것을 알면서도 해야될때가 있는 법이다..빌어먹을 요술서야.."

그래도 신선에게 엿 한번 먹인 것에 만족하며 기절한 민준은 한시간 쯤이 지난 다음에 정신을 차리고 방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어찌되었건 열심히 글을 적으려고 고생중..

어서 빨리 비축분을 만들어둬야됩니다

으아아

힘낼게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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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혼 : 여튼 홧팅. 그런데 우주로는 내년쯤 가는겁니?

-〉 네? 우주? 거길 왜 가져

소드아트 : 민준에게는몇명의로리가있는겁니까??????

-〉 로리..나열하기엔 너무 많아요.,.잊어버린거 아닙니다!

조로리가면 : 안량이랑 문추는 언제쯤에 먹을건가

-〉 언젠..가는...하..하하

딜리버 : 후후후 그럴줄 알고 예비용을 은행 개인금고에 숨겨놨음. I Win

-〉 도망가야지.

12유현이 : (공지)레이드는 작가의 연참으로만 막을수 있습니다.

-〉 헉..여..연참..앙대

프리게이트 : 아마 올해는 행성이고 내년부터 우주일듯?

-〉 스페이스 워..입니까.

도끼천사야 : 우주는내년도힘듬 적어도 내후년은대야 삼국지편완결나고 현대편넘어가고 또3년후우주편갈듯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기 : 아직 지구 정복도 못했음 우주는 3000화쯤 되어야 할 듯. 근데 오늘은 제가 작가 지킴이 대장이라 레이드를 막겠습니다. 다만 방어 비용은 4연참이 되겠습니다. 비용을 못내면 당신은 신용불량~

-〉 너무 강하군요.... 4연참이라니 앙대..

gloryk : 애기나으면 전통성싸움해도ㅋㅋ

-〉 그러면 머리 아파요..

ChaosY : 철컹철컹? ㅋㅋㅋㅋㅋ

ChaosY : 망할 여성부...

-〉 여성부는 나빠요..

잊혀진쥬신 : 이 작품이 완결한다는것은 여성부가 개짓안한다는것 즉 불가능

-〉 왜..안되는거져. 왜져.. 이소설이 왜 안끝나져..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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