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71화 (570/1,909)

-------------- 571/1909 --------------

<--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 --> 모든 여인들을 불러 모은 민준은 반지에 대해 말해주자 놀란 그녀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북의 여인들이 먼저 받을 뻔 한 일은 정말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언제쯤 혼인을 맺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사라진다는 것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여인까지 있었다.

"훗...네놈 머리에서 나온 생각치고는 꽤나.. 멋진 발언이군.. 칭찬해주마."

"그러냐 하하...."

"반지...반지..우헤헤.."

없는 반지를 상상하며 웃는 여인들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을 지은 민준은 성이 만들어지는 대로 반지를 끼워주겠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당황한 손책은 어디서 들은 거냐고 추궁하기 시작했고 돌아온 대답은 아주 황당했다.

"손권 안을때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말해주던데?"

"뭐..라고? 그 바보같은 동생이!"

"솔직히 옆에 그렇게 큰 공사를 하고 있는데 내가 모를까봐?"

"하긴.. 손권년이 아니더라도 네놈이 마음만 먹으면 대답안해줄 년은 한명도 없으니..."

"뭐야.. 너도 대답해 준다는거냐?"

"물론이지. 저녀석한테 안기게 되면 이 몸 역시 이성을 잡고 있기 힘드니 말이다."

입꼬리를 올리며 웃어보인 동탁은 말이 끝났다는 듯 걸터앉아 술을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단 둘이 있을 때 그녀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 잘 알고 있는 민준이 능글맞게 웃어보이자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술잔을 던저버린 그녀는 바보같은 놈이라고 중얼거리며 술을 쭈욱 들이켰다.

동탁이 갑자기 저러는 이유를 몰랐던 손책은 갸웃거리며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쓰러진 그는 태연한 척 일어나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다른 것들을 말해주었다.

"반지.....그럼 이제 공식적으로 우린..민준이랑....와.."

다른 말들은 들리지 않는 듯 반지를 생각하며 왼손의 약지를 뚫어지게 바라본 여인들은 하루 종일 웃으면서 일을 했다.

한편 그녀들이 웃고 있는 이유를 알지못하는 육예는 황개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듣는 내내 어디다가 시선을 둬야할지 몰라 고민이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갑자기 웃거나 약지를 보며 볼을 붉히는 그녀의 모습은 솔직히 말해 충경이었디 때문이었다.

"언니 오늘 무슨 일 있으셨어요?"

"그렇게 보이니? 후훗.. 아무 일 없다면 없는거고 있다면 있는거란다.."

"네..그게..?"

"후훗...사랑을 하는 이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받았으니 기분이 좋은거란다.."

"그런데 전 아직 모르겠어요.. 민준이라는 남자가 육손의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했던 아이가 맞는지..

"그건 같이 있다보면 자연히 알게 될 문제란다.. 그것보다 육손은 잘 지내고 있니?"

"네. 또래도 많고 서고에 엄청 좋은 책들이 많아서 기뻐하고 있어요."

"그건 다행이네... 그럼 가장 큰 문제는 너희들이구나..."

그녀의 말대로 민준과 자주 봐야되는 입장에서 계속 이런 식으로 끄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 육예는 생각난 김에 민준을 찾아가보겠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모습을 본 황개는 빙그레 웃어준 뒤 문을 열어주었고 심호흡을 한 그녀가 한발 내딛자 때 마침 저 멀리서 민준이 걸어오고 있었다.

"좋아.."

여기서 방문을 닫아버리면 계속 피할것 같은 느낌을 받은 그녀는 민준의 앞에 서서 할말이 있다고 말하고는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이곳 저곳을 헤매였다.

"저긴 어때?"

"저긴..지붕 위인데요...."

"내가 자주 가는 곳이라 올라갈 수 있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밧줄을 타고 올라간 민준은 그녀가 안전하게 올라올 수 있게 예비용 사다리를 내려주었고 절대 밑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힘겹게 올라온 그녀는 주변 경치를 보며 할 말을 잃었다.

"우와..멋지다.."

"꽤 괜찮은 곳이라고 여긴..그래서. . 할말이 뭐야?"

"당신이 정말 육손과 친구가 되어주려고 했던 그 꼬마가 맞아요?"

지금 상황에서 그녀가 물어본 것이라곤 이 질문밖에 없다고 생각한 민준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너무 무덤덤한 반응이라 믿기 어려웠던 육예가 당황하자 품안에서 육포를 꺼내준 그는 질겅 질겅 육포를 씹으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너희랑은 같이 있던 시간이 적었으니까 내가 이렇게 말해도 이해하기 어렵겠지.. 그러니까 처음만난 것처럼 대하는게 좋을지도 몰라."

"저야 어찌되었건 육손에게 다가가긴 힘들텐데요? 워낙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라..."

"진심으로 대하다보면 그녀석도 알아주겠지.. 그럼 이야기는 끝이지?"

자리에서 일어난 민준은 육예의 손을 잡아준 뒤 조심스럽게 밑으로 내려주었다. 그녀가 안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민준은 담배를 입에 물고 육손과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시작했다. 육손이 자신을 못알아본다고 해도 친해지지 않는다면 곤란하기 때문이었다.

"...친해져도 왜 후우.."

-나이가 비슷하니 어쩔 수 없지 않음?-

"세상은 정말 불공평하다니까.."

-그 말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해보기 바람.. 아마 몰매 맞을 것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고 있자 정자에 있던 소녀들은 민준에게 하나같이 안겨왔다. 이런 모습은 적응되지 않은 것인지 조용히 책을 보고 있던 육손은 민준과 눈이 마주치자 당황해서 허둥거렸다.이미 그녀의 친구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던 소녀들은 비켜주자는 듯 입을 모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뭐하는거예요 손상향 전풍. 비켜주기로 했잖아요.."

"아..알고 있다요.. 하지만 상향이는 조금만 더 있고 싶다요.."

"손상향.. 빨리 비켜주자고 전풍은..후냥...바..바보민준 지금 무슨 짓을 하는거냐고 전풍은 묻고 있는거예요!"

"정말..그..그럼 저도..."

처음에는 전풍과 손상향을 말리고 있던 여몽도 자연스럽게 민준에게 안기게 되었고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육손은 무엇인가 결심한 듯 조심히 다가와 민준의 옷깃을 잡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진짜..민준..맞아..?"

"....뭐..?"

그 순간 껴안고 있던 소녀들은 자신도 모르게 민준의 품에서 떨어져서 육손을 바라보았다. 모두의 시선이 부담되었으나 민준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온 그녀는 민준의 손을 꼬옥 잡았다.

"마..맞다..민준이네..하아..."

작은 목소리로 안심한 듯 말한 그녀는 방긋 웃어주었고 다른 소녀들은 불안감에 휩싸인 듯 민준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손만 잡고 그게 가능해?"

"그때와 똑같은 느낌이야.. 날 진심으로 생각해주었던 그때의..."

"아..그렇구나.. 저 녀석들이랑은 많이 친해졌어?"

"응..다 좋은 사람들이고 내가 몰랐던 것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니까 너무 좋아.."

"잘되었네.."

다행이라는 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소녀들은 입을 모아 탄식을 내뱉았다. 하지만 친구가 되어준다고 했을때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방긋 웃어줄 뿐 큰 변화는 없었다.

"....원래 얼굴이 빨개져야 정상인데 육손은 이상하다요.."

"그건 말이죠.. 이미 반해있거나 정말 관심없거나 둘 중 하나란 소리인데.. 제가 생각하기엔 전자..같네요.."

"하아.. 전풍도 같은 의견이예요.. 정말 바보민준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들으라고 크게 말하는 그녀들을 보며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똘망 똘망한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육손을 보자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던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었다.

일이 너무 잘 풀리는 느낌을 받은 민준은 순간적으로 불안해져서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나 일이 꼬이는 것은 아니지.."

"응? 무슨...말이야..?"

"아무것도 아니야..하핫.. 너희들도 그만 지켜보고 이쪽으로 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달려온 소녀들은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큰 모습에 적응이 안된 육손은 손을 잡고 있는 것으로 만족했다.

========== 작품 후기 ==========

슬슬 감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1주일이나 쉬어버려서 잃어버린 감이 돌아오고 있다구요

아싸..싱난다...

그래서 다시 감이 돌아왔을때 비축분을 만들려고 힘내고 있습니다.

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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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천사야 : 오~ 1빠 언능언능 담내용 ㄱㄱㄱ 연참~연참~

-〉 조금만 기다리세요.. 기다리면 복이...

히미가미 : 1500화 이내에 완결이 없는 소설이 될 소설이네요... 이 소설은...

-〉 제가 잘못본거 같네요.. 왠지 0이 하나 더 붙어있는 듯한게.. 역시 잘못본게 맞아요 이건..

조로리가면 : 화웅을 잊어버린 1人

-〉 안돼 잃어버리지마.. 얀데레 속성 1호라구여.. 2호가 생기면 음...세계멸망하겠군.

딜리버 : 잠적하면 진짜로 레이드 발동. 그런데 내 발동장치 누가 없앤거야? 작가님인가?

-〉 헛 들킴....발동장치는 제가 먼지로 만들었습니다 촤하하

멈출수없다 : 레이드가 점점 되가는건가? 일단 작가 신상정보받아요 ㅋㅋ 만약을 위해 ㅋ

-〉 여론이 왜 레이드가 되는겁니까 아닙니다..그만하세요.. 그만해야 정신건강에..

12유현이 : 아니 맛볼 인물이 널렸는데 무슨 완결 ㅋㅅㅋ 폭풍연참 이나 하셔요 레이드 한두번해본게ㅇ아닙니다.

-〉 폭참.. ㅋㅋㅋㅋㅋ 나 죽으란 소리로 들리는군여

세르카디아 : 오랜만에 다봤는데 역시나 레이드가 활성화 되어 있네 ㅋㅋ 나도 낄까나 ㅋ

-〉 안되여.. 그만하세여 어엉

jum946 : 오랜만에 돌아왔어요 ㅎ

-〉 오랜만이예요~

gloryk : 여인잡고 실크로드한번건너서 서역넘구ㅋ

-〉 실크로드 ㅋㅋㅋㅋㅋㅋ

Mable Fantasm : 오타 발견(목소리-목걸이,목설이-목걸이) 그리고 삼로리 냠냠이랑 모녀덮밥있네요 ㅋㅋ

-〉 아 지적 감사합니다!

호랭이가죽 : 역시조아라는매일와야해~하루에몇편이나싸이는지 허허허 빌어먹을....귀찮아되지겄다....

-〉 난 하루에 한편..헤헤헿..

ChaosY : 자네눈 버서날 쑤 엄써...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개속 ㅋ

-〉 난 왜 햄보칼수엄는거지? 이봐 이건 이러케 끄나야하는거야 이마.. 핫 챠.. 개같은 경우..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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