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0/1909 --------------
<--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 --> "응? 넌 거기서 뭐하고 있냐?"
"우냣?! 아..안녕하세요..그게 하..하하.."
"뭐야.. 너였냐.. 왜 여기 있어? 너도 저녀석 걱정되서 온거 아니냐?"
"아뇨..저..전.."
"뭘 그렇게 어색해 하고 있어 빨리 가봐!"
뒤에 숨어서 보고 있던 정봉은 예전과는 다르게 엄청 커져서 돌아온 민준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가 민준이라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지만 갑자기 커져버린 그에게 무슨 말을 건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으아..저..저기 안...안녕하세요!"
힘내라고 밀어준 여포였지만 아직 어린 정봉은 감당하기 힘들었고 어색하게 민준의 앞에 서버린 것이다. 눈이 마주친 그녀는 어떻게든 말을 꺼내볼 심산으로 입을 열었지만 너무 긴장한 탓일까 존댓말이 튀어나와 버렸다.
"풋.. 뭐하는거냐 너.. 내가 얼마나 커도 평범하게 대한다며?"
"그..그치만 이건..."
"그래 이해는 한다만.. 잘지내고 있었냐?"
"저야...뭐......"
어색하게 말하는 그녀를 보며 하던 일을 멈춘 민준은 시선을 맞추겠다는 듯 쪼그리고 앉아 생긋 웃어주었다. 눈이 마주치자 순간 어린 민준을 보는 듯한 착각을 받은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민준의 볼을 꼬집어버렸다.
"죄..죄송해요 제가.."
"이제야 평소같아 보이네. 왜 그렇게 어려워하는거냐?"
"다..당연하잖아요.. 제가 기억하는 건 요만한 민준이라구요.. 그건 방에서 나오지 않는 육손도 똑같을걸요?"
"음...그렇지? 큰일이네.."
볼을 긁적이는 민준을 보자 울컥해버린 그녀는 또 다시 민준의 볼을 꼬집어 버렸다. 모든 일은 처음이 어렵다고 했던가? 한번 꼬집고 나자 금방 예전처럼 대하기 시작한 정봉은 그의 곁에서 웃을 수 있었다. 물론 부르는 것이 동생아 에서 오빠로 바뀐 것이 있지만 예전처럼 꺼리낌 없이 대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좋았던 것이다.
"그럼 다른 녀석들한테도 찾아가볼까.."
"동...아니 오빠.. 문제 일으키면..안되요?"
"걱정도 팔자다..내가 어딜봐서 그런 짓을 할거같냐.."
그녀의 이마를 한대 때려준 민준은 피식 웃고는 터벅 터벅 걸어갔고 한시름 놓았다는 듯 생긋 웃어보인 정봉은 기지개를 펴고 어느 때보다 힘차게 연무장으로 뛰어갔다.
"처리해야 될 일이 너무 많네.."
"...................훗.."
"....여긴 내 자리.."
어느센가 양팔을 점령한 엄백호와 고순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던 민준은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어떻게 지낸 것인지 물어보았지만 짧게 별로.. 라고 대답해주었다. 하지만 민준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지 않으니 얼마나 외로웠던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그녀들을 대리고 정자를 지나가자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육손은 손상향 전풍 그리고 여몽과 함꼐 잘 어울려 놀고 있는 중이었다.
"오빠다요~~ 오빠~~~"
"앗 바보 민준!!"
손상향의 한마디에 거기 있는 소녀들은 활짝 웃으며 민준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지만 육손은 아직 적응이 안된 듯 여몽 뒤에 숨어 민준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찾아갈게! 놀고 있어."
'흥! 바보 민준따윈 안와도 상관없다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
"진짜? 난 민준이 와주었으면 좋겠는데.."
"윽.. 여몽 당신..지금 무슨 짓을 하는거냐고..읍.."
"헤헤.. 전풍언니가 오빠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다요!"
그녀들과 어울리고 있는 육손은 지금 당장 손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판단한 민준은 팔을 잡고 있는 두 여인에게 진한 입맞춤을 해준 뒤 화웅의 방으로 향했다.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방문을 열자 떠난 날부터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작대기가 벽 한면을 채우고 있었고 그 벽을 보며 웅크리고 있던 화웅은 무언가를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
"화웅..."
"여..연락이 오지 않아....민준..보고 싶어...왜..연락하지 않는거야..내가..싫어진거야..? 그럼.. 나.. 어떻게 해..? 이제? 날.. 거두어 줄 사람은.. 내가 누굴..지켜야 해..? 대답해줘.. 힘들어.. 이제 날 가만히 두지마...제발..."
"화웅!"
"......!"
"괜찮은거냐..정말..윽.."
"민준..왜....연락 안한거야..? 어째서..? 난 네가 말한대로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째서..내가 싫어진...거야..? 그런거지? 그렇다면....같이..죽.."
초점없는 눈으로 말하는 그녀를 끌어안아주자 차츰 안정이 되기 시작한 화웅은 눈에 생기가 돌아오더니 눈물을 뚝 뚝 흘리기 시작했다.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하던 민준은 그녀가 진정하자 품안에서 포커목걸이를 꺼내서 목에 채워주었다. 순간 느껴지는 차가운 느낌에 눈을 감았던 그녀는 거울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넌 다른 녀석들에 비해 나에 대한 의존도가 크잖아..게다가 폭주하도 하면 막을 녀석은 여포나 조운 정도고.. 그러니까 힘들때마다 내가 곁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그 목걸이를 걸어준거야."
".......곁에..있는다고..?"
"응..몸은 떨어져 있어도 그 목걸이가 너한테 있는 한 난 널 찾을수가 있어. 그러니까..우악.."
"민준...민준...민주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목걸이 안에서 느껴지는 민준의 존재를.. 말로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그의 말처럼 안심이 된 화웅은 다행이고 평소처럼 돌아왔고 그제서야 한숨을 내쉰 민준은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런 그렇고 원소나 다른 녀석들에겐 미안하네...'
-....주인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게다가 황씨 할아범의 입을 안막은게 가장 큰 문제였음..-
"그 할아버지 입을 내가 어떻게 막냐..어휴.."
원래라면 데이트를 하면서 그녀들에게 반지를 선물할 계획이었으나 월영의 손에 있는 꽃반지를 본 할아범은 칼을 갈기위해 찾아온 원소에게 반지에 대한 것을 말해버렸고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은 그녀는 칼도 내팽겨친 채 병사들과 놀고 있던 민준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엄청 큰 목소리로 반지에 대한 것을 물어봤고 소문은 금방 퍼져서 집회장에 모두 집결하게 된 것이었다.
그 뒤로는 결국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나중에 강동에 있는 여인들과 함께 반지를 선물 받는 것으로 결론을 냈고 거진 일을 다 마친 황씨 할아범은 끝낸 물량의 두배나 되는 반지를 다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래도 그것때문에 이 목걸이도 생각해 냈잖냐.."
-그건 원소가 알려준 것이잖음.."
"가끔 원소랑 문제가 안생기고 계속 원술 밑에 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정말.."
-주인.. 내가 누누히 말하는 것이지만.. 원소와 문제가 생긴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음. 게다가 장각과 원술 밑에서 일한다? 그래봐야 얼마 못가서 여자들이 꼬일 것임!-
"에라이 이..."
"민준.. 왜 아무 말도 안하고 있어..?"
"목걸이 때문에. 마음에 들어?"
"응.근데.. 나만 이런걸 가져도 되는..거야?"
"그거 말인데.."
어짜피 조금 있으면 다른 여인들에게 반지에 대한 것을 말해야했기에 그녀에게 귓속말로 알려주자 감격에 젖은 그녀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을 다시 한번 흘렸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민준은 그녀에게 긴 입맞춤을 해준 뒤 화웅을 위해 식사를 가지고 온 시녀에게 저녁식사 후 집회장에 사람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민준..오랜만에 나..먹여줘.."
"말 안해도 그럴 생각이었네요~"
"진짜? 그럼..아앙~"
"오늘은 단 둘이고 하니까..그런 것 보다는..."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그녀를 위해 밥을 꼭 꼮 씹어준 민준은 키스를 한 뒤 내용물을 넘겨주었고 꺼리낌없이 받아먹은 그녀는 민준의 혀를 찾아 빨아주며 끈적한 키스를 계속 하며 시간을 보냈다.
========== 작품 후기 ==========
피곤해..죽겠다.
Orz...
--------------------------------
강철의혼 : 4시44분쯤 올리시는 의도가 멍미...
강철의혼 : 악..
-〉 사탄의 저주인가..
도끼천사야 : 황충이다가오고있어 모녀꿀~~꺽?
-〉 모녀 + 한명이 더 있죠.
강철의혼 : 중니이-〉 주인이
-〉 지적 감사해요
멈출수없다 : 인원이 많아 지는데 정력은 별루인듯? 남자의 힘을 ,,....! 좀키워줘요 불쌍함 ㅋㅋ
-〉 ㅋㅋㅋㅋ 좀 키워줄게요 ㅋㅋㅋㅋㅋ
딜리버 : 소설 정지? 장기 애독자의 이름으로 레이드를 발동시키고 싶어지네요. 근데 발동장치가 어디갔지?
-〉 헉..레이드 발동되면 잠적타면 되나요!?
프리게이트 : 작가님이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이 소설 끝나면 신작을 쓰신다는데 이 소설이 끝이 날것 같나요? 아직 세계하나 정벜ㅋ못했는데..
-〉 갑자기 완결날지도 몰라요 이소설? 1년이 넘었다구요?
히미가미 : @작가님 걍 포기하면 편해요...
-〉 안돼 포기할수없어
gloryk : 앙대 민준자식들이 위아더월드 해야한다능
-〉 위아더월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haosY : 자네눈 이미 버서날 쑤 엄써.... 으흐흐흐흫...
-〉 벗어나겠어.
12유현이 : 신작나올라믄 3년은 기다려야겠네...아고고
-〉3...년? 저 그럼 29살인데요!?
암흑의신사2 : 신작은 영원히 안나오겠군요...후훗...
-〉 어떻게든 끝내고 낼거야 낼거라고
천공의혈뢰검 : 본격 작가레이드 소설! and 얼마나 더 연재하여야 하는지 모르지만, 인기장수 안나온체 끝나면 작가 욕먹는 소설 and TS의 극치를 달리는 소설.
천공의혈뢰검 : 쿨데레가 알고보면 얀데레로 나오면 대박인데... 상관없다. 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어..어떻하지? 저..저 여자를 죽여? 하면 막장.... 근데 여포님이 나오셨나? 작가도 히로인이 누군지 모르는 소설.Jpg 리리플이 재밌는것 같은 소설.Jpg
-〉 누가 히로인들 기억 못한다고 하는겁니까.. 많이 있습니다!
물의초롱 : 정지불가! 이소설은 1500화도거뜬할거임
-〉 ㅋㅋㅋㅋ............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