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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 --> "언니..힘들어 죽겠어.. 조금만 쉬자....황서야 너도 힘들지.."
"아니요.,. 전 더 갈 수 있어요.. 빨리 가야 오라버니 만나죠.."
"....누굴 닮아서 저렇게 고집이 쌘거야..."
"어머.. 왠지 내가 고집이 쌘거처럼 들리는데... 아니니..?"
"아..아니야 아니니까 그 화살 좀 치워.."
유비의 밑에서 일하는 것도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막무가내로 나와버린 황서와 황충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쉰 그녀는 야영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왔다. 예전에는 얌전했던 황서가 왜 이렇게 바뀐 것인지 그 빌어먹을 남자의 멱살이라도 잡고 물어봐야 될 판이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뒷일이 감당이 안되니 계속해서 한숨만 나왔던 것이다.
"언니! 오늘은 여기서 쉬어요!"
"왜 굳이 야영을 하려고 하는거야? 위험하다고 누누히 말했는데.."
"정말 위험하면 어머니나 언니가 도와주실거고.. 어머니도 아직은 안전하니 별말 없는거 아니겠어요? 게다가 전. 너무 방안에만 있어서. 이런게 꿈이었어요!"
"...하아...언니..정말 괜찮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흡..이제 이곳은 안전하니까.."
어디론가 날아간 화살은 한참 뒤에 깨갱이라는 소리와 함께 늑대들이 울부짖는 소리로 변했다. 죽이지는 않았지만 이 먼 거리에서 맞출 수 있다는 위협은 확실하게 먹힌 듯 늑대때의 소리는 점점 멀어져만 갔다. 그 사이 화살촉과 벽돌로 불씨를 만들어 낸 황서는 금방 불을 지피기 시작했고 어디선가 잡은 토끼를 위연에게 내밀었다.
"도대체 그 남자한테 뭘 배운거야...하.."
"그냥 말로 들었을 뿐이예요.. 직접적인 것은 혼자 연습해봐서..헤헤.."
"빨리 강동에 가고 싶어!!"
술도 먹고 싶었지만 민준에게 어떻게든 화풀이를 하고 싶었던 위연은 그 자리에서 큰 소리로 소리쳐버렸고 애꿋은 새들만 놀라서 하늘로 날아가버렸다.
한편 여인들에게 니야에 대해 설명한 민준은 도끼눈이 된 여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이제는 고양이까지 연적으로 쳐야하냐는 듯한 눈빛이었지만 민준을 너무나도 좋아한다는 니야의 발언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잠깐.. 그러면 푸우도 위험하다는거 아니야!?"
"크헝? 컹 컹..."
아니라고 말하는 푸우를 본 여인들은 민준에게 푸우의 성별을 물어보았고 여자라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말해주자 원술은 오늘 저녁은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가만히 있다가 불똥이 튄 푸우에게는 미안했지만 여기서 푸우를 도와줬다가는 죽을지도 모르는 그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여버렸다.
"너무 푸우 괴롭히지 말라냥 어짜피 푸우는 원술에게만 관심이 있다냥."
"그 냥냥 거리는거 안할 수 없어? 누구는 귀여운 척 못할줄 알아!?"
"난 고양이니까 어쩔 수 없다냥.. 말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붙는거다냥!"
으르렁되는 원술과 니야 사이에서 아무 말도 못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화흠이었다. 누구보다 니야를 아낀다고는 하지만 민준이 연관되자 복잡한 마음으로 니야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니야는 원술과 싸우고 있을 뿐이었다.
"화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냐! 우린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냐! 친구로써 연적으로써 말이다냐!"
"니..니야....."
"..하아..오라버니 어쩔거예요.. 고양이한테 연적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진짜 빨리 처리 좀 해주세요.."
민준 때문에 이곳에 온 정봉이나 육예 자매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녀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던 장각은 안좋은 생각이 들어 힐끔 힐끔 니야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밤이 되고 민준의 방으로 찾아온 장각은 진지하게 니야를 만지고 있었다. 니야의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이었지만 그녀의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어쩔 수 없이 어울려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둘 사이에 낀 민준은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살짝이라도 움직일려고 하면 니야가 째려보았기 때문에 결국 가만히 앉아서 진찰을 기다렸다.
"니야 감당할 수 있겠어요... 그거..?"
"날 뭘로 보는거냥? 걱정하지 말라냥.."
"혹시 잘못되서 요기에 사로잡혀 버리면 당신도..요마가.."
-주인 그럴 일은 없다고 전해주기 바람.. 이미 혼기를 흡수하기 시작한 니야는 요마가 될 수 없는 것임...만약 혼기때문에 폭주하게 되어도 힘든 것은 주인뿐임..-
마지막 말은 이상했지만 요술서의 말을 그대로 전해주자 한시름 놓았다는 듯 한숨을 내쉰 장각은 니야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한번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왜 민준만 큰일이 나는지 물어보자 돌아온 대답은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질투심을 자극하는 내용이었다.
"주인의 입을 빌려 말하자면..니야가 요마가 되려면 구슬을 삼켰을 때 되었어야함.. 그정로도 주인의 혼기는 강하다고 볼 수 있음.. 게다가 장각의 말대로 요마가 된다고 해도 선기와 요기를 각각 흡수해서 섞는 것은 불가능 함.. 결국 니야의 몸속에 있는 혼기를 채워주려면 주인이 필요하다는 것임.."
"그럼 니야는 주인과 쭈욱 함께 있어야 겠다냥.."
"요술서..꽤 듣기 거북한 소리를 하고 있는건 왜죠..? 제 인내심을 시험하는 건가요?"
"..사실 그대로를 말해준 것임.. 게다가 혼기라는 것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나도 모르기 때문에 니야가 인간으로 변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음.."
"인간형이 된다고요? 니야는 고양이잖아요..그런데 무슨.."
"원래 요괴라는 것은 평범한 동물에게 요기가 쌓여서 변하게 되는 것음.. 그중에 대표적인 것들이 여우나 고양이 임...반대로 선기가 쌓이면 영물이 되어 그 곳을 수호하는 생물이 될 수 있음.. 대표적인게 푸우..정도 일 것임.. 그런데 니야의 경우 혼기를 가지고 있으니 영물이 될지 요괴가 될지.. 모르겠다는 것임.."
심각하게 변한 장각과는 달리 이해가 안된다는 듯 갸웃거린 니야는 민준의 품안으로 들어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아무리 말을 할 수 있다고는 하나 니야가 알아듣기에는 어려운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니야가 혹시라도 폭주를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고 물어보자 요술서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어짜피 폭주해봐야 주인의 곁에서 떠날 수는 없음.. 고양이의 상태라면 주인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혹시라도 인간의 상태라면 발정난 것처럼 안기려고 할 것임.."
"그러면 오라버니가 죽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런 위험한 일을.."
"장각.. 생각해보기 바람..주인이 죽을 사람이었으면 이미 오래전에 정기 빨려 죽었을 것음.. 게다가 혼기라는 것은 따로 있을때보다 5배는 강할 것임 아무리 니야가 빨아들인다고 해도.. 주인이 죽을 일은 없음.."
"이새끼는 멋대로 내입을 빌리네..말은 하고 좀 해라.."
다시 주도권을 잡은 민준은 요술서에게 욕을 하며 장각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요술서가 품에 있을 때 여러가지 유혹을 참으며 견뎌온 장각이었기에 불안함은 더했지만 요술서가 했던 말과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민준의 얼굴을 보자 이상하게 안심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같이 잘래?"
"..그..그래도 되요!?"
"걱정해준 것도 고맙고..뭐 하나 둘 화를 달래줘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거냐.."
"그..그럼 자..잠깐만요 금방 옷 갈아입고 올게요!"
얼궁이 빨개져서 뛰어간 장각을 보며 잘 준비를 마친 민준은 남아있는 여인들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화가 난 여인들도 풀어줘야 할 대상들이지만 자신이 좋다면서 이곳까지 따라온 정봉이나 친구가 되어준다고 했던 육손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특히 친구를 필요로 했던 육손의 경우 이미 커저버린 자신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니었기에 민준의 고민은 더해져만 갔다.
"생각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니야 넌 어떠냐.."
"큰 문제는 없다냥.. 다만 주인을 볼때마다 두근거리는게 멈추지 않는게.. 이런게 사랑이라는 것을 알겠다냥.."
"......너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 신기하다."
"날 못믿는거냥?!"
"아니 예전에 고양이를 키운 친구가 그랬거든. 고양이들은 같이 있는 사람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냥 같이 있는 동반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들어서.."
"난 이제 고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냥! 그러니까 주인과 평생 같이 있을거다냥!"
"그래 그래.."
따지고보면 고양이보다 더한 존재한테도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었던지라 니야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니야의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니햐앙....거..거긴...기..기분 좋다냥.."
"오빠! 나도 쓰다듬어 줘!!"
장각과 한방을 쓰고 있는 한호가 따라오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니야의 목소리에 질투난 것인지 웃옷을 벗으며 뛰어오는 그녀를 보자 민준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질질 끄는 것 같은 소설이 아니라 막장으로 나가도 웃긴 소설이 되기 위해
다시금 나를 돌아보자.
..
.........
.................
역시 뭔가 잘못되었다.
소설을 정지합니다. 정지하겠습니다. 아..앙대잖아
정지시킬 수가 없어!
이런 일이 잃어날 것이라는 조짐을 느꼇지. 하지만 대뇌의 전두엽은
내 말을 듣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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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아트 : 니야 의부분인간화??
-〉 그것의 떡밥..?
프리게이트 : 민준도 차원이동한거니까 다른차원에서 오는 인물(인간이 아닐지도)도 나오고... 그 차원도 정벜ㅋ? 하면 어떨까요? 이 소설은 끝이없지요. 아마?
-〉 ㅋㅋㅋㅋㅋ. 그럼 언제 끝나죠
히미가미 : 아... 결국... 살아남았네요... 민준...
-〉 죽으면..소설 끝..
도끼천사야 : 이번편 실망인고센
-〉 더욱 갈굼 당하는 민준을 보고 싶었던 것이군요..!
잉ㅋ여ㅋ : 그렇습니다! 이들은 결국 영원히 가족을 늘리며 수많은 세계를 정복하는 세계정복가족이 되는 것 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정복 가족 ㅋㅋㅋㅋㅋㅋ
샤이닝쿠마 : 작가양반 비는분량은 언제 보충하실생각인가 ㅡㅡ 나의즐거움이 줄어드는군 책임질꺼지 작가양반 하하하!!!!!
-〉 윽......
gloryk : 우헤
-〉 우헤헤
12유현이 : ㅋㅅㅋ 이것도 성실연재 못하면서 무슨신작!! 연참이나 하시구려 자까양반!!!
-〉 힉.. 신작은 이 소설이 끝나면..나올거..ㅠ.ㅠ
Mable Fantasm : @흠....강동에왔고 황충안아야되고....조조에게로가겠구나!!!! 유비군은 제갈자매때문에 훗날에갈것이 뻔하고....
-〉 안돼 그만 둬 멈추라고!
ChaosY : 그랬다간..... 으흐흐흐흫...
-〉 흐으응....orz..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