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67화 (56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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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 --> "강동이다!!!"

아직 도착하려면 이틀은 더 가야하는 거리였지만 중간 중간 보이는 배들을 보며 반가움을 표시한 민준이었지만 물고기를 잡고 있는 사람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수적이 다시 나타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돌아온 대답은 황당한 것이었다.

"제 표정이 그렇게 안좋아보였습니까?"

"네..뭐..계속 한숨을 쉬고 계셨으니까요..수적이라도 나왔나요?"

"아..아닙니다.. 수적이라니요.. 손책님이나 황개님이 잘해주셔서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만..?"

"그.. 손책님의 남편 되시는 분이라고 하는 민준이라는 분이.. 잠시 하북에 다녀온다고 하신 뒤로 연락이 없으셔서..분위기가 말이 아닙니다.."

그 말에 뜨끔한 민준은 자신이 강동에 연락을 했던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한적이 없었다. 문제는 하북으로 출발하기 전 원소쪽도 심란할테니 자신이 편지를 보내기 전까지는 연락을 하지 말아달라고 황개에게 부탁한 게 기억나버린 것이다. 이 일로 강동에 있는 여인들이 얼마나 자신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두 말할 필요가 없었고 침을 꿀꺽 삼킨 민준은 그 놈 참 죽일 놈이네요.. 라는 말을 하고 서둘러 강동으로 향했다.

-....한심...-

"그럼 너라도 말해주던가!!"

-....주인.. 난 그때 선기와 요기가 섞여버려서 그런것 따위는 신경쓸 겨를이 없었음...기억 안남?-

"윽.."

요술서의 말대로 선기와 요기가 섞여버려 잘못하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자신을 살린답시고 고생하고 있었으니 이런 기억은 생각해 내지도 못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죽어나는 것은 안에 있는 병사들이었다. 민준이 닦달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강동에서 기다리는 수많은 여인들에게 눈총을 받기 때문이었다. 말이 눈총이지 지금으로 따진다면 수많은 군단장과 사단장이 일개 병사을 보며 자네..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안하다 나때문에.에효.."

"아닙니다! 저희는 괜찮습니다!"

"괜찮기는. 여기도 분명 내리갈굼 있을텐데.. 뭐 그녀석들이 뭐라하진 않겠지만.. 니들 조장들이 뭐라하겠지.."

"어..어떻게 아셨습니까.."

"군대에서 4년 넘게 있었는데 그걸 모를까..."

한숨을 내쉰 민준은 이 상황을 타개할만한 좋은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고민했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충열된 눈으로 바다를 보고 있자 작은 쪽배에서 빨간 수기가 올라갔고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배에서 차례대로 수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왠지 안좋은 느낌을 받은 그는 처음 수기를 올린 병사들을 배로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보았다.

"그것이... 민준님이 너무 연락이 안오시니.. 이곳을 지나갈 떄 수기를 올리라고 황개님이 명하셨습니다만.."

"아..하하.......내가 여기 안타고 있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런거냐.."

"그건 간단했습니다. 황개님이 말하시길 연락안하고 오시는 중일테니 병사들이 알아서 속력을 높힐거다. 그러니 평소보다 빠른 배들이 올때 수기를 올리면 된다..라고..."

"그래서 몇척이나 지나갔냐.."

"이번이 처음입니다.."

병사의 말을 듣고 절망에 빠진 민준이 머리를 감싸안고 좌절하고 있자 또 다시 전해줄 말이 있었던 것인지 병사는 조심스럽게 민준을 불렀다.

"또 왜.."

"그.. 손책님이 이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헛기침을 한 병사는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하더니 사형 확정.. 이라고 짧게 말했다. 물론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에게 하는 짓이었으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것이었지만 순간 손책이 오버랩된 민준은 소름이 쫘악 돋아버렸다. 어떤 심정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이었고 지금이라도 다시 시간을 되돌려 달라고 하늘에라도 빌고 싶은 심정이었다.

한편 빨간 수기가 차례대로 올라오는 것을 확인한 병사는 말을 타고 성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항구에서 조금 걸리긴 했지만 이 예민한 소식을 조금이라도 늦게 전했다가는 불똥이 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말이야...."

"....응..그래서...."

"속보입니다!"

"뭐야? 지금 회의하고 있는거 안보여?"

예전이라면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까칠하게 대답하는 손책을 보며 침을 꿀꺽 삼킨 병사는 빨간 수기가 들어올려졌다고 보고를 했다. 그 순간 방금 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차가운 한기가 느껴진 병사는 놀라서 도망가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올라온 수기의 갯수를 보고해야하는 지라 다시 한번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총 22개의 수기가 올라왔다고 보고했다.

"...길게는..이틀이네...수고 했어 나가봐.."

"네! 알겠습니다."

병사가 나가고 나자 깊은 숨을 들이 마신 손책은 바다 쪽을 한번 노려본 후 황개를 바라보았다. 화가 났을거라고 생각한 그녀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옆에 있던 찻잔을 들고 차를 음미했다. 그 순간 찻잔은 금이 가버렸고 쩍소리와 함께 찻잔은 가루가 되어버렸다.

"어머.. 손책 찻잔이 왜 깨진 것인지.. 알고 있니? 이상하네.."

"하하..나도 모르겠어.."

알고는 있었지만 왠지 말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에 그녀는 강하게 부정하며 고개를 저어버렸다. 웃긴 것은 집무실에서 나오자 어디서 소식을 들은 것인지 모인 여인들은 똑같은 질문을 했다.

"민준이 돌아온다며?"

"..도대체 전부 어떻게 알았어.."

"크큭..멍청한 년.. 생각을 해봐라.. 저 병사는 해안에서 이곳으로 오는 특수한 배를 확인하기 위해 보내둔 녀석이었다. 그런 녀석이 이곳에 온 것은 둘중 하나 아니겠는가? 그 빌어먹을 놈이 이곳으로 오고 있던지 다른 무언가가 전속력으로 오고 있다는 것인데.. 이 몸은 전자가 더욱 신비성 있는 것 같군.."

동탁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확인된 것은 없지만 십중팔구로 민준이 맞을 것 같다고 말해준 뒤 빨라도 이틀 뒤면 이곳에 도착한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하나 같이 이를 간 여인들은 방으로 돌아가버렸고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던 동탁은 술이나 한잔 하겠냐고 손책에게 물어보았다.

"그건 축배야? 아니면 복수를 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잔이야?"

"둘다라고 해두지.."

"그렇다면 좋아."

술꾼인 동탁과는 술을 잘 마시려고 하지 않았던 손책이었으나 이번만큼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같이 술을 마시러 밖으로 나왔다. 이미 술을 먹고 있는 여포와 조운은 그녀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는데 민준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자 조운은 안심한 듯 펑펑 울어버렸지만 여포는 방천극을 휘두르며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런 망할 소름이.."

-....강동에 있는 여인들의 한이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될리는 없잖음? 게다가..-

"닥쳐 이새끼야 닥쳐.."

-......주인이 원한다면 아무 말 안하겠지만 그렇다고 주인의 운명이 바뀌는 것은 아님...-

"하아..... 도대체 애들이 얼마나 예민해진거냐. 말이나 해봐라.."

민준과 함께 항구로 향한 병사는 자신이 목격한 그녀들의 변화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설명했는데 처음에는 슬픔 두번쨰는 절망 세번째는 분노 그리고 마지막은 평온이었다고 했다. 예전 어딘가에서 들었을 때 화가 머리 끝까지 나면 웃는다고 했던가? 모든 여인들이 그런 상황임을 직감한 민준은 결국 강동으로 돌아가는 배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술판을 벌였다.

========== 작품 후기 ==========

열심히 비축분을 쓰기 위해 힘내고 있습니다.

하하하 힘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지켜봐주세요

지켜봐 달라주여

엉엉...

왜이렇게 부담이 가는거지.

으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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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ㅋ여ㅋ : 이제 요괴'들'이 공략되려나? 방덕이 각성하면 세계도 멸망시킬 수 있단것은 곧 세계정복 떡밥이겠죠?

-〉 아니요.. 아무 생각없이 적은건데....큰일이네

도끼천사야 : 요괴만먹어면 탈란다 선기를머금고있는 신선도먹어야한다!!!!!

-〉 뭐 신선이야..

black울프 : 저기로가야하오

-〉 이쿠!

호랭이가죽 : 일렉트릭~~~!!!!! 락은아님 아무기타나 다는아니고 쫌됨 보자....이작품.......대학과동시에끝날것이야아마.....

-〉 뭐...라고..?

새코멘트입니다. 클릭하시면 사라집니다.딜리버 : 이미 산으로 가고 있는 상황. 에헤라디어 노를 저어라? 여긴 어디? 노 젓는 저 분은 누구?

-〉 노젓는 사람은 작가란 사람이지요

히미가미 : 1000화 이상을 가려고 작가님 스스로가 설정을 꼬고 있네요 ㅎㅎ

-〉 ㅎㅎㅎ 정말 안되면.. 그냥 끝..내면 나 죽겟죠?

gloryk : 우왕 신선급 질투도 곧 보겟네요

-〉 우왕.. 어쩌지 이거.. 되돌릴 수가 없다

12유현이 : 작가님은 요괴입니다. 레이드를 유발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죠.

-〉 내가 요괴였구나..그렇구나..

ChaosY : 그렇지! 그래야 내 자까양반이지! ㅋㅋㅋ

-〉 이제 남은 건 세계 멸망뿐인가..

강철의혼 : 레이드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겁니...

-〉 멈춰! 아..앙대잖아 으사대겨더ㅑㅏㅅ

암흑의신사2 : 요즘들어 레이드가 땡기더라구요.. 자까님 때려잡을 골렘 생산중...

-〉 골렘은 원래 아이언 골렘이...음..아....................

혼돈의오른손 : 자신선도꼽을차례가됬균요

-〉 신선은 두명밖에 없지요 헤헿

남아있는 여자.. 새롭게 찾아온 여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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