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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가야하오 --> 마대가 민준에게 고백했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다. 웃긴 것은 여인들의 반응이었다. 평소라면 질투를 하던지 따지기 위해 달려와야하지만 지금만큼은 당연히 이렇게 되어야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고 있던 것이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는 남자가 목숨까지 구해주었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큰 위기에서 벗어난 민준이었지만 마초와 마대 사이에서 벌어진 기 싸움때문에 죽어나고 있었다.
"그만하고 자면 안될까?"
"마대가 손 놓으면.."
"언니가 놓아야죠. 전 지끔까지 이 남자랑 같이 있지도 못했는데.."
"그냥 안놔도 되니까 잠 좀 자자고.. 지금이 몇시여.."
계속해서 기싸움을 하는 두 여인을 끌어안고 한숨을 내쉬자 눈빛으로 두고보라고 말한 마초는 민준의 품안에서 눈을 감았고 지지않겠다고 말한 마대 역시 피곤한 듯 눈을 감았다.
아침 일찍 일어난 마대는 자고 있는 민준의 심장에 귀를 기울이며 두근거리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러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던 그녀는 행복하게 웃으며 이 시간을 만끽했다. 그러나 위에서 민준의 볼을 찌르며 웃고 있는 마초의 모습을 보자 질투심이 일어 심장소리를 듣는 것을 멈춘 그녀는 마초를 노려보았다.
"언..."
"쉿..쉿.!"
한마디하려고 했던 마대였지만 황급하게 입을 막은 마초는 자고 있는 민준의 표정을 가르키며 조용히 하라고 눈치를 주었다. 불만가득한 표정으로 민준을 바라본 마대는 언니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금방 알아차렸고 이 순간만큼은 동맹을 맺은 듯 조용해졌다.
"정말..귀엽네.."
"네가 그런 말을 하니까 안어울리긴 하지만.. 자고 있는 민준의 모습은 정말 좋아.."
한참동안 자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던 두 여인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볼에 입맞춤을 했고 그 덕에 일어난 민준은 기분이 좋은 것인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렇게 일어나는 것도 기분 좋네..너희는 어때?"
"뭐..딱히 나쁘지는 않지만....."
"언니 지금 나 본거지.. 너무한거 아니야? 그것보다..넌 어떻게 할거야.. 우리 전부 다 이렇게 만들었으니 모르긴 몰라도 아버지한테 죽을거 같은데.."
"그거라면..이걸 봐라.."
마등이 보낸 서신을 건내주자 두 여인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솔직히 사위라는 말은 기뻣으나 사위들도 아니고 단 한명의 사위였으니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민준을 포기하라는 말은 절대 들을 생각이 없었으니 결국 민준이 직접 찾아가야만 그녀들의 불안이 해결되는 것이었다.
"하아...이유가 어찌되었던 난 절대 너 포기 못하니까.. 게다가 이렇게 만든건 너고.."
"나라고 포기할 줄 알아? 절대 포기 안할거거든?"
"내가 언제 한명만 결혼한다고 했냐.. 왜 이런 일로 싸워.."
"그럼 우리 전부..받아준다는거..야?"
"그거 때문에 장인어른 만나러 갈건데 무슨.. 그런 소리 할거면 밥이나 먹으러 가자..그리고 마대 넌 잠시 나랑 이야기하고.."
단 둘이 남겨놓고 가야된다는 게 내키지 않았던 마초는 완강히 거부하다가 민준의 입맞춤 한방에 무너져 버렸고 그 모습을 본 마대가 질투를 하는 통에 대화를 할 수 없었다. 한참동안 말을 하지 않고 있던 그녀는 주위가 조용해 지자 발돋음을 하며 고개를 들고 눈을 감고는 가만히 무언가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어휴... 츄읍....이제 괜찮아?"
"으..응....괘..괜찮네..헤..헤헤.."
"그럼 마대. 진지하게 물어보겠는데.. 이건 어떻게 할까?"
"아....그..그게.."
아직 버리지 않은 데이트 권을 내밀자 우물 쭈물 하고 있던 그녀는 걱정스럽게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살며시 안아주며 안심하라고 말하자 눈물을 흘리며 데이트 권을 받아들었다. 다른 여인들도 민준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순간부터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한 것인지 별 말이 없었던 것이다.
"왜 이렇게 늦은거야! 설마 둘이서 무슨.."
"아무 것도 안했으니 걱정하지 마라.. 무슨.. 이 짧은 시간에.. 걱정도 팔자야.."
"언니.. 민준 오라버니랑 관계를 가지려면 적어도 하루는 있어야되요..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운록의 지원사격 덕에 의심을 풀 수 있었던 민준은 맛있게 식사를 한 뒤 마대와 마초를 대리고 밖으로 나갔다. 운록과 방덕에 비해 같이 있는 시간이 짧았던지라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한 행동이었지만 이미 민준이 데이트 하는 것을 한번 본 적 있는 마대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뭐야.. 너.. 설마..."
"무..무슨 상상을 하는거야 언니도 참.. 그저 저 남자가 먹여주는 걸 본거니까.."
"머..먹여주는거..?"
민준이 먹여주는 것을 상상한 마초는 밥을 먹었다는 것도 잊은 것인지 식당으로 민준을 강제로 끌고 왔다. 포만감이 사라지지 않은 탓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문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것인지 민준의 옆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마대 역시 음식이 나오자 긴장을 한듯 민준의 옷깃을 잡고 작은 입을 벌리고 눈을 감았다.
뜨거운 음식을 후후 불어서 마초에게 하나 마대에게 하나 씩 먹여주자 히죽 히죽 웃기 시작한 두 여인은 왜 사람들이 먹여주는 것을 좋아하는지 단번에 이해해 버렸다.
"우리 저녁도 먹고..가는거지? 그렇다면...뭐.바쁘지만 시간은 내줄게.."
마초에 말에 피식 웃은 민준은 늦은 밤까지 거리를 배회하면서 이것 저것을 해본 뒤 성으로 돌아왔다.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수도 없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노골적으로 마대를 신경쓰는 마초때문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였고 데이트권을 받아서 전적으로 밀어주려고 했던 마대 역시 살짝 심술이 나서 장난을 쳐버린 것이다.
"정말.. 나라고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란 말이야. 나도 널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좋아하게 되었는데 너무 노려보니까.."
"마초도 알고 있을거다.. 돌아오는 도중에 시무룩했거든.."
"...근데 말이야.. 넌 어떻게 여자의 마음을 그렇게 잘 알고 있는거야?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진짜 마음을 꽤뚫어 보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니까.."
"아 그거? 별거 아니야.. 무언가 원할땐 대부분 날 무의식적으로 바라보거든..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힐끔 힐끔. 뭔가 원한다는 것처럼. 그러니까 거기에 맡게 행동을 해주는거지.."
"그럼 네가 먼저 해주거나 그렇게 해줄 생각은 안해봤어? 너무 사람 마음을 가지고 노는거잖아.."
"저기요..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잊으셨나요..."
마대의 말에 어이없다는 듯 바라본 민준이 오늘 일을 다시 생각해 보라는 듯 말하자 그녀는 얼굴이 붉어져 아무 말도 못했다. 팔짱을 낀 자신과 언니가 기싸움을 하고 있었으니 그것을 말린다고 힘이 다 빠진 민준은 중간 중간 쉬는 타임을 노려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한 것이다. 중간 중간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춰주거나 장난을 친 것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상대방이 방해를 했으니 빠르게 사과를 한 마대는 할 말이 없다는 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그렇다고 죄인처럼 가만히 있으면.. 벌을 줘야겠네?"
벌이라는 소리에 눈을 질끈 감은 마대였지만 턱을 들고 입을 맞춰준 민준은 생긋 웃어보였고 달밤에 비친 민준의 얼굴이 너무나도 멋있었기에 그녀는 또 다시 민준에게 반해버렸다.
========== 작품 후기 ==========
슬슬 H씬과 함께 살짝의 일상 스토리가 있고 난 뒤 강동으로 가서
남은 스토리를 정리 할게요. .그리고 다음 행선지는...투표로 할까요 아니면 뭐로 하지
아... 이거 참.. 답이 없다.. 그렇다고 아직 커가는 유비에게 가기도 뭐하고.. 조금 작은 곳 없나.
엄만이라거나.. 음.. 뭐.. 어찌되었건.. 일단 마등쪽이랑 가까운 곳도 찾아봐야겠군요..
이놈의 소설은 500편이면 끝이 나야되는데 왜.. 아직 한참 남은거 같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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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아트 : 공융보고싶당
-〉 한번 출연시켜 드려야겠네요 ㅎ..
머나먼환상향 : 전풍 말투 핰
-〉 조금 있으면 다시 강동으로 돌아갑니다 ㅎㅎ.
Mable Fantasm : 원소,원술,손책,마등 이 현재 싹싹 긁어먹은 군주들이고 그외 황충....은 오고있고 하니 민준아래로 편성되겄네
-〉 죽어나는 겁니다.. 네 끝났어요.. 거의 반동탁 연합..군이네
gloryk : 민준 황제ㅣ?! 아방궁 가능ㅋ
-〉 황제가 되면 끝날텐데..
히미가미 : 마씨 일가 접수했으니 다음엔 어디인가요???
-〉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빨리 진행해야될텐데 ㅋㅋ
천공의혈뢰검 : 어떻게 본문보다 리플이 더 재밌는것 같지? 이것은 작가의 필력을 리플의 내용을 웃돌기 때문... 그럼으로 작가 레이드. 덱에서 추천을 버리고 필드에서 작가를 특수소환한다. 그리고 열려랏! 차원의 무운!!! 공격!!!!
-〉 아니..리플이 더 재미있다니 안돼..그럴 수 없다. 이보시오.. 독자양반.. 레이드는..안된다오..
ChaosY : 올 ㅋ 그 친구분 착하시넴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마등 만나러 갈 때 등갑 입고 가야겠네 ㅋㅋㅋㅋㅋ
-〉 이보게 사위. 이 칼이 어디에 쓰는 것인지 알고 있는가? / 그거.. 사람 목딸때.../ 그렇지?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구만../ 아니 방금 공격../ 닥치게 / 네? / 닥치라고 손이 미끄러진거니 그만 하게 / 그러면서 왜 또 공격하십니까? / 아니 자네 목에서 빨간 물이 나오는 거걸 보고...아니 아무것도 아닐세.. 이런 개드립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이르히르 : 삼국 통일 때까지 간다!!!!
-〉 그리고 작가는 별이 되겠다
곰방대천진 : 나는 오늘로써 가지만 언젠가 돌아오리다
-〉 나중에 오세용 ㅜㅜ
halem : 아, 이제 끝이군
halem : .................................
halem : 슬슬 졸리네....
-〉 반응을 보니 뭔가 마음에 안드는거라도..?
12유현이 : 마...마씨내가문 4자매덮!!
-〉 네명이 덮치면 아마...
강철의혼 : 매일 연참은 연참을 매일하는것을 말합니.
-〉 내가 죽겠군요.. 하하 이런 무서운..
어디로 가야하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