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60화 (55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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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가야하오 --> "바보야 왜 뛰어내린거야.. 내 실수잖아.. 그건.,.내 실수라고...엉엉.."

"살아 있으니까 된거..아니겠...컥.."

"살아있으니까 괜찮다고? 밧줄이 풀렸으면 어떻게 될뻔했어? 그 전에 밧줄이 없었으면? 그냥 둘 다 떨어지는 거였다고. 생각은 하고 행동하란 말이야!!"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 그러니까. 그만 울고.. 진정해.. 둘 다 살아났잖아?"

달래려고 말을 건낸 민준이었지만 살아났다는 기쁨과 자신때문에 언니들이 사랑하는 남자가 죽을 뻔 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섞인 마대는 쉽게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소란통에 달려온 여인들은 한참동안 멍하니 있다가 자고 있는 화타와 우길을 황급히 깨워 이곳으로 대리고 왔다. 피곤에 쩔어있던 두 여인은 살짝 짜증을 냈지만 난관이 박살 나 있는 광경을 보며 할말을 잃고 민준과 마대를 진찰했다. 다행히 마대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민준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침으로 치료해준 화타는 한참동안 잔소리를 하기 사잭핬다.

"도대체 네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지붕에서 뛰어내렸다고? 미친거 아니야? 잘못했으면 죽었어!"

".......지붕에서 뛰어내렸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했는데.."

"아저씨.. 요술서가 다 말했어요.."

경황이 없는 마대를 뒬로한 우길이 여인들에게 이곳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자 여인들은 마대가 살아난 것은 다행이지만 생각없이 행동한 민준의 행동에 대해 한소리씩 하며 떠나갔고 뒤 늦게 소식을 접하고 뛰어온 마씨 가문 여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마대를 끌어안았다. 민준의 행동에 대해서는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원소와 손권이 그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이다.

"정말 당신이 죽어버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신거예요.. 민준.. 말해보세요.. 네?"

"....오빠..만약 오빠가 죽으면 강동에 있는 언니들에겐 무슨 말을 해요? 오빠랑 결혼한다고 하는 상향이한테는요?"

진짜 죽을뻔했다는 사실때문에 눈물을 뚝 뚝 흘리며 말하는 그녀들에게 무슨 말을 하지 못한 민준은 끌어안아 주고 싶었지만 화타가 놓은 침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어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 말이 끝나자 민준을 끌어안고 펑펑 울기 시작한 두 여인은 민준을 방으로 옴겨주며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주었다.

"하아.. 정말.. 시간만 남으면.. 우길 그러고보면 언제 데이트 할려고?"

"초선언니 끝나고 난 다음에 하려구.. 그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넌?"

"난 너처럼 착하지 않으니까 제일 먼저 할거다. 하하하."

그런 농담을 하며 떠나간 두 여인을 보며 부럽다고 생각한 방덕이었지만 그 만큼 노력하고 있었기에 부러움을 뒤로 하고 마대를 부축해주었다. 죽음에 대한 충격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그녀는 침상에 눕혀주자 기절하듯 잠들었지만 꿈속에서도 악몽을 꾸는 듯 비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언니 이거 깨워야하는 것..아니예요?"

"가만히 놔두렴...여기서 우리가 깨운다면 마대는 거기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지 못할거야.. 그리고 내 생각이 맞다면.."

말끝을 흐린 그녀였지만 믿고 있는 구석이 있다고 느낀 운록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방으로 돌아갔다. 꿈속에서 계속 떨어지는 꿈을 꾸고 있던 마대는 난관을 붙잡기 위해 손을 뻗어보아도 닿지않고 하염없이 떨어져만 갔다. 계속해서 떨어져가던 그녀는 점점 가까워지는 땅을 보며 초조해져서 바둥거리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받아들이려는 순간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민준이었다.

"#$%@#%#$%#$"

알수 없는 소리를 내며 일어난 마대는 악몽을 꾼 듯 온 몸이 땀범벅이었다. 찐득 찐득한 땀때문에 기분이 나빠진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목욕탕으로 향한 뒤 차가운 물을 몸에 끼얹었다.

"하아..정말. 왜 마지막에 그 남자가.."

민준의 얼굴이 생각나서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나도 이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구나.. 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테지만 그냥 생각이 날뿐 마음 속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으니 그녀로서는 미칠 지경이었다. 결국 자신이 민준에게 반한 것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답을 내리지 못한 마대는 바로 식당으로 향했고 수많은 이의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괜찮아보이니 다행이네요.. 얼마나 걱정했다구요.."

"저.. 여러분들은 화나지 않으세요? 저때문에 그 남자가 죽을뻔했다는게.."

"여기서 저희가 화낸다면 민준이 화낼껄요? 당신과 함꼐 실수로 떨어져서 죽을뻔한게 아니라 떨어지는 당신을 구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니까요.."

"고람의 말대로 만약 저희가 당신을 원망한다면 낭군님의 선택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니까.. 나중에 낭군님에게 화풀이를 해야겠죠..그보다 당신은 낭군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거나 그런 거 없으세요?"

"네.. 그게 저도 이상해요. 꿈에서 까지 나타나서 구해준 남자인데 생각한다고 가슴이 뛰거나 얼굴이 빨갛게 물들지 않으니 좋아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어요.."

장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지만 그녀의 눈을 보자 자신들을 놀리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여인들은 힘내라는 말과 함께 자리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기지개를 펴며 들어온 민준은 마대가 들어올 때와는 다르게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되어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넌 괜찮냐.."

"뭐...당신 덕분에.. 고맙다는 말은 해둘게요..그보다 당신은 괜찮아요?"

"방금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전혀..."

이런 농담까지 던지는 민준을 보며 피식 웃은 마대는 자신의 감정을 확인해보려는 듯 그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지만 평소와 다름 없이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이로써 자신은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 마대는 한숨을 푹 내쉬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저기 마대 옆에 있는 향신료 좀 줄래?"

"여기.. 근데 왜 널 보면서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걸까?"

"그걸 나한테 풀어본 들. 내가 어떻게 알겠냐?"

그녀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봐도 이유를 몰랐던 민준은 급기야 손을 잡아보기도 하고 껴안아보기도 하며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좋아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민준은 장난삼아 그녀의 이마에 꿀밤을 먹이고 멀어졌다.

"뭐하는 짓이야!?'

'장난이지.. 이런 장난을 바아줄 사람은 너 하나..컥.."

순간 품으로 파고든 마대는 강력한 보디블로우를 민준에게 선사했지만 문제가 생겨버렸다. 보디블로우를 먹인 것 까지는 좋았으나 표정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든 순간 자동으로 몸이 젖혀진 민준과 입맞춤을 하게 되버린 것이다.

"!!!!!!!!!!!!!!!!!!!!!!!!!!!!!"

"....!"

입맞춤을 한 순간 무언가가 깨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마대는 민준을 밀치고는 황급히 도망가버렸다. 너무 순식간에 도망간 탓에 붙잡지 못한 민준은 마대를 찾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그녀의 방을 찾아갔다. 문제는 그녀가 독방을 쓰는게 아니라 마초와 같은 방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민준의 선택은 잘못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찾아온다고 딱히 기..기쁘지는 않지만 상을 줄게...츕..헤헤.."

".......음.."

마대를 찾아왔다고 말하기 어려워진 민준은 결국 마초에게 붙잡혀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도망친 마대 쪽에서 민준을 찾기 시작했다. 순간 도망간 것은 당황해서 그런 것이었고 이대로 두면 자신이 민준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날 것 같아 황급히 민준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래..난 남자에게 관심도 없는데. 도망친 것은 당황해서고..근데 왜 안보이는거야..진짜.."

이곳 저곳을 찾고 있던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을 열자 어색하게 웃고 있는 민준과 품안에서 민준을 꼬옥 안고 있는 마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거면.. 내가 왜 당신을 찾고 있었는건지...하아..."

"뭐? 야 마대. 왜 네가 민준을 찾고 있었어? 둘이 설마..?'

"별 거 아니야.. 아까...읏.."

입맞춘 것을 생각해내자 다시 무엇인가 깨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그녀는 처음으로 가슴이 아픈 것을 느꼇다. 무엇때문에 아픈 것인지 알지 못했던 마대가 아무 말 없어지자 고개를 갸웃거리던 마초는 기습적으로 민준에게 입맞춤을 하고 베시시 웃었다.

"동생이 보고 있는데 넌.."

"뭐 어때. 마대는 어짜피 남자한테 관심 없는데... 안그래?"

"............어? 어...으응....그..그렇지.."

마초와 입맞춤을 하는 모습을 보자 심장이 빨라지기 시작한 마대는 관심없다는 말에 한번 거기에 수긍 했을 때 또 한번 무엇인가 깨지는 소리가 났고 마초가 다시 한번 민준에게 입맞춤을 하려는 순관 완전히 박살난 듯 쾅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추욱 늘어트렸다.

"................돼..."

"자..잠깐 마초.. 마대가 뭐라고 하는데..?"

"응? 뭐라고?"

".......ㅇ...돼.."

"크게 말해.. 뭐라고..?"

"안된다고! 안돼! 언니랑 이 남자랑 입맞추는거 보기 싫어. 싫단말이야!! 나랑 먼저 했는데.. 아까 나랑 했는데! 나는 신경 써주지도 않고...계속 언니랑.."

"그..그게 무슨 말이야.. 너 남자한테 관심없다며...."

"몰라! 방금전에 이상한 느낌이 나고 난 뒤부터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단 말이야! 막 얼굴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딴 여자랑 있으면 가슴이 아프고.. 나도 왜 이런지 모르겠단 말이야! 그러니까 안돼"

마초와 민준 사이게 파고든 마대는 훌쩍거리며 마초의 스킨쉽을 봉쇄해버렸고 소란스러운 소리때문에 뛰어온 운록과 방덕은 이 상황을 설명하라는 듯 민준을 바라보았다.

"...또?"

"그럼 낭군님 말고 누가 설명해요...마대는 남자한테 관심하나 없던 아이였단 말이예요.."

"맞아요..오라버니.. 설명해주세요.."

"아니 마대가 갑자기 이렇게 소리친거라 나도 뭐가 뭔지.."

민준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자 자연히 시선은 마대에게 쏠렸고 민준의 팔을 꽈악 붙잡고 있던 그녀는 이 남자가 마음의 벽을 허물어버려서 좋아하게 되었다고 짧게 대답해주고는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그러자 마초는 자신의 것에 손대지 말라며 소리를 질렀고 방덕과 운록도 지지 않겠다는 듯 품안으로 뛰어들었다.

"야..자...잠깐 말릴 생각은..으..으갸갹.."

"몰라요 낭군님이 자초한 일이니까 낭군님이 책임지세요."

"나한테.마음의 벽이...있다는 건..모르고 있었어..하지만..네 덕분에 바뀔 수 있었어..그..그러니까..조..좋아.....좋아해!!"

결국 마대의 고백을 끝으로 마씨 가문의 여인들은 전부 민준의 여인이 되었고 마등을 만나러 갈때는 칼에 뚫리지 않는 갑주라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 민준이었다.

========== 작품 후기 ==========

약속이 캔슬된지라..급하게 업로드..

용서하지 않겠다 친구놈아.

이런 젠장..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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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눈동자에건배 : 예에

-〉 넹...?

호랭이가죽 : 어! 나구미사는데! 만나고싶다! 멱살잡고 연제나하라고 하고싶다!

-〉 구미 산다고? 허....

아르히르 : 사고가나도 소설은 멈추지않음

-〉 멈추지 않는거군요..어디까지 가면될까요.

gloryk : 백숙이벤트 안하나요?

-〉 백숙 이벤트... 그게 음..어떻게 할까요.

Mable Fantasm : 그런고로 이번에는 놓치지않고 댓글....이랄까 이렇게 마대도 깃발 점령!!!!

-〉 하하하하 마대까지.. 달려

히미가미 : 그러고보니까 이거 지금 얼마나 많은 캐릭들이 잊혀져 있나요... [

-〉 말하시면 안됩니다..안돼요..아...ㅠ.ㅠ

ChaosY : Weeeeeeeeeee~! 플래그가 드디어 뙇~!

-〉 그리고 조금 있으면 H씬이 뙇

지나기 : 마대가 드디어 민준의 좋은 점을 발겨하고 플래그가 섰네요. 근데, 마대는 자신의 가족들 때문에 살짝 망설일지도...

-〉 그렇게 되면.. 큰일나죠..네...망설이다가는..음..ㅎㅎ..

강철의혼 : 아직 갈길은 머니까 한걸음 씩 천천히 매일연참으로가죠

-〉 끅..매일 연참은...뭐져

곰방대천진 : 마대는 넘어왔소

-〉 그런거 같군요.

어디로 가야하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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