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51화 (550/1,909)

-------------- 551/1909 --------------

<--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 --> 민준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방덕과는 다른 느낌을 받은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기대어 버렸다. 그렇게 한참동안 쓰다듬을 받고 있던 마초는 화들짝 놀라 민준을 밀어버리고는 이불 속으로 숨어버렸다.

"무...무슨 짓이야! 누가 마음대로 머리 만지라고 허락 했어!?"

"풋....너 말이야.."

"왜! 뭐..부..불만이어!?"

"아니 그건 아니고.. 너도 혹시 방덕처럼 꼬리 있냐?"

"그...그게..무슨 말이야..꼬..꼬리?"

"내 눈에는 보이거든.. 기쁘다는 듯 살랑거리는 니 꼬리가.."

민준의 말에 놀란 마초는 이불 속에서 엉덩이를 만져보며 확인했지만 어떻게 사람의 엉덩이에 꼬리가 달려있을 수 있겠는가? 속았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난 그녀는 이불을 벗고 나와서 민준을 한대 때려버렸다.

"자...장난 치지마! 꼬리가 있을리 없잖아!!"

"장난이 아니라 넌 아닌 척하고 있지만.. 다 보인다니까..."

"우..웃기지마!"

"그래?그럼 안좋아하나보네..?"

"그..그래 내가. 너 같은 녀석 좋아할리 없잖아? 바보같고.. 멍청하고.. 그리고......그리고...흑.."

"갑자기 왜우냐..."

"몰라 이 바보야 너때문이잖아 흐어엉.."

아무 말도 없이 안아주자 서럽게 울기 시작한 마초는 한참이 지난 뒤에야 진정할 수 있었지만 부끄러운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옷깃을 잡고 놔주지 않았으니 예전보다는 마음의 문이 열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야... 너 운록이랑 언니한테 어디까지 한거야..."

"어디까지라.. 아직 관계는 가지지 않았다만.."

"과..관....계...."

얼굴이 빨개진 마초가 침상으로 쓰러지자 아차 싶었던 민준은 그 방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남자에 대한 경험이 없던 그녀에게 민준이 했던 말은 너무 강했던 탓이었다. 이곳에 민준이 온 뒤 몇날 몇일동안 그의 방에는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방을 정리하던 시녀들을 말을 들었던 마초는 자연스럽게 그쪽 지식이 쌓인 것이다.

"소문으로는...크다던데...무..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난..어..어떻게.."

민준이 나갔다는 것도 깨닫지 못한 마초는 한참동안 고민을 하며 밤잠을 설처야했고 방으로 돌아온 민준은 귀가 밝은 방덕에게 투정을 들어야만 했다.

"민준님. 마초가 얼마나 귀여웠어요?"

"응? 너만큼?"

"그게 뭐예요.. 정말..저..저만큼이예요..?"

"그럴리가 있겠냐.. 너무 실망하지 마.. 니가 더 귀여우니까.."

귀를 쫑긋 거리던 방덕은 꼬리를 흔들며 민준의 품에 안겼다. 마초보다 귀엽다는 말에 본능적으로 민준의 뺨을 할짝 핥아버린 그녀는 얼굴이 화악 붉어져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얼굴을 핥아주는 것은 친근함의 표시였지만 동생들에게 했을때와는 파급력이 달랐던 것이다.

"....자..잠깐만 떨어질래?"

"저.귀엽다고..아...네....그..그럴게요.."

밑에서 느껴지는 딱딱한 것 때문에 살짝 떨어진 방덕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솔직히 말해서는 자신이 덮치고 싶었지만 마초와 운록이를 배신할 수 없다는 생각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민준 역시 지금 관계를 가지는 것 보다는 운록이 오면 하려고 했으나 한번 안고싶다는 생각이 들자 참을 수가 없어졌다.

"잠깐 나갔다 올게"

나가는 민준을 붙잡지 못한 방덕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한 짓을 후회했다. 만약 뺨을 핥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테지만 결국 저질러 버린 일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하아...정말 나도 어째서......"

"꺄았..오..오라버니 왜..자.잠깐..꺄앗.."

"...무.무슨.."

무언가 소동이 일어난 곳으로 정신을 집중하자 발소리는 점점 커져갔고 어느센가 자신이 있는 방문이 강하게 열렸다.

"엄마야.."

화들짝 놀라 눈을 떠보니 민준이 운록을 보쌈해서 대리고 온 것이었고 바둥거리고 있던 마운록은 포기한 듯 그에게 온 몸을 맡기고 있는 상태였다. 잠시 나갔다가 온다는 사람이 운록이를 대리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방덕이 갸웃거리자 운록의 보쌈을 풀어준 민준은 거칠게 그녀들을 끌어안았다.

"오..오라버니?"

"민준님...그..그게.."

"정말 미안한데 이제 한계야...."

한계라는 말에 두 여인은 자신도 모르게 아들로 시선이 향하였고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초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자신들 역시 민준이 안아주지 않아서 내심 불안했던 만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민준님. 한가지만 약속해주세요..그 마초랑도 나중에.."

"네? 마초 언니요? 설마 오라버니 머리라도 쓰다듬으신거예요?"

작업을 하고 있던 중이라 마초까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던 마운록은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버렸고 관계를 가지기전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일단 의자에 앉아 차분하게 설명해주었다. 물론 긴장하고 있을 그녀들을 위해 술을 간단하게 마시면서 말해주었으니 효과는 두배라고 볼 수 있었다.

"마초는 나중에 따로 설명할테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알았지?"

"하지만.."

"생각을 해봐.. 운록이 니가 나한테 고백을 했는데 다음날 방덕이 미안하다면서 말하면 어떤 기분이 들거 같아?"

"화도 나고 괘씸하고.. 분해서 울 것 같아요.."

"그렇지? 근데 마초라면.. 죽이려고 들지도 모르니까.."

운록이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이자 민준은 자신의 입안 가득 술을 머금고 그녀들에게 조금씩 나눠주며 분위기를 바꾸어 나갔다. 그녀들도 술기운 떄문인지 긴장하지 않고 민준이 이끌어주는 대로 잘 따라왔다.

"음..츄흡..오라버니.."

"꺄핫...미..민준님 꼬..꼬리는 안.하읏.."

꼬리를 만지자 격한 반응을 보인 운록은 한참동안 움찔거리다가 반쯤 풀린 눈동자로 입맞춤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혀를 탐닉하던 그녀는 조금 떨어져서 치마를 들어올리고는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민준님.. 여우 요괴는요... 원래라면.. 짝으로 정한 남자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고 해요... 요기를 빨아들이기 위해 관계를 가질때는 절대 드러나지 않는.. 저는 요기를 빨아들이는 방법이 틀려서 모르겠지만..자신이 허락한 단 한사람과 관계를 가질때는.. 질안의 모든 것이 변한다고 해요..그러니까 민준님..."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하는 그녀는 평소와는 다르게 은은한 은빛을 띄고 있었다. 운록조차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서 멍하기 바라보다 뒤에서 민준을 밀어준 뒤 방덕을 향해 혀를 쏘옥 내밀었다. 좋아하는 언니를 위해 양보한 것이었고 운록의 응원을 받은 민준 역시 방덕을 끌어안고 빛이 사그라들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민준님......절...받아..주세요.."

"방덕... 내가 말했잖아.. 네가 요괴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고. 그리고 너를 혼자두지 않을테니.. 걱정하지마.."

눈물을 닦아준 민준은 다시 한번 입을 맞춰준 뒤 그녀를 침상에 눕혔다. 상냥하면서도 부드러운 손길로 온몸 구석 구석을 애무해준 민준은 마지막으로 귀를 한번 깨줄어주었다. 그러자 격한 반응을 보인 방덕은 질수없다는 듯 민준의 몸을 애무해주며 성감대를 찾기 시작했다.

"...언니....."

조용히 지켜보던 마운록은 아쉬운 듯 자신의 가슴과 허리를 만져보았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그녀였지만 다른 여인들의 몸매가 하나같이 좋았기에 점점 자신감이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운록의 걱정을 모를리 없는 민준은 물을 마시기 위해 운록의 옆을 지나갈때 귓속말로 충분히 이쁘다고 귀뜸해주었다.

"민준님. 운록이한테 무슨 말 하신거예요..."

"후후.. 사랑의 주문이라고 해두자.. 그보다 들은 것 아니야?"

"....지금.. 다른 사람의 말이 들릴..것 같아요? 그.러.니.까.이젠 움직이지 마세요...?"

한번만 더 분위기를 깨고 나가버리면 가만 안두겠다는 듯 강조를 한 그녀는 다시 한번 입에서 목으로 목에서 배로 입맞춤을 하며 내려갔고 마지막으로 아들에 짧은 입맞춤을 한 뒤 천천히 입안으로 집어 넣었다.

========== 작품 후기 ==========

네. 여러분 제가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또 한편 올라옵니다! 헤헤헤...

내일 일단 올라가면 모래 친구들과 케리비안 베이를 다녀온 후..토요일 일요일.

그림과 함께 소설을 열심히 적어서 연참을..

하하.. 그리고 문제점..

제 방도 아니고 몇일 쉬었더니 소설 쓰는게 힘들긴 하네요..ㅠ.ㅠ

--------------------------------------

호랭이가죽 : 작가형~노블1달끊었다!!!!!이야!!!!! 쿠폰12장!!!!!발쏴!!!

-〉 이런 멋쟁이!

gloryk : 드뎌 마초겟

-〉 후후후후..

소드아트 : 츤데레마초 카와이~~

-〉 다음에도 귀요미 마초가 나와야겠죠?

뉴클 : 아 쓰다듬엇어 이미 저건 갈대까지 간 상황 플레그 깊숙히 박아버렷움ㅋㅋㅋ

-〉 아. 끝났어요...

Mable Fantasm : 네네....이제다음공략은 마대입니디

-〉 다음 공략 번호 나오세요.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