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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 --> 아침부터 기마병들을 훈련시키고 있던 마초는 뒤에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민준을 보자 짜증이 났다. 어떤 남자인지 알아보겠다고 일주일정도 동행한다고 했지만 매일같이 여자들이 찾아오고 있었으니 이상하게 기분이 나쁜 것이다.
"저.. 민준님 지금 시간 되세요..?"
방덕과 대화를 하고 난 것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굳은 얼굴로 민준에게 시간을 내달라고 말한 마운록은 마초에게 간단하게 민준님 좀 빌릴게 라고 말한 뒤 난폭하게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했다. 처음보는 운록의 모습에 놀란 그녀는 병사들에게 잠시 휴식을 준 뒤 황급하게 따라가보았지만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보이지 않았다.
"아까.. 방덕 언니를 만났어요..."
"...."
민준이 아무 말도 안하고 있자 하룻밤사이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을 확정한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민준의 팔을 강하게 붙잡아 왔다.
"민준 오빠.. 설마.. 방덕언니랑.. 먼저... 해..해버리신건 아니죠?"
"엉..?"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것을 물어보자 당황한 민준은 얼빠진 표정으로 마운록을 바라보았고 이 반응으로 아직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린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폴짝 뛰어 민준을 와락 껴안아 버렸다. 안겨오는 것을 거부할리가 없었지만 한방 먹은 것이 마음에 걸린 듯 난폭하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무슨 짓이야 넌!"
그들을 찾고 있던 마초는 운록이 소리지르는 것을 듣고 황급하게 달려왔지만 자신이 본 것은 민준에게 안겨있는 마운록의 모습이었다. 순간 울컥한 그녀는 옆에 있는 돌맹이를 있는 힘껏 던저버렸고 이마에 정통으로 맞은 민준은 대짜로 뻗어버렸다. 물론 기절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계속 안고 있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넘어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이런 행동을 했지만 운록은 마초를 노려보며 또 다시 소리를 질렀다.
"언니! 무슨 짓이예요!"
"어..우..운록아.. 왜..왜그래..?"
"민준오빠한테 무슨 짓을 한거예요!?""
"아니 난..그게..그보다 오빠라니....그게 무슨 소리야!"
"제가 물어본 것에 대답부터 하세요!"
갑자기 화를 내는 운록에게 적응을 못한 마초는 민준이 덮칠 것 같아 그랬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자 순간 방덕의 얼굴이 떠오른 운록은 솔직하게 민준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민준이 기절해서 듣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부끄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자 복잡한 감정을 느낀 마초는 미안하다고 짧게 사과하고 그 자리를 뒤로했다.
"아고고..머리야.."
"민준 오빠 괜찮으세요? 어디 다치신 곳은.."
"그건 없는데 너도 당돌하게 말 잘하더라?"
"네? 당돌..하다니.서..설마 들으신거예요? 아..안되요.. 전..그..그게..."
"후후.. 고마워.."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 주자 안심한 듯 안겨온 그녀는 이제 시작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끌어안고 있는 손에 힘을 주었다.
처음으로 운록이 화를 내는 모습과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본 마초는 아무 말도 못하고 훈련장으로 향했다. 중간에 운록이 찾아와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어떻게 대답했는지 기억나지도 않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침상에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중이다.
"마초야.. 너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언니. .사랑이라는게...좋아한다는게 뭘까요..."
"그건 왜 갑자기..?"
"운록이가 그 남자 좋아한다고.. 말했거든요.. 게다가 그 남자를 위해 저한테 화까지 내고.... 사랑하면 그렇게 되는 것인가요..?"
"운록이가..그런 말을..했단...말이지.."
순간 움찔거린 방덕은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살짝 차갑게 대답했지만 지금의 마초는 그런 방덕의 반응을 알아차릴 수 없을만큼 멍한 상태였다. 한참동안 하고 싶은 말을 한 마초는 방덕의 대답도 듣지 않고 자야겠다는 말을 하고 눈을 감았고 자리에서 박차고 나온 방덕은 민준의 방을 난폭하게 열었다.
"민준님! 어...안계시네.."
지금쯤 침상에서 같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침상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래전부터 없었던 것인지 침상에는 온기조차 느껴지지 않아 주위를 둘러보다 문득 정자에 대한 것을 생각해내고 황급히 달려가자 아니나 다를까 민준에게 기대서 별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운록을 발견했다.
"민준님!!"
"까..깜짝이야. 그렇게 소리 안질러도 되는데.."
"그..그보다 들었어요 운록이한테 고백 받았다고.. 어쩌실거예요.."
"언니가 먼저 저한테 선전포고 하셨잖아요..그러니까 저도 행동으로 옴긴 것이예요.."
그렇게 말하며 민준의 팔짱을 끼자 지지 않겠다는 듯 옆에 앉은 방덕은 반대편 팔에 팔짱을 끼었고 다른 여인들처럼 기싸움을 시작했다. 누구의 편도 들 수 없었던 민준은 마초의 이야기를 꺼냈다가 두 사람에게 꼬집혔지만 차라리 이게 속편하다는 듯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침이 되자 민준의 방으로 찾아간 마초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을 훔쳐 보았지만 누군가 자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문을 조금 더 열다가 뒤에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소리에 놀라 앞으로 자빠져 버렸다.
"너,..너.. 어..어디서 오..온거야.."
"저기 정자에서.방금전에 겨우 풀려나서 말이다.."
"푸.풀려나? 운록이한테? 아니면..누..누구.."
"흠..내가 말해주는 것보다 직접 듣는게 좋을테니 니방으로 가봐."
말해줄 수 있었지만 결심한 그녀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방으로 돌아가보라고 전해준 민준은 조금이라도 자둬야겠다고 생각하며 침상으로 쓰러졌고 방에 도착한 마초는 방덕과 마운록에게 민준을 좋아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어.언니까지? 언니는...사랑..못한다며..?"
"내 본모습을 보고 귀엽다고 해준 사람은 그 사람 뿐인걸...."
"........."
부끄러워하는 두 여인의 모습을 보자 울컥한 마초는 밖으로 뛰어나갔지만 그녀들은 잡지 않았다. 분명 민준에게 찾아가 한바탕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초는 민준의 방으로 찾아간게 아니라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훈련장으로 갔다. 옆에 있는 창으로 연습용 나무인형을 사정없이 두들기며 기분을 풀려고 했지만 그의 얼굴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짜증이 날 뿐이었다.
"아 진짜!! 왜 자꾸 짜증이 나는거야....."
마초 자신도 어렴풋이 민준과 관련된 일이라는 것은 느끼고 있다. 이 감정이 민준에게 질투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마운록이나 방덕에게 향하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뿐. 만약 민준이 아닌 두 여인에게 향하는 질투심이라고 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그 남자를 봐야할지 알지 못해 제자리 걸음만 할 뿐이었다.
"언니 살려줘...."
"그러니까 민준님은..."
"언니 무슨 소리예요., 그것보단.."
마초가 나가는 소리에 살짝 깬 마대는 잠결에 민준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지 물어보았다. 그것이 문제였는지 더 자고 싶다는 자신의 의사는 완전히 무시한 두 여인은 민준의 좋은 점을 주구 장창 늘여놓았고 점심시간이 다 되서야 이야기는 끝날 수 있었다. 만약 방덕이 일이 생기지 않았다면 하루 종일 말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힘이 쫘악 빠져버린 마대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침상에 쓰러지며 생각했다. 눈을 뜨면 이 벌충은 민준에게 꼭 받아야겠다고 말이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좀 짧습니다.. 마초 + 마대에 대한 것을 생각하다보니 스토리가 이렇게 끝나버렸네요
뭔가 길게 적어봐야 안나올게 뻔하고.. 피곤하고..그러니
오늘은 오랜만에 6k 로 ㅋ...
그리고 스토리를 쓰다보니 생각하는 것인데 7~8k를 꼭 마춰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겠습니다.
물론 맞추면 좋겠지만 그것때문에 쓸모없는 말을 길게 적거나 이상하게 추가되니 생각나는 스토리만 적어야겠네요..
그렇다고 짧아지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주세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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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천사야 : 자가양반 언능 언능 플러그 갑시다 조조따윈보고싶지않아요~!! 아직 그기갈려면 멀었어니깐!!!!!!
-〉 프..플래그의 산이로다..
호랭이가죽 : 행님아~잠안자나~몇살이길래 새벽에글올리시노....
-〉 20대 중반. 그리고 그림그리다보니 늦은 시간에만 올릴 수 밖에 없음.. 아니 이른 새벽인가..
뇌격비천살 : 앞에부분이 좀 이상한건 제 착각인가요?
-〉 앞부분을 적은 것 같은데 증발해서 그런 듯 합니다. 어..라. .왜지 ㅠ.ㅠ 급하게 조금 추가하긴 했는데 이상하네여..
Mable Fantasm : ㅇㅁㅇ....갑자기다음날아침으로바뀌었다는게좀흠인것같지만 이제 그려려니하는수준이라....작가님이 완결(세계정복)을 어떻게할건지 재밌네요....ㅎ
-〉 부담 100배가 되어가고 이씀.... 생각없이 끝내야지 ㅎㅎ 했는데. 예상보다 인기가 많아서. ㅋㅋㅋ
halem : 현실에 동생이......
-〉 주인공 이름 김민준 여동생 이름 르네. 이것만 봐도 진짜 여동생이라고 할 수 없겠죠!?
ChaosY : 자, 레이드콜 다들 설치하시고 레이드용 무기들 창고에서 꺼내서 손질 좀 합시다 여러분~
-〉 .....도망쳐
kiscezry : 저는...누누히 말하지만 스토리이이이이이
-〉 그..그러쿤여..헤헤..
gloryk : 조조쨩 반가워
-〉 히히히...
잉ㅋ여ㅋ : 황제를 형주로 보내시면곤란합니다 작가님ㅋㅋ
-〉 바로 수정
천사의사정 : 주행중 ㅎㅎ 벌써 키잡 플그인가
-〉 이런 소설을 주행하시다니..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