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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 --> "무슨 소리냐.. 다시 한번 말해봐.."
"그러니까! 오늘부터 1주일간 내 옆에 붙어다녀!"
".......하아.."
무슨 바람이 분 것인지 1주일간 붙어다니라는 소리에 한숨이 나온 민준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되었고 많은 여인들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마대나 마운록은 성격이 제멋대로인 언니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양 한마리가 호랑이의 입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민준은... 나중에 한마디 해야겠네요..."
"하지만..그래서 너도 손권도 좋아하게 된 것 아니야? 난 저런 오빠가 무~척~~ 좋은데.."
"고..공융..갑자기 그런 말을 하시면..물론... 싫다는 것은 아니니까요..그게.."
안타까운 듯 보고 있던 여인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벗어나 자신들의 일을 하러 떠났지만 마굿간에 덩그러니 남은 마운록은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마초가 이상한 짓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싸우다보면 친해질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버리면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도 전에 언니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어떻게 해야.. 저..저건.."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자 무언가 소리친 뒤 걸어가는 마초와 머리를 벅벅 긁으며 따라가는 민준의 모습이 보였고 신경쓰였던 그녀는 하고 있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뛰어나와 마초에게 안겼다.
"운록아 무슨 일이야?"
"아..아니요..그냥 언니가 보이길래.. 혹시 폐가 되었나요..?"
허둥지둥하는 동생을 보며 알 수없다는 듯 민준을 바라 보았지만 이 녀석이 알리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젓고는 걸어가기 시작했다. 마초가 안보는 틈을 타 손을 잡은 운록은 민준을 보며 방긋 웃어보였고 왠지 죄짓는 기분이 들었던 민준은 마초에게 솔직하게 말하는게 어떻겠냐고 말하자 아직은 안된다는 듯 고개를 붕붕 저어버린 운록이었다.
"그래도 이건.."
"지금 말해버리면 언니 성격상 절 오빠랑 만나지도 못하게 할거예요.그러니까 한 이틀정도 있다가.."
"왜 하필 이틀이야?"
"그래야 언니도 오빠의 좋은 점을 조금은 알고 허락해줄테니까요...그..그러면..저도..헤헤."
자신의 볼을 감싸고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를 보자 역시 단순하지만 귀엽다고 생각한 민준은 조심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마초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정자에 들러 벌렁 누워버렸다.
"언니.! 남자분도 계신데 그런 짓을 하면..소..속옷이.."
"뭐? 상관없잖아 저딴 녀석.. 그보다 운록이 넌 안가봐도 돼?"
"언니가 사고치지 않을까 걱정되서..저도 모르게.. 여기서 조금 쉬다가 갈게요.."
자신이 사고를 얼마나 심하게 친다고 이렇게 걱정인지 모르겠다는 듯 벌떡 일어난 그녀는 민준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운록이 민준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고 있는 통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동이라는 곳에 다녀왔다는 것을 어디서 들은 것인지 그쪽에 관한 것들을 물어보고 있었지만 왠지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한 마초는 둘 사이에 파고 들어 민준을 노려보았다.
"뭐하는거야!?"
"아니 강동에 대해 궁금해 하길래 알려준 것 뿐인데.."
".......물이나 떠와! 목마르단 말이야!"
"네.네...그렇게 하겠습니다.."
민준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운록은 아쉬운 듯 바라보다가 마굿간에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그를 따라갔다. 혼자 덩그러니 남은 그녀는 왜 두 사람을 바라보자 짜증이 난지 생각하다가 민준이 가져다 준 물을 벌컥 벌컥 마신 뒤 대련장으로 향했다. 무언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대련하는게 최고라는 듯 쉬고 있는 병사들과 대련을 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민준 또한 오랜만에 장료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으.. 왜 저런 모습을 보니까 짜증이 나는거냐고..!!"
"자..잠깐..마..마초님..으아악.."
민준이 잘 보고 있나 힐끔 바라본 그녀는 장료가 과도하게 달라붙은 모습에 순간 울컥하며 사정없이 병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널부러져 버렸다. 대련 해줄 상대가 없어진 마초는 교육을 받고 있는 민준의 등을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결국 가르침을 받는 것을 그만두고 마초와 대련하게 된 민준은 그녀의 짜증을 다 받아줘야만 했다
"에잇! 죽어! 죽으란 말이야!"
"이런 거 가지고 죽지는 않는다.."
"...너...!"
자신의 창을 들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장료에게 제지를 당할 것이고 무엇보다 민준이 화내게 될 것이다. 그런 모습은 왠지 보기 싫었던지라 더욱 강하게 연습용 창을 부여잡은 마초는 거세게 공격하다가 발이 꼬여 앞으로 휘청거렸다.
"괜찮냐.."
"...무...무슨 짓이야!?"
"으억... 잡아줘도 화내냐.."
"따..딱히 네가 자..잡아주지 않아도 일어 날 수 있었어! 게다가 이.이런 일로 내가 넘어 질 것 같아?"
"하긴.. 그것도 그렇네..."
"아..알았으면 빨리 풀어줘 빠..빨리!"
바둥거리는 그녀를 풀어주자 순간 거리를 벌렸지만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머리가 어지러워진 그녀는 어김 없이 있는 힘껏 창을 던져버렸고 아직까지 전력을 다한 공격을 피할만큼 동체시력이 좋지 않았던 그는 창을 맞고 몇바퀴 굴러버렸다.
"하아...하아..."
'도대체 뭐하는 것인지. 하아... 주군. 그만 일어나십시오.... 이 정도로 쓰러지실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아닙니다 아무것도.."
마초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던 마초에게 괜한 짓을 할 수 없었던 장료는 일으켜 세우는 척하며 그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꼬집어 버렸다.
잘때까지 같이 있을 수는 없는지라 민준을 방으로 돌려보낸 뒤 자신의 침상에 걸터앉은 마초는 옆에서 책을 보고 있는 마대에게 민준의 욕을 하며 궁시렁거리고 있었다.
"언니.. 이상하게 그 남자에 대한 말이 많아진 것 같은데.."
"뭐,,.뭐라는거야.. 딱..딱히 그렇지는 않아. 그냥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애초에 다른 수 많은 것들도 있는데 왜 1주일을 같이 보내려고 한거야..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알려줄 수 있어?"
"시..시끄러워! 너랑은 관계 없잖아!"
소리를 꽥 질러버리자 안에서 일하고 있던 방덕은 마초와 마대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이곳에 생각보다 오래 있으면서 마등의 걱정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었는데 자칫 잘못하다간 마초와 마운록이 같은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전서구를 보내지 않을까하는 걱정때문이다.
"그럴... 일은 없...지 않으려나...하아.. 하다 못해 마대를 지켜야할지.."
운록이야 매일 밤마다 찾아와 민준과 같이 했던 것에 대해 행복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으니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었고 마초 역시 마음의 문을 열기 직전이었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진 것이다.
"웃.. 이럴 때..."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은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람을 쐬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서량이었다면 괜찬을지 몰라도 이곳에서 실수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심호흡을 하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자 조금은 진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밑에서 들려오는 절규어린 외침에 마음의 평화는 깨져버렸고 소리를 지른 사람에게 합당한 보상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며 밑으로 내려자가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두운 복도를 꼼꼼하게 찾고 있는 민준의 모습이 보였다.
"....뭐하세요..?"
"아. 방덕.. 나 때문에 깬거야? 미안하네."
"아뇨. 일하다가.. 잠시 나왔느데 소리를 지르시길래.."
"지금 중요한 구슬을 일어버렸거든..그래서...하아.."
"어떻게 생긴 구슬인가요..? 그렇게 중요하면 방에 놔두고 오셨어야죠.. 민준님도 참.."
"한시라도 내 품에서 떨어트리면 안된다고 해서 말이야.. 분명..뒹굴고 해도 품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안보이네.."
"하아.. 정말. 같이 찾아드릴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옆에 있던 촛대를 잡은 방덕은 작게 한숨을 내쉰 뒤 꼼꼼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계속 머리가 아프긴 했지만 지금 여기서 그 구슬이라는 것을 찾아준다면 언젠가 자신에게 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 작품 후기 ==========
네.. 오늘도 이렇게 한편 나옵니다.
마초와 마운록을 플래그하고 나중에 방덕과 마대를 하기보다는 할 수 있을때 팍팍 나가는게 좋겠지요..
수많은 스토리중에 한가지 떠오른게 있어서 그걸로 결정.
이렇게 나가는 편이 나중에도 도움이 될거같아 적었지만
............나중에 제목을 보면 이때 난 왜 이런 생각을 한 걸까 후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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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레이드 : 똑같은거 두개라니....
-〉 제가 올린게 아니라 전산 오류일겁니다...전 두편 올린 적 없어요..
딜리버 : 경고! 아무래도 어쩌다가 실수하신거 같으니 이번은 경고만
-〉 내가 실수한게 아니라 전산오류인듯.. 한편만 올리고 잤는데...
강철의혼 : ㄷㄷ
-〉 내가 잘못한게 아니랑게요..
ChaosY : 자까양바안?!
-〉 내가 이런걸로 낚는 사람은 아니잖수....
sp2002qz : 이런걸 보고 희망고문이라 하는군요
-〉 ㅋ.....그..그럴리가요..
샤이닝쿠마 : 간만에 등장쿠마ㅡㅡ+++ 연참인줄알았드만 작가양반 레이드가 필요싼가봐유 모집들가야하긋네 ㅡㅡ++
-〉 이보시오 쿠마양반 내 잘못이 아니요.
아야링 : 깃발 세웠네 세웠어...근데 누구지?
-〉 누굴까요 누굴까요 헤헤헤
판타지니아2 : 너무 하렘하다보니 전개가 대충대충
-〉 그래서 이 소설이 인기가 그렇게 많지 않은거지요.. 사실 삼국지 모르고 쓰다보니.... 나중엔 삼국지 소설말고 딴거 쓸려구여 헤헤..
미륵보살 : 연참인줄 알앗는데... 나... 낚였다!!!!!
-〉 연참이었다면 행복한 일이겠지마눈..
kiscezry : 어메 작가님 전산오류로 두번 올리셨네요.
-〉 내가 잘못한건 아니지만 내가 죽일 놈이 된 기분.. 살려줘여..
도끼천사야 : 아연참인줄알고급좋아했는대망할
-〉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모르고 있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로리가면 : 음 회수하지 않은 플래그들이 넘치고 넘치는데 또 플래그를 뿌려두시는군요...역시 작가님이군
-〉 네? 제가.. 왜져.. 전 그냥 지나가다가 여자애가 있길래 도와주었다는 소리를 했는데 플래그라니여..네?
gloryk : 수정햇네욯ㅎ
-〉 멋모르고 보다가 깝짝 놀라씀..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