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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537화 (53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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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상복귀? --> 민준이 커지고나자 예전과는 다르게 말을 꽤나 잘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포에게 반강제로 배웠으니 거칠긴해도 보통 이상은 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이유를 알리없는 마초는 무엇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계속 인장을 찡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고 시험삼아 한바퀴 돌고 나온 민준은 그녀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방덕.. 애 왜 이러는거냐..?"

"..마음에 안드는게 있어서 그런거예요.. 하지만 민주님이라면 잘 해결하시겠죠?"

"내가? 뭐 때문에 사서 고생을.."

"민준님.. 생각해보세요. 마초에게 배우고 계시니까 이런 관계가 계속되면 민준님도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잘 부탁 드릴게요."

혹시 몰라 찾아온 방덕은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보이는 민준에게 하대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그는 즉시 좋다고 대답헀기에 이런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문제는 노골적으로 마초와 엮으려고 하는 탓에 어릴 때보다 그녀를 대하기가 부담스러워 젔다.

"야 마초~ 이봐요 아가씨~ 꼬맹...컥.."

"시끄러워! 꼬맹이라고 하지마!!"

"그러면 대답을 좀 하던가...쿠헉.."

"몰라 이 멍청아!!"

씩씩거리며 밖으로 나간 마초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배가 아파 움직일 수 없었던 민준은 그 자리에 한참을 웅크려 있다가 일어서자 방덕 역시 돌아간 것인지 자신이 타고 있던 말만 히이잉 하고 울 뿐이었다. 마초가 화가 난 이유를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것은 없었으니 답답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 정말!! 왜 이렇게 짜증이 나는거야!?"

밖으로 나온 마초는 옆에 있는 훈련용 목각인형을 발로 차며 궁시렁되고 있는 중이었다. 또래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원래는 엄청 나이가 많았고 자신을 어린 애 보듯이 본다는 것에 기분이 나쁜 것이었지만 그녀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짜증을 내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씨. 몰라!!"

계속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던 그녀는 자신의 창으로 목각인형을 두동강내고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민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금 짜증나는 것보다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재경기때 허무하게 이겨버리는 게 더욱 싫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업이 끝난 뒤 식당으로 향한 민준은 안에서 기다리는 여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음식을 받아먹어야 했고 이곳 저곳을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관계를 원한다는 눈빛을 민준에게 보내오고 있었지만 화타가 커진 뒤에도 안정을 위해 3일은 지켜봐야한다고 으름장을 놓아둔 상태였기에 눈빛만 보내올 뿐 유혹을 하거나 행동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먹이를 노리는 살쾡이의 눈빛이라는게 이런 것임..?-

"닥쳐 개놈아.."

-허.. 주인을 위해서 정력을 보충하고 있는 착한 나한테 할 말임? 칭찬을 해줘도 모를 판에.. 허.-

"........"

더 이상은 대답하기 귀찮아진 그는 두 다리 쭈욱 뻗고 잠을 청했고 궁시렁거리던 요술서는 민준이 잠에 빠진 것을 느끼고 더욱 불평하다가 자신도 휴식에 들어갔다.

아침이 되자 조금은 머리가 아픈 것을 느끼며 일어난 민준은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오자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초는 가지고 있던 연습용 창을 던져주고는 연무장으로 끌고 왔다.

"아침부터 뭔 짓을 하려고.."

"짜증나는 이유가 너랑 확실하게 대련을 못해서 그런거 같으니까 붙어!"

"그 전에. 이건 경주와는 해당사항 없는거다?"

"알고 있으니까 덤벼!!"

확답을 받고나자 공격에 들어간 민준은 갑자기 들어오는 창을 힘겹게 피하고 거리를 두었다. 무식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여포나 빈틈을 노려서 공격하는 조운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녀들에 비하면 꽤나 쉬운 상대였기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조금씩 거리를 좁히자 다시 울컥거리는 것을 느낀 마초는 냅다 창을 던져버렸다.

"우악.. 뭔 지거리야!?"

"몰라!!"

또 다시 홱 돌아선 마초를 보며 이대로는 진짜 안되겠다고 생각한 그는 연습용 창을 내려두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마초의 손을 붙잡았다. 그러자 죽여버리겠다는 듯 뒤돌려차기를 한 그녀였지만 간단하게 막혔고 목뒤에 엄청난 충격과 함께 기절을 해버렸다.

"거 참. 사납네.."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좌자가 준 밧줄을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음.-

"사람을 해하려고 하면 사용하지 못한다더만..?"

-주인의 혼기랑 섞여버려서 이미 주인의 물건이 되어버렸으니 주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됨.. 단 그 밧줄로 사람을 죽이려고 한다면 내가 막을 것임..-

좋은 정보를 알려준 요술서에게 고맙다고 말한 민준은 자신의 방으로 향하여 기절한 그녀를 의자에 앉히고 밧줄로 도망가지 못하게 묵었다. 원래라면 까끌 까끌한 밧줄때문에 몸에 상처를 입을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민준의 생각대로 표면이 바뀌는 밧줄이어서 그녀의 피부가 손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기절한 그녀가 깨어나기 전에 재빠르게 식사를 마친 민준은 1인분의 식사를 가지고 방으로 돌아왔고 얼마 지나지 않고 일어난 그녀는 금방이라도 죽이겠다는 듯 몸을 들썩거렸다.

"음! 읍읍! 으읍!!!!!!!!!!!!!!!!!!!!!!!!!!!"

제갈까지 물려둔 상태라 무슨 말인지 알아들지 못했지만 상관없다는 듯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그녀를 보며 결국 제갈을 풀어주자 한참을 고래 고래 소리지른 마초는 목이 쉰 것인지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원래는 진정시킨 뒤에 대화라도 나누어 볼까 생각한 민준이었지만 지금 밧줄을 풀어버리면 자신이 죽거나 마초가 죽기전까지는 싸움이 끝나지 않을 것을 직감하고 욕을 먹어도 밧줄은 풀지 않았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 방덕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왔으니 마운록이나 마대가 이곳으로 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아..하아..넌...."

꼬르륵

말보다 더욱 크게 배가 울린 것이 창피했던 것인지 마초의 얼굴은 순간 홍당무처럼 화악 붉어졌고 민준은 준비해두었던 음식을 가져와서 먹여줄 준비를 했다.

"뭐..뭐하는...거야? 지금.."

"뭐긴 먹여준다고."

"미쳤어? 그딴 걸 내가 받아먹을 것 같아? 빨리 이 밧줄이나 이익..."

"진지하게 대화를 하려고 대려온 것이었지만 넌 줄을 풀어줘봐야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난동을 피울게 뻔하니까 별 수가 있나?"

"너...진짜 이거 풀고나면...두고봐.."

갈증을 느낀 탓인지 큰 목소리가 안나왔던 그녀를 위해 물을 먹여주자 처음에는 먹지 않겠다는 듯 입을 꽈악 다물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항복한 듯 물을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이 일로 자존심이 크게 꺽인 것인지 한참을 아무 말도 없다가

민준이 주는 밥을 고분 고분 먹기 시작했다.

"난 너에게 창피를 주려고 이런 짓을 한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대로 있으면 너도 나도 힘드니까 그런거고.."

"밥...."

"뭐?"

"밥 달라고.. 너무 짜잖아..."

말하는 것도 끊어버리고 입을 벌리는 그녀를 보며 피식 웃은 민준은 밥을 다 먹여준 뒤 제대로 대화를 하기 위해 반대편 의자에 앉았다. 자존심이 한풀 꺽이고 난 뒤인지라 소리를 지르거나 난동을 피우는 일은 없어져서 대화를 하는 것에 큰 무리는 없어졌다.

"왜 그렇게 내가 짜증나는거냐? 그 이유라도 한번 알아보자. 갑자기 울컥할 때가 생기는데 그게 뭐때문인지 모르겠어!"

"갑자기? 갑자기라...애매하네.."

"왜 그렇게 바라보는거야!? 짜증나게!!!"

"짜증..난다고?"

별 의미없이 바라본 것이었지만 그녀는 화가 난다는 듯 소리쳤고 다시 한번 아까와 같은 표정을 짓자 마초의 표정은 점점 굳어가기 시작했다.

"어릴때도 똑같았는데? 뭐가 다른거야?"

"너 지금 커졌다고 나 무시하는거지? 난 혼자서도 잘할 수 있으니까 신경 꺼!!"

"............................."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분명 예전에도 겪어본 적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 민준은 대화가 길어질 것을 예상하고 담배를 꺼내서 입에 물었다.

========== 작품 후기 ==========

..오랜만에 쓰니까 스토리가 원래 나가려고 했던 거랑 조금 다른 것 같지만.

괜찮겠죠? 어떻게든 진행되겠지

하하하..

기다려준 여러분 고마워요.. 그리고 이번달은 조금 펑크가 많을 수도 있어요.

학원 마지막 달이고 해서.조금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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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시료 :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고로 여자를 먹어야지

-〉 원래 다음화에 H씬이 나와야되는 상황이지만.. 일단 플래그부터

도끼천사야 : 나도 아직배고고프다 고로~플러그가필요하다 쿠폰투척갑니다 커졌어니깐 ㅋ

-〉 헠.. 감사합니다.

김불곰 : 마씨일족마등빼고 꿀꺽?

-〉 마등은 거품물고 한번 찾아와야죠.

ChaosY :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능... ㅋ

-〉 헤헤헤..

gloryk : 이러다가 칭키즈칸보다 더큰 제국세울기세

-〉 ㅋㅋㅋㅋ 그럴리가요

잉ㅋ여ㅋ : 원상복귀인가 페로몬이 강화되었는가 그것이 문제로다..

-〉 강화라니... 정력강화일지도....

유령세상 : 오오 다음편 한순간에 마지막편입니다를 봤을때 기분이란

-〉 아직 그럴때는 아니지요..

12유현이 : 540화까지는 HH해야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하북에 있는 모든 여자들을 한번씩 맛볼때까지는 ....!!!!! 조심하시오 자까양반...ㅡㅡ+

-〉 힠.. 3화 남았네..

조로리가면 : 솔직히 말해서 야한(?)편이 작가님 한테도 펼할듯 ㅋ

-〉 전 야한편 잘 못씁니당..

halem : 태생이 플래그맛이군

halem : 아직 54화입니다. 540은 아직 멀었어요. 완결이 1000화를 목표로하셧으면서말입니다ㅋㅋ(숫자X10)

-〉 이 맛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맛이군..

kiscezry : 커졌으니 이제 곧 이벤트씬이 나올 차례가 된건가요

-〉 그렇죠? ㅎㅎ..

프리게이트 : 중국통일하면 세계정벅으로 시간의 비틀림으로 영웅들에게 플레그를...

-〉 ..영...웅!?

black울프 : 필력 좋음 근데 너무 끌어서 인기가 없는듯 차라리 그로신처럼 게임물이면 인기 되게 많을듯!

-〉 제가 삼국지 쪽을 잘 모르니까 이게 이렇게 된 것같네요.. 다음 작품을 할때는 참고해서 할게요^^

생체실험샘플 : 주인공 개념이 없구만...... 읭...

-〉 원래 주인공은 조큼...ㅋ;;

샤이닝쿠마 : 작가양반 몇일이나 펑크내면 보상은 하겠죠 안그럼 레이드 소집들가유^^+++

-〉 ....헤...헤헤..

12유현이 : 기다리겠습니다 쿠마님과 이하동문입니다~

-〉 봐주세여..헤헤..

kiscezry : 흐엉....고생하세요 ㅠㅠ

-〉 감사합니다~^^

호랭이가죽 : 오미....힘내쇼.!

-〉 오오미 고맙구려..

랜슬럿 듀 락 : 힘내세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

-〉 감사합니다~^^

강철의혼 : 홧팅

-〉 넵!

잉ㅋ여ㅋ : 느긋하게 쓰세요 느긋하게... 그렇다고 너무 느긋해지면 안되겠지만요...

-〉 너무 느긋하지 않게 돌아와씁니다.

도끼천사야 : 레이드모집합시다!!! 우리자까림아께서 너무 소홀히하는 독자들끼리 뭉쳐야할때입니다!!!!!!

-〉 앙대..그러지마..

곰방대천진 : 커진다! 이 대사를 하고 싶었지..

-〉 보라색 맛 났어!

BlackJoey : 삼국지 관련 소설 찾다가 정주행시작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옥의티, 부사관도 요새는 공무원이라 전역/연장/장기 이렇게 3가지 여부는 최소 6개월 이전에 결정납니다. 보통 중사때 2~3번정도 지원하는데, 왠만해서는 한번에 장기복무로 전환되기 힘듭니다. 보통 장기복무 신청하면 -〉연장복무로 전환되었다가, 차후에 평가받고 장기복무로 전환되죠. 진급관련 인사문제는 인사사령부까지 몇단계를 걸쳐서 결정되는데, 사실 심지어 사단주임원사라고 해도 계약서 들고가서 도장쾅! 한다고 더 복무할 수 없죠.

-〉 역시 간부도 쉬운일은 아니었군요.... 6개월전이라...

심캐리 : 힘내시라는 쿠폰2개 투척

-〉 감사합니다.

taky1523 : 허허허 작가양반 이러면 곤란하오~~ 당신은 우릴위해 무조건 어떤 이유도없이 1일1연재이상은 해주셔야하오

-〉 나는 다시 돌아왔다.

원상복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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