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36화 (536/1,909)

-------------- 536/1909 --------------

<-- 원상복귀? --> 아버지와의 대화가 끝나고 돌아가려고 했던 민준의 앞에 나타난 것은 지혜였고 그녀는 민준의 소식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통에 내가 민준이다 라고 말할뻔 했지만 꾸욱 참은 그는 생긋 웃어보인 뒤 그 자리를 뒤로 했다.

"민준...오빠..?"

순간 소년의 등뒤로 민준이 보인 듯한 느낌을 받은 그녀는 고개를 부웅 부웅 저으며 대학으로 향하려다가 한숨을 푹 내쉬고 민준의 집으로 들어갔다. 지금 다시 들어간다고 조퇴한 기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으니 포기한 것이다.

-주인.. 어떻게 아버지란 사람은 주인을 알아본 것임? 분명 얼굴형이 달라 졌을텐데..-

"얼굴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내 습관 행동 등 여러가지를 알고 계신 분이니까.. 다음에 돌아오면 답이 안나오겠는데 이거.."

-무슨 말임.. 문제라도 있음?-

"아니 혼자 헛소리한거니까 신경쓰지말고 돌아가자."

이곳이 소중하듯 원소나 다른 여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그 곳 역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민준이었기에 돌아가기 싫다는 말 한마디 없이 눈을 감았고 몸이 뜨는 듯한 느낌을 받은 뒤 정신을 차리자 자신의 방 침상 위에 정확히 떨어졌다.

"으억.. 너 이새끼 일부러 그런거 아니냐.."

-주인의 방으로 돌아오게 계산하려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음? 하긴 주인은 여자만 있으면 되니 모르겠지만!-

"....이 빌어먹....으..헠.. 자..잠이.."

변화가 시작된 것인지 졸음을 참을 수 없던 그는 요술서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잠에 빠져버렸고 아침 일찍 눈을 뜰 수 있었다. 벌떡 일어난 민준은 거울로 향하려다 걸음이 꼬여 맨땅에 철부턱하고 넘어져 버렸고 머리를 만지다 문득 손이 커진 것을 알게 되었다.

"...서..설마.. 진짜?"

떨리는 목소리로 거울을 보자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온 것을 확인한 민준은 넝마가 되어버린 옷을 치우고 예전에 입었던 옷을 기분 좋게 입고 밖으로 나오자 소리 지른 것때문에 달려온 것인지 문앞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던 원소를 볼 수 있었다.

"저..민준..에.. 커..커진..꺄앗?!"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드디어 돌아왔어!"

"다..다행이예요 후훗..."

갑자기 껴안는 민준을 보며 놀라긴 했으나 이 품이 그리웠던 원소는 오랜만에 그리운 감정을 느끼며 손에 힘을 주어 꽈악 끌어안은 뒤 촉촉히 젖은 눈으로 민준을 올려다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부탁했다. 어려진 민준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고람 역시 숨어서 호위하는 것을 그만두고 뒤에서 안겨서 민준..이라고 중얼거리고 있었으니 두 여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행복한 느낌을 받은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이거라고! 이거야! 이런 느낌이지 정말!! 너무 좋아!!"

"저..민준.. 어디 아프신거예요?"

"아니야.. 내가 쓰다듬어 주고 싶었는데 그게 불가능했으니까 답답했거든.. 하지만 이제 가능하잖아? 정말 좋다.. 아 참.. 마초랑 약속있으니 나중에 봐."

"아...자..잠깐...가버리셨네요..하지만 원소님.. 이제.. 안기는 것도 가능하단..거죠?"

"고람...선수치면..안되요?"

"전 원소님의 호위인데 어딜 간다고 그러세요.."

"거짓말하지마요.. 분명 제가 집무실로 들어가면 민준에게 갈거면서.."

너무 잘아는 두 사람이었기에 선수를 치지말고 같이 들어가기로 약속한 뒤 집무실로 향하자 아직 민준의 상태를 알지 못하는 손권이나 다른 여인들은 바쁘게 일하고 있다가 늦게 들어온 원소를 구박하였다. 하지만 그녀가 가져온 따끈 따끈한 정보를 듣자 그녀들 역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마초와의 수업이 끝나는 점심시간을 노리는 여인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당신은 누구?"

"내가 민준인데?"

"거짓말! 그 녀석은 나보다도 작았단말이야. 당신같이 큰 사람이 아니었어!"

"약을 잘못먹어서 작아진거라니까? 왜 못믿어?"

"그런 바보같은 이야기를 믿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는데!?"

아침부터 찾아온 이상한 남자가 자신이 민준이니 수업을 시작하자는 말을 어떻게 믿겠는가? 어린 자신을 대리고 오라고 소리치는 마초를 보며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던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고 그 자리에 주저앉자 지나가던 마운록과 방덕은 마초가 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착각하고 뛰어와서 사과부터 하였다.

"언니! 나 사고친거 없어!! 저 남자가 민준이라고 말하면서 말타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니까 그런거란 말이야"

"그게.. 무슨. 당신은 누구시길래...?"

"방덕 당신은 원소를 많이 만났으니까 저에 대해서 들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려진 모습은 약떄문에 그런거라고.."

"네? 제 이름은 어떻게.. 서..설마!?"

확실하게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린 민준을 보며 한숨을 내쉬던 원소를 본적이 있었던 그녀는 민준과 마초를 번갈아보더니 알겠다는 듯 그녀를 설득했지만 고집불통인 마초는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문제는 원소나 손권을 대리고 와서 자신이 민준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해도 그 사람들과 합심해서 골탕먹인다고 생각하면 해결할 방법이 진짜 없어져버리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언니..아니면 민준님을 좋아하는 분들을 끌어안아보라고 하는게 어떨까요?"

"끌어 안아? 그게 무슨 상관인데?"

"생각을 해보세요. 민준님만을 좋아한다는 분들이 언니를 골탕먹일려고 알지도 모르는 남자가 안는 것을 참고 있겠어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 좋은 방법이네. 마초야 어떠니?"

운록이 했던 말도 일리가 있었던지라 민준을 노려본 그녀는 따라오라고 소리친 뒤 기령과 장료가 있을 연무장으로 향했다. 자신이 창으로 겨누었을때 가장 많은 살기를 내뿜었던 두 사람이었으니 아무리 사랑한는 남자의 부탁이라고 해도 절대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저.. 장료님..부탁이 있는데.. 괜찮을까요."

"지금은 주군을 가르치고 계실 시간 아니였나요?"

민준이 용서하라고 했기에 용서했던 장료는 평소와 같이 마초를 대했지만 그때 느낀 살기와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때문에 조금 대하기가 어려워진 마초는 어색하게 존댓말을 하며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쥐고 있던 창도 떨어트리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그녀의 어꺠를 잡고 물어보았다.

"그..그래서 주군꼐서는.. 어..어디에 계신거죠?"

"장료... 마초가 거북해 하잖아.. 잘해주라니까.."

"주..주군!"

대화가 끝났다고 생각한 민준은 모퉁이에서 나와 다그치듯 말했지만 커진 민준을 보자 아무 말도 못한 장료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방덕과 마운록은 마초에게 다가가자 그녀 역시 인정한듯 한숨을 푹 내쉬어버렸다.

"아쉽지만.. 식사시간에 뵙겠습니다.. 지금은 마초와 수업중이실테니."

"그래? 아쉽지만. .그렇게 해야겠네.."

"주..주군..저..그게...저...."

"엉? 쓰다듬어 달라고?" 그게 무슨 부끄러운 일이라고 그렇게 쭈뼛거려?"

"하..하지만..하아....역시...주군은 어린 모습보다는 지금이 더욱 멋지신 것 같습니다.."

"어머..저런 표정까지.. 장료님도 역시..여자는 여자였구나..후훗.."

민준이 쓰다듬어주는 것을 본 방덕은 알 것 같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 그런 방덕이 알수 없다는 듯 마초와 마운록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직 사랑이란 것을 해본 적이 없던 그녀들이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지만 이런 감정은 직접 겪어봐야 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든 방덕은 아무말도 없이 웃고 있을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드디어 커졌습니다.

하하 다음화나 그 다음화에는 오랜만에  H씬이 나오겠군요.

히히힛..

근데 뭐한다고 540화가 가까워지지.. 이상하네..

여러분 뭔가 편수가 잘못된거 같네요.

------------------------------------

뿌잉뿌잉a : 뿌잉

-〉 아닛?!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호랭이가죽 : 내가돌아왔다!!!!!!!!!! 쿠폰은이미썼쥐~ㅇㅅㅇ 전개가 이속도면....1500편찍을듯.....나~중에 텍본배포할일있으면 공유 이글완결되도 안지우면 이거보고

-〉 안녕하쉽니까 으하하하하하. 그리고 완결되도 지울 일은 없겠지요

맛좋은한방 : 주인공은 태어날때부터 플래그마스터엿군...현대에서도 하렘이네ㅋㅋ

-. ㅋㅋㅋ 플래그 마스터라니.. 그럴리가.!

12유현이 : 풉.....ㅋㅋ 이소설 끝낼 생각말라니깽요..... 아직 49500화정도 남았다요!

-〉 까마득한 미래의 이야기인가..그것은 ㅋㅋ

암흑의신사2 : ??? 작가님 이작품 끝을 낼 생각이셨어요?? 이거 끝 안날꺼 같은데... 서량남았고 유비, 조조, 유언, 한현, 남만족도 남았으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orz..

ChaosY : 이거 엔딩은 어떻게 내려고 이런 떡밥을...

-〉 나도 모르겠소

gloryk : 이거 이거 대리만족하기 좋겟죠? 훌쩍 현실이야기도 새롭네요

-〉 재미나죠? 현실이야기도.

Wind-HAWK : 재미지군...내 남은 쿠폰다 투척

Wind-HAWK : 얼래 쿠폰이 없네..?! 죄...죄송!!(도주)

-〉 이런 젠장 말년에 낚이다니.. 말년에 낚이다니 분노가 대뇌의 전두엽까지 퍼지는구만!

김불곰 : 드디어 하렘은 재시작인가?!

-〉 헤헤헿.

kiscezry : 내가 왔다...이 소설을 읽어줄!

-〉 안녕하신가! 힘쌔고 강한 아침.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작가

도끼천사야 : 가자 커지로!!! 현실에있는 애들도 대리고갔어면좋긋네 ㅠㅠ

-〉 근데 그 애들까지 가면 답아나와서.. 나중을 기다려줘여..

원상복귀?[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