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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532화 (532/1,909)

-------------- 532/1909 --------------

<-- 어른이 되고 싶은 남자.. --> "운록아 왠지 기분 좋아 보인다 너?"

"그렇게 보여요? 방금전에 마초 언니에게 다녀왔는데 신기한 광경을 봤어요."

"응? 신기하다니 뭐가? 빨리 말해봐 궁금하잖아.."

뜸들이는 그녀를 보며 급 관심을 가진 마대는 벌떡 일어나 마운록 옆에 앉았고 생긋 웃어보인 그녀는 차를 한모금 마신 뒤 조금 기다리라고 말하자 실망한 눈초리로 쏘아보았다. 한 5분쯤 지났을까 일을 마치고 들어온 방덕은 마대가 급하게 자리에 앉히는 통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자리제 앉았고 마운록은 아까 본 것들을 세세하게 말해주었다.

"에이.. 그게 뭐야 평소랑 다름이 없잖아..그보다 언니 왜 마초언니한테 직접 맡긴거예요?"

"혹시나 해서 말이야... 원소님 말로는 그 민준이라는 남자 아이가 대단하다고 했는데 마초도 여러의미로 대단하잖니?"

"그 꼬마가 대단하다구요? 헤에..."

사마의와 어딘다로 놀러가거나 다른 여인들에게 휘둘리는게 하루의 끝이었던 그 꼬마아이가 대단하다는 소리에 다시 한번 흥미가 생겼고 내일부터는 자신이 마초를 보좌한다고 말하자 마운록과 방덕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언니... 운록아 나 못믿는거야? 내가 맨날 사고만 치는 것도 아니고.."

"...넌 사고를 친다기보다는 꼭 필요없는 팔을 한마디 씩 더 해서 일을 크게 만들잖니.그거때문에 운록이가 얼마나 고생을.."

"윽..."

갑자기 잔소리가 시작되자 당황한 마대는 그래도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하며 도망치듯 떠나갔고 한숨을 푹 내쉰 방덕은 걱정스럽게 바라보다 남아있는 마운록과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위에 있는 언니들이 말썽이니 자연스럽게 방덕은 마운록과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그 덕인지 몰라도 많이 어른스러워 진 것이다.

"언니 걱정마세요.. 위험하면 제가 말릴게요.."

"아니란다.. 마초까지 엮여있으니 네가 말린다고 될 문제가 아닌 듯 싶구나.."

고집불통에 기까지 쌘 마초를 마운록이 당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 방덕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그들이 있는 마굿간으로 향했지만 이미 사건이 터진 듯 마초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했던 마대는 멀리서 그 광경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을뿐 다가가지 않았ㄱ 민준 역시 같이 화내는게 아니라 대수롭지 않은 듯 받아 넘기고 있는 중이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언니 왔어요? 저거 봐요.. 진짜 운록이 말이 맞나봐요....신기하다."

"신기하다니 네가 무슨 잘못을 한게 아니고?"

"언니도 참.. 제가 여기에 왔을때부터 저런 상태였는걸요?"

"그..그러니?"

그래도 말려야할 것같은 분위기여서 마초의 곁으로 다가가자 씩씩대고 있던 마초는 방덕을 바라보며 불만을 토해냈다.

'언니 진짜 이 꼬맹이 싫어요.."

"허.. 말하는 거 다 받아줬더니 싫다는건 또 뭐야.."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그냥 흘려듣고.. 진짜 짜증나 죽겠어요. 언니 이 녀석 제가 계속 가르쳐야 되요?"

"야. 말은 똑바로 해라. 흘려 듣는게 아니라 그냥 웃어 넘긴거지 그 상황에서 화라도 내야하냐?"

마초를 진정시킨 방덕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세세하게 듣자 어이가 없어서 말을 할수가 없었다. 마초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르친 남자들 중에 이런 방응을 보인 녀석이 단 한명도 없었으니 비웃는 것이라 생각해서 화가 난 것이었지만 민준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쌘 여자들은 수도 없이 많았으니 그녀가 하는 말이 무섭다기보다는 귀엽게만 느껴졌으니 웃어 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야 솔직히 나랑 말하는게 싫어서 무시하면서도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말타는 법을 알려주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냐? 그러니까 웃는....이런 씨발....."

"귀..귀엽다니 너.. 그딴 말을.. 잘..잘도...용서 못해!!"

"후우..적당히 어울려 주려고 했지만 안되겠다.."

민준의 말에 역시 이 아이도 하루를 버티지 못한다고 생각한 방덕은 씁쓸하게 웃으며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민준은 그녀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예상 외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창을 잡고 죽일 듯이 노려보는 그녀에게로 다가가 꿀밤을 먹인 것이고 너무 자연스러운 행동에 마초 역시 어떻게 반응을 하지 못했다.

"너..무슨.."

"시끄럽고 잘 들어. 방금전까지는 장난이었지만 이 창은.. 연습용이 아니라 실전용이야. 사람을 한번에 죽일 수 있는.. 그러니까 조심해라."

"너....날..때..때려..진짜 용서 못 악....또...."

"내가 하는 말 안들리냐.. 니가 맞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공격당한 사실이 중요한거다 이 멍청한 녀석아..지금 이곳에 방덕님이 있어서 다행이지 단 둘이었을 때 이런 모습을 누군가 보고 원소나 다른 여자들한테 말하면 어떻게 될거같냐? 아주 신날껄? 그리고 사람을 죽이겠다는 생각없이 그렇게 위협하지 마라.. 그런건 쓰레기들이나 하는 짓이니까.."

"뭐.. 쓰..쓰레기?"

"마초! 그만해!"

황급하게 마초를 끌어안자 그녀가 있던 자리로 두개의 창이 날라왔고 어디선가 나타난 기령과 장료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창을 뽑아서는 언제든 공격할 수 있게 자세릉 취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숨어있던 마대는 나가서 말려야할지 어떨지 고민하도 있자 뒤에서 나타난 원소가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지켜보라는 말을 해주었다.

"너희들도 그만해. 지금은 저녀석도 몰랐으니까 한번만 용서해줘."

"...주인님.. 얼마전에 죽을 뻔 했으면서 또 그런."

"기령 부탁할게... 한번만... 응?"

"...알았어요.. 대신.. 이 벌충은 나중에 꼭 받을거예요!"

"주군 저도 포함입니다."

민준의 말에 창을 거두어 들인 그녀들은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마초를 한번씩 쏘아보고 사라졌고 지금까지 이런 적 전혀 없었던 그녀들의 반응에 마초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방덕은 민준이 했던 말이 이런 일이었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가기전에 한마디만 더 하자면 서량에서도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언젠가 통수 맞을지도 모르니까 고쳐라."

머리를 벅벅 긁으며 떠나가는 민준을 보며 참 신기하면서도 대단한 소년이라고 생각한 방덕은 오늘은 이만 방에서 쉬는게 좋겠다고 말하며 마초를 대리고 갔고 민준이 떠나갈때 사과할 수 있었던 마초는 고집때문인지 사과를 하지 않았다.

한편 마대의 뒤에 있던 원소는 큰 문제없이 일이 끝난 것을 보고 방으로 돌아갔고 힘이 풀린 마대는 그 자리에 털석 주저앉아 버렸다. 마초나 방덕은 일때문에 모르고 있었지만 원소와 같이 있었던 그녀는 알 수 있었다. 민준이라는 소년이 위협당한 뒤 이곳에 나타난 여인이 최소 10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아오 미치겠네.. 벌충은..으....마초 그 녀석도 화가 나면 훈련용 무기를 들 것이지 왜 지 창을 들어가지고는.."

벌충이라는 말을 강조한 기령의 말이 신경쓰였던 민준은 돌아가면서도 마초의 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었다면 괜찮겠지만 분명 그곳에는 대부분의 여인들이 와있었을 것이고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기령이 강조한 것이기 때문에 어른으로 돌아가면 몇일간은 고달파 질 것 같아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그러면 이대로 계속 사는게 어떰?=

"차라리.. 힘들어도 어른으로 돌아가련다.. 이 모습은 너무 불편하다..."

-그런거라면 이번 일은 다행일 수도 있겠음.. 유비 자매가 올때 사마의를 따라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었잖음?-

"..? 안따라가도 되는데 뭔 개소리야.."

-그게. 관우가 츤데레라고 했더니 반응이 좋았달까.. 뭐 그런 어른의 사정이 있는 것 같음..-

요술서의 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당장 그녀들이 올리는 없다는 것이었으니 민준은 요술서가 하는 말을 잊어버리기로 마음먹고 방으로 돌아가다 문득 저수와 장합에 대한 것을 기억해냈다. 방금 전에도 찾아왔지만 눈이 마주치자 황급하게 숨어버리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할까 고민한 그는 기왕 이렇게 된 것 그녀들에게 찾아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 작품 후기 ==========

주말이라고 피곤한게 가시는건 아니네요

그래도 오늘도 뙁.

내일은 모르겠지만

어떻게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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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가미 : 플래그 꽃기의 길을 열었구나 플래그 마스터...

-〉 착한 민준이죠?

조로리가면 : ?...오랜만에 민준이 담배를 핀거같당께

-〉 어려지고나서 안피고 있던 것이었지마는..

김불곰 : 따라잡기 성공! 그러므로 쿠폰열개 발사!

-〉 헠. 감사합니다.

gloryk : 나도 플래그 맛스타가 되고싶다

-〉 저도 되고 싶네요.

김불곰 :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볼거니까 쿠폰네개 더발사!

-〉 정주행을 다시 하다니.. 재미..있군요 이거...

12유현이 : 무슨 마초하나임 마대 마운록 방덕 제갈근 관우..등등등.. 다 먹어야죠 ...자까양반 저 매우.많이.심해.너무.엄청. 기대하고있음요..... 마초 한명만 먹었다간 유혈사태가...음..... ㅠㅠ 많이 많이먹는걸 보고싶어요 부탁해요 ㅠㅠ 뭔가 고픔

-〉 기대한다는 말에 부담이 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dkdkfjs : 당시 중국 풍토가 동성애를 인정하는 문화였나요??

-〉 거기까지는..저도 잘..

halem : 삼고초려 삼세판 = 9번?

halem : 츤데레 관우라..... 볼만하네요. 아니, 그보다 원래 관우는 츤데레고 유비는 얀데레아니였어?

halem : 이제 마초가 민준한테 지고서 다시오겠어! 한다음에 이긴다음에 넌 내상대가 않되! 하...하지만 연습상대로는 좋을지도? 라면서 츤을 발동합시다!

halem : 음..... 하북먹었고 장안먹었고 강동먹었고..... 강남에 강북 강서쪽은 죄다 섭려한건 오래전이고 서량하고 동궐먹고 남은건 촉하고 남만인가....

-〉 언제 끝내죠.. 으.. 어쩌죠?

ChaosY : 그럼 어여 다시 커져서 마씨 자매 냠냠 하십시다 ㅎㅋㅋ

-〉 ㅋㅋㅋㅋㅋ 넹..

김불곰 : 그럼 게임을 시작하지. 당신은 쿠폰 열네개와 그에의한 부담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지 당신이 하루도 빼지않고 글을쓰면 쿠폰열개를 추가하겠네 ㅈㅅ 한번쯤 해보고싶어서......

-〉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시퍼요 허헣..

어른이 되고 싶은 남자..[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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