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29화 (529/1,909)

-------------- 529/1909 --------------

<-- 어른이 되고 싶은 남자.. --> "쯧..쯧..한심한 놈.그러니까 뭐라고 했냐.."

"......"

"어짜피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을테니 참고 기다리거라.. 이번 달 안으로 끝날테니.."

"아직 20일이나 남았는데 무슨."

'그래도 금방 지나가지 않더냐. 그러니 기다리고 있거라. 쯧쯧.. 어쩌다 이런 놈이랑 친해져서 에잉.."

다시 박수를 친 좌자는 민준을 원래 있던 곳을 돌려보내고 담배를 뻑뻑피고 있자 뒤에서 몰래 훔쳐보고 있던 자하선인이 모습을 들어냈다. 혹시 이상한 짓을 하는게 아닌지 의심해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별다른 말이 없어 안심하고 나타난 것이다.

"언제부터 보고 있었던 것이냐 넌.."

'난 네가 괜히 원래대로 커지는 약이라도 줄거 같아서 말이야."

"쯧.. 내가 그런 짓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 생각은 하고 말해라.."

"하지만 좌자 너.. 저 남자랑 너무 친해.. 그러니까 의심된단 말이야!"

"공과 사는 명확히 구분해야지. 그리고 설령 도와준다고 해도 저 망할놈이 여자에게 다가가지 않는 것을 믿는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민준에게 여자가 꼬이는 이유에 대해 심각히 토론하던 세 신선은 날잡고 민준의 하루를 지켜본 적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해도 여자가 계속 꼬이는 모습에 이미 포기했던 전적이 있었다. 그것때문에 반론할 수 없었던 자하선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갔고 좌자는 민준을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졌다.

"당신을 보면 참 신기한게.. 신선을 만나도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

"당당할수 있는 이유 말이냐..? 그 사람들이 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떨어야 하냐.. 이곳에 온 것도 내 의지로 온게 아닌데.."

"이곳에 와요? 설마.. 이곳 사람 아니신건가요?!"

"몰랐냐.. 뭐 그럴 수도 있겠다만.. 너도 이건 비밀로 해야한다?"

너무 놀라 대답을 하지 못한 제갈근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이때 민준은 알지 못했다. 이 말이 자신과 제갈근에게 어떤 여파를 가지고 올지를..

한참동안의 대국이 끝나고 나자 사마의는 분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민준의 손을 잡아 끌었고 제갈량과 제갈근은 인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언니. 아까 누가 절 찾아오지 않았나요..?"

"그렇단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널 맡길 수는 없잖니? 그래서 없다고 하고 돌려보냈지.."

"그렇군요.. 그 사람들 다시 올까요?"

"널 원한다면.. 다시 오겠지...그것보다 배고프지 않니?"

제갈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제갈량은 자리에서 일어나 식사준비를 시작했고 밥을 만들고 있던 제갈근은 문득 민준이 했던 말이 생각나 고민하고 있다가 처음으로 밥을 태워먹었고 어색하게 제갈량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주인.. 그러고보면 그 관우라는 여자 말임..-

"그 아이는 또 왜?"

-원래 늘어져 있던 성격과 까칠한 성격이 융합된 것으로 보임..-

"나한테 말하는 이유가 뭐냐.."

-당연히 주인때문인걸 왜 묻고 있음? 그녀도 슬슬 감을 잡을테니 조심하라는 것임..-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 나중에 만나보면 알 것임 내가 왜 이 소리를 했는지..-

예전의 민준이었다면 자신의 말이 끝나자 마자 고민해보다가 한숨을 내쉬면서 자신이 말했던 것의 참뜻을 알아차리겠지만 지금은 아이로 있어야된다는 충격때문인지 대충 흘려듣고 넘긴 것이다.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지만 다시 만난 날 그녀가 대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너무 웃겨 혼자 킬킬거리며 웃을 수 밖에 없는 요술서였다.

"주군.. 혹시 마초와 무슨 일 있었습니까.?"

"아니? 아무것도 없었는데.."

""주군.. 어찌 저한테까지 그렇게 숨기시려는 겁니까..혹.절 못믿는건.."

"진짜. 없었어. 울지말고.. 장료? 첫날에 있었던 일은 너도 알잖아? 그거 말고는 없었으니 없었다고 한거야.."

"흑...주군..정말인가요..?"

민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아주자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추태를 보였다며 죄송하다고 말헀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장료가 이런걸 물어본 이유가 궁금했던 민준은 그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듣고 나니 웃음이 나왔다. 매일 무시하고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면 극도로 싫어하고 늦게까지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죽어라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적 하나 잘못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장료는 그것보다 다른 이유로 민준을 걱정하고 있는 듯 보였다.

"주군..하지만 저렇게 극성인 사람이 주공에게 빠지기라도 한다면..저는 그게 무섭습니다.."

"빠진다라.. 그렇게 되기전에 버릇을 고쳐주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넌 너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거고 저 애는 저 애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거 아니겠어?"

"너 또 애라고 했지!? 못참아!!!"

다른 말은 몰라도 애라는 말에 예민한 것인지 함창 멀리 있어 대화가 들리지 않는 것이 분명할텐데 이쪽으로 달려오려고 했다. 만약 장료가 옆에 있지 않았으면 또 창을 이쪽으로 던지거나 무슨 실력 행사를 했지만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 별 다른 말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마운록과 마대가 말리는 것때문에 노려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크.. 저녀석 화났나보네 난 이만 갈게.."

"너 같은 꼬맹이는 정말 싫어!!"

"나도 알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그녀의 외침에 대답해준 민준은 도망치듯 떠나갔고 그 뒷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장료는 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지금 만약 마초와 대련을 하면 민준에게 막대한 것들과 자신의 불안함이 합쳐져서 본 실력을 들어낼 것 같았기 때문이었고 그것을 어렴풋이 눈치 챈 방덕이 대신하듯 마초와 대련을 해주었다.

"민준..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더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말해주고 싶은데. 금기라서 말해줄 수 가 없네.."

"그런가요.. 하지만 민준.. 너무 성급하게 어른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전 당신이 원래대로 돌아올거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역시 원소 뿐이네. 고마워."

"후훗.. 누구 애인인데. 당연하죠. 당신이 아니었다면....아니 그건 이제 생각안할거예요.. 이렇게 당신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생긋 웃어보인 원소는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그를 살며시 껴안고 눈을 감았고 민준 역시 멘탈에 너무 많이 타격을 입어 아무런 생각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그러자 자는 줄 알았던 원소가 살며시 눈을 뜨고 일어나 자고 있는 민준의 모습을 보며 시간을 보내가 잠에 들었다.

한편 제갈량의 집에서 만난 한 소년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 관우는 혼자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어느순간 성격이 섞여버린 탓에 민준에 대한 평가가 애매하게 바뀌어버린 탓이다.

늘어지는 자신일때는 이유없이 좋았지만 까칠한 자신일때는 못미덥고 유비에게 집적거리는 것 같아 죽을만큼 싫었다. 하지만 이 두 감정이 섞이자 그를 만나서 평가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게 되었고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왜 내가 그딴 남자를.."

애초에 느긋한 쪽 성격보단 까칠한 쪽 성격이 강했으니 융합되고 나서도 까칠한 쪽 성격이 남아있었지만 안에서는 완전 태풍에 휩쓸리듯 여러가지가 변해버린 탓에 소위 말하는 츤데레라는 성격이 탄생하게 된 것을 관우는 알리가 없었고 민준이 본다면 헐.. 이라고 딱 한마디 했을테지만 그 역시도 이곳에 있지 않았으니 이런 심경변화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작품 후기 ==========

피..피곤해요.,.졸려요,..잠와요

살려줘요..

오늘까지는 어떻게 한편씩 올렸지만..내일은..모르겠네요...

---------------------------------------

조로리가면 : 오...오랜만에 1빠다

조로리가면 : ! 근데 어덯게 장비가 유비보다 더똑똑해 보이는거지

-〉 유비 자매에서 가장 똑 부러지는게 장비라는 컨셉.

도끼천사야 : 후우~ 이만 하차할랍니다 참재미있게봤든글이지만 제가단 댓글에 작가님이단댓글보고 젤재밌는 히로인들하고 엮이는재미가 없어질꺼같아서 이만 할려고요 조조보다는 유비자매랑제갈자매랑 엮이는게 민준에게는 젤좋은대 갸들은 플러그없을꺼같어니 재미가급급히떨어져서이만할려고요 최고의책사 제갈량 최고의무장 관우와여포 여포는엮였지만 관우는답없을꺼같고 언젠가다시 보게대면댓글달께요 건필하세요~

-〉 쪽지로 말씀 드렸으니 더 이상 안적어도 되겟지요?

딜리버 : 삼고초려. 푸흡! 그래 인생은 삼세판이지.

-〉 헤헤헤헤.. 먹혔다.

곰방대천진 : 삼고초려라니 ㅋㅋㅋ

-〉 회심의 일격임..!

gloryk : 삼고초려ㅋㅋ삼세판

-〉 역시 재미있지요? 다행이당..

ChaosY : 으잌ㅋㅋㅋㅋㅋ 디테일을 소중히하는 신선양반 ㅋㅋㅋㅋㅋㅋ

-〉 쓸모없는 디테일이라고 하지마는!

지나기 : 또또또! 모래가 아니고 모레라니깐요! 그만 좀 헷갈리세요! 제가 다 민망하잖아요! 그냐 쿠폰을 뺏고 싶어지네.

-〉 습관적으로...윽..

kiscezry : 으어.....이렇게ㅜ길어지는 건가...!

-〉 으아아앙..

12유현이 : 퓨ㅠㅠ 에효....마지막 학원한달.... 힘내시오 자까양밤

-〉 감사합니다.

어른이 되고 싶은 남자..[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