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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되고 싶은 남자.. --> 결국 신선들과 있으면서 들은 이야기는 제갈량이 누군가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렇게 어린 모습으로 지내야 한다는 것이고 내일쯤 그 일이 일어날테니 하루만 더 참으라는 말을 듣고 신선들과의 만남은 끝이 났고ㅓ 돌아가기 직전 민준을 불러 환을 하나 건네준 좌자는 의외의 말을 했다.
"네놈의 고양이가 이상한 것같으니 돌아가면 그 약부터 먹이거라.. 쯧..쯧.. 불안전할때는 가까지 하지 말라니까..."
"이게 뭡니까.."
"선기로 환을 만들듯 만든 환이다. 네놈이 품고 있으면 요술서가 알아서 요기를 주입해 줄테니 걱정말고 고양이에게 먹이거라."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귀찮은 표정이 역력한 사람에게 물어볼 수가 없어 별 말없이 대나무 숲으로 돌아오자 제갈근은 다과를 준비해서 소녀들에게로 향했고 민준은 별 말 없이 낚시를 하며 요술서와 개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반선이 뭐냐.. 신선이면 신선이지."
-아직 인간이지만 신선이 될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임..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지만 현세에 미련이 남아 우화등선을 못하고 있는것임..-
"아하.. 그런데 일반인도 신선이 될 수 있구나. 신기한데.."
"저희는 예전부터 신선들을 모시면서 살아왔어요. 예전에 당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걸요? 할아버님께서 역사를 바꿀 인물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몇년사이 이렇게 바꾸실 줄은.."
"...내가? 무슨 역사를.? 그것보다 내일 온다는 사람들 나도 옆에서 봐도 되는거냐?"
이미 못볼꼴 다 보인 시점에서 다시 존대를 하기엔 어색했던 민준이 하대를 하자 별 다른 거부감없이 생긋 웃어보인 제갈근은 조건을 하나 달며 흔쾌히 허락했다. 그 조건이라는 것은 내일 찾아오는 손님이 누구던 상관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것으로 말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그러냐... 아무 말도 안할건데?"
-...풋.. 주인 주인이 허락하면 내가 주인의 목소리를 뺏을 수도 있음. 내일 그녀들을 보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내가 순간 목소리를 안나오게 해도 상관없음?-
"그런걸로 여기 제갈근이랑 신선들의 걱정이 풀린다면 상관없다."
-알았음. 내일 욕하지 말기 바람..푸흡..-
무엇인가 알고 있는듯 계속 킥킥 거리는 요술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욕지꺼리를 한 민준은 대국이 끝나자 서둘러 사마의와 성으로 돌아왔고 마초가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에도 마냥 기분이 좋았다. 내일이면 이 지긋 지긋한 꼬맹이같은 모습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고 어른이 되면 육손과 육예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겠다고 마음 먹으며 이른 시간임에도 잠을 자려는 듯 침대에 누웠다.
다음 날 아침 어제와 다름없이 제갈량에게 찾아간다는 사마의와 함께 하기로 했고 3일 연속 사마의와 함께 행동한다는 것에 불만이 나온 여인들이었지만 민준이 진지하게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하는터라 울며 겨자먹기로 승낙할 수 밖에 없었다.
"언니 정말.. 어떻게 안될까요. 저도 오빠랑 놀고 싶은데."
"저라고 안그러겠어요..? 하지만 민준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하아."
원소의 말에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인 여인들은 민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각자의 일자리로 돌아갔고 민준은 어느때보다 신나는 마음으로 폭포를 올랐다. 그러자 대국을 기다리고 있던 제갈량은 평소와 다름없이 사마의와 대국을 두었고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언제오나 기대하며 주변을 기웃거리던 그는 2시간쯤 지나자 귀찮은지 낚시대를 들고 다시 세월을 낚시하기 시작했다.
"오신거 같네요."
"오! 진짜? 나도 따라가도 되지?"
"약속만 지켜주신다면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민준은 몸을 풀며 제갈근을 따라나섰고 폭포 옆으로 난 길로 향하자 작은 오두막이 한채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올라오고 있는듯 대화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소리에 고개를 갸웃거린 민준은 일단 아무 말 없이 지켜보기로 했다.
"언니! 너무 혼자 가면 어떻게 해요... 관우 언니도 그만하시고 이쪽으로 오세요. 진짜!"
"!!!!!!!!!!!!!!!!!!!!!!!!!!!!!!"
정확하게 관우라는 말을 들은 민준은 누군지 알겠다는 듯 몸을 숨겼지만 생각해보니 어려진 모습을 그녀들이 알아볼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오자 앞에서 기웃거리던 유비는 반가운지 쪼르르 달려와서 손을 덥석 잡았다.
"혹시 당신이 제갈량이라는 사람인가요?"
"그 아이는 제 손님이예요. 안녕하세요 전 제갈근이라고 합니다."
"아. 안녕하세요.. 전 유비고 여기는 장비 저기 있는게 관우예요."
"제 동생은 무슨 일로 찾아오신 것인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제가 이번에 태수가 되었는데 조금 있으면 위연과 황충도 떠나고하니 힘이 되어줄 사람을 찾다가 한 노파분이 이곳에 대단한 분이 있다고 알려주셔서..그게.."
"저희의 책사가 되어주시면 안될지. 그것을 여쭈어보기 위해 언니들과 함께 왔어요."
말하다가 당황한 유비가 무의식적으로 장비를 바라보자 한숨을 푹 내쉰 장비는 간결하게 말했고 옆에 있던 관우는 이런 대화에는 관심없다는 듯 주변을 둘러보다 민준을 발견하고 와락 껴안아버렸다. 키가 작아져서 민준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었지만 본능적으로 안은 그녀는 뺨을 부비는 등 스킨쉽을 하다가 순간 알수없는 느낌을 받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이게 무슨......"
"언니 무슨 일이예요..?"
"그게.. 합쳐진 것 같아..나랑.. 그 아이랑.."
"네? 그게 무슨.."
"...나도 잘 모르겠으니까..아니 그보다 일단 급한건 우리 책사잖아? 돌아가면서 말해줄테니까 책사분부터 만나자."
"그게 죄송한 일이지만.. 오늘 제갈량은 일이 있어서 집에 있지가 않아요.."
"!? 무............................#%$#$%$^&&*^%*^"
집에 없다는 말에 무슨 개소리냐고 소리칠 뻔한 민준이었지만 어제 요술서의 제안을 허락했던지라 순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유비와 장비는 한번 시선을 주었다가 다시 심각하게 상의를 하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관우로 말할 것 같으면 몸을 이리저리 만져보며 말도 안된다고 중얼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
"그러면 어쩔 수 없네요.. 다음에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언니들.. 돌아가요."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제갈근님 갑자기 죄송했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활기차게 인사한 유비는 손을 흔들며 돌아갔고 다시 돌아오라는 듯 제스쳐를 취한 민준을 보며 재미난 아이라고 머리를 쓰다듬어준 뒤 밑으로 완전히 내려가 버렸다.
-푸..푸핫.. 그러니까 내가 뭐라고 했음? 주인 오늘 되면 말을 꼭 할거라고 했잖음?"
"아니 그러니까 어? 이제 말이 나오네 이게 무슨 말이요.. 제갈근.. 아니 이게 무슨.. 저기 폭포에 뻔히 있는 아이를 두고 없다니? 없다니!?"
"이곳에 없는 것은 사실이고 량이도 방금전의 기척으로 누군가 찾아왔다는 것은 알거예요."
"하지만.왜... 왜 그냥 오늘 같이 가는 거 아니었어?"
"어머...혹시 민준님은. 삼고초려라는 말.. 모르시나요?"
"....사..삼 뭐? 삼고..초려? 설마 세번 와서 뭐시기 한다고 하는 그거..?"
"네... 좌자님이 말씀하시길 누군가 찾아오면 꼭 두번 돌려보내고 세번쨰 찾아오면 허락하라고 하셔서.. .이걸 삼고초려라고 한다고 하시던데요?"
"............................."
하지만 삼고초려라는 말을 들은 뒤부터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던 민준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내가..내가..어린애라니..내가..어린애라니..라고 중얼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그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다시 제갈근에게 한가지를 물어보았다.
"그래서 그녀들 언제 다시 온다고 하냐. 내일? 모레?"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내일이 될 수도 있고 모레가 될 수도 있고.. 정확히는 저도 모르겠네요."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말을 끝으로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민준은 자리에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했고 보다 못한 좌자가 다시 한번 정상으로 불러들이면서 이번 일은 일단락 되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어떻게 한편 적었습니다만..
이번 한달.. 6월 말까지는 비 정기 연재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많아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ㅠ.ㅠ
여러분 이해해주세요.
학원 마지막 한달이라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거니...
Ps. 도끼님 리플보고 오해하실지도 몰라서 적는 내용이지만 지금 막 플래그 꼽으면 나중에 기억안날까봐 안적는거에요.. 여러분 법정이라거나 다른 유비쪽 부하들도 나오긴 해야하잖아요?! 게다가 마초 하나로도 벅차서...Ha..HA..
그러니 유비나 제갈쪽은 나중에 플래그 꼽는걸로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으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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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유현이 : 첫코! 다이아 찍은 보람이있군....흐흐흐 다이아몬드 몽뎅이로 찜질을 한번...ㅠㅠ 90일권끈었더니 그게 무슨소리요 자까양반 30일동안 연참이 안된다니!!! 으허허헝
-〉 최대한 시간 나는대로 쓸게요...
도끼천사야 : 작가림아어짜피꼬인세계사에 그딴게왜필요함?그남플러그꼽고 근이랑꼬브면서커집시다 유비자매는 어짜피 플러그조조전에꼽인야하고 일단꼽고보내주고기다려하면대는거아님?
-〉 꼬인세계니까 더 필요한 겁니다.. 민준에게 다 주면 재미없잖아요..
딜리버 : 불쌍한 건 불쌍한 거고 플래그는 플래그로다 원 역사는 쓰레기통으로
-〉 ㅋㅋ... 불쌍한 것은 불쌍한거니 줍시다.
히미가미 : 로리로 가자!!!!! 플래그를 꼽자!!!!! 아청은 무시!!!!!!!
-〉 헠.. 아청 노노해..
halem : 음음. 좋은 먹잇감(?!)이군요
-〉 저에게는 점심일 뿐이죠.?
ChaosY : 어허?! 자까양반 그러는거 아닐세. 제갈자매는 조흔 플래그 공급원인데 어찌 함부로 보낸단말인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들이..
gloryk : 제갈자매가 유비삼자매 물어옴??
-〉 올... ㅋㅋ.
글레이시아 : 불쌍해지는건 간손미를 말하는 건가요?!!! 제갈근은 웜래 오나라로 가는걸로 아는데...
-〉 오나라로 가면 이미 돌이킬수가 없는 일이라.
조로리가면 : 한달동안 힘드실듯...
-〉 힘내야지요
김불곰 : ㅊ...천천히좀요! 정주행중인데 연재속도를 못따라잡겠어요ㅠㅠ
-〉 네..그..그럴게요1
kiscezry : 그래요 유비가 불쌍해져요 ㅠㅠ
-〉 지못미..ㅠ.ㅠ
어른이 되고 싶은 남자..[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