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25화 (525/1,909)

-------------- 525/1909 --------------

<-- 아이라고 한들.. --> "자..잠깐..그..그헉.."

이리 저리 휘둘리다가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민준을 걱정한 원소가 투표를 해서 시간을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수락하기는 싫었지만 어려진 민준의 몸을 걱정하여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옷이 줄줄 흘러내린 민준은 자리에서 먼지를 털고 옷을 입고 있었으나 그 모습까지 귀여운 듯 여인들의 눈은 초롱 초롱 빛나고 있었다.

"...왜 이렇게 불길하지..?"

-주인이 어려진 탓이지 무슨 이유가 있겠음?-

"어휴.. 빨리 커지고 싶다.."

처음에는 이런 것도 재미있겠다 생각했지만 생각까지 어려진게 아니었기에 생기는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음식을 사기 위해 움직일때도 동내 꼬마 아이들에게 발목을 잡히고 그렇다고 같이 놀기에는 정신연령이 너무 높아서 무리였으니 미칠 지경이었다. 게다가 첫번째를 뽑은 초선과 데이트를 하려고 했지만 연인이라기보다는 누나 동생 사이로 보는 시선이 너무 많아서 그녀에게 대쉬해오는 남자들이 너무 많았다.

"저..민준.. 이대로는 좀.."

"역시 초선이 이쁘니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건 어쩔 수 없다지만.. 내가 지켜줄 수가 없으니.."

"저.. 이쁜가요? 평소에는 그런 말씀을 안해주셔서..."

"당연히 이쁘지.. 게다가 맡은 일도 열심히하고.. 정말 나한테는 과분한 여자야.."

"아..저..우리 저기 가요."

안기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상황이었기에 음식점으로 간 그녀는 음식을 먹여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물론 민준이 컷다면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고 포기하겠지만 동생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던 남자들은 계속 식당 밖을 기웃거리며 빈틈을 노리는 중이다.

"에고.. 진짜 빨리 커지고 싶네.. 사랑하는 여자 하나 못지켜서..후.."

"말만이라도 너무 고마워요..쪽.."

"이런 모습으로 입맞춤을 하니 더욱 주목 받네?"

"민준..!.. 그런 말씀 하시면.."

창피한 듯 얼굴을 붉게 물들인 그녀는 민준의 옷깃을 잡으며 수줍어 했고 그 모습에 남매가 아니라는 것을 느낀 남정네들은 울면서 돌아갔다. 둘이 남은 초선은 그에게 안기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민준 역시 아쉬운 듯 물을 벌컥 벌컥 들이키고 성으로 돌아왔다.

"핫! 하앗! 운록! 고작 그거밖에 못하는거야?"

"언..언니. 너무 공격이 거세다구요.."

성으로 돌아오자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련을 하고 있는 두 여인을 만날 수 있었고 처음보는 얼굴이라 신기한 듯 계속 그녀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 옆에서 화가 난 것인지 민준의 옆구리를 꼬집은 초선은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으억.. 미..미안.. 하하....하."

"정말 민준. 여자라면 다 좋으신거예요?"

"아니.. 처음 보는 애들이길래.. 내가 여자들에게만 관심을 가지는건 아니잖아.. 안그래?"

".....그...런가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이었지만 바로 옆으로 스쳐지나간 창때문에 깜짝 놀라서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었지만 정신을 차린 초선은 민준이 다친 곳은 없나 황급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초선의 걱정과는 다르게 상처하나 없었지만 창을 던진 인물은 태연하게 걸어오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어. 애초에 다치게 하려고 던진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꼬맹아..지금 애라고 했어?"

"뭐냐 넌...위협을 한다고 해도 창을 갑자기 던지면 어떻게 하겠다는거냐?"

"그것보다 내가 묻는 말에나 대답하시지?"

"애들이라고 한게 널 보고 한 것도 아니고 거기에 왜 그렇게 신경질 적으로...반응할 만 하네.."

"시비거는거냐!?"

당당하게 서있는 소녀와는 다르게 안절부절 못하며 자신과 소녀를 번갈아보는 여인을 보자 단번에 이해가 된듯 고개를 끄덕이자 참지못하고 멱살을 잡은 소녀는 민준을 노려보며 소리쳤고 이대로 당하고 있는 것은 성격이 아니었던 그는 체술로 그녀를 쓰러트린 뒤 옷 맵시를 제대로 했다.

"어..언니 괜찮으세요?"

"이게..무슨..너...이씨..."

자리에서 일어난 소녀는 먼지를 털고 민준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지만 더 이상 실력행사는 하지 않았고 왠지 길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초선을 안으로 보내려고 하자 멀리서봐도 몸매가 죽여주는 누님이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민.준.님."

"아니 나 아무것도 안했어. 안했다고.."

"마초 넌 왜 그러고 있어? 초선님 안녕하세요."

"저 꼬맹이가 나보고 애라고 했어!"

"....애들이라는게 널 말하는게 아니라 내 습관인데 무슨.."

"....그럼 마초.. 저 아이 누군지는 알고 있어?"

"몰라...그런거. 너 누구야?"

마초의 반응을 본 여인은 한숨을 내쉬고 민준을 보며 고개를 푹 숙이며 사과했다. 옆에 있는 소녀는 여인이 머리 숙이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지 뭐라고 궁시렁 거렸지만 꿀밤을 한대 맞고 나서 조용해졌고 동생으로 보이는 여인도 고개를 푹 숙이며 사과했다.

"아니 난 괜찮은데..도대체 너희 누구야.. 아니 누구예요.. 아니 이게 아니라 아오.짜증나!!"

"...무슨.."

"하하.. 괜찮아요. 괜찮으니 내일 뵈요."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 민준을 황급히 대리고 떠난 초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 바라본 여인은 뒤로 돌아 마초를 따끔하게 혼내기 시작했고 뒤에 서 있던 운록은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주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한편 혼자 방에 있던 마대는 평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인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흥미를 느껴 이것 저것 조사하다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누구의 방을 청소하지 않았던 대교와 소교가 어느 한방만 정성스럽게 청소하고 있는 점이었다.

"도대체 누가 들어오길래.. 물어볼 수도 없고.."

마운록이나 방덕과는 다르게 흥미 위주로만 움직이던 마대였기에 이곳에서 그렇게 친한 사람은 만들지 못했고 그녀 역시 이 정도가 딱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 일이 터지자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민준님.."

"언니 또 그러고 있는거예요? 자꾸 그러면 민준이 싫어할지도 몰라요?"

"소..소교 너 정말.."

민준이라는 이름을 중얼거리고 있자 멀리서 한 소년이 초선과 함께 오는 것을 보고 몸을 숨기려다 태연하게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뒤로 했다. 괜한 오해를 사고싶지 않아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며 소년이 들어간 방을 보자 아까 대교와 소교가 청소하고 있던 바로 그 방이었다.

"저 두분이 청소하신 방이 저 꼬마의 방이라..막 호기심이 당기는데..어라.. 운록~~ 왜 그렇게 뛰어와?"

"언니.. 지금 마초 언니랑..어떤 꼬마가.."

"꼬마? 어라 방금..."

갸웃거린 마대가 서둘러 방으로 돌아가자 분이 안풀리는 듯 뚱하게 앉아있던 마초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라고 중얼거리고 있었고 방덕은 쓴 웃음을 하며 차를 태우고 있는 중이었다.

'마대 넌 어디 다녀오니? 무슨 일이라도.."

"그것보다 언니들. 재미있는걸 발견했는데.."

방덕의 잔소리가 시작될 것 같아 말을 끊고 아까전에 본 것을 말하자 따끔하게 혼내려고 헀던 그녀의 표정은 점점 안좋아졌고 씩씩거리던 마초는 민준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느낀 마대가 어색하게 웃자 한숨을 푹 내쉰 방덕과 개별 면담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뭐? 나랑..결혼.?"

"네.. 처음에는 그런 목적으로 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원소님이랑 거래를 하셔서 그 일은 없는 걸로 끝났어요."

"으음..."

오랜만에 만난 대교와 소교는 예전보다 더욱 정교해진 손놀림으로 차를 타주거나 민준이 필요한 물건들을 가져다 주었지만 어려진 민준이 어색한지 대교는 가까이 오려고 하지 않고 있었다. 소교의 경우는 신기한 듯 기웃거리긴 했지만 휴식시간이 아닐떄는 평범하게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있었으니 아주 훌륭해졌다고 할 수 있었다.

"대교 내가 어색해?"

"그..그건 아니예요.. 하지만 전... 예전의 그 뭐라고 해야 할까요..절 감싸주시던 모습이 더 좋아서.. 죄..죄송해요..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하.. 아니야 나도 예전의 모습이 더 좋으니까 하지만...그렇게 피하지 말아줄래?"

"아...아니예요..제가 피하는게 아니라 너무 낯설어서...."

"괜찮으니까 이리와"

팔을 벌리며 말하자 조금씩 움직이던 그녀는 뒤에서 소교가 밀어버려서 민준의 품에 안겨버렸고 살짝 소교를 노려보았지만 확실히 민준이 맞다는 확신을 가지며 강하게 끌어안았다.

"어때? 나 맞지?"

"네... 배려해줘서 고마워요...그리고 초선언니도."

"내가 한게 뭘 있다고. 그런 말을 하니.. 난 원소님을 잠시 만나뵈야 될듯하니 뒷일을 부탁할께"

윙크를 하며 초선이 떠나가자 기다렸다는 듯 안겨온 소교는 알수 없는 소리를 하며 안심을 했고 민준 역시 두 여인을 끌어안아 주었지만 아직은 벅찬듯 죽는 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빨리 원래대로 해놔..빌어먹을.."

-.......낸들....-

민준이 뭐라고 해도 요술서는 어떻게 할수 가 없었기에 민준의 말은 의미없는 외침이 되어버렸다.

========== 작품 후기 ==========

원래라면... 싱나게 써야되는데

우리집 너무 더워요

반지하라 그런가? 모니터 열때문인가? 문제는 선풍기를 샀는데 택배로 월요일날에 올듯해서

으아앙

망함..

내일도 늘어지겠네요 흐윽...

그래도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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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가미 : 연참 만세!!!!!!!!!!!!!!!!!!!

-〉 그래봐야 고작 한편이라 뭐라 할말이..

소드아트 : 여자들이 어린모습의민준보고 쇼타되면웃기겟다 ㅋㅋㅋㅋㅋ

-〉 ㅋㅋㅋㅋ 웃기겠네요

『마왕』 : 연참 연참 연참 연참 연참 연참 연참 연참 이제 1/3지점 오셨습니다 ㅋㅋㅋ 완결은 아득한 저편에 ㅋㅋㅋ

-〉 완결은 근 시일내로?

닉네임싫어1 : 조만간 백두산등정완료하고 네팔로떠나겠군ㅋㅋ 작가님 화이팅 지쳐서쓰러지면안되요ㅋ

-〉 헠헠..네팔이라니

ChaosY : ㅠㅅㅠ Orz 날 거부했어... ㅠㅠ

-〉 그냥 롤이나 가끔하면서 지낼래요..

ekfqlc1 : 연참을 하셨으니 쿠폰을 드리겠소

-〉 헠 감사합니다.

조로리가면 : 연참이 왓다니 아 눈에 습기가..

-〉 이런 날은 얼마 없었지요 ㅎㅎ

조로리가면 : 아그리고 작가님의 패턴을 보면이제 돌아갈때 일행이 늘어나있거나 민준이 큰사건을...

-〉 허응...그럴수가.. 패턴..아악..

도끼천사야 : 오~ 연참 오늘 데이트약속때문에 잠시겜방왔다가 대박터트리오~

-〉 데이트..부럽다..

잊혀진쥬신 : 쿠폰 한장을 코스트로 작가 연참발동!! 작가는 강제로 연참을 하게된다

-〉 힠.. 효과는 굉장했다.

곰방대천진 : 잘보고 가요~

-〉 감사합니다.

gloryk : 푸우와 친구들 소환

-〉 아직 거기까지는...

halem : 고로 나중에는 선인들도 냠냠.

halem : 결론, 통일하면편해,

halem : 저 2시간남았습니다

halem : 반쪽달을 반/ㅉ/ㅗㄱ/다/ㄹ 로 쪼개죠! 그럼 초승달이 되서 요기가 가득찰껍니다!halem : 구름저편의 완결

-〉 그럴수가.. 구름의 저편이라니..

12유현이 : 으아아.... 과제에 치여서 이제야 다시봄...ㅠㅠ

-〉 ㅋㅋㅋㅋㅋ...고생하셨어요.

어른이 되고 싶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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