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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라고 한들.. --> 기세좋게 나갔지만 주변의 건달들은 씨가 말라서 더 이상 보이지 않았기에 경치좋은 곳에 앉아 민준의 뺨을 부비고 있자 어이가 없다는 듯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워낙 그녀들의 힘이 강했던 탓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병사들 역시 이런 모습은 처음 본 것인지 입을 쩍 벌리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뭐야! 불만있어!?"
"...아..아닙니다!"
"니들이 너무 달라 붙어 있는게 이상한 거겠지.."
"뭐라고? 그런 나쁜 말을 하는게 이 입이야..?"
"으..으컥..자..잠깐..잠깐만!?"
화가 난 듯 입을 잡아 당기는 조운과는 다르게 껴안고 있던 팔에 힘을 주는 여포 덕에 항복을 외치며 죽으려고 하자 힘을 푼 그녀는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커지란 말이야! 내가 쌓아둔게 얼마나 많은데!!"
"...뭘 그렇게 싸아두셨습니까 여포님...."
"시끄러워 하북에 있을 때 들었던 소식만 해도 진짜..1"
분이 안 풀린 것인지 주변에 있는 돌을 으스러트린 그녀가 방긋 웃어보이자 커지고 나면 신체 단련부터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민준이 조운을 바라보자 똘망 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녀는 적절한 시기에 점심을 꺼내 들었고 서툴지만 민준을 먹여주기 시작했다.
"혼자 먹을 수 있는데.."
"안돼 이렇게 어릴때 먹여보는 것도 내 소망중 하나였거든.."
"이거도 먹을 수 있지.?"
자세히 보니 손가락이 상처투성이었던 여포 역시 음식을 꺼내들었고 작은 위에 얼마나 들어갈지 몰랐던 민준은 침을 꿀꺽 삼킨 뒤 음식을 먹어가기 시작했다. 기마병들도 그들이 식사를 하자 가지고 왔던 육포와 견과류로 식사를 떄운 뒤 휴식을 취했고 마음 놓고 돌아올 수 있었다. 원래라면 이런 짓을 하면 황개나 문빙에게 혼날 일이었지만 출전이 아니라 휴식이라는 명목으로 나온 것이라 그들도 안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보면 태사자랑은 잘 지내고 있어? 이곳에 온뒤로 한번도 못본 것 같은데... 여포 질투하지 말고..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잖아.."
"몰라!"
"그게.. 북해에서 온 사신들이 중요한 결제 서류를 들고와서 황개언니랑 같이 작업하고 있다던데..?"
"나중에 찾아가 봐야겠네. 어후... 여포 너도 그만 질투하고.. 알잖아? 일부러 이런 말한게 아니라는거.."
"아니까! 알고 있으니까 더 화가 나는 거야... 이 멍청아..."
뒤로 갈수록 말끝을 흐린 여포는 처음으로 민준의 품에 안겨 눈물을 찔끔 흘렸고 병사들은 이 모습을 보면 잊혀질떄까지 두들겨 맞거나 두고 두고 지옥을 볼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 것인지 말끝을 흐릴 때부터 이곳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녀석들.. 훌륭해.."
그녀가 들리지 않게 중얼거린 민준은 작은 손으로 여포를 쓰다듬어 주며 달래주었지만 조운은 여포가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알고 있다는 듯 싸늘하게 말했다.
"그런다고 돌아갈때 민준을 넘겨주는 일 없어."
"쳇.. 야박하게 구네..그래도 기분 좋다앙.. 더 해줘어.."
눈물을 닦은 여포가 혀를 찼지만 쓰다듬 받는 것은 기분 좋은지 한참을 그대로 있다가 돌아갈 준비를 하였고 이번에는 조운과 함께 성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주인 이제 오는거냥?"
"아침부터 여포에게 붙잡혀 있어서.. 그런데 왜 모습은 보이지 않고 말을 거는거냐 이상하게.?"
"당연 주인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냥.. 하지만 지금은 내 요기에도 영향이 갈 수 있으니 요술서가 오지 말라고 했다냥.."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요술서한테는 잘 전해줄.. 잠깐 요술서가 그랬다고?"
"그렇다냥. 혹시 모르고 있었냥?"
누군가와 말을 할때는 민준을 통해서 가야하기 떄문에 그가 그런 말을 했다면 모를리가 없는 민준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요술서는 귀찮다는 듯 등장해서 말했다.
-주인이 고통으로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때 니야가 걱정되서 찾아온걸 보고 말한 것임. 기억 안나는 것도 당연함-
"그러냐...근데 왜 니야만 그렇게 걱정하는거냐 혹시 마음있냐?"
-....주인 제정신임? 내가 걱정하는 이유는 주인의 애완동물이고 내 요기를 흡수 했기 때문임. 게다가 선천적으로 요기를 잘 흡수하는게 고양이임. 하지만 주인의 이. 뭐임 이거.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 이걸 받아들였을때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름...-
"아하..."
요술서의 말을 이해하긴 했지만 어떤 부작용인지 걱정이 되었던 민준이 머리를 긁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듯 민준의 뺨을 한번 핥은 니야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놀란 요술서는 무슨 말을 했지만 이미 사라진 니야에겐 들리지 않았다.
-누굴 닮았느니 내가 하는 말은 정말 더럽게도 안듣고 있음!-
"그걸 왜 날 지목하며 말하냐...?"
-그랬음? 난 모르는 일임..하지만 방금전 니야가 주인의 몸에 있던 것을 흡수한 것 같은데.. 혹시 부작용이 일어나면 각오하는게 좋을 것임..-
"각오..?"
-잘못되서 요마라도 되서 사람들을 공격한다면 주인이 직접 죽여야 할지도 모름..-
".........."
-...장난 한번 쳐봤더니 뭐 그렇게 심각함? 요마가 될 일은 없으니 걱정하지 말기 바람.. 요기든 선기든 그 사람의 성향을 따라가기 마련임. 그런데 주인은...음.. 설명은 어려우니 그냥 걱정 안해도 됨!-
진지한 목소리로 말하는 요술서를 보며 마음의 결의를 했지만 단 1초만에 부서지는 것을 보고 화가 난 민준은 오랜만에 요술서를 꺼내들어 찢어버렸지만 이상하게 요술서는 더 이상 회복되지 않았다. 놀란 민준은 품안을 뒤져보아도 다시 소생된 느낌은 없었다.
"어..랍쇼..?"
-..설마 나 걱정한 것임? 이야.. 감동임??-
"뭐냐.. 왜 요술서가 나타나지 않는거냐.."
-그 일이 있고 난 뒤.. 주인과 융화되었음..그렇다고 내 본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고 몸한 곳에 있으니 걱정말기 바람.. 대신 주인이 죽거나 때어낼 방법이 없는 한 이렇게 같이 가야할 듯 해보임-
안심되는 것도 있었지만 이런 도움이라고는 손톱에 때만큼도 안되는 요술서와 평생을 같이 해야된다는 것이 어이없었던 민준이 쓴웃음을 짓자 요술서 역시 발끈한 듯 무슨 말을 하다가 누가 먼져랄 것도 없이 웃어버렸다.
"대장! 왜 이제 온거야!?"
"내가 매일 한가한 줄 아냐? 생각나서 왔더니 이 새끼가.."
"아.아니 내가 화내는게 아니라.. 아까전에 어떤 소녀가 찾아왔었어.. 대장 여기 있냐고.그...뭐라고 하더라..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너희는 기억나?"
"아니..?"
소년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자 소꿉놀이를 하고 있던 소녀 한명이 옷가게에서 팔고 있는 옷을 입고 왔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었고 전날 만난 길잃은 소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이곳에 올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던 민준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뭔가 생각난 듯 춘식은 품에서 종이를 꺼내 들었다.
"이..이거 전해달라던데?"
"고맙다."
긴 장문이 적혀 있을거라고 예상한 종이에는 아주 짧게 한 문장만 써져있었다. 아이들은 아직 글을 몰라 무슨 소린지 몰랐지만 요술서의 도움으로 글을 읽거나 쓸수 있는 그는 거기에 적힌 문장에 황당함을 나타낼 뿐이었다.
그 서신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랑 친구해요 길 잃었던 소녀-
친구라는 의미가 잘못된게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봐도 틀린 것은 하나도 없었기에 자신보다 한참 어린 소녀를 친구로 받아들여야 될지 말아야될지 고민하고 있자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느낀 춘식일행은 슬금 슬금 자리를 피해 도망가버렸다.
"야..춘...어라..이새끼들..튀었네.."
조언을 구하려고 했던 민준은 결국 가장 믿음이 가는 순우경과 보경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자리를 옴겼고 그가 사라지고 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 춘식 일행은 다음 날 찾아올 지옥을 대비해서 늦은 밤까지 운동을 했다.
========== 작품 후기 ==========
헠헠.. 오늘도 즐겁게 봐주세요...!
열심히 분량 따라잡고 이씀.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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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천사야 : 어려저서 좋긴한대 너무 여자가 로리쪽이니깐 언능키워줍시다 타지역가야지요!!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꼬시러 가야지요!!!!!!
-〉 헉... 타지역으로 가야하는데..ㅠㅠ
딜리버 : 손,손,손으로 끝나는 장수는....... 육손인가?
-〉 ㅎㅎㅎㅎ...
멈출수없다 : 재미잇게 잘보고잇습니다 ㅋㅋㅋ 민준이 빨리 커져서 선인들이랑 쌔쌔쌔하는거 보고싶삼!! ㅋㅋㅋ 아 쿠폰 5개 날립니당 ㅋㅋ
-〉 감사합니다~^^
곰방대천진 : 언제 커지는걸까요
-〉 조금 있다가요.. 헤헤
ChaosY : 음음 자네는 조흔 신사정신(ㅂㅌㅈㅅ)을 가지고 있군 ㅋㅋㅋㅋㅋ
-〉 난 아니랑게
gloryk : 육손인가???? 누나는 누구지??
-〉 누굴까요 후후훗..
개독 : 대타격 전예
-〉 ㅋㅋ...
조로리가면 : 작가님은 군대갔다 오심?
-〉 다시 갈 정도로 어려지면 좋겠네요.. 이번이 야비군 3년차인디...
닉네임싫어1 : ㅋㅋ 역시산으로가고있구나ㅋㅋ 이맛에보고있지..ㅋㅋㅋ
-〉 이맛이라니 이럴수가
개독 : 아아 민준찡
개독 : 대신 특기는 많음 보수,감시,인맥,수집(여자)
-〉 그런 특기는 필요 없어욬ㅋㅋㅋㅋ
지나기 : 손이라면 육손인가요. 크크크 역시 손가엔 육손도 분명 필요합니다!
-〉 ㅋㅋㅋㅋ. 필요하것지요
개독 : 얀데레 화웅
개독 : 순우경찡 ㅠㅠ
-〉 원래 불쌍한 우경 ㅠㅠ
kiscezry : 허허...그는 이렇게 플래그세우기의 전설을 써내려가는데...
-〉 이거시 전설인가.
12유현이 : 근데요 자까양반.... 이용권 끈을때마다 어딜그리가오... 3일치 끈었는데 3일동안 감감무소식 ㅠㅠ 일단 하후자매 겟하고 유비겟하고 ㄱㄱ
-〉 일이 있어서...ㅠ.ㅠ 빨리 적을게여.
아이라고 한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