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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라고 한들.. --> 시장에 다가가자 울음소리가 더욱 커진 탓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신경이 쓰인 민준이 한숨을 내쉬자 직감적으로 여자 문제라는 것을 알아차린 손상향은 민준의 옷깃을 끌어당기며 올려다 보았다.
"누구 찾고 있는거다요? 상향이는 괜찮다요.."
"응? 아니.. 찾는건 아니고..울음소리 안들려?"
"울음..소리? 상향이는 그런거 안들린다요..."
혹시나해서 물어본 내용이었지만 역시나의 대답이 돌아왔던지라 신경을 쓰지않으려고 했지만 언니..라고 하는 소리를 들어버려 손상향의 손을 잡고 시장을 들쑤시듯 찾아다녀 겨우 울고 있는 소녀를 찾아냈다. 문제는 그 아이가 입고 있는 옷이 평범한 서민의 복장은 아니었기에 그들은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한편 다가가지 못했고 민준이 다가가려고 하자 옆에 있던 손상향이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너.. 왜 울고...어라..? 넌?"
"히끅....히끅..후엥...언니........"
"아는 애다요..?"
"아니 그런거보다.. 그만 좀 울고...."
민준이 다가간 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긴 했지만 손상향을 알아본 몇몇 이들의 말덕분인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하나 둘 사라졌고 한참동안 울었던 소녀를 대리고 딤섬집으로 대려간 민준은 그녀들이 먹는 것을 지켜보며 밖을 ㄴ다보았지만 아직까지는 황급하게 누군가를 찾는 듯한 여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아.. 이녀석 저번에 본 그 애 아니냐?"
-맞음.. 지금까지 두번이나 만났음. 아니 이번이 세번째임.. 이런거 보면 이 아이도 주인과 인연이 있나봄?"
"저....저기.."
"무슨 개소리야. 인연은 개뿔.."
"저..있..잖아.."
-주인이 부정을 한다고 해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임!-
"저...그..그게...히..히끅.."
"오빠 뭐하는거다요!!"
"우와악!?"
갑자기 얼굴을 들이미는 손상향때문에 놀라 넘어진 민준은 머리를 감싸안고 일어나자 눈물이 그렁 그렁 맺힌 소녀가 자신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요술서와 대화할 때 누군가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게 있어서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을 기억해내고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아니.. 괜찮아..근데.. 넌.. 몇살이야..?"
눈물을 슥슥 닦으며 물어보는 소녀를 보자 몇살이라고 대답해줘야 할지 몰라 너보단 많을껄..? 이라며 끝을 흐렸고 그 모습에 진정을 한듯 웃어버린 소녀는 다시 딤섬을 먹기 시작했다.
"여기서 뭐하고 있었냐? 길을 잃기나 하고.."
"그..그게..옷가게에 가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놀고 있는 것 같아서.. 멍하니 따라가다보니...길을 잃어버렸어.."
"옷가게라.. 거긴 내가 알고 있으니 일단 다 먹고 움직이자."
"응...읍....켁..켁...고..고마워,.."
"사.상향이도 목막힌다요.."
언니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급하게 먹다가 목이 채한 그녀가 켁켁 거리고 있자 옆에서 그냥 급하게 먹고 있던 손상향고 켁켁 거렸고 물을 건네준 민준을 본 어른들은 대견하다는 둥 커서 큰 인물이 될거라는 둥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빨리. 커지고 싶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민증을 검사하거나 조금이라도 어리게 봐주면 은근히 기분이 좋았지만 이건 너무 어린 아이 취급을 하고 있었으니 기분이 나빳던 민준은 다시 한번 한숨을 푹 내쉬고 옷가게로 향했다. 하지만 엇갈려버린 것인지 옷가게에는 소녀의 언니는 보이지 않았고 다시금 울먹거리자 꼭 찾아줄테니 울지말라고 말한 민준은 그녀의 손을 강하게 잡았다.
"민준오빠..바보다요."
"뭐라고.. 바..바보?"
"흥.. 안알려준다요."
가뜩이나 정봉때문에 심기가 뒤틀린 상황에서 새로운 소녀를 만난게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고개를 홱 돌려버렸지만 민준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쉽게 풀려버렸고 신기한 듯 바라본 소녀는 언니를 찾으면 꼭 쓰다듬어 달라고 부탁할 것을 다짐했다.
"그런데 둘이.. 남매야?"
"아니다요! 난 오빠의 애인이다요!"
"애..애인!?"
"엣헴! 상향이도 어엿한 여자다요!"
애인이라는 말에 깜짝 놀란 소녀를 보며 우쭐한 손상향이 민준의 자랑을 늘어놓자 지지 않겠다는 듯 자신의 언니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귀엽다는 듯 한번씩 웃으며 지나갔다.
"이게 무슨..."
"소..손아! 혹시 손이니?!"
"언니!!"
한참 입씨름을 벌이고 있던 소녀는 언니의 등장으로 쪼르르 달려가 버렸고 안심한듯 생긋 웃어보였다. 소녀의 언니로 보이는 여인은 민준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인사하다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혹시.. 예전에 우리 손이 찾아준 사람의 동생? 아니면..아들..?"
"누가 아들이다요!?"
아들이라는 말에 크게 반응한 손상향이 소리치자 깜짝 놀란 여인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넘어졌고 그 덕에 손을 잡고 있던 민준도 그녀의 품안으로 정확히는 가슴골안으로 얼굴을 파묻어 버렸다.
"........................"
"민준오빠 뭐하는거다요!? 지금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요!"
예상치 못한 행동에 울컥한 손상향이 품안에 있는 민준을 끌어당겼지만 이렇게 힘이 없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민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모습에 여인은 귀엽다는 듯 민준의 볼을 꼬집으며 웃었고 손상향의 표정은 점점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이건 누나가 잘못한거니까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돼. 알았지? 그리고 그 오빠 만나면 고맙다고 전해줘? 이건 답례"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춰준 여인이 떠나가자 소녀 역시 손을 붕붕 흔들면서 사라졌고 너무 좋아서 말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손상향은 뿔이 나서 민준의 잡고 소리쳤지만 이내 그런 것 때문에 이렇게 충격에 빠진게 아닌 것을 알아차렸다.
"오..오빠 무슨 일이다요..? 상향이가 실수해서..화...화난거다요..?"
"아니..그게 아니라.. 넘어지는 것을 잡아주기는 커녕 같이 넘거가는게 허허... 어려지긴 했구나 싶어서 말이다.."
"상향이에게 화난 것은..아니다요?"
"너한테 화낼 이유가 없잖아? 아 그러고보면 저 여자 누나라고 했지? 게다가 내 볼에 입까지.. 허...이게 무슨...."
넋놓고 있다가 당한 것이 어이가 없었던 것인지 그녀들이 사라진 곳으로 황급하게 뛰어가봤지만 그녀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고 민준 역시 깊은 한숨을 내쉬며 성으로 돌아갔다.
"민준..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어려진게 실감이 나기 시작해서 허탈해진거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그렇구나. 솔직히 나도 예전이 더 좋아.. 품에 안기고 싶은데..."
"그러면 돌아가던지."
"누가 돌아간다고 했어? 말이 그렇다는 거잖아!"
원술을 노려보며 한마디 한 손책은 민준의 말랑 말랑한 볼을 눌러보며 다시 웃기 시작했고 그녀들 사이에 끼여서 자신이 했던 행동을 그대로 당하고 있자 미묘한 느낌을 받은 그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꼭 두배로 돌려줘야겠다고 결심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오랜만에 방으로 처들어온 여포는 민준을 번쩍 들고 나가버렸고 자고 있던 원술과 손책은 상황이 이해가 안되서 멍하니 있다가 다시 잠을 자 버렸다.
"이건 또 무슨.."
둘러멘 것도 아니고 다리 하나 잡고 움직이고 있는 여포를 보자 어이가 없어진 민준이 그녀의 볼을 쭈욱 잡아당기자 그제서야 놓아준 여포는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민준을 있는 힘껏 껴안아 버렸다.
"으아~ 귀여워~~~~~"
"야! 야!! 기브! 기브!!!"
그런 말은 들리지 않는 듯 볼을 부비면서 행복하게 웃고 있던 여포는 대련장이 아닌 마굿간으로 민준을 대려갔고 자연스럽게 적토마에 태우고 숲으로 향하자 뒤에서 황급히 조운이 따라오며 고래 고래 소리를 질렀다.
"야 여포! 왜 민준이 너랑 같이 타는건데!!"
"내가 깨워왔으니까!"
"뭐라고? 너 이 씨..."
"그것보다 너희들 어디가냐.. 그건 좀 알려주지..?"
"아.. 미안.. 깜빡했다..히힛... 어딜 가냐면.. 주변에 있는 수적이나 건달들 소탕하러 가."
".................근데 왜 내가 따라가는거냐.."
"혹시 아는 녀석들이나 개과..뭐더라? 아무튼 착한 녀석들 죽이면 안되잖아? 그러니까 같이 가는거야 후훗.."
웃는 여포의 모습에서 살기를 느낀 민준은 지금부터 죽어갈 이름 모를 나쁜 녀석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 작품 후기 ==========
지금 어떻게든 몇일분량을 만들기 위해 쓰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편씩 쓰고 있던 것을 1.2~1.5정도 쓰고 있지만 문제는..
금방 끝날거라고 생각했던 강동편이 이렇게 질질 끌릴 줄이야.
다음번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이제 어떻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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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혼 : 언제든지 부르면 나타나는.. 짜짜짜 앙가. .ㅋㅋ
-〉 짜앙가! 바야바도 있지만요.
ChaosY : 자네눈 독짜드를 소중히 하지 아나찌...
-〉 집에 내려오니 컴퓨터가 안되덥니다.
gloryk : 아청 어쩌지,,,
-〉 끅.. 아청..
딜리버 : 아청법 따위 무시 그리고 세상을 향해 외치는 거임. 난 신사다
-〉 신사시군요.. 멋지다
곰방대천진 : 띠링! 민준이 미쳐날뛰고있습니다. 여자한정 능력자 ㅋㅋㅋ
-〉 원래 그렇지요
taky1523 : 허허허 자까양반...레이드 당하고 싶은거요~??? 왜 허락도안받구 쉬시는거요...???
-〉 허락을 받아야된다니.. 작가는 고달프다
도끼천사야 : 이건므임? 쉬고왔어면밀린거다올려야하는거아님? 남화선인이제낚인거임?
-〉 아직 멀었지요 그건..
kkt6954 : 이제 슬슬 선인들한때까지 플래그를.....그건 그렇고 내일 입대라니........과연 전역할때쯤에 완결이 나 있을란가....
-〉 군대 잘 다녀오세요.. 그떄쯤이면 완결일꺼예요
조로리가면 : 민준은 친구(남자)읍어...주위엔 히로인과 동생뿐이라니! 말도안돼
-〉 사람들이 반대하더군요
조로리가면 : 아...그리고 이건 제생각인데요 나중에 나올 히로인중에서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 케릭이 있으면 좋을듯 싶으네요
-〉 오오 재미있을거같네요 그것도 참고 참고
잉ㅋ여ㅋ : 가...강화 되었다(플래그적인 의미로)?!
-〉 레벨업.. 슁난다
kiscezry : 역시 어려져도 여자가 꼬이는 이상한 주인공 ㅋㅋㅋ
-〉 ㅋㅋㅋㅋ 굳..?
아이라고 한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