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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긋한 계획.. --> 민준이 어려졌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일이었지만 황개가 적은 만큼 적어도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한 원소는 여기 있는 여인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난감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짐을 싸서 출발하려는 여인들에게 민준이 찾아올테니 기다려 달라는 말은 먹이를 앞에 둔 맹수를 설득하는 것만큼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 기다리라는 건가요? 낭군님이 계시는데!?"
"가후 언니 말처럼 저도 스승님을 한시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사마의도.. 그렇게 생각하죠?"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사마의는 이미 짐을 다 싸둔 듯 보따리를 매고 있었고 두통이 오는 것을 느낀 원소는 필사적으로 그녀들을 설득했다. 결국 납득한 그녀들은 짐을 풀고 각자의 일자리로 돌아갔지만 집회장이 조용해지자 멍하니 민준에 대해 상상하던 원소는 볼이 붉어지는 것을 느겼다.
"원소님.. 괜찮으신가요?"
"고..고람 전 괜찮아요. 그..그보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다름이 아니라 장합과 저수가 돌아온다고 연락이 와서 알려드리려고 했을 뿐입니다.."
"그..그렇군요..하긴 민준이 쓰러진 것만 알고 있었으니 걱정이 될만도 하지요... 그녀들을 대신햇허 다른 분들과 병력을 조금 더 보내도록 하세요.."
"원소님!!!!!!!!!!!!!!!!! 큰일 났어요!"
"문추... 당신은 또 왜 그러신가요?"
"장훈이 자꾸 괴롭혀요 살려줘요!"
"정말 당신이라는 사람은..!"
생각해보니 모두가 좌절하고 있을때 담배를 피우며 그녀석은 지금 죽을 녀석이 아니라고 말한 장훈은 다른 이들의 업무까지 보며 꽤나 고단한 하루 하루를 보냈다는 것을 기억해낸 원소는 문추와 함께 장훈을 찾아갔다.
한편 손상향과 여몽을 대리고 시장으로 나온 민준은 아주 죽을 맛이었다. 자신이 어른일땐 무서워서 다가오지 못했던 꼬마들이 관심을 가지며 찾아왔고 같이 놀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아들이 관심을 보낼때는 손상향이나 여몽이 방해를 하거나 경계를 해버려서 쉽게 다가오지 못했고 민준 역시 미안하다는 듯 웃어보였다.
"너! 나랑 결투다!!"
"뭐라는거냐 넌.."
"오늘 처음 온 주제에 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그렇게 많은거야!"
같이 어울린다고는 해도 속안은 어른이었던 만큼 뒤떨어지거나 넘어진 아이들을 챙겨주는 것은 민준이었고 아직 나이가 어렸던 소녀들은 거기에 감동을 느껴 얼굴을 붉힌 것이다. 물론 이것이 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남자아이들보다 살갑게 대했으니 남자아이들이 뿔이 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기가 많기는 개뿔이...."
"손상향이나 여몽이랑도 사이가 좋으면서! 용서할 수 없다!!"
"아니 그러니까.."
설명을 하고 싶었지만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남자아이의 공격을 이리 저리 피하자 분에 찬 것인지 창피한 것인지 눈물이 그렁 그렁 맺히기 시작했고 마지막으로 민준이 피할때 발이 엉켜 넘어지자 참았던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으아아앙. 왜 안맞는거야.. 히끅.. 너 두..두고봐 내가.. 형 대려올꺼니까!!"
"야! 야 임마! 애들 싸움에 무슨 형이야! 그리고 싸운 것도 아닌데 무슨!"
울며 뛰어가는 소년의 등 뒤에서 외쳤지만 수치심 때문인지 듣지도 않고 뛰어가버렸고 아이들은 재미가 떨어진 것인지 다시 소꿉놀이나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손상향과 여몽 역시 민준의 옆에서 애교를 부리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멀리서 헐레벌떡 뛰어온 남자아이는 민준을 발견하고 안심한듯 깊은 숨을 내쉬었다.
"왠지 더럽게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어후.."
"지..지금 큰일 났어.. 춘식이가 집에 뛰어가다가 옆 동네 아이들한테 잡혔어!"
"그걸 왜 날 보며 말하는거냐 넌... 잡혀봐야 별 일 있겠어?"
"하지만.. 그 애들 우리를 괴롭히는걸.. 못사는 녀석들이라고 나무라면서.특히."
"뭐라고 했냐 방금?"
주도자의 이름이 나올 것 같았지만 그런 것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민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년이 말했던 곳으로 터벅 터벅 걸어갔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다른 아이들이 뒤 따라왔다. 하지만 옆 동네 아이로 보이는 덩치 큰 꼬마가 나무 위에서 뛰어내리자 깜짝 놀라 도망간 아이들은 담장 뒤에 숨어 얼굴만 빼꼼히 내밀었다.
"뭐하는 지거리야?"
"헹. 이곳은 우리 구역이다. 네놈들같은 더러운 녀석들이 올 곳이 아니니 썩 꺼져!"
"더..더럽.. 아니 뭐 그건 접어두고 춘식이는 어디있냐?"
"춘식이? 아.. 그 질질짜면서 뛰어오던 놈? 누님과 같이 있는데 네가 누님을 이길 수 있을까? 헛 짓거리 하지말고 꺼져!"
"그럼 한가지만 더 물어보자 꼬맹아. 저 아이들이 거지같다고 한게 그 누님이라는 아이가 주모한거냐 아니면 너희들이 그런거냐?"
"누가 꼬맹이라는거야! 우리 아빠로 말할 것 같으면 저 곳에서 일하고 있단 말이다!!"
"..........아...그렇습니까..."
덩치 큰 꼬마가 가르킨 곳은 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었던 관리소였고 어이가 없어진 민준이 멍하니 바라보자 우쭐해진 꼬마는 어서 빨리 꺼지라는 듯 손을 휘저었다.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구세주로 믿었던 민준도 역시 안된다고 생각한 것인지 시무룩해져서 고개를 푹 숙였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꼬마가 있는 곳으로 터벅 터벅 걸어갔다.
"너 이씨. 쓴 맛을 좀 봐야겠구만!"
무시 당했다고 생각한 꼬마는 주먹을 움겨쥐고 민준에게 달려들어 주먹질을 했지만 한바퀴 굴러 피한 그는 몸을 살짝 숙이고 있다가 꼬마가 몸을 돌리는 순간 달려들어 어깨로 복부를 들이 박았으며 엄청난 고통을 느낀 꼬마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배를 잡고 대굴 대굴 구르고 있었다.
"어릴때나 쓰던 레슬링 기술인데 먹히네..?"
"아이고 배야.. 아이고 내 배야..너..이대로..끝날거라곤..히익.."
"개소리 집어치우고 춘식이가 있는 곳 어디야"
"저..저...저기. 때..때리지마 마..말했어..."
춘식이가 잡혀 있는 곳을 본 민준이 꼬마를 풀어주자 배를 움켜잡고 한참을 뛰어간 뒤 아빠한테 다 이를거라고 소리치며 도망치듯 사라졌다. 아빠라는 사람이 찾아온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었던 민준은 귀를 후벼판 뒤 춘식이가 잡혀있다는 창고로 발걸음을 돌렸다.
"히..히끅..미...미안해.. 아..안올게.다..다시는 여긴.."
"시끄러워 거지 녀석아! 미안하다는 말이면 다 야!?"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에 담배를 입에 문 민준은 이 빌어먹을 아이들을 어떻게 조질까 고민하며 창고 문을 발로 차자 안에는 소년이 넷 앉아서 즐겁다는 듯 바라보고 있는 소녀가 한명 있었고 춘식이라는 아이는 얼굴과 온몸에 낙서가 된 상태로 울고 있었다.
"허.. 나 이런 개같은 새끼들..."
신분이 다른 것은 둘째치고 이런 식으로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민준으로써는 울화가 치밀어 올라 피우고 있던 담배를 버리며 몸을 풀었다. 자신의 힘이 얼마나 약해진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이런 꼬맹이들을 제압하기는 누워서 껌먹기 보다 쉬운 일이었다.
"허.. 이 놈을 구하러 온거냐? 용기가 대단해.."
"시끄럽고 좀 맞자."
최소한 얼굴을 때리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민준은 티가 안나는 곳을 골라서 아이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고 네명의 소년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당황한 소녀는 황급하게 민준을 향해 공격했지만 아주 쉽게 피하면서 아이들을 패고 있었다.
"너... 정체가 뭐야! 갑자기 우리들한테 왜 그러는 건데!?"
"내가 여자는 안때리는 주의긴 한데. 넌 좀 맞아야겠다."
아이들을 때리고 난 민준은 소녀의 공격을 피한 뒤 손가락 튕기기로 이마를 한방 때리자 그 자리에 주저 앉은 그녀는 이마를 부여잡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우는 모습을 보자 살짝 마음이 약해지긴 했지만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법 다시 마음을 고쳐잡고 훈계를 하고 있자 아까 도망쳤던 아이가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찾아왔다."
"네놈이 내 아들 때린거냐!?"
황급하게 뛰어온 것인지 온 몸에 땀이 배여있었던 남자는 민준을 보며 그렇게 말했고 손찌검을 할거라고 생각한 그가 피할 준비를 하자 감격에 찬 눈빛으로 민준을 바라보며 손을 꼬옥 잡은 사내는 고맙다고 말했다.
"네? 고..고맙다니요?"
"내 예전부터 이 망할 녀석이 주모해서 아이들을 괴롭힌다는 것은 알고 있었단다. 하지만 시장에 있는 상인들이나 백성들의 불만을 처리하다보니 시간이 도통나지 않는게야.. 게다가 이 놈이 덩치가 커서 으례 겁먹은 아이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이놈아의 말을 듣게 되니. 고민이 많았단다. 아비로써 할 말은 아니지만 정말 고맙단다.. 그 말을 하기 위해 이곳까지 온 것이니 걱정말고 더 때려도 된단다."
혼내줄거라고 생각한 아비가 하는 말은 마음놓고 패라는 말이었으니 당황한 아이는 아비의 손을 잡고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았지만 따끔하게 혼을 낸 아비는 다시 한번 민준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관리소로 향하였다.
"저런 착한 분의 밑에서 이런.. .넌 디졌스야.."
""그...그런... 난 인정 못해! 인정 못한다구!!"
"쯧쯧.. 세상엔 이런 말이 있단다..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 라는 그런 말...."
결국 인생 다 산듯한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까전까지 두들겨 맞은터라 고개를 돌린 그들은 친절하게 창고 문까지 닫아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돼지 멱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이렇게 흘러가는 이유는.. 마지막 남은 녀석들
끝내야죠? 안그렇습니까? 하하하 망할. 살려줘..
....이놈의 소설에는 여자가 뭐 이리 많은거야..
orz..
흐규규규..
Ps. 이번 목요일날 친가에 내려갑니다. 목~일 연재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으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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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2002qz : Blah blah HaHAHA 최근화 중 가장재밌는덧 그리고 10K가 넘는다면 테러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입니다
-〉 오오.. 재미있다니 다행이군요.
딜리버 : 민준과 오즈는 안 어울릴까요?
-〉 더블이 좋을지도?
무개념청년 : 지금의 내 마음은 악덕 편집자! 마감시간이 다되갑니다!!!
-〉 힠. 악덕 편집자라니 무섭당..
글레이시아 : 쉬웠다는 말임 〉 쉬워졌다는 말임
글레이시아 : 화를 쏜게 〉 활을 쏜게 or 화살을 쏜게
-〉 지적 감사합니다~^^
숲속의곰2 : 플래그 그랜드 마스터
-〉 원래 이런 녀석이지요 하하하
ChaosY : 아니야 가부토가 좋겠어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 ㅋㅋㅋ
-〉 카..카부토...헠..
지나기 : 마씨 일족과 친한 방덕이 반요로 나오고 제갈량의 제자라는 강유가 요괴, 제갈량을 반선으로 하는 방안을 제의해 봅니다.
-〉 흠... 제갈량쪽은 지금 바로 어떻게 할 생각이 없으니... 강유가 요괴여도.. 음... 방덕이 반요면 흠... 일단 고려해볼게요.
Wind-HAWK : 뭐지 이 쇼타는?!
-〉 어려진 것이오..
조로리가면 : 아...이것은? 선인캐나 요괴캐가 나온다는 작가님의 예고덩
-〉 내 소설을 내가 스포일러하는 친절할 작가.
곰방대천진 : 하긴 나올리없지. 이제 선인을 낚으러 가죠
-〉 선인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입니다!
숲속의곰2 : 흐헝헝헝 몇명이지...이젠 기억도안나!
-〉 나도 몰라여 ㅋㅋ.
kkt6954 : 8쪽 힘듯흔 〉 힘든듯 / .....저렇게 3명에서 나갔는데 납치당하지는않겠지...
-〉 플래그가 생기지 않을까요?
12유현이 : (슥...삭...슥...삭....칼가는소리) (피킹!) 오 잘갈아졋는데 자까양반한테 실험하러 가볼까나? 헛헛헛 드디어 민준이 꼬마가 됫구려... 그전에 사시미질이 필요할거같은데....?
-〉 날 왜죠.. 내가 왜...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무슨 일이져.??
도끼천사야 : 몸이작아졌어니 무공하나떤져줍시다 모든 혈이열려있어니 하나배우면 드럽게강해지겟지요 그럼 전쟁없이 모든여인들을 안을수잇을꺼고 전쟁신 저도 바라지도않음 지금 여인들하나하나소소한 스토리가 이작품을 묘미인대 전쟁신은좀;; 민준이 드럽게 강해야 적들도 함부로못할꺼고 여자들이많어니 흠흠 아무래도 색공이~!!!
-〉 제 소설은 주인공이 먼치킨이 될 일은 없습니다. 어디 하나는 모자라야 재미있지요. 구르기도 편하고.. 짱 쌔면 고생을 안하잔항요 헤헤헿.. 일단 색공은.,.혹 하네요.
gloryk : 무공하나 줄때가 되지않앗나요?ㅎㅎㅎㅎ
-〉 음파를 쏘는 법을 배울까.. 리신.. 이쿠!
숲속의곰2 : 감녕!?
숲속의곰2 : 장합 ㅈㅈ
-〉 설마. 정주행 중이신가. 감사합니다.!
아이라고 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