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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긋한 계획.. --> 몇시간동안 지속된 고통이 사라지자 긴장이 풀린 민준은 기절하듯 쓰러졌지만 몸의 연기는 사라지지 않았고 눈을 뜨자 온몸이 땀으로 젖어 끈적 끈적 달라붙어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
옷을 벗기위해 손을 드는 순간 이상하게 헐렁한 옷때문에 의아하게 생각한 민준은 천천히 일어나 거울을 보자 소리없는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어려도 너무 어리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작았기 때문이다.
"이게 어떻게.. 아..아? 아아아~?"
목소리를 듣는 순간 사태파악이 되어버린 민준은 너무 만화같은 일이 일어나버려 웃을 수 밖에 없었지만 요술서는 그것과는 다르게 아주 심각하게 말했다.
-주인.. 문제가 생겼음.. 지금 요기랑 선기가 완전히 융합되어버렸음..-
"그게 문제냐? 다행이 너랑 말할때는 원래대로 말이 나오네.."
-그것보다 선기와 요기가 합쳐졌으니 선기를 가진 여인들이나 요기를 가진 여인들이 주인에게 다가오기 쉬워졌다는 말임...-
"지금이랑 똑같잖아? 뭐가 다른거여.."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는 선기를 가진 여인들이 주인에게 다가오는 것은 쉽지 않았음.. 내가 조금 요기를 감추거나 선기의 량을 일시적으로 늘려 그녀들이 다가올 수 있게 한것이고 사랑에 빠지고 나면 큰 문제가 없으니 평소대로 돌린 것임.. 그런데 지금은 선기를 가지든 요기를 가지든 상관없이 끌린다는 것임..-
"여자들이 더 꼬인다고!?"
-지금 상태로보면 큰 상관은 없겠지만 아마.. 선인들도 대하는게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름..그리고 몸은 아마 지금 상태에 적응하면 자연스럽게 원래대로 돌아갈 것임.. 걱정 안해도 됨..-
"그게 언제냐.."
언제라고 확답을 하지 못한 요술서였지만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을 느낀 민준은 다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며 다시 침상에 눕자 민준의 몸상태를 확인하러 들어오던 화타와 우길은 완전히 굳어져버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중이다. 너무 놀란 것처럼 보여서 가까이 다가가자 한기가 느껴질만큼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고 화타는 입을 열었다.
"너. 누구 아이야?"
"..뭐?"
"....정말 당신 누가.. 낳은건가요.. 제 기억으론 임시한 사람이 없는데...모르는 사이에..."
".........아...."
지금 자신이 어려진 것을 그녀들은 모르기 때문에 나타난 반응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민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해명했지만 그녀들은 쉽사리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불까지 들추면서 자신이 민준이라는 것을 어필하자 그녀들은 이상하다는 듯 갸웃거렸다.
"지금 이 애가 말하는게.. 요술서랑 같이 들리는데.."
"화타도 그래요? 저도 그런데.. 요술서가 있다면. 진짜 민준이에요?"
"아까전부터 그렇다고 하고 있잖아. 선기랑 요기가 이상해져서 잠깐 어려진거여.."
머리를 벅벅 긁으며 말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화타는 아무 말도 없이 다가오더니 민준을 와락 껴안고는 보들 보들한 볼을 부비면서 알수 없는 신음소리를 내었고 우길 역시 하고 싶었던 것인지 화타의 품에서 민준을 빼앗은 뒤 볼을 부비기 시작했다.
"...저 오라버니는 어떻......나....요..?"
하루 푹 자고 일어난 장각은 치장도 하지 않고 한호와 함께 민준의 방으로 달려왔지만 그와 쏙 빼닮은 아이가 우길의 품에 안겨있자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깜빡거리며 사태파악에 나섰고 민준이 서둘러 설명하자 똑같이 와락 껴안아 버렸다.
"야 화타. 지금 다른 녀석들 다 불러와봐. 그리고 밖에 누구 없어요? 저 옷좀 줘요.."
흘러내리는 바지를 힘겹게 부여잡고 있자 거기서 또 귀여움을 느낀 여인들은 그 자리를 벗어날줄 모르다가 결국 쫓겨난 후에야 모두를 부르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민준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바로 하북으로 서신을 보내려고 했던 황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회장으로 향하였고 벌써 도착한 여인들은 민준을 기대하며 여러가지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 중에는 원소와 손책이 가장 긴장한 듯 아무 말도 안하고 출입구를 바라보고 있었기에 그녀들의 머리를 쓸어넘겨주며 긴장을 풀어준 황개는 조용히 민준을 기다렸다.
"모두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 제가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어 이렇게 나왔어요."
민준이 등장하기 전 들어온 장각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민준의 상황에 대해 말을 해주었지만 정작 믿을수가 없었던 그녀들의 웅성거림은 엄청 커졌고 기다리고 있던 여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민준을 불러오라며 소리쳤다.
"지.지금 나간다..아코.."
옷을 급하게 갈아입은 민준은 나오다가 스텝이 엉켜 앞으로 철푸덕 넘어졌고 벌떡 일어나며 인상을 썻지만 여인들은 귀엽다고 생각하며 껴안아주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갑자기 몸이 어려져버려서 놀랐을테지만 내가 민준이고.. 몸은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올거야.."
"...그럼 네놈이 민준이놈이라는 증거를 말해봐라. 그럼 믿어주지."
"너랑 만난 건 황제랑 씻고 있을때였고 목이 날아갈뻔 했지만 다행이 살아남았지 안그러냐?"
"흠... 그렇다면 네놈이 날 안은건 언제지?"
아직 어린 아이에게 관계를 가진 것까지 알려주지 않았을거라는 판단을 한 동탁이 물어보자 민준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머리를 벅벅 긁으며 대답했다.
"내가 널 안은게 아니라 니가 날 덮친거 아니였나? 그것때문에 초선이랑도......"
"흠. 잘 알고 있는 것을 보니 맞는 것 같군.. 인정하겠다.
동탁이 쿨하게 인정하자 너도 나도 여러가지를 물어보며 인정했고 끝은 결국 다 같이 민준을 한번씩 껴안아보는 것으로 끝이 났다. 황개는 안아보고 싶었지만 하북에서 기다리고 있을 여인들을 위해 서신을 적어 보냈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 냈다.
"정말 나쁜 분이시라니까... 이렇게 사람을 걱정시키고..흑.."
"누가? 내가?"
"어맛..!?"
깜짝 놀란 황개는 황급하게 눈물을 닦으며 돌아보았지만 민준의 꼴을 보니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어려진 그가 귀여워서 여기 저기 깨물고 꼬옥 껴안은 그녀들 덕에 꼴이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여인들에게서 빠져나와 자신의 앞에 와준 것만으로도 그가 민준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던 황개는 민준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정말.. 갑자기 그렇게 쓰러지면 어떻게 하라는건가요..다른 녀석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니 울수도 없고..."
"고마워 황개.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찾아온거잖아? 너도 위로받고 싶지만 이곳에서는 가장 연장자일테니까..."
"흑.. 고마워요 민준님..."
"그래. 그만 눈물을 닦고. 화웅 고순 엄백호 나와 거기 있는 것 다 알아.."
모습을 들어낸 그녀들은 그제서야 민준에게 안기며 마음의 안식을 되찾았다. 다른 여인들과 다르게 계속해서 민준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있던 그녀들은 그가 어려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말하라고 하지 않았으니까..
"이 녀석들을 불러낸 이유는 간단해. 나에게 활를 쏜게 누군지. 알고 있는게 이녀석들이거든.."
"그게.. 무슨 그럼 지금 당장 선전포고를.."
"아니야 황개. 그럴 것 같았으면 이녀석들이 화살을 쏜게 하후연이었다고 말했곘지. 하지만 난 마지막까지 날 바라보고 있는 고순에게 웃음으로 신호를 보냈고 다행이 지금까지 아무말도 안해준거야. 고마워 고순.."
"헤헤. 난.. 민준이 좋아하는 일은..뭐든지...할거야.."
조금 작아진 손이라도 좋은듯 응석을 부리는 고순을 보며 부러운지 엄백호도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작아져버린 몸은 두 사람은 감당하기 힘든듯 하여 그녀의 응석이 끝나기를 기다렸가. 그리고 화웅으로 말하자면 민준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지금이라도 하후연의 목을 따고 싶다는 눈빛을 보냈지만 그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다.
"지금 그녀들과 싸운다면 이리 저리 손해보는 것은 우리가 될거야. 다른 태수들은 날 정확히 기억하지 않아 모르는 상태인데 하후돈이 눈을 잃은 것은 정확히 알 수 있지.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선전포고를 하면 조조쪽에 붙을 사람들도 꽤 있을거야.."
"...알았어.. 안할게. 대신 나중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그땐.. 용서 없을거야.."
"고맙다 이해해줘서.. "
생긋 웃어보인 그녀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식히기 위해 연무장에서 대련하고 있는 여포와 비무를 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고 엄백호와 고순은 황개가 서신을 쓸 동안 민준의 곁에 있다가 돌아가버렸다.
아직 어린 몸이 적응되지 않는 민준을 위해 화타 우길 장각 이외에는 3일간 불가침이라고 선언한 황개를 바라보며 아쉬운 소리를 했지만 모두 그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았기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장각 역시 아직 안기지 못한 두 여인을 위해 늦은 밤까지 같이 있지 않았고 결국 같이 가는 것은 우길과 화타였다.
"......아침이다요.. 오빠 아침이다요.."
"응.. 상향이냐...?"
"헤헤.. 오빠 상향이가 키 더 크다요? 기분 이상하다요"
"........젠장.."
초등학교때까지는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민준은 살짝 침울한 기분이 되었지만 복수를 하듯 손상향의 볼을 쭈욱 잡아당겨주자 아프다고 소리치면서도 행복하게 웃은 손상향은 민준의 손을 잡고 시장에 놀러가고 싶다고 칭얼거렸다. 능통이나 전풍도 가고 싶어했지만 일이 있던지라 같이 가지 못했고 여몽과 손상향을 대리고 놀러갈 수 밖에 없었다.
"민준님. 길 잃으시면 안되요.. 지금은 신체 능력이 안되실테니 위험하면 꼭 도망가세요.."
"그 전에 화웅이나 고순이 도와주지 않을까?"
"그렇지만. 민주님은 너무 생각 없이 행동하시니까.."
-역시 황개는 훌륭한 주인의 여인임! 너무 주인을 잘 알고 있음!!-
"....걱..정마. 상향이도 있고 몽이도 있으니까 무리하지 않을게.."
"네..그럼.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손을 꼬옥 잡고 있던 황개는 그들을 배웅해준 뒤 방으로 돌아가자 민준의 아들이 생기면 저런 기분일까 생각하며 쿡쿡 웃어버렸다.
한편 하북에서 민준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원소는 전서구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황급하게 집회장으로 뛰어가자 급한 서신이라는 것을 보고 항구에서 전서구를 보냈다는 부가적인 설명을 들으며 서신을 펼쳐보자 순간 말문이 막힐 수 밖에 없었다.
"원소 언니! 원소 언니! 민준 오빠가 어떻게 되었다는 거예요? 빨리 말씀해주세요 목 빠지겠어요.."
전서구가 날아오는 것을 본 여인들은 민준의 소식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모두 집회장으로 뛰어들어왔고 서신을 읽어본 원소가 굳어있는 것을 보고 침울하게 고개를 숙였다. 다들 민준의 상태가 크게 이상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그게.."
"언니! 빨리요.. 다른 분들도 기다리시잖아요.."
"민준이.. 어려..졌다는데..?"
"네?"
"....그러니까.. 민준이 어려..졌다고...적혀...있어.."
말도 안되는 소리에 원소에 손에 있는 서신을 읽어보자 정확하게 민준이 어려졌다고 적혀있었다.
"..어..언니들.. 원소 언니 말이 사실인데요?"
""뭐..뭐라고?""
민준이 죽었다는 소리가 아닌 것은 기뻐할 일이었지만 생전 처음 겪는 일에 하북에 있는 여인들은 모두 패닉에 빠져버렸다.
========== 작품 후기 ==========
갑자기 10K까지 적어버리니 부담된다..
다음에 또 7K정도 되면 짧다고 뭐라고 할거같은 이 예감은 뭐지..
그렇다면! 내일은 6K로 적어주겠어!
으하하하 난 역시 착한 작가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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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천사야 : 그분이 올조짐임 연기가나기시작한거는 그만큼열기가 일어나는거고 좌자언능출동해서 환골탈퇴시켜라!!! 무한정력신공님아가 등장할때가댓음 연참 ㅠㅠ
-〉 흐하하하.. 연참.. ㅠ.ㅠ
곰방대천진 : 최초로 전쟁씬이?!
-〉 나올리가 없죠.. 네 없죠.
글레이시아 : 자 이번일이 조조쪽에서 벌인 일이란걸 밝힌 후 하후자매와 곽가를 내놓으라고 항의를 하자... 그럼 조조는 자신이 직접 가겠다고 하겠지... 그럼 민준은 조조를 꿀꺽하고 날로먹다 목에 걸려 질식사 End
-〉 조조쪽으로 찾아가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여인들이 불만이 있을지는 몰라도 여기서 끝내야 할 케릭터가 남아있거든요..
halem : 드.....드디어 전쟁신이! 나올리가 없지.
-〉 이사람 날 너무 잘아는군. 훌륭하다.
spacewar : 몸은작지만 두뇌는 어른!
-〉 두뇌만은 어른! 그렇기에 애 늙은이
ChaosY : 아니야 역시 덴오가... 흐음... 고민되네 ㅋㅋㅋ
-〉 이몸! 등장..
무개념청년 : 젠장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
-〉 헉헉. 썻습니다!
잉ㅋ여ㅋ : po회춘wer
-〉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입니다. 돌아간다고 해도 선기와 요기의 융합덕에 조금 젊어지겠지만..
kkt6954 : 1쪽 사앹를 〉 상태를 / 4쪽 것이맂도 〉 것일지도 / ...몸이 작아지면 여자들이 쇼타에 눈을 뜨는건 아니겠지....
-〉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으하하
gloryk : 기대되는뎅,.ㅎㅎ 환골탈태하면 전쟁도 가능하려낰ㅋㅋㅋ 지금 순욱 역관광당할 것 같궄ㅋㅋ
-〉 전쟁이요? 전쟁 하면.. 그냥 끝날텐데 소설..
조로리가면 : 선인도 히로인이면 먼저 반선인을 하나 만드는게 좋을꺼같음 그냥 선인얻으면 벨붕 ㅋㅋ
-〉 요괴도 나올판이니 좋군요.. 누가..반선인이 되어야할까요
12유현이 : 음.. 근데요 자까양반 2달전쯤에 문의햇던 텍본제작. 우찌되엇소?
-〉 만들 시간이 잘 안나서 100몇화까지만 한걸로 기억..
암흑의신사2 : 몸에서 연기?? 외쳐!! 기어 써드!!!
-〉 고무 고무!! 총!!
어긋한 계획..[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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