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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511화 (511/1,909)

-------------- 511/1909 --------------

<-- 어긋한 계획.. --> 세명의 여인이 같이 다니자 이목을 끄는 것은 당연했지만 중간 중간 느껴지는 음흉한 시선때문에 짜증이 난 원술은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그럴때면 귀신같이ㄴ 느껴지던 시선이 없어졌다. 머리를 쓸어넘긴 동탁은 술을 벌컥 벌컥 마시더니 피식 웃어버렸다.

"어짜피 이 몸의 몸매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나?"

"넌 짜증도 안나? 위에서부터 밑으로 찬찬히 훑어보는 시선.. 짜증난다고!"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딴 녀석은 어짜피 상상이나 하면서 자위할 것 아닌가? 이몸의 몸을 탐하려고 하다니 천년은 이르다 크큭."

"어떻게 보면 참 속편해보인단 말이야.. 그래도 뭐.. 그런 녀석들 신경쓰는 것보단 빨리 끝나고 민준한테 가는게 좋겠다."

"하아.. 푸우라도 대려올걸.."

시장까지는 따라왔지만 꼬마들에게 둘러싸인 통에 결국 입구에 놔두고 왔지만 지금 이순간만큼 그 결정이 후회된 적은 없었다. 머리를 벅벅 긁은 원술은 재빠르게 어디론가 들어갔고 손책과 동탁 역시 따라가고 나자 으슥한 곳에서 나온 건달들은 혀를 날름거렸다.

"고년들 참.. 죽여주는구만..특히 저 꼬맹이.. 드센 표정을 망가트리는 재미가 있을거 같구만."

"난 저 가슴 큰 년이 마음에 든단말이야.."

"계속 이곳에 있어봐야 오해를 살테니 이만가자고.."

킬킬거리던 건달들은 다시 한번 원술 일행이 들어간 곳을 유심히 바라보고는 발걸음을 옴겼다. 하지만 지붕 위에서 그들의 대화를 엿들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민준이었다. 원래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조사를 하던 중에 뜻하지 않는 개소리를 들어버린 것이다.

"후..이거 참.. 웃음만 나오네.."

마음같아서는 뛰어내려서 목을 따고 싶었지만 일단 침착해야겠다는 생각에 담배를 피우고 있자 언제 온것인지 좌자가 떡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쯧..내 이럴 줄 알았지. 저 놈들 건들이지 마라. 계획의 일부니까. 괜히 죽이거나 하면 복잡해지니 알겠냐?"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니놈 성격을 아니까 온 것 아니냐. 몇일 뒤면 곽가가 일을 터트릴 것 같으니 그때까지만 참아라."

"끝나고나면 저놈들 죽여도 되는 겁니까?"

"어짜피 인간 말종인 녀석들만 골라서 대려온 것이니 걱정말거라."

확실한 답변을 받고나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다시 성으로 돌아갔고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좌자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사라져버렸다.

"응? 이건! 민준 너 거기 있지!"

코를 킁킁되던 원술과 손책은 동시에 창문을 열며 아까까지 민준이 있던 지붕 위를 보며 소리쳤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한 두 사람은 이럴리가 없다는 듯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민준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해. 분명 이건 민준의 냄새야..."

"맞아.. 날 찾아온 줄 알았더니.."

"응.. 아니 무슨 소리야 찾아올거면 날 찾아와야지 왜 너따위를 찾아온다고 그러는거야!?"

"뭐라고? 원술 너...."

"크큭. 웃기고 있군... 네년들보단 더욱 성숙한 어른의 미가 느껴지는 이 몸을 찾아온거겠지. 그러니 이몸은 잠시 밖에 나갔다 와야겠군."

한껏 도발한 동탁은 웃으면서 술을 사러 가려했지만 손을 잡은 두 여인은 절대 놔주지 않고 무.슨.소.리.를.하.는.거.냐.고 한글자씩 강조하며 말했다. 어짜피 이런걸로 주늑들지 않는 동탁은 또 한번의 도발을 하였고 결국 시찰이 끝날때까지 세 여인은 눈에 튀는 행동을 할 수 없었다.

밤 늦게 성으로 돌아온 원술과 손책은 민준을 찾기 위해 그의 방으로 뛰어갔고 겨우 술을 먹을 수 있게 된 동탁은 술을 벌컥 벌컥 들이킨 뒤 하늘을 바라보자 위에서 무언가가 툭 하고 떨어졌다.

"죽을뻔 했네. 오메.. 어라 동탁 넌 표정이 왜 그러냐?"

"..........................."

"엉?"

주변을 둘러본 그녀는 민준의 손을 잡고 아무 말 없이 자신의 방으로 이끌었고 들어가자 마자 품에 안겨 긴 입맞춤을 하고는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책임지거라."

"뭘..?"

"네놈때문에 하찮은 년들을 질투하지 않았는가..네놈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어쩔건가?! 이런 모습은 이 몸이 아니란 말이다."

"뭐 어떠냐? 난 좋은데?"

"이익.. 네놈이 그런 말을 하니까 더 문제가 커지는 것 아닌가!"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민준이 물어보자 아까전에 원술과 손책이 기싸움을 할때 울컥해서 하찮은 도발을 했던 것을 말해주었고 이런 모습이 너무 귀엽고 좋았던 그는 와락 끌어안아서 아무 말도 없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녀 역시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고양이같은 표정으로 쓰다듬 받는 것을 즐겼다.

"그거 알고 있나..? 이 몸 역시 이런 표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네놈 덕에 신기한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지.. 그러니 죽지마라.그리고 사라지지 마라. 이건 명령이다."

"갑자기 왜 그런 소리를 하고 있는거냐? 너답지 않게?"

"솔직히 요즘들어 예전처럼 연기하는 것에 한계가 느껴질 정도로 질투심이 많아졌다는 거다. 멍청한 놈!"

마지막으로 가벼운 입맞춤을 한 동탁은 아쉽지만 다음번에 같이 자야겠다고 말하며 책상에 앚아 남은 일을 시작했고 그녀의 방에서 몰래 나온 민준은 다른 여인들 특히 원술이나 손책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우물가로 향해 물을 뒤집어 써버렸다.

연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인들의 냄새는 귀신같이 잘 알아맞추는 두 여인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고 물소리에 헐레벌떡 뛰어온 두 여인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품안으로 다이빙 했다

"컥.. 야.. 너희.. 좀.. 속도는. 줄이고....꾸엑.."

아무리 단련했다고는 하나 전력으로 부딪히는 여인을 받아주기란 버거운 일이었고 하나도 아닌 두명이 작심하고 달려드니 버틸 수 없었던 민준은 순간 기역자로 꺽여 알수없는 괴성을 내뱉았다."

"민준 들어봐 아까 시장에서 일하는데 네 냄새가 나서 찾아봤는데 없는거야."

"원술말고 나 찾아온거 맞지?"

"아니지 나지?"

"...지금..숨이.안쉬어져서...마..말을..못..하겠...거...덩..?"

"아.. 미안.. 그러니까 누구 찾아온거야?"

찾아오지 않았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없었다는 듯 똘망 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는 여인들에게 한숨을 내뱉으며 간적 없다고 말하자 의심적은 눈초리로 노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야.. 왜 못믿냐.. 생각을 해봐 내 냄새가 났다고 해서 그게 거기에 있었다는게 아니잖아? 다른 일때문에 왔을 수도 있고. 거기다가 만약 누구때문에 갔다고 하면 너희들을 안보고 가겠냐?"

"그건... 그렇지만.. 분명 가까이서 난 냄새라 분명... 주변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그냥 넘어갈게. 대신 오늘 같이 잘거야!"

못미더운 눈초리로 노려보고 있던 원술이 그렇게 선언하자 지지 않겠다는 듯 손책도 같이 자겠다고 했고 그 일이 일단락 되고나자 민준의 옷이 젖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충 둘러대며 설명을 하자 그런 것보다 젖었으니 씻어야된다며 손책은 목욕탕으로 민준을 끌고 갔고 옆에 있던 원술 역시 이런 것은 반대하지 않는 듯 합심해서 목욕탕으로 향하였다.

"후.. 좋다.."

"응. 나두.."

"야 손책. 너무 가까이 가지마! 오늘은 관계같은 거 안하려고 다짐했단 말이야!"

"흥. 나도 똑같으니까 걱정하지 마! 바보야!"

"엉? 너희들이 왠일이냐?"

"아니..관계를 가지면 같이 별자리도 못보고 이야기도 못하니까. 오늘은 안할래.."

옆에서 손책이 고개를 끄덕이자 꼬옥 안아준 민준은 아들이 반응하기 전에 씻고 밖으로 나와 지붕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는게 좋았던 민준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녀들 역시 가끔은 이렇게 쉬어가는 날도 있어야된다는 듯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그를 바라보았다.

"곽가님 내일이면 되는건가요?"

"내일은 안될 것 같아요. 날씨를 보아하니... 그렇게 좋지도 않고. 하지만 이상한게 그 건달들. 요세 시장을 돌아다니는게 미심쩍은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언니의 말로는 그냥 그 남자의 주변에 있는 여인들을 유심히 바라볼 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답니다."

".....하아. 왠지 걱정되네요.. 그런 녀석들을 쓰는게 잘한 짓인지.."

민준이라는 남자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그가 조금 다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알아보고 싶었던지라 건달들로 인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을 하고 있자 아무 말 없이 손을 잡아준 하후연은 상냥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 잘될거예요.. 저랑 언니가 지켜드릴테니.."

"네.. 더 지체하다가는 조조님이 실망할지도 모르니 계획대로 실행해야겠네요."

하후돈과 하후연을 믿으며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 곽가는 남은 기간동안 건달들의 행보에 대해 더 조사해달라고 하후연에게 부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잠을 청했다.

========== 작품 후기 ==========

만세 만세 만세 만만세 벌써 불타는 금요일이네

하지만 그림을 빨리 끝내야하니 바쁘다아..

연참을 쓸 시간도 마련해야되고.. 내일 하루 빡시게 굴려야겠네요.

으아아아

그럼 즐겁게 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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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2002qz : 받아라앗! 작가에게 부담을 주는 원고료!

-〉 흐컥.. 너무 부담된다..앙..앙대

딜리버 : 보경에게 요괴 신부라.... 지금도 산으로 반은 올라가는 스토리가 산으로 가겠군요. 역시 작가님은 등산가

-〉 보경이에게 줄수도 있지만 음.. 이름 있는 장수로 하면. 민준에게 가겠지유?

호랭이가죽 : 폰이라몇패이진지는모르겠는데 오타있음 ㅅㄱㅇ 글고~나~소풍간닷! 데헷

-〉 잘 다녀오세요

12유현이 : 하우 자매가ㅠ노예가되는날까지! 헤헿

-〉 히잌. 노예..

ChaosY : 뭐, 뭣이 어쩌고저째?! 다시 말해보시오 자까양반 임신 플레이가 안 나온다니?

-〉 지금 나오면 내가 이 소설 쓰다가 머리 터질 것 같은데 어쩌란 말이오. 애들 이름은 어떻게 지어야하오. 민일 민이 민삼 이라고 할순 없잖소..

곰방대천진 : 민준이 안나오다니 신선하군

-〉 좋아. 통했다![?]

무개념청년 : 이 소설은 NTR이 나오것같지 않은 작가분도 싫어하는것 같고 말이죠 게다가 NTR나오면 저는 작가님

무개념청년 : 이 몇살이던 교육시킬것입니다!!

-〉 ㅋㅋㅋ 그거 나오려면 예전에 나왔겠지요.. 강동이랑 하북사이에서 떨어져있던 사이가 몇달인데

지나기 : 딜리버님, 저는 민준에게 요괴를 붙이고 싶은거지만 보경에게 주는 거도 나쁘지 않겠네요. 좋은 발상이세요.

-〉 허허허허.. 언제 쓰지

kkt6954 : 5쪽 신심써거 〉 신심써서 / NTR 없다고 하니 다행....하드한건 어느정도 견딘다 해도 NTR당하는건 사양

-〉 ntr은 멘탈만 갈리죠

조로리가면 : 흐흐흐 건달은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죠 민준도 슬슬 인간 여자말고 요괴를 얻을수 있을것인가

-〉  건달들은 단백질 공급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긋한 계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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