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09화 (50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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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은 이루어지고.. --> 아침 일찍 깨버린 민준은 일어나려고 했으나 행복한 표정으로 품안에서 자고 있는 두 소녀 덕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볼을 콕콕 찔러보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얼굴을 찡그리며 알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두 소녀를 보자 더욱 재미를 붙인 그는 머리를 쓸어넘겨주거나 볼을 잡아당기는 둥 여러가지 장난을 치며 그녀들이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후아아.. 오햐..며햐는겨댜효?"

손상향의 볼을 잡아당기고 있던 민준은 그녀가 깨자 볼을 잡아당기는 것을 멈추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여파로 눈을 비비며 일어난 전풍은 웃으면서 민준의 입을 맞추었다.

"이건 자는 동안 우릴 가지고 장난친 벌이라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언니 너무하다요! 상향이도 할거다요!"

일어나자 마자 애교를 부리려고 했지만 갑자기 쑤셔오는 하복부때문에 몸을 웅크린 손상향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민준을 올려다 보았다.

"흐앙.. 아....아프다요......"

"몇일간 아플거 같으니까 너무 격하게 움직이면 안돼 알았지? 전풍 너도 마찬가지야."

"그..그런건 빨리 말하라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이미 입을 맞추고 난 전풍도 살짝 아픈 것인지 움직이지 못하였고 결국 민준은 두 소녀를 안아서 방으로 대려다 주었다. 이렇게 안긴 채로 방으로 들어가자 주변에 있던 여인들은 하나같이 부럽게 바라보았지만 단 한명 복잡하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손책이었다.

"..민준! 잠시 이야기 좀 해!"

"안된다요! 오빠는 오늘 상향이랑 있을거다요!"

"넌 빠져! 지금 중요한 이야기 할거니까.."

"싫다요! 언니 질투하는 거 티난다요!"

"으...진짜.. 손상향 너 정말 이럴거야?"

"......"

두 여인이 기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니 할말이 없었던 민준이 한숨을 내뱉자 두 여인의 시선이 민준을 향하였다. 황급히 고개를 돌렸으나 결의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는 탓에 말문이 막혀 아무 맗도 못하는 중이다.

"오빠. 상향이 아파서 같이 있어준다고 약속 했다요오.."

"도대체... 손상향까지 건들이고 넌 제정신이야?"

"무슨 소리를 하는거다요!? 언니들보다 상향이가 먼저 오빠가 배우자라는 것을 눈치 챘다요!"

"너어......"

"그만 그만.. 상향아. 조금만 기다려. 어짜피 전풍도 옷 갈아입고 올꺼니까 손책이랑 금방 말 끝내고 올게. 알았지?"

"....오빠가 그러면 상향이 기다리겠다요.. 하지만 안오면 울거다요?"

"알았으니까 착한 상향이는 기다리고 있어요?"

기 싸움도 말한마디면 끝나는 것을 보면 참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 고생하고 있는 민준을 보면 전혀 그런 말이 안나올 상황이었고 역시 손책의 방에 도착하자 잔뜩 심통이 난듯 고개를 홱 돌린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손책.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야 할거 아니냐.."

"정말 몰라서 묻는거야? 지금.. 내가 왜 화내는 지 몰라?"

"상향이 때문에 화내고 있는 것 같다만.."

"같아..? 화내는게 아니라 같아보인다고? 너 정말..읍..!?"

"이런 걸로 심통 부려서 뭐하게? 무슨 일이야 말해봐."

한마디 더 쏘아붙이려고 했던 그녀는 민준의 입맞춤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품에 안겨 초초한 눈빛으로 민준을 바라보았다. 너무 초초해 하지 말라는 듯 머리르 쓸어넘겨주자 강하게 끌어안은 그녀는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상향이."

"뭐?"

"손상향만 호칭으로 불러주잖아. 싫어.. 나도 호칭으로 불러줘.."

"그거 때문에 화난거냐.."

"그거라니! 나한텐 중요한 일이란 말이야! 그리고 너.. 상향이까지 안아버리다니.. 가뜩이나 얌전했던 손권도 요세 대들기 시작한단 말이야!!"

"그렇다고 내가 널 가만히 냅둘까봐? 이렇게 외로움 많이 타고 독점욕 강한 녀석인데? 그보다 나중에 너희 아버지가 묻혀 있는 곳 같이 가자.."

"아버지...? 갑자기 그건 왜..?"

"일이 이렇게 될때까지 한번도 못찾아 갔으니까.. 찾아가서 딸아이를 나에게 달라고 정식으로 말해야지.."

민준의 말에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 그녀는 방금전까지 화났던 것도 잊어버린 것인지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방긋 웃으면서 애교를 떨기 시작했다. 그녀 역시 이런 날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갑자기 찾아온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기 때문이었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던 민준은 손권이 언제쯤 돌아올지 생각하다가 귀신같이 알아본 손책에게 옆구리를 꼬집혔다.

"민준! 권이든 상향이든 지금 나랑 있을때는 생각하지 마. 알았어?"

"알았습니다. 손책 아가씨~ 아니 책아"

"채...책아... 헤헤. 하..한번만 더 불러주면..안돼?"

"책아."

'하..한번만 더.."

결국 얼굴이 완전 홍당무가 된 손책에게 100번 넘게 책이라고 불러준 뒤에 풀려날 수 있었고 손상향의 방으로 향하자 이미 피곤한 듯 자고 있는 두 소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식사시간이 되면 식사를 가져오라고 시녀들에게 알린 후 방으로 들어가 중앙에 눕다 자고 있음에도 꼬물거리며 자신의 방향으로 오는 그녀들이 귀여워서 버틸 수가 없었다.

"참. 어제도 그렇고 고생했지.. "

"후냐아앙.."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안정한듯 깊은 숨소리를 낸 그녀들은 저녁시간이 다될때까지 잠을 잤고 잠 자기전까지 민준과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공손찬이 슬쩍 얼굴을 비추자 눈빛으로 무언가를 교환한 그녀들은 방긋 웃었고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상세하게 알려준 손상향의 말에 민준은 자연스럽게 관자놀이에 손을 가져갔다.

"이건 뭐. 싫다는 녀석들이 연적을 늘리고 있으니...하아..."

다행히 미약이 아닌 아픔을 완화하는 약이라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한 민준은 다음부터는 절대 그런 약을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자 화가 난 걸로 착각한 두 소녀는 울음보가 터졌고 그걸 달래준다고 또 한참을 애 먹었지만 그녀들이 다시는 약에 손을 안된다는 약속을 받아냈으니 잘된 일이라고 볼 수 있었다.

"후....이 무슨.. 조용히 살고 싶은데. 그러고보면 요술서야. 시장통에서 만난 녀석을 누군지 기억나냐?"

-..기억난다고 내가 알려줄 것 같음? 어짜피 나중에 만날테니 걱정하지 말기 바람..-

"니놈이 그렇게 만든다고?"

-내가 만드는게 아니라 주인의 행동에 이상하게 여자가 꼬이는 것임. 나같으면 좀 더 주인을 고생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갔음! 착각하지 말기 바람!-

"그거 참 눈물나게 고맙네 이새끼야!"

-후후. 주인을 너무 생각하는 요술서의 마음도 알아주길 바람! 그리고 주인..그거 알고 있음..? 아직 유비나 조조는..-

"닥치고 쳐자!"

더 들었다가는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여난에 휘둘릴 것 같았던 민준은 요술서의 말을 끊고 눈을 감았고 요술서 역시 낄낄 거리다가 의식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후우.. 이정도면 괜찮겠죠 하후연?"

"건달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왜..죠? 이곳에도 분명 평민들 등처먹고 사는 녀석들은 있을텐데요.."

"그거야 그렇죠.. 하지만 그게 도를 넘어가면 다른 건달을이 제제를 하는 통에 쉽게 꺵판을 부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예요..하아..아까 언니가 건달이랑 시비가 붙었을때도 그쪽에서 해서는 안될 짓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정도였으니까요."

"그게 무슨 건달이라는거예요? 아..정말.. 괜히 유협님에게 그런 소리를 들어가지고서는..."

"분명 기회는 있을테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기껏 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에 낙담한 곽가는 오랜만에 하후연과 술을 마시며 민준에 대해 들은 것들을 그녀에게 알려주었고 모든 이야기를 종합한 그녀의 결론은 옆에 하후돈이 없는게 천만 다행이라는 것이다.

만약 옆에 그녀가 있었다면 믿을 수가 없다면서 민준을 직접 찾아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여기에 온게 탄로날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었다.

"하아.. 곽가님도 많이 취하신 것 같아요. 이만 들어가요.."

"저. 안취했어요! 하지만. 머리가 어지러우니까 그만 가요."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하후연의 부축을 받으며 밖으로 나갔고 뒤에서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보경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참.. 이쁜 여인들인데 말이야. 몸매도 죽여주고.. 하지만 저런 사람들은 큰형님이랑 연관 있겠지? 난 어디서 여자가 안떨어지나.. 에효.."

술집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민준을 알고 있었기에 빵 터졌지만 본인이 있었다면 욕지꺼리를 하며 보경을 파묻을지도 모를만한 발언이었다.

========== 작품 후기 ==========

드디어.. 이쪽 분량이 끝나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문의 쪽지를 받아 기분이 엄청 좋아요.

아쉬운 점 좋은 점 등등을 알려주셔서 이렇게 행복하게 글을 적는다고.. 하지만 예전에 나

왔던 애들이 안나온다는 것은 저도 음.. 아 .. orz..

이건 고질 적인 문제라.. 크허헝..

그리고 이분이 말하셨던 것 중 하나가 임신 〈-

이걸 시키고 요양보내면 딱일 것 같긴한데.. 애가 생기면 또 책임감이 더욱 심해지니

언제 등장시킬지 감을 못잡고 있네요

으아아아 아무튼.. 열심히 적을테니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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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가죽 : 어제결국야동안보고 잤음 초인적으로 잤어...휴....학교못갈뻔.....좋쿠나?

호랭이가죽 : 오늘부터 1,2학년들 놀러간다고 우린단축수업 올~ㅋ

-〉 올.. 추카 추카

ChaosY : 첫코느ㄴ 오늘도 실패인가...

으잌.. 저런

도끼천사야 : 폭참 부탁드려요 ㅋ

도끼천사야 : 여자애들이나 주인공들 사진좀올려줬어면 ㅠㅠ

-〉 케릭터 사진은 일단 찾아볼게요. 제가 생각한 것이랑 비슷한 걸로

무개념청년 : 민준은 제가 납치해갑니다

-〉 소설이 끝나야 하나..?!

곰방대천진 : 나는 작가에게 당당히 연참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곰방대천진 : 다음편을!

-〉 연참을 해드리고 싶다..흐규규

12유현이 : 인간 관계가 힘들죠...뭐.... 힘내요 자까양반! 항상 응원하고 잇다요!

-〉 감사합니다~^^

오토나시유즈루 : 남배-〉담배

-〉 지적 감사합니다.

어긋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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