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503화 (503/1,909)

-------------- 503/1909 --------------

<-- 꿈은 이루어지고.. --> 언제쯤 일어났다고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 계속 자는 척을 하고 있던 민준은 다행히 감녕이 억지로 깨우는 탓에 일어나는 연기를 하며 깰 수 있었다.

"무슨 일이야?"

"쭌.. 나 버리고 능통한테.갈거..아니지? 그렇지? 나.. 계속 옆에 있어도 되는거지?"

"넌 갑자기 무슨 소리냐... 내가 왜 널 버리고 능통한테 가..."

"그치만.. 능통이 나보다 어리니까...쭌은 어린 아이를 더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으니까...흐에엥.."

어디서 이상한 소문을 듣고 온 것인지는 몰라도 진짜라고 생각하며 훌쩍거리며 우는 감녕을 본 능통은 민준을 노려보며 어떻게든 해보라고 눈짓을 해버렸다.

'하아..이게 무슨..'

분명 연적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이런 모습을 보니 나약해진 그녀가 한숨을 내쉬자 눈물을 닦은 감녕은 쑥쓰러운지 조그마한 목소리로 고맙다고 하였고 그전까지 미묘했던 관계가 완전히 풀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왜 내가..."

"쭈운..싫어...?"

"오빠! 정말 저희.. 싫어요?"

친해진 것은 좋았으나 누구한테 조금 더 신경쓰면 바로 질투해오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어떻게 안아주기 위해 분위기를 만드려고 해도 다른 쪽에서 방해를 하다보니 포기하고 잠을 잘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미춰버리겠네... 이대로 자기엔 너무... 으..'

-내가 생각하기엔 능통을 먼저 안아주고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봄.. 지금은 아니여도 나중에 그렇게 하는게 어떻겠음?-

"나중이 아니라 난 지금 흥분했다고 이 망할 요술서야.."

감녕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민준을 원하고 있던 것인지 그녀가 모르게 엉덩이를 비비거나 야릇한 신음소리를 낼때가 있어서 미치기 직전이었던 그는 울며 겨자먹기로 잠을 청했다.

아침이 다가오자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자고 있는 그녀들의 볼을 쓰다듬어 주다 문득 좋은 생각이 나서 씨익 웃었다. 지금처럼 공평한 것을 원하면 그녀들이 원하게 만들면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 자신을 한탄하며 그녀들이 깨지 않게 황개를 찾아갔다.지금 하는 행동을 보고 실망할지도 모르는 여인들에게 부가적인 설명을 해줄 여인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하아..무슨 생각을 하시나 했더니.. 그래도 그 둘이라면.. 그러는 것도 좋겠네요.."

"능통을 안아주고 싶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절대 그렇게 할수가 없으니까...부탁할게.."

"대신.. 알고 계시죠? 끝나면 저.. 한번 안아주시는거?"

"안아주지 않으면 안해줄거야?"

"그런건..아니지만. 이런게 아니면 솔직히 민준님에게 안길 시간이 없잖아요.."

"알고 있어. 그러니까 그런 울것 같은 표정 하지마.. 장난친건데 너무 미안해지잖아.."

분명 슬퍼할 것을 알면서도 이런 장난을 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황개의 이런 귀여운 모습은 쉽게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이었고 상냥하게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마지막으로 입맞춤을 해준 뒤 다시 한번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버렸다.

"후아암.. 꽤나 재미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크큭.. 여기서 잔게 이럴때 도움이 되는군.."

"아.....당신은..정말....하아.."

"크큭.. 그렇게 실망하지 마라. 이 몸도 네년을 도와줄 생각이었으니까 크하핫."

전날 돌아가기 귀찮아서 그녀의 방 구석에서 잔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동탁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성가진 손책과 원술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옴겼다. 살짝 불안한 것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그녀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동탁뿐이었기에 포기하고 잘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아흣.. 오..오빠 갑자기 왜 이런 곳을 마..만지시..꺄앗.."

"오늘 하루동안 너희들이랑 있기로 했으니까 장난치는 것 뿐인데 뭐가 문제냐?"

"하..하지만 가..간지러워요..가.감녕..당.당신도 조금은..으흣.."

감녕 역시 민준이 장난치는 것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 뭐라 할 말은 없었지만 이상한 것은 자신보다 조금 더 끈적하고 야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하아...쭈운..저..정말..하흣...하앙."

자신과 같은 곳을 간지럽히고 있지만 촉촉히 젖은 감녕의 눈빛은 뭔가를 원하는 듯 민준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모를리 없던 능통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지만 그녀의 표정과는 다르게 장난기 가득한 민준의 표정에서는 그가 생각하는 의도를 읽을 수 가 없었다.

"오빠 정말... 장난치는 것 맞으세요?"

"그럼 뭐하고 있는걸로 보이냐.. 그것보다 이제 배고프니 밥이나 좀 먹고 오자.."

"아...으....응...."

"오~빠~ 난 여기가 좋아요 헤헤."

민준의 오른 팔을 끌어안은 능통과는 다르게 비틀거리며 일어난 감녕은 뒤따라갈테니 먼저 출발하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 법. 별일 아닐거라고 생각한 그녀는 민준에게 더욱 몸을 부착하며 식당으로 향하였다.

"분명.. 이상한 곳은 없는데.."

혹시 몰라 거울에 서서 아까 민준이 간지협히던 겨드랑이와 발바닥 등을 만져본 감녕은 아까와는 같은 쾌락이 느껴지않아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서둘러 민준을 따라나섰다. 지금 따라가지 않으면 능통이 식당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한 행동이었지만 그로 인해 속옷이 조금씩 젖어간다는 것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그녀였다.

"쭈운.. 내가 먹여주면 안돼? 이것도 좋지만 난 먹여주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너희 둘이 기싸움을 벌이니까 밥을 먹을 시간이 없어진다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가 주는대로 먹어."

"오빠.. 저 턱 빠지겠어요.. 아앙..."

처음에는 이런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며 거부했던 능통이었지만 감녕이 받아먹는 것을 보자 바로 입을 벌렸고 한번 받아먹어보자 방금전에 말했던 것을 철회하고 계속 조르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래도 그녀들이 직접 먹여줄때보단 식사 속도가 빠른 것을 위안으로 삼은 민준은 그녀들이 급하게 먹지않게 속도를 조절하며 음식을 먹여주었다.

"..저런 것까지 해줘야 합니까....여자들이 많은 것도 생각보다 고생이군요..후..:"

"쯧..그러니까 내가 말하지 않았더냐.. 형님이니까 저 정도지 넌..후우... 나도 이렇게 힘든데.. 안그래 금화야"

"피이... 민준 오빠는 저런 쪽으론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비교하는게 아니예요."

"아..그런겁니까...하하.."

"네. 그런거예요 그러니까 오빠 빨리가요."

얼마전보다 부쩍 분위기가 좋아진 것을 보아하니 기대하고 있던 첫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한 보경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훈련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마음 같아서는 술이라도 진창먹고 집창촌에 가고 싶었지만 이렇게 훈련을 하다보면 자신에게도 여자가 생기는게 아닐까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좋구먼.. 근데 이 빌어먹을 요술서는 뭐한다고 자꾸 그 망할 놈이 살던 곳에 가고 싶어하는건지 원.."

"좌자. 무슨 말 했어요? 아니면 지금 이게 싫어서 그런건.."

"싫다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그저 요술서가 자꾸 이상한 부탁을 해서 그런 것 뿐입니다 후.."

"이상한 부탁요? 조금 있으면 자하가 내려가봐야하니.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왜 이런 시기에.."

"불허라고 전해두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푸우.. 망할 자식.."

"어짜피 유비쪽에 신경쓰려면 그 남자를 만나봐야하니 그때 알아보기로 해요"

우여곡절 끝에 유비가 자신의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는 것을 본 남화노선이 그렇게 말하자 시큰둥하게 대답한 좌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민준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의 주변으로 또 다시 여자들이 모이는 것을 확인했고 심각하게 고민하던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흠.. 남화노선님 유비 쪽에 조금 힘을 실어주면 되는 것..입니까?"

"네.. 그렇죠.. 하지만 저희가 어떻게 도와줄 방법은 없으니.. 어찌해야할지.."

"푸우.. 그 일 제가 하겠습니다. 마침 패가 갖춰진 것 같으니.. 그 빌어먹을 놈이라면 이해하겠지요. 조금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일은 죽어도 하기 싫다고 할 좌자였지만 선뜻 나선다는 것에 의심을 한 남하노선이었지만 민준이 엮여있다는 것을 알고 허가해 줄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선인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큰 관여를 하면 안되는 신분이었지만 선기와 요기를 다 몸안에 담은 그 남자만은 이상하게 접촉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적당히 하세요.. "

"그럼 전 그 놈이나 만나고 와야겠습니다. 남의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놈이니.. "

"자..잠...깐.."

황급하게 좌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사라진 이후라 그가 바라보고 있던 것을 한번 훑어본 남하노선은 할말을 잃어버렸다. 만약 이 일이 실패해서 선인이 연관된 것이 들통난다면 좌자가 평범한 사람으로 강등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즐겁게 한편 뙁.

그리고 전에 공지했던대로 민준이 어려지는 화가 다음번에 나올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머리에서 이거다! 라고 생각해서..

사실 저번에 선기와 요기에 대해 쓰면서도 내가 뭔 개짓거리를 하는걸까 고민했지만

민준의 몸에 선기와 요기가 있다고 한 뒤로 부터는 말도 안되는 설정도 넣을 수 있어서

참 기분 좋네요.

근데.. 이새끼는 언제쯤 강해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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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 : 전화에서 유현님이 특집이 5번 남았다고 하셨는데 전 더 남은 거 같음. 이미 또 얘기가 산으로 갈 준비중

딜리버 : 전 적벽이 어찌될지 심히 걱정됨. 세력이 완전히 오리무중이니. 이러다가 적벽은 베틀로얄이 될 듯. 상품은 민준.

-〉 적벽대전은 써보고 싶은데 어떻게 쓰려나.. 으음......orz..

무개념청년 : 민준이 편지를쓴다 그 편지가 미래에서 발견된다 민준이 여동생들이 민준이 과거에 있는것 알게되고 민준이 있는 시대로 가기위한 수단을 찾는다 수단중 하나 요술서 또는 선술서 아니면 마법무구 타임머신 여동생 3명정도가 적절할듯

무개념청년 : 조조네 공략이 다가온다 왠지 조조보다 하후자매중 한명이 공략에 시간이 더 걸릴듯

-〉 제가 2부까지 쓴다고 치면 아마. .그런거 없어도 찾아올 수 있을거예요.

12유현이 : 조조네도 플꽂고 유비네도 플꽂고~ 아이씽나 [

-〉 언제 끝날지 모르는 소설에 작가는 눙물

묵석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Wind-HAWK : 쿠폰 다섯개 투척이요! 냐하하하

-〉 다섯개씩이나.. 나..남자다!

곰방대천진 : 온다! 냐하! 새로운 플러그에 기운이!

-〉 그리고 이번화에 뭔가 또 이상하게 흘러갑니다..ㅎ...

프리게이트 : 해외출장 감 일주일 이상걸리니 후에 봅세 일주일동안10편 이상쓰시길....

-〉 잘 다녀오세요.

kkt6954 : 6쪽 방통을 〉 능통을 / 하후돈이나 하후연은 모르겠지만 곽가는 민준한테 빠질거같은데....

-〉 헠. 실수.. 그리고 곽가는. 음.. 지금..? 나중? 그것은 일단 저지르고 나면 알게되겠지요.

ChaosY : 이거 왜 이러시나... H신 보충을... 으흐흐흐... (쓰읍...)

-〉 히잌..H씬이라니

뉴클 : 이건 뭐 전쟁나면 장난 아닐듯 장수진이 빵빵한걸로 모자라 병사 수만 몇십만은 될테니 ㅎㄷㄷ;;

뉴클 : 게다가 단합 역시 좋을테고요 민준 하나로 똘똘 뭉쳐잇으니 ㅋ

-〉 다들 민준 지킨다고 안갈수도 있습니다.. 역으로 상처내면 죽일지도 모르고.

조로리가면 : 푸우도 쓸때가 있었구만 ㅋㅋ

조로리가면 : 아그리고 요술서는 안가고 부르면 되지않나?

-〉 민준과 함께 있다보면 누구든 단순해지기 마련.

강철의혼 : 방통 능통 ㄷㄷ입니? 홧팅 건필!

-〉 수정 완료.. 했갈림..제..젠장

데쓰카오스 : 쿠폰 투척함다 건필!!

-〉헠 감사합니다. 열심히 적을게요.

정령메리츠 : 5시02분에 502화... 멋지네요~

-〉 5시 2분 ㅋㅋㅋㅋ 의도하지 않았는뎈ㅋㅋㅋ

꿈은 이루어지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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