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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오늘도 펑크날뻔했던 특별편이란건.. --> 시작에 앞서 작가의 말.
분명 이걸 적고 있을 쯔음에는 하루가 펑크나서 사람들이 왜 업로드가 되지 않았냐고 하고 있을 것입니다만.. 사실 100화 200화 이런식으로 특별편을 써오면서 오래 가겠어? 라고 했지만 무려 500화까지 와보니 아. 이거 큰일이구나 라고 꺠닫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이런 스토리가 나오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한 것이 시초가 되었지만.. 이미 안쓴다고 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아.. 그러므로 시작합니다만.
이번 스토리의 구성이 단 한개도 되어있지 않는 관계로 하루 펑크난 것입니다 헤헤헿.. 이해해 주실거죠?
시작은 해야겠지만 1KB라도 뻘글을 늘리고 싶은게 작가의 마음.. 진짜.. 뭐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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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잊고 있다가 이런 곳으로 불러내서는 잘도.. 지금 짐에게 이걸 읽으라고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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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자네의 부탁이니 특별히 들어주겠다만.. 언제쯤 날 찾으러 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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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네.. 그만하도록 하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소개를 하자면 유협이라고 한다. 지금은 조조에게 붙잡혀 있는 신세지만..언젠가는.. 정말 언젠가는 다시 등장할테니 부디 잊지 말아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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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를 한다고 자꾸 뭐라고 하니 이만 끝내도록 하지. 1장은 가볍게 간다고 하니.. 기대하고 봐주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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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원소의 나들이.
"민준. 둘이서 나오니까 좋네요.."
"응.. 그건 그런데..아.."
"왜..그러세요? 혹시 제가 둘만 오고 싶다고 고집부려서 그런가요? 아니면 마음에 안드시는거라도.."
너무 민준을 만날 시간이 없던지라 늦은 밤에 찾아가 하루만 같이 있고 싶다고 고집부린게 잘못이었다고 생각한 원소는 불안한듯 민준을 올려보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당황한게 아니었던 민준은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나때문에 이렇게까지 바뀌어준게 원소 너인데 싫어할리가 있겠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왜 그옷을 입고 온거냐..다른 녀석들이 바라보잖아.."
"그게.. 난 민준이 좋아할 줄 알고 입고 온건데.. 싫어.요.?"
지금 그녀의 복장은 메이드 복이었지만 어깨를 완전히 노출시키고 장갑이 팔을 완전히 감싸고 있었으며 다리는 짧은 스커트로 인해 가터벨트의 끈이 보이는 실정이라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문했다.
"다른 녀석이 이런 모습 보는건 당연히 싫지. 이런 이쁜 모습을 다른 녀석이 본다는건 음.."
"민준!!"
말이 끝나기도 전에 기뻐서 와락 껴안은 그녀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입맞춤을 하였고 남자들은 부러움때문인지 자연스럽게 탄식을 연발했다. 당사자인 민준으로 말할 것 같으면 따라온 것으로 보이는 여자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으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성을 나와서 조금 걷다보니 들판 위에 나무 한그루가 있어 그곳으로 뛰어간 원소는자리를 펴고 민준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예전같았으면 뒤에 있는 수풀이나 산에서 내려올 야생동물들을 경계하겠지만 푸우가 한바탕 산에서 위계질서를 세운 것인지 야생동물들은 민준이 있는 곳에 일절 다가가지 않았다.
"후아...정말 좋네요..이렇게 둘만 있으니.. 마치 부부같달까..좋네요.."
자리에 앉자 민준에게 기대러온 원소는 조용한 시간을 즐기면서 애교를 부려왔고 민준 역시 오랜만에 마음의 평화를 느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민준은 딸이 좋아요 아들이 좋아요? 근데. 딸은.. 아빠가 좋다면서 나한테 질투할까봐 겁나요.."
"원래 딸은 엄마를 질투하고 아들은 아빠를 질투하는 법이지.."
"그게 아니라 여자로써 질투할까봐 겁난다는거예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딸이 아빠를 좋아한다는게 말이나 되냐?"
"아무래도 걱정되요.. 민준. 꼭 아들을 낳을게요...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써주세요 서.방.님?"
"컥..."
생긋 웃으면서 서방님이라고 말하자 엄청나게 귀여웠던 민준은 한순간 그녀를 껴안아줄뻔 했지만 서방님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 것은 자신만이 아니라는 듯 주변의 분위기는 급변하였다. 물론 이런 분위기를 원소도 못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여인들 사이에서 했던 내기에서 우승했던지라 그녀들이 끼어들지 못하는 것을 알고 더욱 민준에게 다가갔다.
"...원소.. 지금은 좀.."
"알아요. 이런 곳에서 관계를 원하는게 아니라.. 전 당신의 옆에서 이렇게 있고 싶은걸요..":
"아니..아까 서방님이라는게 너무 귀여워서 내가 못참을 거 같다고.."
"에헤헤.. 민준도 차암.. 그런 말을 하면.."
가뜩이나 귀여움과 섹시함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상태인데 저렇게 수줍게 웃으면서 좋아하자 더는 참기 힘들다는 듯 손을 올렸다. 하지만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에 머리를 맞은 민준은 분위기고 뭐고 머리를 감싸안고 부들 부들 떨었고 나루를 노려본 원소는 옆에 있는 열매를 나무로 집어던졌다.
"우갹... 무슨 짓이야!"
나무에서 떨어진 원술을 잡아준 푸우는 안전하게 땅으로 내려주었지만 머리에 열매를 맞은지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원술은 원소를 노려보았고 금방이라도 싸움이 일어날 듯 번개가 튀었다.
"....둘다 난 괜찮으니까 그만하고.. 이쪽으로..와.."
"민준! 오늘은 저랑 둘이서만."
"알고 있으니까 둘 다 이쪽으로 와.."
"헤헤.. 메롱이다..후에...으갸갸..아허..아흐댜규..."
원소에게 혀를 내밀고 메롱을 한 원술이 쪼르르 달려다가 볼을 쭉쭉 잡아당긴 민준은 마지막으로 푸우가 있는 곳으로 원술을 던져주었다. 물론 왠만한 사람이라면 크게 다칠지도 모르는 행동이었지만 매번 날라차기를 하는 그녀는 공중에서도 균형을 잡을 수 있었기에 한 행동이었고 아니나 다를까 공중에서 멋지게 한바퀴 구른 원술은 푸우의 머리위에 안착해서 돌아오면 두고보라고 말하고는 사라져버렸다.
"..민준..알고 있다니..그게..무슨.."
"생각을 해봐. 너랑 나랑 단 둘이 이렇게 왔는데 손책이나 원술이 가만히 있다는게 이상하지 않아? 둘이 아니여도 너랑 잘 맞는 손권이 빠지는 것도 이상하고 그러니까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지.. 게다가 아까 서방님이라고 했을때 시선이 장난아니게 느껴졌거든 하하..."
"역시.. 민준에게는 못당하겠네요..그래도 오늘은 저랑 단 둘.. 맞죠?"
다시 한번 물어보는 그녀를 위해 끌어안아준 민준은 둘만의 시간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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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네 한가지 궁금한게 있다만. 오늘 내가 등장하긴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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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걱정 하지 말고 소개를 하라는 것인가? 으....일단 믿어보도록 하지....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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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의 내용은 마음에 들었나 독자들이여. 재미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가가 게을러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게다가 이번 화는 동물들이 나온다고 하니. 더욱 재미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참고 봐주길 바란다..그런데 전 언제까지 이 말투를 써야하는건가요.. 사실..너무..어색해서.. 네? 잘어울린다구요? 그..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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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푸우와 호랑이
민준을 따라온 뒤로 원소의 옆에서 평온한 날을 보내고 있던 푸우는 오랜만에 산책을 하기 위해 주변을 어슬렁거리자 또 다시 아이들이 다가와 올라타기도 하고 털을 만지며 행복해 하였다.
처음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야생의 본능이 남아있어 큰 소리로 위협하여 아이들을 울렸지만 어디서 소식을 접한 뒤에 개패듯이 쳐맞은 뒤에는 야생의 본능이고 뭐고 일단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귀찮구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여기서 귀찮은 내색을 하거나 또 애들을 울려버리면 또 죽지 않을 정도로 쳐맞을게 뻔한 일인 것을.. 그렇게 한참을 아이들과 놀아준 뒤 어슬렁거리자 자신을 알아본 듯 생선을 팔고 있던 상인이 한마리를 던져주었고 별 무리 없이 받은 푸우는 입가심도 되지 않는 듯 쩝쩝거렸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가볼까.."
원술의 애완동물이 된 뒤로 실수라도 한다면 쳐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지만 같이 있다보니 한가지 깨달은 것은 왠만한 일이 아니고서야 옆에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원술이 산에 놀러간다고 하거나 꿀을 구하기 위해 어디론가 간다고 분주히 움직일때는 옆에 있지 않으면 민준이 직잡 찾아와 죽지 않을만큼 두들겨 패긴 했지만 그것도 한두번 당하다보니 알게 되었다. 아침에 그녀가 눈을 떳을때 멍하니 잠을 깨고 있다면 큰 일이 없다는 것이고 분주하게 움직인다면 옆에 있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을 말이다.
"오늘은 큰 문제는 없을꺼고. 오랜만에 나도 꿀이나 조금 먹어볼까.."
원술이 자신만큼 꿀을 좋아한다고는 하나 먹는 량이 달랐던 만큼 한번 구해두면 적어도 1~2주는 큰 문제가 없었으니 산속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산 속에 들어서자 자신을 관찰하며 몰래 미행하는 느낌을 받은 푸우는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이동했다. 그순간...
"크르르..너.. 그 남자의 냄새가 나는데.."
순간 시선이 사라져 방심하고 있는 사이 수풀에서 튀어나온 호랑이는 순식산에 푸우를 쓰러트리고 언제라도 목을 물수 있다는 듯 위협하며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그 남자에게 안좋은 추억이라도 있나?"
"그건 너랑 상과없잖아! 이곳에서 없어져서 어디갔나 했더니.. 그딴 남자랑.."
"꼴을 보아하니 너도 그 남자한테 당한 것 같은데.복수를 꿈꾸고 있다면 포기하라고? 그 남자는 인간이 아니니까.."
"복..뭐? 인간이 아니야? 그게 무슨 소리지..?"
"네가 위협을 하고 있는걸 뻔히 알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평온한지 알고 있어? 그건 말이지..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이야!"
아까와는 반대로 자신의 말에 방심한 틈을 노려 호랑이를 던져버린 푸우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날아간 호랑이는 몇바퀴 구르고 다시 재빠르게 자세를 잡았지만 그 자리에 털석 주저 앉은 푸우는 앞발을 휙 휙 저으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이런 식으로 싸울 수 있지만. 그 남자 앞에서는 아무 것도 못하고 두들겨 맞기만 한다. 더 웃긴건. 죽지 않을 정도로만 때리고 있으니.. 네가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거 같아? 아니면 내꼴이 날까?"
"......그럼 이곳에는 왜 온거야?"
"거긴 사냥을 못하니까 한번 온거 뿐이다. 너도 내 꼴나기 싫으면 옆에 있지 말고 사라져."
할말이 끝난 푸우는 강가로 가서 사냥을 시작했고 한참을 노려보던 호랑이는 어느센가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물론 그 호랑이가 이대로 포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도와줄 방도가 없었기에 물고기 사냥에 열중한 푸우였다.
"흐아암 이만..돌아갈까.."
한참동안 물고기 사냥에 열중했던터라 호랑이에 대한 것은 완전 잊어버린 그는 꿀을 먹는 것도 귀찮다는 듯 벌집을 한번 흘겨보고 성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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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이게.. 끝인가요..? 이렇게 끝나면 독자들이.... 네? 반응이 좋으면 본편에 등장시킨다구요? 그..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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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대신해서 제가 사과의 말씀을.. 아니 진짜 싫다구요. 그런 말투... 너무 사람을 내려보는 것 같잖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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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갑자기 문제가 좀 생겨서.. 그래도 역시 그가 나서니 쉽게 해결된 것 같네요.. 에...다음장은...꺄악.. 이..이게 뭐예요? 왜 다음화가 제 이야기인건가요...차..창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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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자.잠깐만요 누가 멋대로... 네? 귀엽다구요..? 그런 말은..하우.....아..알았어요..특별히 용서해 드릴게요..다음은 어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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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한줄기 희망
"곽가입니다.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그렇게 하도록.."
조용한 방안으로 들어온 곽가는 예를 갖추며 인사를 했지만 유협의 한숨은 멈출 줄 몰랐다. 민준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난 뒤 자신이 구원 받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한 그녀는 빨리 황제의 자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었다. 감시만 없다면 진류에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곳에 있기 적적하다면 가끔 밖으로 가보는 것도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하고 싶다만.. 날 감시하는 이들의 눈을 피할 수 없으니 내가 쉴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겠나?"
"그러고보면 언제부터인지 그 남자에 대해 말씀을 전혀 안해주시는군요..황제 폐하.."
"얼마 전까진.. 그래 얼마 전까진 살아있다고 굳게 믿고 있엇네.. 하지만 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포기하게 된 것이지.."
"시체...입니까.."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곽가는 실망한 듯 인상을 찡그렸지만 유협은 의아한지 곽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자신과 이야기 한 다음 따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네는.. 그에 대해 조사하지 않는 것인가?"
"네. 지금 황제폐하께서 죽었다고 있는 그 남자가 설령 살아있다고 해도 폐하께서 모르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막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조조님이라고 할지라도 제가 실망하는 일은 없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 뒤에 폐하를 대하는 게 조금 힘들어질까봐 하지 않은 것입니다."
"역시 곽가. 훌륭해.."
"조조님..."
곽가의 말에 감동한 것인지 박수를 치며 들어온 조조는 유협에게 다가가 지금까지 정리 된 것으로 보이는 서류를 하나 건네주며 민준이 살아있다고 말해주었다.
"...그...그게 무슨...소리인가요? 다..당신 지금 무슨..."
그가 살아있다는 말에 말투까지 원래대로 돌아온 유협은 조조의 어깨를 강하게 잡고 물어보았고 이런 반응이 꽤나 흥미로웠던 것인지 서류를 가르킨 조조는 그녀가 다 읽을 때까지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게..사...실인가요 조조..?"
"제가 당신에게 그가 죽었다고 말하면서까지 숨긴 이유는 저희 군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예요. 그가 이곳에 찾아온다고 해도 무서울게 없죠.. 그러니 헛된 희망을 가지고 살아계시면 되는거예요. 황.제.폐.하."
마지막 말이 끝난 것인지 다시 등을 돌리고 나간 그녀를 따라갈까 고민하던 곽가였지만 민준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기에 민준에 대한 서류를 천천히 읽어보았고 말도 안되는 것들이 늘어서 있는 서류를 보며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정말 궁금하면. 기회가 되실때 만나고 오시면 되요. 그는 생각한다고 될 인물이 아니거든요..후훗.."
예전의 일이 생각 난 것인지 혼자 웃고 있던 유협은 자리에서 일어나 산책이라도 할겸 밖으로 나갔다. 그와 동시에 하녀가 찾아와 회의가 있다고 곽가에게 말해주었고 그녀는 유협의 말을 곱씹으며 회의장으로 향하였다.
"날이 좋군요.. 안그래요 민준..? 언제가 되든 당신은 분명 날 찾아오겠죠..그땐. 알몸을 본 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거예요.. 다름아닌 황제의 알몸을 봤으니까요."
아무도 듣어주는 이는 없었지만 바로 앞에 그가 있다는 듯 즐겁게 이야기를 한 유협은 돌아오면서 조조의 방을 바라보았다. 그가 그녀도 구원해주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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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이야기는 마음에 드셨나요.? 물어보려니 너무 창피한게..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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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렇게 쓰면서 무슨 말을 하시는거예요?1 제가 그런 말을 듣고 싶은건 당신이 아니라.. 네? 저..정말요?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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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그는 제가....조..조....아 몰라요... 어떻게 그걸 제 입으로. 다..다음 장으로. 자..잠깐만요! 왜 4장은 조조에 대한 것이죠? 저..저기 자...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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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조조
은발이 바람에 흩날리는 것도 모르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조조는 시선을 밑으로 돌리다 정자로 향하는 민준을 발견하여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쫓을 수 밖에 없었다.
"어라 허저? 조조는 어디있는거야?"
"몰라요? 오늘 안보이시던데.. 그 보다 오빠.. 저 머리 쓰다듬어 주시면 안되요? 오빠가 쓰다듬어주면 기분이 좋던데..":
"잘한게 있어야 쓰다듬어 주지.. 막 쓰다듬어 주면 버릇 나빠진다?"
"체엣...자꾸 그러면 저 이런 짓 할거예요?"
강제로 민준을 의자에 앉힌 허저는 폴짝 뛰어 그의 무릎 위에 올라 응석을 부렸고 이 상황에서 도망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는 결국 허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후아..좋아요..역시...어라..조..조조님?"
조조를 발견한 허저는 조조의 시선이 무서운지 무릎에서 뛰어내려 민준의 뒤로 숨어버렸고 뭐라고 말하려고 했던 조조는 민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방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어린 허저에게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었으니 모든 문제의 근원인 민준에게 말하려고 했던 것이다.
"다시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뭐..뭐가 신기한데? 난 안신기해요!"
"남성 공포증이잖아 너? 근데 내 손은 이렇게 잘잡고. 흠."
"..네가 이렇게 만들어 놓고. 불만있어"
"너 진짜 당황했나보네.. 말투 꼬였어.."
누구때문에 이렇게 된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민준이 야속한지 그를 밀어버리고는 방에서 나가버렸다. 뒤로 몇발자국 물러난 민준은 쓴 웃음을 지으며 그 자리에 가만히 있자 1분도 되지 않았는데 밖으로 나간 조조가 들어와 빽하고 소리쳤다.
"숙..숙녀가 나갔으면 따라오는게 기본 상식이잖아! 왜 안따라오는건데....."
뒤로 갈수록 울먹이는 모습을 보며 조심스럽게 안아주자 몸을 힘짓 떨고 있던 조조는 이내 안심한듯 몸을 맡겨왔고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하후연과 하후돈은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저거 안말려도 될까..?"
"어떻게 말려요.. 그럼 조조님 화내실텐데..그보다 언니. 말리고 나면 바로 민준님 대리고 어디론가 가시려고 하는 것 아니예요?"
"아..아니야? 나.. 그런 짓 아..안해.."
하지만 하후연이 치마를 들추자 안길 준비를 끝내고 있던 하후돈은 치마를 가리면서 얼굴이 새빨개졌고 복수를 하듯 하후연의 치마를 들추자 그녀 역시 속옷에 힘을 쓴듯 보였다.
"연이 너."
"미..미안해요 언니..더 이상은.."
결국 두 여인 다 안길 준비가 철저했지만 그런 자신들의 생각을 본능적으로 알았는지 숨어있는 곳을 보며 혀를 내민 조조는 방문을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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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특별히 작가입니다. 이번화가 왜 이렇게 흐지부지 하냐..
정말 쩔게 적었습니다. 우왕 조조 귀요미! 근데. 이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좋은 소재를 여기서 써버리면 나중에 진짜 조조 공략할땐 뭘 쓰지?
이런 생각이 들자 급하게 조조편을 따로 저장해둔 자까는 새롭게 적었다는 사실 하하.. 그러니 조금 이해해 주세요...
다음 화는 음.....뭘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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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엔딩 이후의 세계.
그는 사라져 버렸다. 분명 같이 있겠다고 말했지만 없어진 것이다. 잡으려고 했지만 잡을 수 없었다. 그가 있을만한 곳을 뒤져봐도 예전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떄처럼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가 있다면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점점 흐릿해지다가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라도 해보세요.. 너무 기운이 없이 있으면 안되잖아요?"
"....그래... 원소 넌.. 어쩌고 싶어?"
"그를 찾는 것은 그만둘까 생각해요."
원소의 말에 다른 여인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울컥한 조조는 책상을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그만큼 원소가 하는 말은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 장난해? 여기 모인 사람들 전부 민준이라는 한 남자때문에 모여있는거야. 그가 없으면 모두 여기 있을 이유가 없는거잖아!"
"알아요.. 알고 있다구요! 하지만 어떻게 해요? 찾아도 안보이는 것을.. 그래도 최소한.. 우리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은 그에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나중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가 웃을 수 있게 말이예요."
"...................."
"난. 싫어. 이대로 포기하기 싫어. 그러니까 그를 찾아볼거야. 너희들이 안가도 난 갈거야."
원술은 이대로는 포기하지 못한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다른 여인들은 원소의 말에 공감하듯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따위는 애초에 신경쓰지도 않는다는 듯 짐을 챙긴 원술은 푸우와 함께 그대로 여행길에 올랐고 순우경과 보경만이 배웅을 해줄 뿐이었다.
"원술에게는 미안하지만 여러분도 알고 계시잖아요? 아니 믿고 있겠죠. 그가 돌아온다는 것을. 저도 그래요. 시간이 얼마가 되었든 약속한 것은 지키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눈가에 맺힌 눈물은 멈출 수가 없었는지 결국 한참을 펑펑 울었고 다른 여인들도 알게 모르게 눈가를 닦으며 자신들의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유비~ 이거 좀 해줄 수 있어요? 조금 힘들어서.."
"아..안돼 지금 여기도 으악. 장비! 좀 잡아줘!"
"어휴..누굴 닮았는지 활기차네요.."
"너희들! 아빠가 돌아오면 활기찬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아닌가! 어찌 울고 있는거야"
훌쩍이는 아이들을 앞에둔 기령과 관우는 다시 한번 무기를 쥐어주며 훈련에 임하였고 아빠라는 말에 우는 것을 멈춘 아이들은 관우와 기령이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따라하기 시작했다.
"퓨우! 냐 뀰...나두..뀨울...흐엥..."
"..크.크헝.."
민준이 갈만한 곳을 혼자 돌아본지 1년이 지났을때쯔음 입덧이 시작된 원술은 어쩔 수 없이 하북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돌아와보니 이미 배가 불룩한 몇몇의 여인들과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여인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사라지고 난 뒤 하나 둘 입덧을 하더니 임신을 한 것이고 5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찰 지경이었다. 물론 몇몇 여인들은 아직 애가 생기지 않아 불만이었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업무를 볼 뿐이었다.
"황개 엄마 그래서 어떻게 되었쪄요? 아빠눈요?"
"그래서..아빠는 이곳을 멋지게 구해주었단다."
"우와.. 아빠..짱이다...보구시퍼효.."
"엄마도 보고 싶단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민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황개. 아직 1년이 안된 아이를 재우고 있는 황충 등 조금 삐걱거렸던 그녀들은 아이들로 인하여 더욱 결속력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이다.
"하아...조조.. 괜찮아?"
"이정도야 뭐.. 너도 힘들었던 것 아니야?"
밤 늦게까지 업무를 본 손책과 조조는 기지개를 쭈욱 펴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민준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정자로 향하였다. 그러자 약속이라도 한 듯 원소와 원술 유비 등 꽤 많은 여인들이 모여 그가 알려주었던 별자리를 보며 잠시간의 휴식 시간을 즐겼다..
"후웅.원술엄마.. 원소엄마.."
"어머 깬거니? 추우면 들어가자꾸나."
"아니야...엄마. 나 꿈에서 아빠 만났어.. 아빠가..어떻게든 돌아오겠다고 나랑 약속해줬어."
"그..러니.."
순간 눈시울이 붉어진 것은 원소 뿐만이 아니라 유비와 공손찬도 훌쩍였다. 하지만 소녀는 그런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붕붕 저으며 큰소리로 말했다.
"공손찬 엄마 유비 엄마 울면 안대! 아..아빠가 진짜 돌아온다고 했단 말이야.. 그래서 오늘 선물도 준다고.. 저기 봐! 저거!"
필사적으로 말하고 있던 소녀는 하늘에서 반짝이는 뭔가가 떨어지자 화색이 돌며 떨어진 자리로 뛰어갔고 여인들 역시 어리둥절하며 따라갔고 소녀가 멈춰선 곳은 처음 원소가 민준과 말다툼을 했던 정원의 나무 밑이었고 그곳에는 이곳에 있을리가 없는 쿠쿠리가 박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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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걸로.. 끝이라고 전해달라고 하네요.. 재미..있으셨나요? 저도 이렇게 처음으로 사회라는 것을 맡아서하아.. 그래도 이정도까지 했으면 빨리 등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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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요? 한참이나 남았다구요? 그런... 너무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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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500화.. 그냥 생각나는대로 끄적인 것도 있지만 5장은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게 있습니다.
저건 수많은 엔딩 씬 중에 하나를 꺼내본 것입니다. 지금 이곳에서 나왔으니.. 절대 나올리가 없다는 것이지요 하하
이런 엔딩도 좋을까 생각했지만 왠지 이건 아니야 라고 생각해서 포기한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거 보고 엔딩 이렇게 나는구나.. 작가 이싱키야!! 라고 외치면 큰일입니다?
그럼.. 음.. 다음화는 또 뭘 쓴다냐..에고고...아무튼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곘네요.
========== 작품 후기 ==========
독자님들이 말했던 민준이 어려지는 것은 본편으로 승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므로 오늘 할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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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가죽 : 뭐지....이이른아침에 잠도안자고 글을올리는저패기는뭐지.....ㄷㄷㄷ......이제500화....넌이미 미쳐있다
-〉 잠도 안자고 글을 올리는 패기라니.. 자고 일어난 것이라는 선택지는 없나.
아야링 : 섯구나! 플랙으!
-〉 아싸 좋구나.
심현보 : 오ㅋㅋㅋㅋ오늘도올라왔구나~~
-〉 그리고 하루 쉬고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Mable Fantasm : 다음화가 500화구나! 이제 천화까지 501화 남았습니다 작까님 ㅎㅎ
-〉 으잌.. 살려줘
소드아트 : 500화까지달리는거야!!
-〉 달려왔습니다.
taky1523 : 오오오~~~자까가# 왠일로 이렇게 물량을 풀까나~???
-〉 하루 펑크난 것 때문이지요
히미가미 : 이상에 빠져 익사해라 빌어먹을 플래그 마스터 녀석... 그나저나 벌써 다음화가 500화네요...
-〉 헤헤... 플래그 마스터라니 헤헤헤..
묵석 : 선추코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ChaosY : 어제 일이 좀 있어서 못 봤는데 기대하고 들어와봤더니 6k... 자까양반 지금 싸우자 거는거요?
-〉 도저히 안써져서 그런거랑게요 ㅎㅎ....;;
조로리가면 : 우오오오오 500화다 재밌겠다!
-〉 점점 특별화가 부담이 되어간다..으잌..
kkt6954 : 3쪽 무효한 시간을 〉 무료한 시간을 / 호오...오늘 올리셨네..다음은 드디어 500화!!!!.....그건 그렇고 황개는 본인생각은 안하나....북해에 가자마자 이틀만에 반해놓고선..
-〉 후후... 그건 이미 잊어버런듯.
파뱐 : 500회 특집은 뭐니뭐니해도 용량 500Kb...응?
-〉 덜덜덜.. 살려줘요
black울프 : 카리자매태모주기자
black울프 : 500화는 많이 안바람 그냥 500mb정도만
-〉 제가 죽을지도 모르겠군요.
12유현이 : 작까양반 도주 스킬이 늘엇수다...핳
12유현이 : 뭐 2기가 엠피에 넣을수없을정도로 써주시겟지? ㅇㅇ 아마
-〉 이분은 날 더 죽이려고 하고 있어..
강철의혼 : 어려지면 군대 다시갑니 ㅋㅋㅋ
-〉 그래도 좋으니 어려지고 싶어요 ㅠ.ㅠ
곰방대천진 : 자네는 이미 넘어왔다네! 민준의 마성에서 벗어날수 없어 으아아아
곰방대천진 : 아! 그리고 500화 축하드려요~ 미리
곰방대천진 : 개인적으로 500화는 하후자매 능욕에 이어 조조능욕씬을 ?!
-〉 능욕씬은 정말 쓸게 없을때 특별히 적어야 하는 겁니다 흐흐
무개념청년 : 드디어 재탕완료 600화또는700화되면 다시 재탕해야지
-〉 재탕 수고하셨어요 헠헠.
소설을정복하자 : 500화ㅊㅋ드려염 이제 대충1/10정도왔군요^^ 앞으로도홧팅!!!!!
-〉 감사합니다[email protected]! 열심히 할게요.
꿈은 이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