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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라장의 중심에 있는 남자 --> 오랜만에 밖으로 나오는지라 손상향과 전풍은 한껏 들뜬 것인지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군것질도 하고 옷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물론 민준은 아직 배가 꺼지지 않아 사서 먹기보다는 그녀들이 가끔 건네는 것을 하나씩 먹을 뿐이었다.
"오빠랑 같이 나오니까 상향이 너무 좋다요...헤헤.."
"손상향. 그렇게 웃어주면 바보 민준은 또 우리를 까먹는다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그러니까 너무 웃지 말라는거예요."
"하..하지만 웃음이 계속 나온다요...헤헷."
전풍이 뭐라고 하던간에 민준의 손을 잡고 베시시 웃어보인 손상향은 또 무언가 발견한 것이 있는지 쪼르르 어디론가 달려갔고 황급히 따라가자 메이드복은 아니지만 뭔가 자신이 도안했던 옷과 비슷한 옷을 대어보고 있는 손상향을 볼 수 있었다.
"이 옷이 어째서..."
"그..그게.. 죄송합니다....만들고 있던 도중에 마음에 들어하는 분이 계셔서.. 게다가 민준님은 안계시고.... 결국.."
"뭐 이런걸로 대역죄인이냥.. 괜찮습니다. 상향아 그거 옷 주인있다고 하니 내려놔."
"히잉..상향이는 이 옷이 마음에 든다요오.."
"그럼 둘다 다른 옷 만들어줄까?"
"그..그런거 만들어준다고 전혀 기쁘지 않다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그러니 빨리 만들라는거예요.."
앞뒤가 전혀 안맞게 말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옷가게 주인에게 치수를 재어달라고 말한 뒤 옷가게 주인이 만든 메이드 복을 이리 저리 둘러보았다. 자신이 도안한 것보다 훨씬 노출도는 약했지만 프릴이 많이 달린 것을 보니 귀여운 것을 엄청 좋아하는 여자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건.. 참.. 누군지 몰라도 강동 사람이 아닌가?"
강동에 있으면서 기령이 메이드 복을 입고 다니자 하나 둘 자신들도 입고 싶다고 부탁해서 한벌씩은 다 선물로 준 기억이 있다. 문제는 대교와 소교는 특별히 어깨에 장식을 뺴고 장갑을 팔목까지 오게 해줘서 다른 여인들의 질투까지 받았던 기억까지 떠올라 살짝 몸을 추스리고 있자 손님으로 보이는 소녀 두명이 들어와 두리번 거리다 자신이 들고 있는 옷을 유심히 바라보는 중이다.
"무슨.."
"호.,.혹시 그 옷 다 만드신건가요?"
"아 이건..제가 주인이 아니라.."
"그..그럼 어째서 그 옷을 들고 계신건가요..."
"오해 하시면 곤란 합니다. 제 동생이 입으려고 하길래 말리다가 그런거라.. 하하.."
이렇게까지 설명을 해줘도 의심의 눈초리를 풀지 않은 여인은 민준이 한반 다가가자 한발 물러서며 계속 경계를 하였고 수치를 재고 있던 주인이 해명을 해주고 나서야 오해는 풀릴 수 있었지만 다가오지는 않았다.
"언니.,. 이제 입어봐도 되는거예요?"
"아.. 미안하구나. 마음에 쏙 들었으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네.."
민준에게서 옷을 빼앗다 시피 가져온 그녀는 동생으로 보이는 소녀에게 옷을 건네준 뒤 기다렸고 수치를 재고 있던 손상향과 전풍은 안에서 민준이 하는 말을 들은 것인지 옷도 다 입지 않고 심통이 난 얼굴로 밖으로 나왔다.
"...히끅..오빠..사..상향이는 그냥 동생일 뿐이다요..?"
".....바보 민준..어떻게 우리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전풍은 물어보고 있는거예요. 대답에 따라서는 죽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아.아니.. 너희를 싫어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아직 어리니까.."
"상향이..이제 결혼 할 수 있는 나이다요.. 저기 보이는 언니한테 물어보면 안다요.."
생판 모르는 남이었지만 여기서 대답을 안해주면 안될 것같은 압박감에 고개를 끄덕이자 손상향은 펑펑 울어버렸고 전풍은 옆에 있는 물건들을 있는대로 집어 던졌다.
"우에엥.. 상향이 12살이다요.. 결혼할 수 있다요.."
"전풍은 17이라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어려보일 뿐 전혀 어리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바보 민준!'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며 그녀들을 안아주는 남자를 한심하게 바라본 여인은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라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기억나지 않아 동생이 나오길 기다리자 부끄러운지 쭈뼛 쭈뼛 나온 동생은 참으로 귀여웠다. 하지만 옆에 리본이더라던지 프릴에 대한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움직임이 불편했고 옷가게 주인 역시 난처한 듯 민준을 바라보았다.
"....내..내가? 좀 봐주세요.. 이 녀석들 달래는 것도 지금.. "
"히끅.. 상향이도 오빠의 여자로 인정해주면 상향이는 괜찮다요."
"전풍도 그렇게만 해준다면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손상향은 몰라도 전풍이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인지 몰랐던 민준은 솔직하게 사과를 하였고 받아들여준 두 소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안으로 들어가 치수를 재기 시작했다. 물론 옷가게 주인 역시 끌려간터라 그녀는 민준에게 뒷일을 부탁한다는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제가 좀 손봐드려도..괜찮을까요?"
"주인이 허락한다고 했으니 괜찮지만. 이상한 짓을 하면.. 바로 신고할거예요..
"그럴 일은 없을테니.. 신고는 하지 말아주세요..제발..":
민준의 반응을 본 여인은 역시 손가에 있는 남자라고 확신하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민준은 신고따위는 무섭지 않았으나 그 보고를 받을 황개나 손책이 보일 반응이 무서워서 그랬던 것 뿐이었다.
"하는 김에 언니분도 같이 배워두시죠? 나중에 입혀줄때 도움이 될테니.."
민준이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 것인가 감시도 할겸 옆으로 다가가자 정말 사심하나 없는 동작으로 옷을 정리해준 그는 리본을 묶는 법을 한번 더 보여준 뒤 그녀에게서 떨어졌고 그녀 역시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책상에 돈을 놔두고 밖으로 나갔다.
"그나저나 저 여자는 누구지.. 어디선가 본듯한데.."
'아..그거..상향이 알고 있다요!!"
치수를 다 잰 것인지 쪼르르 달려와 안긴 손상향은 뭔가 고민을 하는 듯 하다가 까먹었다요..라고 말하며 웃었고 민준 역시 크게 상관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옷 도면은 내일 가져다준다고 말하고는 옷가게를 빠져나왔다.
"상향아.. 아까 화났어?"
"당연히 화났다요! 손책언니나 손권 언니보다 상향이가 먼저 뽀뽀헀다요.. 그런데 오빠는...히잉.."
다시 울려고 하자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이 괜찮다고 하자 눈물을 닦은 그녀는 민준의 품에 안겼고 옆에서 바라본 전풍도 한마디 거들었다.
"바보민준.. 전풍이나 손상향이나 바보 민준이 준비 될때까지 기다릴 수는 있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하.지.만. 아까 동생들이라고 한 것은 절대 용서 못할 일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알아들었냐고 전풍은 묻고 있는거예요."
"전풍언니 말이 맞다요.. 상향이도 오빠가 억지로 안아주는 것은 싫다요.. 상향이를 여자로 봐줄때 안아주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요.. 하지만. 동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싫다요.."
"둘다.. 미안.. 내가 생각이 짧았어.. 정말. .미안해.."
진지하게 사과한 민준은 그녀들을 정말 한명의 여자로써 봐야겠다고 다짐을 하였고 그녀들 역시 황개가 알려준 것이 먹혔다는 것에 기뻐하며 킥킥거리며 웃었다.
"정말 오빠는 바보다요.. 한번만 더 그러면 상향이 삐질꺼다요?"
"또 다시 그런 일을 저지르면 전풍이 알고 있는 모든 수를 동원해서 괴롭힐거라고 강하게 말하는거예요."
이번만큼은 용서해주겠다는 듯 민준의 손을 잡은 그녀들이었지만 다시 한번 이런 실수가 생긴다면 꽤나 고달파질 것을 생각한 그는 절대 실수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였다.
한편 민준과 헤어져서 돌아가고 있던 여인은 그를 분명 처음 본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동생에게 물어보았지만 동생도 알지 못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중이다. 민준 역시 기억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눈치라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석연치 않은 마음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언니. 저거 먹고 가요.."
'아..뭐라고 했니? 아.. 그래 아직 식사시간은 멀었으니.."
동생이 부르는 통에 생각하는 것을 그만둔 여인은 꼬치구이를 받아 동생에게 건내주려고 하다가 문득 머리속에 한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아저씨 저 본적 있죠? 여기서 동생 잃어버렸다고.."
'아..그....음...아! 그때.. 민준님이랑 꼬마아이를 찾은게 너로구나?"
그가 말했던 민준과 옷가게에서 만난 소녀가 했던 바보 민준이라는 것을 생각한 그녀는 그 날의 기억이 떠올라 그 자리에 털석 주저 앉아 버렸다.
'어..언니 괜찮아요?"
".어떻하니..널 찾아준 은인에게 내가 몹쓸 짓을 했구나.."
이 자리에 민준이 있었거나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걸로 화낼 사람은 아니라고 말해주었을테지만 상인은 얼굴을 알고 있을 뿐 그렇게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기에 그런 말을 해줄 수 없었고 그녀의 근심은 늘어만 갔다.
========== 작품 후기 ==========
아이언맨을 봐야하니 오늘은 일찍 자야지!
조조 할인으로 볼테다
헠헠..
모두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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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유현이 : 첫코는 나의것이오...
12유현이 : 데레전풍 로린상향 먹방 고고해
-〉 아직 먹방이 나오지 않습니다. 후후..
딜리버 : 냐하하 작전 성공! 후훗 다신 실수하면 진짜 국물도 없어요. 저도 한때는 조아라 작가였음. 글로 감정 위장하는 정도는 껌. ^^
-〉 깜짝이야. 그래도 돌아와서 다행...이지만 실수를 조심합시다.
무개념청년 : 하루빨리 조조가 공략되기 사실 조조가 민준을 사랑하게될경우 주변 여인들에 반응이 궁금할뿐이지만요
-〉 아주 뒷일은 아니지만... 음.. 라스트 보스는 조조! 가 될지도 모르니까. 조금 걸릴거예요.
묵석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ChaosY : 그럼 됐고 일단 ㅂㄱ씬이나 쓰라능 ㅋ
-〉 안쓴다능!
무개념청년 : 조조가 만약에 민준을 함정에 빠트리기위해서 민준에게 성욕제를 먹여도... 분명 민준 성격상 아무리 괴로워도... 참을듯...그것보다...아마 조조가 민준한테 당했다(야한의미로)라고 해도 오히려 민준 주변 연인들은 민준에 대한 신뢰감이 상당히 높다보니..조조를 의심할듯..조조는 일단 남성혐오증이 있잖아요. 그점을 잘만 공략하면 민준에게 헤롱헤롱이 되나요?(작가님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번 스토리에서 누구 공략하지 고민하고...조조는 언제쯤 공략할까...(사실 아마도 이 소설 독자들이 제일 기다리는게 조조공략일듯)
무개념청년 : 이 소설을 보면서 느껴는데... 민준을 좋아하게되는 여인들은...전부다 삼국지속 유명인들... 그리고 순우경에 여인들은...이소설속에서만 존재하는 여인들이죠?이 소설에 거짓말중 하나 1.저는 그런녀석(민준) 좋아하게 될 일은없어요.
-〉 순우경에게 비 네임드든 네임드는 실존인물을 주는건 독자님들의 반대로..무산..
kkt6954 : 7쪽 바료 〉 바로 / 그냥 민준 일상이 수라장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지....
-〉 ㅋㅋㅋㅋ 매일 매일 수라장 ㅋㅋㅋ
조로리가면 : 민준을 TS시킨다면!?.....에반가?
-〉 소설이 끝나기 딱 좋은 일이군요.
지나기 : 보경에겐 육합을 이용한 여자들을 주는 것이 어떨까요? 다만 원래 육합은 상하전후좌우를 이야기 하는 거지만 그것은 이름 짓기가 힘드니까 상하동서남북으로말이죠. 예를 들면 상여화라든지, 하미진이라든지 남궁미영이라든지 북궁소현이라든지 동방유화라든지 서문여진이라든지
-〉 흠.. 이런 것도 좋긴 하겠군요. 하지만 이름이 길면..음..길어도 되나 생각해보고 참고할게요! ^^
수라장의 중심에 있는 남자[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