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93화 (49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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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라장의 중심에 있는 남자 --> 아침이 되서 일어난 민준은 옆에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니야를 덕에 잠에서 깻지만 까먹고 찾아가지 않았던 통에 니야의 기분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날 잊을 수가 있는거다냐! 고양이라고 무시하는거냐1?"

"아니..그건 아닌데.. 화흠이랑 잘지내고 있었으니까.."

"결정했다냥! 오늘은 주인이랑 같이 있을거다냥!"

".....이상하게 고양이한테 질투를 느끼는데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있어? 민준?"

니야의 울음소리때문에 깬 손책은 니야를 경계하며 이 남자는 내꺼라는 듯 그를 끌어안았고 니야 역시 질 수 없다는 듯 손책을 노려보고 있었다. 고양이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어이없긴 했지만 너무 피곤했던 민준은 니야를 자신의 가슴위에 올려두고 손책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뒤 잠에 빠졌다.

"트..특별히 오늘은 이걸로 용서해주겠다냐.."

니야 역시 암컷이여서 그런 것인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 품안에 안기자 결국 응석을 부릴 수 밖에 없었던 니야 역시 잠에 빠졌다.

"......묘하게 기분나쁘네..야 손책.. 이 고양이 뭐야.."

"내가 어떻게 알아? 그런데 너도 그런거야?"

"당연하잖아.. 고양이가 아니라..이건 마치.. 여자아이가 안겨있는 느낌이 든단 말이야!"

눈을 비비며 일어난 원술은 자고 있는 민준의 볼을 콕콕 찔러볼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그의 가슴위에서 자고 있는 니야를 보자 순간 기분이 확 나빠졌다. 물론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자신 역시 민준에게 푸우를 받았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 고양이는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연적이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때문에 참을 수가 없어 손책에게 물어보자 그녀 역시 기분이 나쁘다는 듯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다.

"흐아암..모두 잘 잤...어...?"

푹 자서 기분 좋았던 민준은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두 여인을 보자 자연스럽게 말문이 막혔고 다시 자는 척을 하려고 했으나 이미 말해버린 것은 되돌릴 수가 없었다.

"이 고양이 뭐야.. 기분 나빠.."

"맞아! 이상하게 질투난단 말이야. 민준 이거 고양이 맞아?"

"니야도 너희들이 마음에 안든다냐아~"

하품을 한 니야는 그런 말을 하고 태연하게 민준의 볼을 핥았고 울컥한 그녀들이 모든 화살을 민준에게 돌리자 니야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그는 자꾸 질투심 유발할만한 행동을 하지말라고 니야에게 말하자 아쉬운 듯 떨어진 니야는 후폭풍을 생각하여 방을 빠져나왔다.

"정말 저 고양이 뭐냐고! 짜증나아!!!!!!!!!!"

"민준.. 저 고양이 암컷이지? 암컷일거야.그러니까 용서 못해!!"

".....아니 손책..예전엔 너도 귀여워 했잖아..? 그런데 무슨 소리야.."

"아니야.. 내가 알고 있는 니야는 저런 아이가 아니었단 말이야! 정말 무슨 짓을 한거야!"

"결국 제가 잘못 한 겁니까.."

돌고 돌아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결론난 덕에 한시간 동안 그녀들의 투정을 받아줘여했던 민준은 손책과 원술이 돌아가자 힘이 빠진 듯 침상에 누웠다. 그러자 창문 틈으로 들어온 니야는 가슴 위에 올라타서는 우쭐해하며 말하였다.

"그러니까 니야를 잊지말라냥! 니야도 조금만 더 있으면... 아..아니다냥.."

"....조금 더 있으면 뭐?"

"아니라고 했다냥! 신경쓰지 말라냥.."

새침하게 고개를 돌리고 말하는 니야를 보자 진짜 여자아이를 상대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민준은 더욱 빈둥거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어 니야를 품에 안고 밖으로 나왔다.

하루종일이라고 했지만 저녁쯤이 되면 화흠이 찾아올 것을 잘 알고 있는 민준은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니야와 함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자 가는 곳마다 만난 여인들이 평소와는 다르게 니야에게 질투를 하고 있었다.

"너..무슨 짓 했냐?"

-아니다냐..사람들이 잘못본 것이다냐.. 난 그저 주인이 좋아서 이러고 있는 것 뿐이다냥!"

"대장. 니야랑은 잘..지내...고...있....소?"

니야가 걱정되었던 화흠 역시 지금 이 순간만큼은 뭔가 환영을 본 것인지 말을 더듬었고 그렇게 아끼고 있던 니야에게 질투를 하는 것이 보이자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민준은 결국 니야와 함께 방으로 돌아갔고 의도치 않게 방에서 빈둥거릴 수 밖에 없었다.

"하아..이게 무슨 일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냐.. 어째서 사람들이 전부 니야에게 그런 반응을 보인 것인지. 요술서 당신은 알고 있는거 없다냥?"

-내가 알고 있었으면 이러고 있겠음? 나도 몰라서 찾고 있는 중이니 말 시키지 말기 바람!-

결국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던 민준은 점심까지 방에서 처리하고 빈둥거리다가 저녁때 화흠이 찾아오고 나서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엇다. 이상한 것은 점심까지 질투하던 화흠이 지금은 질투를 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여인들 역시 그런 시선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귀신이라도 씌인건가..에효.."

"무슨 말을 하고 있나 싶었더니 그딴 한심한 말이나 하고 있는건가 네놈은?"

"동탁 넌 무슨 일이냐?"

"내가 무슨 일이 있어서 네놈을 찾아와야 하는 것인가? 그저 보고 싶어서 찾아왔다."

둘이 있을때는 조금은 솔직해진 동탁이었기에 그의 멱살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와락 껴안고는 아무 말 없이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입을 열었다.

"하아..정말 이상한 일이군. 그 고양이 말이다.. 아까전에는 이상하게 사람처럼 보였다."

".....사람? 무슨 말이냐.. 그게?"

"네놈.. 내가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나? 그게 고양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널 좋아하는 소녀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조금 복잡한 느낌이었다!"

"응? 돌아가게?"

입맞춤이 끝나자 돌아갈 준비를 하는 동탁을 보며 의아하게 생각하자 피식 웃은 동탁은 오늘은 먼저 찾아온 손님이 있는 것 같으니 돌아가겠다는 말과 함께 방문을 열자 화들짝 놀란 노숙이 앞에 서 있었다.

"내 말이 맞지 않나? 네년도 거추장거리니 들어갈꺼면 빨리 들어가라"

"자..잠깐 꺄악..."

그녀의 의사도 듣지 않은 동탁은 노숙을 안에 밀어넣은 뒤 문을 닫고 나가버렸고 넘어지기 전에 민준이 잡아준 덕에 부상은 입지 않았으나 그의 품에 들어가자 탄탄한 가슴의 감촉과 함께 민준에게서 풍겨오는 특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아....으..."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들이 생각나자 가슴이 쿵쾅 쿵쾅 뛰었던 노숙은 안아달라고 부탁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고 있었지만 그 모습을 본 민준은 어디 아픈게 아닌지 걱정되어 이마에 손을 대었고 그것으로 인하여 그녀의 마음은 결정지어졌다.

"저..민준님..죄송한데..."

"응.. 왜?"

"저..다시 한번 안아주실 수 있으세요?"

"노숙이 그런 부탁을 하는 것은 의외인데?! 그럼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번떡 들어 침상으로 이동한 민준은 노숙의 볼을 쓰다듬다 턱을 잡고 입맞춤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어디서 들은 것인지는 몰라도 숨을 헐떡이며 들어온 여몽덕에 순간 분위기가 깨져버렸고 노숙의 얼굴에는 입맞춤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어,..어째서 아쉬워 하는거야?! 나도 참.. 이..이래서는 내가 민준에게 안기는 걸 기대하고 있는 것 같잖아..'

하지만 그녀의 말과는 다르게 이미 몸은 흥분을 한 것인지 유두도 발딱 선 상태였고 속옷도 조금씩 젖어가고 있었다. 한편 너무 급하게 달려와서 숨을 고르고 있던 여몽은 진정된 것인지 마지막으로 깊은 숨을 토해내고 민준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저도..다시 한번 안아주세요..그 날은..저만 기분 좋아서 스승님에게 죄송했다고 해야할까...조금 부족했다고 해야할지..아무튼..저도..안아주세요.."

"모..몽아?!"

여몽까지 몇일 전의 일을 신경쓰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노숙이 놀라서 눈을 휘둥렇게 뜨자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사과를 한 여몽은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저..그날..스승님이 너무 아파하셔서..걱정했어요..게다가...저만 기분이 좋아서..그게...하지만 오늘은 다를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 스승님 같이 기분이 좋아져요!"

"..몽아...이런 것까지 신경쓰고 있었니..하지만..그런 말은 조금 창피하지 않느냐..."

"차..창피해요오...하..하지만.....그것보다 전..스승님이 좋으니까요."

베시시 웃어보이는 여몽을 와락 껴안아준 노숙은 다시 한번 민준에게 부탁하였고 이미 여몽이 들어올때부터 예상을 한 것인지 몸을 풀며 준비를 하고 있던 민준은 흔쾌히 수락하고는 허리 운동을 하는 중이다. 그 모습을 본 두 여인은 자신들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고 노숙 역시 이번에는 전과는 다를 것 같은 그런 기대감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어떻게든.. 2편의 약속.. 지켰군요..

원래는 3~5편 쓰려고 했지만.. 그건 또 나중에 해드려야겠군요..

이번 달 내에는 해볼 생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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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Y : 아싸 올만에 1코 냠냠 ㅋ

-〉 축하드려요.

파뱐 : 왜 플래그(flag, 깃발)을 플러그로 쓰는 분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음요; (출처-엔하위키) 플래그가 서다 ¶프로그래밍 용어가 의미확장을 거쳐, 게임업계에서 진행 중 특정 이벤트를 발생시키기 위한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 '플래그가 서다'고 표현했었다. 이런 게임 업계의 용어가 다시 의미 확장을 거쳐 최근에는 게임뿐만이 아닌 소설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등 서사매체에서의 암시나 복선 등의 의미를 포함하게 되었다. 사망 플래그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일본의 야겜을 위시한 미소녀 게임 쪽에서 주로 쓰이지만 슈퍼로봇대전을 위시한 SRPG나 RPG 쪽에서도 드물지 않게 등장하는 단어.게임이나 매체 등에서는 フラグ 라고 표기하는데, flag를 일본어로 표기할 경우 フラッグ라고 하기 때문에 플래그가 아닌 플러그란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플러그는 Plug이므로 プラグ라고 표기하며, 그림으로 표현할 때에 깃발이 선다거나 꽂혔다가 꺾이거나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볼 때 flag가 맞다. 이는 일본어 위키피디아의 フラグ (コンピュ

-〉 엄청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걸 봤으니 모두 플래그라고 쓰겠지요!

수라장의 중심에 있는 남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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