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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것은.. --> 오열하고 있는 노숙을 보며 놀란 여몽은 아무 말도 못하고 민준을 바라보자 머리를 벅벅 긁으며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왜 그렇게 울고 있는거야?"
"모르겠네요...당신과 있으면 좋아요.. 하지만 싫어요.. 여몽이 응석부리는 모습을 보면 좋아요.. 하지만 싫어요.. 이게 뭐죠..? 사랑일까요? 전 당신에게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데.."
"자격? 누가 그런 것을 정하는거야? 누가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하는거야?"
"제가요! 당신에게 했던 짓이 있으니까. 당신의 여인들에게 미움을 받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는 그녀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 준 민준은 진정할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서서히 울음을 멈추자 그제서야 다시 괜찮다고 웃으면서 말해주자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한참을 민준이 쓰다듬어주는 것을 느끼고 있던 노숙이 조심스럽게 말하자 이번에는 뒤에 있던 여몽이 복잡한 표정으로 민준의 팔을 잡고 올려다 보았다. 분명 노숙이 오열할때까지만 해도 걱정스러운 것은 누가 뭐라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민준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을 보자 참지 못하고 이렇게 자신에게도 해달라는 듯 애원의 눈빛을 보내는 것이었다.
"하..하하..이거 참.."
사제지간인 만큼 노숙과 여몽은 입장차이가 있었고 그 입장차이가 지금의 관계를 만들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 것은 다름아닌 자신이라고 생각한 민준은 두여인을 앉혀놓고 진정할 수 있게 머리를 쓰다듬어 준 다음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저는...그게..."
"...................."
두 여인은 서로 눈치만 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고 민준은 생각이 나면 알려달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럴때일수록 여자들끼리 있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 행동에 옴긴 것이었지만 효과는 발군이었다.
".스승님.... 민준님 좋아하세요..?"
"...그렇게 보이더냐.."
"네....오늘 처음으로 스승님이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몽아.. 그러는 너는.. 어제 밤에 했던...일은 어디서 배운 것이냐.. 너무 놀라지 말거라.. 꾸짖으려고 물어보는게 아니니.."
"그..그게.. 민준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 다들 좋아하시길래.. 부탁하러 갔다가...그...보게 되었어요..그..그런 스승님은 언제 반하게 되신거예요..?"
"...바..반하다니.. 무슨 소리더냐!?"
"그게 아니면 그렇게 우실리가 없잖아요..게다가 저..전 창피한 것들은 다 말해드렸는데.. 혼자 감추시려고 하시다니..치..치사해요.."
여몽의 투정을 듣고 있자 남녀간의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은 노숙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사실은 언제인지도 잘 모르겠다며 말해주자 김이 빠진 듯 여몽은 피식 웃었다.
"너무 그러지 말거라.. 나도 언제 사랑에 빠진 것인지 모르니까 이런 말을 하는 것이란다.."
"그러면.. 스승님은 그게.. 민준님에게 안기고 싶다거나.. 그러니까..."
"몽아.. 그..그게 무슨 말이니.. 진정하거라.."
너무 직설적으로 물어오는 여몽의 물음에 이번에는 노숙이 얼굴이 빨개졌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면서도 연적 그리고 언니와 동생이라는 묘한 관계가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밖에서 기라디고 있던 민준의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었다. 이런 일의 경우 모든 것을 알고 그녀들의 머리 위에서 행동하는 것보다 진짜 아무 것도 모른 채로 행동하는 것이 더 좋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쿠엉....."
이제는 이렇게 불려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게 된 곰은 차라리 이런 시간에 물고기라도 잡아둘 생각에 강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한심하게 생각한 민준은 직접 손으로 물고기를 잡아 곰에게 던져주자 가만히 보고 있던 곰은 물가에서 나와 물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이럴거면 그냥 이름이라도 지어주는게 어떰?-
"...니야도 지금 제대로 못만나고 있는데 무슨..."
-괜찮음.. 주인이 키우지 않아도 됨.. 보경이나 우경이랑 같이 있으면...음. 그건 무리겠고.. 어떻게든 되지 않겠음?-
"그건 그렇고.. 이제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위험할텐데.....후우.."
아직 웃음소리가 끝나지 않는 동굴을 본 민준은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같은 시각 짜증스럽게 하늘을 올려다본 인물이 있었으니 마로 원술과 손책이었다. 이미 자신의 마음을 확고하게 말한 엄백호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지만 이미 돌아올 시간이 지났음에도 전혀 돌아오지 않고 있는 그 바보같은 남자때문에 받는 짜증이 더욱 심했던 것이다.
탁 탁 탁 탁 쾅!
"진짜 못참겠다!!! 민준 찾으러 갈거야"
"그걸 왜 혼자 가려고 하는거야? 너 설마 민준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고 그러는 속셈은 아니겠지?"
"그러면 뭐 어떻게 해! 따라오던가!"
밖으러 나가려면 나갈 수 있었겠지만 이미 비오는 날에 민준을 찾아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황개에게 하루종일 설교를 당한 두 사람이었기에 말만 할뿐 행동으로 옴기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매시간마다 찾아와서 민준이 돌아왔냐고 물어보는 고순과 엄백호 때문에 더욱 미쳐버릴 것 같았다.
"....왔어..?"
"안왔어! 게다가 인기척은 좀 내란 말이야!! 매번 이렇게 사람을 놀래킬거야?!"
하지만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엄백호는 아무 말도 없이 밖으로 나갔고 같이 왔던 고순 역시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이런 것을 모를리 없는 황개는 그나마 정상적인 공손찬과 장각을 불러 어떻게 해야할지를 논의 했지만 그녀들 역시 슬슬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정말.. 왜 안오는거야 민준은.. 다른 녀석들 말리는 것도 슬슬 한계인데.."
"..어짜피 노숙인지 뭔지하는 여자랑 같이 있겠죠.. 뻔하죠 뭐.. 떠난다는 여자들은 분명 다시 돌아올거고 오라버니를 추궁해봐야 분명 어색하게 웃기만 하겠죠.."
"...묘하게 가시 돋힌 말투다 너.. 무서워.."
"당연하죠! 이렇게 오라버니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알아주지도 않으시고..."
"그것보다는 열심히 하는 네 모습을 안봐줘서 심통이 난게 아니고?"
"화..황개 언니!!"
본심을 들킨 것인지 소리치는 장각을 보며 쿡쿡 웃은 그녀는 다시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조금만 더 참아보자는 걸로 결정이 났지만 그녀들의 표정은 썩 좋지않았다.
"..왠지 우리만 손해보는 기분이네요.."
"..그래도 민준님이신걸..어쩌겠어.. 난 원술과 손책을 설득할테니.. 찬아.. 동탁 좀 부탁할게.."
"음음...아!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저희 매번 고생하는데 이번에 돌아오면 같이 상 받아요."
"우..우리 세명이 같이?"
"네! 그렇게 창피한 일은 아니잖아요? 장각 너도 좋지?"
솔직히 민준이 안아준다면 누구와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장각이었지만 한호가 아닌 언니들이랑 한다는 생각에 조금 창피한 것인지 얼굴이 붉어졌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였고 황개 역시 싫지는 않은 듯 웃으면서 손책과 원술을 설득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편 이정도면 괜찮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자리에서 일어나자 오한을 느껴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아무도 없다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렸고 옆에 있던 곰 역시 혼자 떨고 있는 민준을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이제 좀 진정들 했어?"
"아..그게..그.. 혹시 괜찮으면..그..미..미..민준이라고 불러도..괘..괜찮나요?"
"난 상관 없는데 왜?"
"하..다행이다.. 민준.. 오해하지 말고 들어주세요.. 지금 여기서 관계를 가지는 것은 저희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그 분들에게는 죄송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바로 강동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괜찮겠어요?"
"다른 곳은 안가보고? 눈을 넓히려고 다른 곳도 가려고 했던 것.. 아니었어?"
"괜찮아요.. 많은 대화를 나누어보았는데... 저희의 눈은 이미. 당신에게 고정되어있는걸요.."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준 노숙의 머리를 다시 한번 쓰다듬어주자 용기를 얻은 그녀는 발돋음을 하며 민준과 입을 맞추어 버렸고 옆에서 멍하니 보고 있던 여몽은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가 노숙과의 입맞춤이 끝나자 강제로 끌여당겨 자신도 입맞춤을 하였다.
"이제 저희는 당신거예요.."
"아니.. 그거보다....이런 입맞춤은..하..하하.. 일단... 돌아가자.. 돌아는 가는데.....음.."
다른 여인들을 설득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곰을 대려가느냐 마느냐도 고민하고 있던 민준은 일단 준비를 마치고 곰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 작품 후기 ==========
다음화부터 H씬이 나올겁니다! 하하하.
기다렸던 분들에게 해드릴 말씀은 죄송합니다.
올린 줄 알고 껏는데 보니까. 저장도 안하고 날라가버려서.
멘탈이...으아앙...ㅠ.ㅠ
아무튼 열심히 쓸게요 흐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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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Y : 롤따위... 트롤링만 유도하는 롤따위... 쳇...
-〉 트롤링.. ㅋㅋ. 이런 젠장할 트롤링 ㅠ.ㅠ
taky1523 : 500특집으로 모든군주들 한꺼번에~~~조조,유비,원소,원술,동탁,유표,손책,공손찬...우와~~이거만해도8p네~~~
-〉 군주들을 한번에. 올.. 이런것도 재미있겠군요..
히미가미 : 이거 완결날때 민준에게 공략된 여자가 몇이나 될까요???
-〉 더 늘리고 싶지 않은데 이제 멈출수가 없다..ㅠ.ㅠ
딜리버 : 맛폰으로 보다가 코멘 적을려는데 추천 눌렸음 500회 특집은 민준의 여인들 과회. 작가님은 쓰다가 멘붕?
-〉 으이..... 모르겠네요..
뉴클 : 또 얻어버렷군 ㅋ
-〉 어느세 이 소설의 존재 의의가 되어버린듯..
묵석 : 선추코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12유현이 : 롤 겨우 플레기라능... 열심히해서 다야찍고 싶엇는데 거의접은...ㅠㅠ 일주일에 한두판함
-〉 프...플레기! 부럽긔..
조로리가면 : 에헤헤헤헤 곰을 데려간다능
-〉 헤헤헤헤헤헤..
kkt6954 : 6쪽 자신이 관곌르 -〉 자신이 관계를 / 곰은 원술주면...알아서 부려먹을듯?ㅋㅋㅋ
-〉 그게 가장 좋을듯하네요.
강철의혼 : 나는야 봇전고수... 봇전 판수가 800넘긴듯
-〉 봇전은 언제부터인가 재미가 없어져서 자주 안하게 되더군요.
호랭이가죽 : 작가형? 왜이유는몰겠는데 내가 노블결제만하면 h씬만있거나 스토리만나오지????앙???? 운동은괜히배운게아니죠 사람을패려고 날지키려고 배운거임 결론은 자까를까자정도?
-〉 ? 노블 결제만 하면 왜 그럴까. 왜... 운이 나쁜 걸지도 모르겠군요!
ChaosOfBlood : 사퍼 부르스는 신체 어딘가가 야수화한다죠 ㅋㅋ 과연어딜까낭?
ChaosOfBlood : 롤과 사퍼 둘다하지만 역시 사퍼가 더 끌려 ㄷㄷㄷ [
-〉 저는 그냥 롤.
12유현이 : 작까양반 롤같이 ㄱㄱ? 일단 연참과 먹방을 안한 죄가크니 징벌먼저...ㅋㅋㅋ
-〉 으익..?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것은..[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