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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의 기싸움에 죽어나는 것은.. --> 그 뒤로 여몽이 민준을 찾아오는 일은 없었다. 노숙과 문제를 일으키기 싫었던 민준은 그녀를 보면 가볍게 인사를 하고 할 일을 할 뿐이었지만 여몽의 경우에는 아직 민준이 했던 말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해서 찾아갈까 말까를 언제나 고민중이다. 물론 예의바른 아이라는 것때문인지 찾아가지 않는다는 걸로 끝냈지만 힐끔 힐끔 민준을 바라보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요세 여몽언니랑 노는 것도 재미없다요.."
언제나처럼 같이 놀고 있던 손상향이 주저앉으며 그렇게 말하자 당황한 여몽이 왜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하냐고 물었지만 손상향은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몰래 고개만 저을 뿐이었고 옆에 있던 전풍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아직 어리니 그녀는 잘 모를거라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하지만 당신 놀고 있으면서도 정신은 다른 곳에 가 있으니 재미가 있을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정말 정신 좀 차리라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아니...그게..무슨.."
"아직도 모르냐고 전풍은 묻고 있는거예요. 즐겁게 놀려고 해도 계속 진지한 표정으로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 보이고 뭔가를 힐끔 힐끔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가 재미있을리가 없다고 말하는거예요."
"마.맞다요! 상향이도 그렇게 생각한다요. 전풍언니 머리 좋다요.."
"원래부터 머리 좋았다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정말"
전풍이 소리치자 손상향은 도망가기 시작했고 잡히면 가만 안둘거라고 외치며 쫓아가는 전풍을 본 여몽은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것도 민폐라고 생각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방 안에서도 답답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으니 민준의 방을 바라보며 뭔가를 생각했으나 다시 한숨을 내쉬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
여몽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은 노숙은 틈틈히 그녀를 찾아가 확인을 하였고 확실히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자신이 도와주면 계속해서 의지만 할테니 조용히 지켜보기로 하고 방으로 돌아온 그년 곰곰히 생각하다가 민준의 방으로 찾아갔다.
"죄송한데 민준님이 만나기 싫다고 하십니다.."
일이 있어서 못만나는 것도 아니고 만나기 싫다고 하는 통에 조용히 돌아오다가 황개를 만나 민준에 관한 것을 여러가지 물어봤다. 짧은 대답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물어 본 것이었지만 자신의 방으로 대려간 황개는 긴 시간동안 대화에 응해주었다.
"도대체 무슨 일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바쁘신 것 같았는데.. 죄송하네요.."
"아니예요. 책이랑 원술이 도와주다보니 큰 무리가 없어요."
"그렇다면 민준이라는 남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자가 그것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있는 듯해서. 게다가 오늘은 만나기 싫다고 하셔서 대화가 어렵네요."
"그런 일이 있으셨다면.. 큰일이네요.. 도대체 어떻게 대하셨길래.. 제가 화내지 말라고 말을 하긴 했지만.."
알수 없다는 듯 말하는 황개에게 민준과 대화했던 내용을 말하자 머리가 아프다는 듯 관자놀이에 손을 댄 그녀의 미간에는 이지 주름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런 표정 변화를 놓칠리가 없는 노숙은 아무 말도 없이 그녀가 말하기를 기다렸고 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황개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노숙님이 민준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인내심의 한계가 오셔서 아예 만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 일은 노숙님과 민준님의 일이니까 제가 화낼 수는 없지요. 하지만 한가지. 만약 민준님과 틀어져서 이곳을 떠나시게 될때는 조용히 떠나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럴 일은 없겠지만 노숙님이 크게 노하여 소리를 치시거나 분쟁이 일어난다면 손책이나 원술때문에 일이 더 복잡해질테니까요. 그것보단 민준님이 사고칠지 모르니까요..."
"명심할게요.. 고마워요."
할 말이 끝났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노숙은 황개의 방을 나와서 산책이라도 할겸 밖으로 나오자 훈련장에서 사람들과 낄낄거리던 민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선을 느낀 것인지 말하고 있던 그도 노숙을 바라보았지만 이내 고개를 돌려 그 사람들과 대화를 하였다.
"형님.. 저기 노숙님 아니십니까?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 설마?"
"..그런 거 아니니까 엮지 마라."
"에이 형님.. 지금까지..컥...우경형님...어째서.."
"이 놈한텐 제가 잘 말할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기분 푸십시오 형님."
꾸벅 고개를 숙인 순우경이 보경을 대리고 가자 머리를 벅벅 긁고 있던 민준은 일광욕이라도 즐길 마음으로 지붕 위로 올라가 버렸다.
"보경아. 네놈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형님은 여자라고 무조건 좋아하는게 아니다."
"하지만 아까 노숙님이 바라보고 있던 시선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형님의 인내심은 한계라는 이야기다. 노숙님과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은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예 피해버리는 것일테니 괜한 말을 해서 형님의 화풀이 대상이 되지 말아라."
화풀이 대상이라는 말에 예전에 그가 보여주었던 잔인한 모습이 생각났던 보경은 고개를 절래 절래 젔다가 사과라도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물어보았지만 순우경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며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 위해 그를 술집으로 대려갔다.
"화난거 아니니까 와도 돼."
민준의 말이 끝나자 조심스럽게 나타난 화웅은 아무 말 없이 민준의 위에 올라와 입을 맞춰주고는 가만히 있었다. 자신을 생각해서 다가오고 싶은 것도 참고 있던 모습이 기특했던 민준이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그제서야 화웅도 빙그레 웃기 시작하였다.
성격을 예전처럼 고치려고 노력중이긴 하나 민준이 화가 났을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화웅이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예전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찾아온 것이고 이런 자신의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집착하던 때로 돌아가버리게 될 것이다.
'그건.. 안되겠지...'
남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보다는 직접 부딪히는 것을 좋아했던 만큼 직접 찾아가보기로 마음 먹은 민준이었으나 그보다 더 빨리 마음의 결심을 하고 움직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여몽이었다. 일광욕을 하고 돌아오던 중 방문 앞을 기다리고 있는 그녀를 만나 피할까 생각도 했으나 자신의 옷깃을 잡으며 피하지 말라고 말하는 통에 결국 방으로 들여보내 준 것이다.
"무슨 일로 찾아왔어? 노숙이 보면 화낼텐데?"
"스승님이 화낼 수도 있지만 제 일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거잖아요? 그러니까 찾아왔어요."
'도와준건.. 상향인가.. 전풍인가.. 알 수가 없네..'
분명 혼자서 이런 결심을 할리가 없다고 판단한 민준은 요세들어서 부쩍 친하게 지내는 두 사람 중 범인을 찾기 위해 생각하고 있자 여몽은 왜 전풍이 그런 말을 한 것인지 알 것같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것 때문이었네요... 민준님 다른 것은 안바랄게요.. 어이없는 상을 달라고 하지도 않을테니 왜 절 그렇게 불쌍하게 보신 것인지. 그리고 제가 지금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만 알려주세요."
"내가 그걸 알려준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괜찬겠어?"
"네. 판단은 제가 할게요. 저 때문에 스승님이랑 민준님이 틀어지는 것도 싫고 이대로 찜찜하게 남아있는 것도 싫으니까요."
그녀의 확고한 의지에 대화가 길어질 것을 감지한 민준은 시녀에게 차를 부탁하였고 차가 나오는 동안 붓과 종이를 가져온 민준은 그녀에게 예의범절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라고 시켰다. 그러자 걸침없이 써내려간 종이에는 예의범절에 대한 사전적 의미가 토시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적혀 있었다.
========== 작품 후기 ==========
요세 소설도 슬럼프인듯.. 좋아 이 기세를 모아 H씬을 적어야겠다
으아아아아
그전에 이건 끝내구..ㅠ.ㅠ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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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방대천진 : 노블가격이 오른 피해현상! 나중에 완결나면 텍본?! 소장하고싶은데 ㅋㅋ
-〉 음.. 몇화를 작업해야됩니콰..
소드아트 : 아 장각보고싶어 ㅋㅋ
-〉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흐규규
호랭이가죽 : 아~노블결제하려니돈이딸려...... [
-〉 힘내세요 ㅠ.ㅠ
유쿵 : 떨어지는이유는 점점 작가님의 업로시간이 바뀌어서
-〉 으아아앙.. 앙대..
spacewar : 정주행3번은한거같은데ㅋ
-〉 벌써 3번쨰라니..헠..
묵석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ChaosY : 비오니까 집에 틀어박혀서 연참이나 해줘요 ㅋ
-〉 ㅋㅋㅋ;;; 나중에 시간 되면요
ChaosOfBlood : ㅇㅅㅇ 노숙은 노숙자.....? 미안여 개그코드가 혐오코드로바뀌고있어 ㄷㄷㄷ
-〉 ...헐.. 버틸 수가 없다
조로리가면 : 과연 민준은 이교때처럼 쿠크리를 휘드를 것인가?/그리고 나는 작가님이 완결 될때까지 볼꺼임
-〉 헠헠 감사합니다.
조로리가면 : 잉ㅋ여ㅋ님 댓글처럼 만약 여동생들이 민준이 있는 세계로 오면 잼있을듯
-〉 하.. 그렇게 되면 카오스.
kkt6954 : 6쪽 환상해서 -〉 환장해서 / 몽이가 했던 -〉 몽이에게 했던 / 왜 보면 민준은 처음에 계속 독설만 듣는거 같지....? [
-〉 패턴이 똑같아진다아아아..
야마하다 : 이사오구 정신없다가 이제야 보고가요~
-〉 아핳 감사합니다.
봉의시료 : 점점 스토리가 h비중이 적어지고 스토리의 개그성이 줄어들고 늘어지면서 끄는듯한 느낌
-〉 역시 그런게 티가 나는거군요. 조심해서 적을게요.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