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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의 기싸움에 죽어나는 것은.. --> "그 바보는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비워둔 사이 달라진 점과 문제점들 특히 집창존에 대한 것들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보고 받은 뒤 돌아온 손책은 황개의 말을 듣자 처음 했던 한마디가 그거였고 원술 역시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부모의 원수라고 외치며 피튀기는 살육전을 벌어야할 사람들이 죄다 민준의 여자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었지만 지금와서 후회한들 바뀌는 것도 아니니 결국 능통을 민준의 밑으로 넣는 것에 대해 허가해 줄 수 밖에 없었다.
"황개 언니 또 다른 문제는..언니?"
"아.. 아니란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오는 것인지 민준님이 보고 싶어서..후후.."
그녀가 폭주하면 어떻게 되는 지 잘 알고 있는 손책은 소름이 돋아서 그 자리에 굳어버렸고 꿀물을 먹고 있던 원술만 바보아니냐며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어머.. 내 정신 좀 봐... 아무튼 손책 잉 쪽 일에 대해서는.."
원술의 말에 정신을 차린 황개는 다급하게 서류들을 보여주며 그 동안에 일들을 설명해 주는 한편 집창촌에 대해 물어보자 의외로 손책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다고 해야할 판이라서 물어본 황개가 당황해버렸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큰 분쟁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보경을 필두로 한 순찰반을 만들었으며 그들은 집창촌에 있는 여자들의 관리와 손님들간의 분쟁등을 막는 일을 담당하였고 나아가 집창촌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것인지 꼼꼼하게 확인한다고 하였다.
"그럼 보경이와 다른 녀석들이 뇌물을 먹으면 끝.. 아니야? 그런 문제는.."
"그 보경이라는 놈이 민준을 배신할 생각도 없을분더러 다른 녀석들도 민준의 밑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던 녀석들 중에 골라서 대려간거니 미치지 않는 이상 안그럴거 같아요."
"나도 민준님을 믿고는 있지만 그 사람들을 너무 믿으면 안되지 않니?"
"내가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집창촌이라고 폐쇄적인 분위기에서 육체적인 관계만 가지는게 아니였어..물론 육체적인 관계를 가질 수도 있지만 술도 할 수 있고. 뭐.. 큰 문제는 없어보여."
"이 건에 대해서는 민준님을 믿을 수 밖에 없겠네..우리가 그런 곳에 가기도 조금.. 그렇고.."
예전이었다면 순찰을 당당하게 나갈 수 있었겠지만 자신들이 장수이기 이전에 여자라는 것을 알고 난 다음인지라 무턱대고 찾아가기도 껄끄러웠고 누누히 민준이 말한대로 남자의 성욕은 식을 줄 모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전적으로 그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한편 식당에 찾아온 감녕은 기분이 안좋은 듯 반대편을 노려보고 있었고 아까 진 것에 대한 복수라는 듯 웃고 있던 능통은 민준에게 찰싹 달라붙어 이것 저것을 물어보고 있는 중이다.
"왜 네가 따라온거야? 오늘은 쭌과 나만의 시간이란 말이야!"
"난 그런거 몰라요. 그냥 오빠 밑에 들어갈테니까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을 것 같아서 물어보려고 온 것 뿐이예요"
"거짓말 하지마! 그런 녀석이 왜 쭌 옆에 그렇게 달라붙어 있는건데!?"
"제발.."
그만하자고 하고 싶었지만 지금 능통은 감녕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살짝 골려주고 있을 뿐인지라 말릴 수도 없어서 토라진 감녕의 기분을 풀어주기로 하였다.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감녕 이쪽으로 와. 응? 그리고 이거. 먹을래?"
".......난..저거.."
민준이 하는 말도 안듣겠다고 다짐한지 1초도 되지 않아 음식을 정한 그녀는 결국 민준의 품에 안겨 그가 떠먹여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옆에 있던 능통은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에게 차마 이런 부탁까지는 할 수 없었던지라 고개를 푹 숙이고 밥 먹는 것에 열중하였다.
"쭈운 완전 좋아~"
식사를 하는 내내 아무 말 없이 밥을 먹은 능통의 모습이 고소했는지 평소보다 더욱 진한 애정표현을 하자 분한 듯 노려본 능통은 이제 어디에 가느냐고 물어보자 감녕의 옷을 한번 사줄 생각이었던 민준은 내친 김에 그녀의 옷도 한벌 사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옷가게로 향하였다.
"민준님은 매일 옷을 선물하는 분들이 다르니 참.. 저희 입장에선 고맙습니다만.."
이렇게 바람을 피우면 나중에 큰일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말한 주인을 보며 걱정없다고 말한 민준은 능통에게는 청순 미가 부각될 수 있는 브라우스와 치마를 디자인 해주었고 활동적인 감녕에게는 방울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옷을 디자인 해주었다. 물론 티비에서 본 것들을 곰곰히 생각해서 만들어낸 결과였지만 그녀들은 신기한듯 계속 바라보다가 마음에 드는지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후.. 이만 돌아가야지?"
원래라면 숙소를 잡아 아침까지 들어갈 생각이 없었던 민준이었지만 능통때문에 한번은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런 말을 하자 그녀는 자신도 바보가 아니라며 혀를 쭈욱 내밀고는 먼저 가겠다며 뛰어갔다.
"역시.. 나쁜 아이는 아닌데.."
"응... 나도 그때는 어쩔 수 없었어.."
그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민준은 숙소에 들어가기 전 간단하게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말하며 술집으로 들어갔고 살짝 취한 감녕에게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 이렇게 행복하지만 가끔은 자신때문에 죽어나간 무고한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행복해도 될까 고민을 한다고..그렇게 괴로워하는 그녀를 살며시 안아준 민준은 아무 말도 없이 감녕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미안해..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 너를 만나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분명 잘못을 저지른 것은 맞는 일이지만 과거에 얽매여서 후회를 하고 있는 것보단 앞으로 잘해나가야지."
"맞는 말이야..널 용서하지 않는 사람도 나올거고 복수를 다짐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능통처럼.. 하지만 그 자리에 서서 후회만 하면 안되는 일이지."
"응..그러니까 쭈운.. 오늘은 후회만 하는 나쁜 감녕에게 벌을 주세요.."
목에 팔을 두르며 야릇하게 속삭인 그녀는 공주님 포옹으로 안겨 숙소로 향하였고 새벽까지 뜨거운 사랑을 나눈 감녕은 행복한 감정에 젖어 능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좋든 싫든 이제는 매일 같이 봐야하는 그녀. 힘으로 제압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만큼 누구의 힘을 빌리지도 않고 용서를 받아볼 생각이었다. 물론 너무 힘들면 민준에게 이렇게 찾아와 관계를 가지는 것을 부탁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일만큼은 혼자서 해결해보고 싶은 그녀였다.
"..무리하지 말고 너무 힘들면 말해. 힘이 되어줄게."
"응. 하지만 난.. 모두를 믿지 않아서 그러는게 아니라. 이번만큼은 혼자서 해결하고 싶어..그러니까 가끔 이렇게 안아주는 걸로 괜찮아.."
믿는다고 말한 민준은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마지막으로 목욕을 하며 관계를 가지고 성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지금까지 꾹 꾹 참아왔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듯 황개는 민준의 침상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침상으로 들어온 민준을 끌어안으며 잠을 잘 수 있게 해주었다.
"괜찮겠어? 지금 힘들지 않아?"
"후후.. 괜찮아요.. 마지막이라는 이점은 오늘 밤까지 저랑 같이 있다는거죠.. 그러니까 전.. 힘든 민준에게 안기는 것보다 저를 만족 시켜줄 수 있는 멋있는 민준님에게 안기고 싶어요....츄읍.."
말이 끝나자 가볍게 입을 맞춘 그녀는 민준이 잠에 빠지자 조심스럽게 일어난 황개는 민준을 위한 특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일어났을때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에 놀라는 민준을 생각하며 베시시 웃어보였다.
"이걸 정말 황개가 만든거야? 우와.."
"후후..민준님은 역시 좋아해 주실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음식도 평가를 해주셨으면..해요.."
평가를 기다리며 떨고 있는 황개를 보며 음식을 맛본 민준은 살짝 싱겁긴 했지만 훌륭하게 만낸 것에 감탄하며 그녀를 와락 껴안아주자 놀라서 아무 것도 못하던 그녀는 이내 안심하고 진심으로 기뻐하며 민준을 껴안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런데..민준님.. 유표님 말에 따르면.. 거기 황충이라는 분이 있다고 하시던데.."
"어..? 그..그게 왜?"
순간 당황한 민준을 보며 손에 힘을 꽈악 준 황개는 웃으면서 여러가지를 물어보다 마지막엔 아주 뼈속까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로 민준에게 물어보았다.
"그 여자.. 가슴 저보다 큰가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 황충누나랑은 그냥 누나 동생하기로 한거라서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저랑 비슷한 나이에다가 애까지 있다는게 기분나빠요.."
그녀의 말대로 비슷한 나이 비슷한 포지션에 아이까지 있다는 것은 자신보다 조금 더 어른스럽다는 이미지를 풍겨왔을 것이고 전혀 모르는 여인이지만 기분이 불쾌해지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민준의 주변에서 기싸움을 하고 있는 여인들만 해도 6명이었으니 제발 늘어나지 않는다면 좋겠다고 바랄 뿐이었다.
"에취...."
"언니 감기야?"
"누가 내 이야기라도 하고 있나보네.. 그보다 황서도 민준이를 그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당연한거 아니겠어? 목숨까지 구해주고.. 악취나는 것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던데.."
"후후..그러니까. 나중에 찾아가면 깜짝 놀라겠지?"
민준의 바램이 어찌되었건 가장 무서울지도 모르는 두사람이 만나는 것은 확정적인 이야기였다. 물론 그때가 되면 그는 도망치려고 하겠지만 말이다.
========== 작품 후기 ==========
언제나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이렇게 한편 올리고 자야겠습니다.
내일은 또 아침부터 학원에 가야하니.. 헤헤헿..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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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가죽 : 심심해서 갈구는고임 ㅇㅅㅇ
-〉 이상하네. 작가를 갈구다니 나 글 안쓸거임! ㅠ..ㅠ
딜리버 : 어,어라? 내가 바란 건 이 반응이 마닌데..... 설마 나 이미 리버스 카드를 들켰었나?
-〉 음.. 무슨 카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반응을 기대했나요..
샤이닝쿠마 : 무무가 싫으심 레오나는 어떠신지ㅎㅎ
-〉 레오나는 좋음.. 하지만 원딜 입장에선 무섭지. 으앜..
kkt6954 : 하루에 한편이라도 올라오니 괜찮음 ㅇㅅㅇ....다만 연참을 한다고 말하신뒤에 안 하시면....기대해도 좋으실거임 +_+
-〉 하하하.. 무서워라.
ChaosOfBlood : 워윅으로 물어드리리까? 민준은 까야제맛♥(Ex 남편과 북어는 아침에 까야 제맛이람서요?)
-〉 까야 재미있군요. 큰일이군.
묵석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네 감사합니다.~
taky1523 : 우후후...볼베+신지드 넘기기콤보로 못도망가게 무조건 넘길테닷~!!!!! [
-〉 넘기고 넘기면 도망칠수가 없잖아.
잉ㅋ여ㅋ : 그렇죠. 한다고 안했는데 하면 칭찬을 받지만 한다고 했는데 안하면 욕을 먹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한다 해놓고 하거나 한다 안하고 안하면 많이 반응하지도 않지요
-〉 그래서 연참한다는 말은 자제해야지요 흐규규
ChaosY : 그러니 꾸준히 쓰기만 하게나... 1000화가 된다면 큐베를 보내는 것을 재고해 볼 지도... 웋후후훟
-. ..아직 474화인데.
조로리가면 : 민준은 사람보단 동물하고 잘싸우는거 같음
-〉 저도 그런 느낌이 들긴해요. ㅋㅋㅋ
여자들의 기싸움에 죽어나는 것은..[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