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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의 기싸움에 죽어나는 것은.. --> 몇일째 돌아오지 않는 민준을 걱정하며 업무를 보고 있던 황개는 노숙이라는 자가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가보았다. 그러자 예전에 주유에게 얼핏 들은 것 같은 여인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자신의 소개를 하였고 아니나 다를까 주유의 행방을 물어보았다.
"주유는 일이 있어서 돌아오려면 꽤 걸릴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원래 주유공을 만나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만.. 오다가 만난 사내 때문에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아.. 그 남자가 뭐라고 하던가요?"
"지금 강동에 가면 실망할거라고 하더군요.. 자신이 몸을 담그고 있는 곳을 그렇게 욕하는 모습은.."
노숙의 말에 옆에 있는 소녀도 불쾌한지 고개를 끄덕였고 자연스럽게 관자놀이를 짚은 황개는 한숨을 내쉬며 그녀들을 안내해 주며 손책과 원술이 언제쯤 돌아오나 시녀에게 확인해보라고 일러주었다.
"형님은 언제쯤 오신답니까.."
"지금쯤 엄백호를 구워 삶고 있겠지.... 다른 사람들의 처리도 끝났으니 능통은..음..."
"네? 저요? 그러고 보니 왜 저는 별 다른 일이 없는걸까요..?"
"그거야 아버지가 손가를 모시던 분이니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으니 그런 것이지만.."
"그럼 대장과 같은 곳에 편성되는 것은 난 반대!"
한당이 크게 소리치자 다른 여인들도 격하게 반응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한숨을 내쉰 순우경은 빨리 민준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여인들의 질투어린 투정을 받아줘야만 했다.
"그러고보니 그 고양이랑 한분이 또 있다고 하던데.."
"니야는 감녕이랑 손책님을 마중 갔소. 원래라면 나와 함께 있어야 하지만.. 크흑.. 돌아오면 절대 용서 못하오."
손책도 니야를 좋아하는 만큼 자는 사이 놀러간다고 꼬신 감녕이 니야와 함께 하북으로 향해버렸으니 쓸쓸한 마음은 어떻게 하지 못한 정보가 분한듯 소리치자 참 활기찬 곳이라고 생각하며 능통은 생글 생글 웃었다.
"분명 이 정도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설명이 안되는데 그 남자는 어찌..."
"하하.. 그게 군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조금 복잡한 일 때문에 그런거니 이해해 주세요."
여기서 다행인 점은 주유와 손책이 없었다는 점이고 만약 그녀들 있었다면 한참 대화하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한 손책이 한소리 했을게 분명한 일이었다. 그래서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들이 쉴 자리를 안내해주자 때 마침 민준이 돌아오았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노숙님이 말했던 그 남자가 돌아왔네요...어떻게 보시겠어요?"
"괜찮습니다.. 내일이면 또 볼텐데.."
정중하게 거절의 뜻을 밝힌 노숙은 여몽의 공부를 가르키며 남은 시간을 보내었다. 그 시간 다른 여자들의 추궁을 듣고 있던 민준은 생글거리며 웃는 황개에게 끌려갔고 화웅이나 고순 조차 그것은 막을 수가 없었다.
"...저게..뭐야..?"
"음.. 그런게 있어.. 나중에 다 알게 될거야."
오늘 새로 들어온 엄백호는 신기한듯 한당에게 물어보았지만 나중에 알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그녀는 오늘 일은 끝났다고 중얼거리며 방으로 돌아갔고 민준을 기다리던 여인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민준이 끌려간 곳을 보다가 하나 둘 자리를 떳다.
"..정말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잖아요 민준님은! 그 노숙이라는 분이 얼마나 실망하셨는지 알고 계시는거예요?"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만약 손책이 있었으면 아무리 주유랑 친분이 있다고 해도 대 사건이 될거라구요.. 알고 계신거예요?"
"그게..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듣지 않아서.."
"그렇다고 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정말! 손책이 없던걸 다행으로 아세요."
그렇게 긴 설교가 끝난 민준은 아침이 되서야 풀려날 수 있었고 앞에서 꾸벅 꾸벅 졸며 기다리고 있던 엄백호는 그의 손을 잡고 방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센가 다가온 고순이 반대편에 자리 잡고 민준을 올려다 보았고 순간 불꽃이 튀는 것을 느낀 그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두 사람이 잡고 있는 팔의 힘은 점점 증가하여 어떻게 빼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둘다.. 조금 진정하고.."
"민준..내꺼.."
"...........이 여자 누구야..?"
아직 민준에게 좋아한다는 말도 하지 못한 엄백호였기에 분한듯 노려보며 민준에게 물어보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고 결국 하루 종인 기싸움을 벌이며 민준 옆에 들러붙어 있던 엄백호와 고순을 보며 다른 여인들ㄹ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저런 모습을 손책님이 보시기라도 하면...."
"원술님도 한 성격 하시니 더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지... 한당 거기서 그렇게 멍하니 형님 보고 있지 말고 보경이 좀 굴려."
"예~ 알았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던 그녀는 오늘 밤 이라고 생각하며 보경을 굴리기 시작했고 이런 훈련 따위는 듣도 보도 못했던 보경은 민준을 원망하며 토가 나올때까지 밧줄을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저건 처음 보느데 무슨...방식인가요?"
"민준이 생각해낸 방식이예요.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도 일이지만 이렇게 훈련을 통해 자급 자족을 할줄도 알아야 한다고 해서.."
"...그렇군요.. 근데 어찌 일개 병사의 말을 반영하시는 것인지. 대단하다면 대단하지만 위험 부담이 크실텐데.."
"거기에 대해서는 민준이 일개 병사가 아니라... 아니예요... 직접 듣는게 좋으실 것 같으니 다시 한번 그와 대화해 보세요."
노숙이나 여몽은 손가에서 보기엔 그냥 보내기 아까운 인재였다. 하지만 이렇게 잡아둘 명분도 없으니 오해라도 풀고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황개가 적극적으로 설득하자 민준을 힐끔 바라본 그녀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 정말 다행이네요.."
"그런데 황개공.. 제가 저 남자와 오해를 풀어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인지요.. 물론 저 남자와 있는게 싫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적극적으로 설득하시니 왠지.."
"저도 스승님 말씀에 동감이예요. 물론 저희가 오해를 해서 나쁘게 보는 것 일수도 있지만 첫인상이라는게 있잖아요? 하지만 황개님은.."
말끝을 흐리며 대답을 요구하는 두사람을 보며 한숨을 내쉰 황개는 어떤 대답을 해주어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나는 대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손책과 원술이 이곳으로 오고 있어요.. 그런데 그 두사람 앞에서도 계속 이런 태도를 보이신다면. 여러모로 힘들 것 같아서 그런거예요.."
"여러모로 힘들다라.. 그렇군요.."
그 말에 민준이 일반 병사가 아니라는 것은 어렴풋이 눈치 챈 노숙이었으나 어찌 하북의 태수인 원술이 이곳까지 와서 난리를 피우는데 다른 사람들이 제제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여 갸웃거리자 여몽 역시 그곳에서 막힌 듯 인상을 쓰다가 황개를 올려보았다.
"민준과 대화해보면.. 알수 있을테니. 조금 있다가 말해보세요.."
"알겠습니다.."
원하는 대답은 결국 민준에게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첫인상으로만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되는 법 약속한대로 점심 식사가 끝난 뒤 그를 기다리고 있자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헐래벌떡 뛰어온 민준은 황급하게 문을 닫고 사과의 말을 하였지만 억지로 문을 비집고 들어온 고순과 엄백호가 양팔에 달라붙어 기 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 그녀들에게서 민준에 대한 인식은 나락을 향해 떨어져만 갔다.
"그래서 황개님은 왜 당신이랑 대화를 해보라고 한건지 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게 하하.. 만약 오해를 가진채로 계속 계셨다면 나중에 보게 될 광경은 고순과 엄백호가 아닌 원술과 손책으로 바뀌어 있었을테니까 그런거겠지요."
"무..무슨 말을.. 장난이 지나치십니다!"
"몽아.. 진정하렴... 이런 걸로 농을 치는 사람이라면 정말 강동에 실망할 수 밖에 없으니 그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꾸나."
여몽을 설득한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민준을 바라보자 그보다 더 빨리 반응 한 것은 고순과 엄백호 였고 금방이라도 달려갈 듯 노숙을 노려보았다.
"후.. 정말. 꼬일대로 꼬이는 내 인생아..."
분명 쉽게 끝날 일을 생각없이 말했다가 이렇게 의심 받는 상황이 너무 서글펐던 민준은 하늘을 올려다 보자 요술서가 심드렁하게 말하였다.
-다 주인이 잘못해서 그런거지.누가 잘못한거겠음? 그러니 빨리 오해나 풀고 새로운 여자나 늘리기 바람!-
요술서에게 욕해주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 최소한 손책과 원술이 와서 사건을 악화시키기 전에 끝내자고 마음 먹은 민준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 작품 후기 ==========
원래 이런게 재미 아니겠습니까!?
이번 달은 제가 글을 안적은 날이 적어서 그런지 조회수가 평균보다 엄청 낮네요.
이게 다 내가 잘못한 일이니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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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y1523 : 우헤헤헤헤~~~1코~!!!!
-〉 우왕 축하드려요.
강철의혼 : 2코
강철의혼 : 환절기도 사라져간다지만 일교차심하니 몸잘 관리하세요. 저도 창고정리하다 퍼져서 고생중입니..
-〉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ChaosY : 원래 자까양반은 독짜들의 먹잇감일수밖에 ㅋㅋㅋ
-〉 그런게 아닐텐데.. 아니라고 들었는데..
kkt6954 : 4쪽 쓴웃음읗 〉 쓴웃음을 / 잘 보고 갑니다~~ [
-〉 지적 감사합니다.
묵석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Wind-HAWK :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ㅇㅅㅇ 그런데 이제 이 소설은 시작인데 어떻함
-〉 힘내야죠 하하하.
소드아트 : 민준오늘도까이다 ㅋㅋㅋㅋ
-〉 이게 일상 아니겠습니까.
12유현이 : 470화 정도에 100명이니 470X290화 정도만쓰시면 되겠네! 힘내시오 자까양반!!
-〉 하하핳....x290은 뭐죠.. 더하기도 아니고..
여자들의 기싸움에 죽어나는 것은..[7]